| 이 책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한번 훑어 본 적이 있다. 콜린스 사전의 명성만을 믿고 이 책을 샀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콜린스에서 나온 중급형 사전은 괜찮은데, 이책은 좋은 것 같지 않다. 편집 구성이 체계적이지 않고 복잡해서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른다. 그리고 막 줄 단위로 나눈 것 같아서 보기가 좀 껄끄럽다. 실력없는 DTP Editor가 편집한 것 같다. 또한 내용 구성이 뉘앙스 보다는 예를 들어 조동사 can 등 기본적인 사용법만을 다룬 것 같다. 그리고 자세한 사항 같은 것을 다루지 않는 것 같다.정말로 좋은 문법책이 필요하다면 Cambridge에서 나온 Grammar in Use 시리즈를 사는 것이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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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현재 2005년에 제2판이 출간된 상태이다. 제2판은 초판과 크게 다른 내용이 없으며, 일부 내용을 부드럽게 다듬는 수준에 그쳤다. 초판이 가졌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한 반면, 새롭게 추가한 내용이 별로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지만 이 문법서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첫째, 원어민이 자연스럽게 쓰는 말과 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과거 문법서는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의 문법서들이 아직도 그렇지만) 실제의 의사 소통과는 관련이 없는, 억지로 지어낸 예문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문법서의 예문들은 생명력이 전혀 없다. 무엇보다 의사 소통이라는 목적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Birds sing."과 같은 문장이 실제로 거의 쓰이지 않는데, 무엇보다도 이것이 의사소통이라는 기능을 수행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명하게 지적한다. 반면 이 책의 실제 예문들은 모두 실제 활용이 가능한 살아 있는 예문이다. 이것이 이 문법서의 가장 큰 장점이다.
둘째, 일정한 문법 사항이 적용되는 단어들을 매우 자세하게 제시했다. 대개의 문법서들은 특별한 경우에 한해 일정 사항이 적용되는 예를 제시하는 데 반해, 이 책은 특정한 사항의 적용을 받는 대표적인 단어들을 거의 대부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이다. 실제로 문법 사항을 활용하려고 할 때는 이와 같은 지식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매우 방대해 보이긴 하지만, 익숙한 표현을 중심으로 학습해 나간다면, 꼭 필요한 적용 사례들이 제대로 제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이 책은 문법에 대한 기능적 접근을 채택했다. 대개 문법서들은 명사나 동사와 같은 문법 개념을 중심으로 편성되는데, 이는 실제 문법을 활용하는 입장에서는 그리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문법적 개념이 매우 추상적이기 때문에, 실제 활용에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기능적 접근은 의사소통을 위해 어떤 기능을 활용하고자 할 때 어떤 선택이 가능한가를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책 전체가 이와 같은 기능적 관점에서 편성이 되어 있다. 특히 이 점은 각장의 제목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1장: Referring to People and Things (사람과 사물 지칭하기) 2장: Giving Information About People and Things (사람과 사물에 대한 정보 제공하기) 3장: Making a Message (메시지 작성하기) 4장: Varying the Message (메시지 변형하기) 5장: Expressing Time (시간 표현하기) 6장: Expressing Manner and Place (양태와 장소 표현하기) 7장: Reporting What People Say or Think (사람들의 말이나 생각 전하기) 8장: Combining Messages (메시지 조합하기) 9장: Making Texts (텍스트 작성하기) 10장: The Structure of Information (정보 구조)
넷째, 영어 학습자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편협하게 학습한 사항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상세한 설명을 제공했다. 대개 우리가 익숙한 문법서들은 서양이나 일본의 규범 문법(prescriptive grammar)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 규범 문법은 실제로 쓰이는 것과 관계 없이 자칭 "권위자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올바른" 문법을 서술했다는 결정적 약점이 있다. 문법은 언어와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쓰임새(usage)에 의존한다. 쓰임새를 떠난 문법과 언어는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로 원어민들이 어떻게 살아 있는 문법을 활용하는가를 알아야만 우리식의 편협한 영어를 벗어날 수 있다. 예컨대 이 책에서는 이른바 가정법에 대해서도 "가정법 과거"나 "가정법 미래(가정법 과거의 잘못된 분류)"나 "가정법 과거완료"식의 편협한 접근이 아니라, 다양한 사항에서 가정법이 어떻게 쓰이는가를 자세히 설명했다.
다섯째, 일반적인 문법서들과 달리 자유롭게 언어를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Productive Feature (생산적 특징)"를 풍부하게 제공했다. 일종의 생명체로서 언어는 다양한 상황을 표현하는 풍부한 방식을 갖추고 있기에, 언어에는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한 특성들이 많이 있다. 기존의 문법서들은 이른바 "올바른" 문장과 그렇지 않은 문장에 대한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서, 이런 특징들을 외면했는데, 이 문법서는 이런 특징들을 원어민의 입장에서 충실하게 설명했다. 따라서 영어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풍부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Collins COBUILD English Grammar는 합당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는 Grammar in Use 시리즈가 오히려 더 인기를 끌고 있는데, Grammar in Use는 기존 문법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능적 접근에서 쓴 책이 아니라, 학교 문법의 틀에 입각하여 쓴 책이라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Collins COBUILD는 실제 원어민이 쓴 자료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사전 및 학습서 제작의 원칙으로 삼은 원조격에 해당하는 출판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Longman이나 Cambridge에 상대적으로 압도를 당하는 형편인데, 이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어떻든 이에 관계없이 원어민의 자연스러운 영어 감각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또한 영어를 정말 제대로 학습하고자 하는 진실한 이들에게, 이 소중한 책을 적극 권한다. |
| 처음엔 사람들이 많이보는 롱맨을 구입 하려다가 친구의 추천에 의해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만족이었습니다. 내용이 쉬운 편은 아니었으나 콜린스의 특징인 풍부한 예문으로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어 설명도 괜찮게 된 편이구요.. 꼭 우리나라 문법서를 보는 느낌도 어느정도 받았습니다!! 영어 초보자 분들에게는 권하고 쉽지 않구요, 어느정도의 실력을 가진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영어를 공부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문법 지침서가 되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