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드라마를 보고 원작이 너무 궁금했다. 일본어 공부도 할겸 읽어보기로 했다.^-^ 특히 관심을 끈건 일본의 노벨문학상이라고 할 수 있는 芥川상 후보에도 올랐고, 이 책을 쓴 작가가 나보다 어렸다는 것이닷..;;; 줄거리는 대충 학교에서 만인의 연인같은 존재인 슈지라는 아이가 왕따당하는 노부타(들돼지???ㅡ.ㅡa)라는 전학생을 학교 최고의 인기인으로 프로듀스한다는 내용이다. 원작에 대해 전혀 모르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로 이 소설을 읽으면, 우선 노부타가 원작에서는 남자라는 점에 조금(?) 실망할 것이다. ^-^a 하지만 이내 주인공의 뛰어난 심리묘사에 푹 빠져버릴지도 모른다. 본인이 그랬기때문이다..^^;; 결말이 정말 뒤통수를 한대 후려맞은 듯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뭐 사람에 따라서는 허무했다고도 하지만...)그걸 다 차치하고도 뛰어난 심리묘사때문에 정말 즐겁게 읽었던 소설인거 같다. 일본남자아이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라는..물론 이 소설로 일반화 시킨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겠지만, 내가 전혀 생각 못한 남자아이의 심리를 잘 그려내고 있는거 같다. 그런데 내가 더 이 소설에 동화될 수 있었던건 슈지가 인형극(자신의 이중적인 모습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을 시작할 때, 다른사람에게 친절한 인상을 심어주려고 발버둥칠 때의 내 마음과 너무 닮아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 자신은 절대 그렇게 냉철하게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섬뜩하기 까지도 했다. 능시1급 정도의 실력이 되면 읽을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조금 짜증나는 점은 한자로 잘 쓰지 않는 단어도 한자로 많이 나와 있고, 동사도 쉬운단어지만 잘 안쓰는 한문으로 된 경우가 많아서(찾고나서 상당히 허무했다는;;) 읽는데 상당히 애를 먹은 것이다. 물론 이건 개인 실력차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본인은 꽤 애를 먹었다. 그리고 대화체가 상당히 많은데 일본청소년이 쓰는 말투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나같은 국내파는 해석이 안되는 부분도 꽤 있을 듯...;;; 하지만 1급에서 다루는 문법이나 어휘 들이 종종 보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일본어 공부에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능시 독해공부를 이 책으로 떼웠다;;;) 그리고 번역판도 읽어봤는데...역시 원작으로 읽는게 더 재미있었던거 같다. 번역판은 재미가 반감된다고나 할까..하지만 비교해서 읽는것도 꽤 재미있었던거 같다. 번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렇게 읽어보는것도 도움이 되리라~~~! |
| 노부타를 프로듀스 ! 드라마를 다보고 원작소설은 또다른 재미가 있다고 해서 한국판을 살까? 원본은 살까? 하다가 저번에 오역에 대한 쓰라린 아픔으로 - -ㅋ 그냥 공부도 할겸 원본을 샀다. 내용은 아직 안읽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드라마보다는 너무 재미있게 봐서 드라마 보다 못하다고 해서... 그래도 소설은 소설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으니까 그냥 별4개주었구요 중요한건 내용은 내용이지만 정말 예스24에서 일본어책 주문한뒤로 두번째로 실망했어요 정말 저번에는 배송이 느려서 정말 짜증났지만 - - 이번에는 배송은 2주 예상했는데 1주일만에 와서 와! 빨리왔내 하고 좋아했는데 뒷표지 진짜 드럽고 - - 누가 껌발랐다가 띠었는지 표지 벗기면 그 맨 밑에 부분이 약간 헐어있고... 아주 약간이지만... 그리고 책 종이가 누런색인데 한국책 흰종이에 너무 익숙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옛날 책처럼 누래서 좀 많이 오래되 보여요... 일반책에 비해비싸게 주고 샀는데.. 정말 실망실망 그나마 맘에들었던 앞표지는 멀정해서 별2개입니다. |
| 드라마를 재밌게보고난후 책도읽어보고싶은심정에 주문을했습니다. 이책의작가도 저와동갑이어서 더 관심이갔어요 ㅎㅎ 일단 앞부분은 드라마랑비슷해요 이책의형식도 주인공 슈지의 독백형식이라 슈지의 생각과 사고방식이 재미있었습니다. 또 그다지어려운 단어는안나와요 책이 대화체여서 술술넘어가니깐 좋았어요 전이틀만에다봤어요 그리고 드라마랑최고로 다른건 노부타가 원작에서는 남자입니다 그리고 드라마중 슈지의친구인 쿠사노 아키라 라는 인물은 등장하지않아요^-^;; 저도 모르고봐서 조금 당황했지만 나름대로재미있었어요 참 현실적인(?) 소설이라는느낌을 많이받았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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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ブタ。をプロデュース』(이하 노부타를 프로듀스)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나는 한숨을 쉬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선입견이었나. 이 책은 일본 드라마 <노부타 프로듀스>의 원작이다. <노부타 프로듀스>는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한국에도 소개되었다. 드라마의 명성을 듣고 대략적인 줄거리를 찾아봤던 나는 금세 흥미를 잃었다.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무려 10년이 지나 우연한 기회에 원서를 접했다. 처음에는 ‘아, 내 스타일 아닌데.’라며 가볍게 책을 읽어나갔다. 고등학교 2학년인 기리타니 슈지(桐谷 修二)는 소위 ‘잘나가는 학생’이다. 남녀 구분 없이 모두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 하지만 슈지는 ‘인간’에게 관심이 없다. 주변 사람들이 좋아하는 ‘호감형 인간’을 연기하며 살아갈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슈지의 반에 고타니 신타(小谷 信太)가 전학을 온다. 일본은 한자를 음독과 훈독 두 가지로 읽는데, 信太는 음독으로 읽으면 신타, 훈독으로 읽으면 노부타다. 노(野)는 야생, 부타(ブタ)는 돼지다. 공교롭게도 신타는 야생 돼지와 딱 어울리는 외모를 지녀, 노부타로 불리게 된다. 신타는 수줍음 많은 성향과 오해를 불러오는 외모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예전 학교에서도 심한 따돌림을 당해 전학 온 신타. 새로운 학교만큼은 많은 친구를 사귀고, 인기도 얻고 싶다. 신타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슈지를 스승님으로 모시며 인기 있는 학생으로 거듭나기 위한 코치를 부탁한다. 때마침 학교생활이 지루했던 슈지는 신타를 프로듀싱하며 인기 학생으로 키워내는 설정을 생각해내고 그를 돕기로 한다. 슈지의 도움으로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된 신타. 그렇게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던 어느 날, 슈지에게 변화가 닥친다. 불량배에게 맞고 있던 행인을 모른 척했는데, 알고 보니 그 행인이 자신의 친구인 모리카와(森川)였던 것. 이 사건으로 슈지는 연기가 아닌 민낯으로 타인의 앞에 서게 된다. 하지만 슈지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여줄 용기가 나지 않고, 결국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다.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다. 俺は人の好さそうな顔をつくると光の溢れる教室の中に入ったいった。 나는 사람 좋아 보이는 표정을 짓고는 햇볕이 넘치는 교실 안으로 향했다. 소설 마지막 문장을 읽고 책을 덮으며 한동안 멍해 있었다. 왕따 학생을 인기 있는 학생으로 만드는 유쾌 발랄한 학원 소설인 줄 알았다. 엄청난 착각이었다. 이 소설은 결국 자신의 진짜 모습을 사람들에게 솔직히 보여주지 못한 슈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자신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친구들을 외면하고 전학을 선택한 슈지. 새 학교에서 자신이 설정한 가면으로 재무장한 그의 모습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누구나 다 저마다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학생으로서, 사회인으로서 그 가면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가면이 벗겨졌을 때 사람은 남들에게 얼마만큼 솔직해질 수 있을까. 『노부타를 프로듀스』는 작가 시라이와 겐(白岩 玄)의 2004년 데뷔작이다. 이 책으로 시라이와 겐은 일본에서 제41회 문예상을 받았고, 2005년에는 제132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 후보에 오르며 작가로서 재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은 『노부타를 프로듀스』단 한 권뿐이다. 일본에 갈 일이 생기면 다른 원서도 찾아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