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개월 전에 아동 문학상 시상식에 갔다가 입구에서 나눠주는 책을 받아 들고 집에 와보니 이 책이었다. 아마도 작가가 그 단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생각한채 책꽂이에 꽂아두었었는데 오늘 할일없이 책꽂이를 뒤적이다 발견하곤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 밑에 '김재용 칼라사진 기행 동시집'이라고 써있는 것처럼 금강산에 갔다온 뒤 느낀 감흥들을 동시로 쓴 것을 사진과 함께 엮은 것이다. 한번도 못가본 금강산이지만 어려서부터 그 아름다움이야 익히 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알고 있었지만 이 시인의 금강산 사랑은 어지간한가 보다. 온통 금강산 사진에 금강산 얘기뿐이다. 물론, 우리 땅이고 우리 자연이고, 가보지 못하던 곳을 배타고 갈 수 있게 되었으니 그 감동이야 이만저만이 아니겠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등산복을 입고 썬글라스를 긴 아줌마 아저씨 사진이 군데군데 들어있고, 온통 금강산 칭송뿐인 이 동시집을, 동시의 주인인 우리의 아이들이 과연 얼마나 읽어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