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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논점]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일본은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나는 일본이라고 하면 저출산, 고령화 같은 단어부터 떠올렸다. 그래서 그런 내용이 중심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정치, 외교, 노동, 지역 소멸까지. 한 가지 주제보다는 여러 문제를 동시에 두고 논점을 이어가는 느낌이다. 일본 사회가 한 방향으로만 흔들리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균열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이민 정책 부분에서는 저자의 입장이 꽤 분명하다. 지금보다 훨씬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는 쪽이다. 정말 그렇게까지 속도를 내야 할까.인구가 줄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는 숫자처럼 단순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지금처럼 필요한 분야부터 조금씩 넓혀가는 방식이 완전히 틀렸다고 보이지는 않았다.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한 번에 크게 열었다가 생길 갈등은 또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 그 생각이 계속 남았다. 읽는 동안 자꾸 한국이 떠올랐다. 일본 얘기인데 낯설지가 않았다. 저출산, 고령화, 지방 소멸. 우리가 비슷한 길을 따라가고 있지 않은가. 특히 저출산 고령화가 그렇다. 그래서 더 편하게 읽히지 않았다. 다문화 정책 부분에서는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 한국도 이미 여러 갈등을 겪고 있다. 건강보험 문제나 주거 갈등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여론이 크게 움직인다. 조선족을 포함한 일부 중국 국적자 관련 정책은 공정성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상호주의’라는 말이 등장하지만, 그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선명하지 않다. 솔직히 한국의 땅은 중국인이 구입가능하지만, 중국땅은 한국인이 구입할 수 없지 않은가. 나는 다문화 정책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다만 자국민이 역차별을 느끼는 순간이 생긴다면, 그건 분명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디까지 열어야 하는지, 속도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상호주의에 입각한 자국민 이익을 봐야 하는 건 확실하다. 도쿄 출산율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젊은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도시가 출산율이 오히려 가장 낮다는 점. 이 부분도 한국과 닮아 있다. 아이를 낳는 일이 ‘경제적 합리성’의 문제로 설명되는 부분에서 공감이 간다. 실제 경제적 여건이 있는 사람은 결혼과 출산에서 조금은 더 여유로운 게 사실이다. 출산은 현실적인 부담이 크니까. 매칭 앱 이야기도 비슷했다. 선택지가 많을수록 결정을 미룬다는 설명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그렇지만 정말 그게 전부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술이 문제인지, 아니면 이미 결혼을 미루는 분위기가 먼저였는지. 선후를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호적 폐지 제안은 꽤 강하게 다가왔다. 혼외자 차별 철폐, 세제 개편, 과감한 이민 확대까지 한 번에 제시한다. 일본이 더 보수적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해왔는데, 오히려 급진적이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저자 오마에 겐이치의 생각은 일본이라는 나라를 뿌리부터 다시 만들자는 선언이었다.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호적 같은 제도까지 없애자고 하는 걸 보면, 변화만이 살길이다 라고 외치는 것 같다. 2부에서는 저자의 생각이 더 또렷해진다. 유럽과 미국에서 극우 정치가 확산되는 흐름을 언급하면서도, 일본은 오히려 더 열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민을 인권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문제로 본다. “이민을 거부하는 나라는 쇠퇴한다.” 이 문장은 공감할 수 없었다, 인구와 인재는 중요한 자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렇게 단순하게 말할 수 있는 문제일까 싶었다. 준비 없이 열었을 때의 부담은 어디에 놓아야 할까. 실제 가장 많은 이민자를 수용하던 스웨덴은 "이민정책의 완전실패"를 체감하며, 가장 강력한 반 이민 정책을 펴는 나라 중 하나가 되었으며, 시리아 난민을 가장 많이 받은 독일의 경우도 이민자와 원주민 사이 종교적 갈등 차이로 문제가 심화되었다. 그래서 2026년부터 독일은 망명절차를 더 까다롭게 보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만 봐도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일본의 문제는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저출산, 고령화, 지방 소멸, 이민 정책까지. 한국 역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책이면서, 동시에 지금의 한국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기도 했다. 일본과 닮아 있는 한국이라는 점에서, 음… 한 번쯤 읽어볼 필요는 충분히 있어 보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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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사람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건 솔직히 썩 유쾌하진 않았고 좀 불편하고 불쾌했다. 개인적으로는 2019년 겨울왕국2를 기대했지만 코로나를 맞이하였고 연일 유튜브에서는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로 한일 관계가 난리도 아니었을때 한국은 “국가 품격이 낮다”, “법치국가가 아니다”라는 식의 강한 표현을 내리 꽂아서 논란이 되었던 사람. 그때는 그냥 또 관심받아서 정치할려하는 한 명의 일본 극우 정치준비생인가 싶었다. 그냥 정치인이라는 취업에 성공해서 살아갈려하는 감정적으로 목소리만 내지르는 평론가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력을 들여다보면 또 희안하다. 와세다대를 졸업하고 도쿄공업대를 거쳐 MIT에서 수학했고, 3C 분석(Customer, Competitor, Company)으로 유명한 글로벌 전략 전문가로 입지가 있는거 같다. 책표지에서 설명하는것 처럼 "세계 5대 경영 구루"라는 수식어까지 붙는다. 솔직히 그 표현을 처음 봤을 때는 "아시아 대표로 하나 준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먼저 들었다. 전문가가 한둘이 아닐텐데 누가 왜 뭐때문에 이사람한테 준거지? 협회대표인가? 아니면 세계8대 불가사의 처럼 그냥 다들 다른마인드로 만들어진건가? 하다가 알고보니 정치인도 아니다. 1995년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력도 있다. 정치를 오래 해본 사람도 아니고, 정치권 인맥과 자신의 부에 대해 은근 계속 내비추는게 진짜 꼰대는 꼰대다. 나는 이 사람이 개인적으로 진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이책을 선택한건 단순한 이유다. 일본은 한국의 미래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왔고, 특히 출산율과 부동산, 농업 구조와 산업 경쟁력에 대해 그는 어떤 말을 할지 궁금했다. 적어도 자기네 나라이야기는 경영·경제 전략 전문가니까 구조를 짚어내는 눈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목차를 보는 순간부터 양은 엄청많다. 동사무소에 온 진상민원인처럼 진짜 별에 별 불만이란 불만은 한가득이다. 일본 정치, 헌법 개정, 농협과 쌀 파동, 출산율 0.96, 교육 개혁, 원전 재가동, 디지털 후진성, 자동차 산업 재편, 사케 산업, 오사카 엑스포 문제까지 이어지더니 2부에서는 트럼프, 우크라이나, 중국 부동산 버블, AI 패권 전쟁, 독일과의 생산성 비교로 엄청나다. 목차만 읽어도 이미 한 권의 요약 같다. 이 정도면 요즘 유행하는 빅데이터 구조 분석이나 인공지능으로 오늘의 이슈 모아온거 같다. 날카로운 대안은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쭉 읽어나갔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읽는 내내 불편했다. 첫 장부터 다카이치 총리가 어릴 적 오토바이를 타고 자신의 별장에 놀러 왔다는 개인적 일화로 시작한다. 정계 인맥을 과시하는 듯한 어조에 별장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부 역시 언급하고 있다. 내내 책속에 이런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치권을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그 내부를 잘 안다는 식으로 반복된다. 정치를 직접 책임져 본 사람도 아니면서, 현장의 타협과 계산을 가볍게 여기는 듯한 태도가 계속 짜증이난다. 모든 챕터가 그냥 자기 생각이다. 비평가니까 자신의 생각을 쓰는거지만 사실검증이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대응책이나 해결책이 없다. 그냥 뭐가 맘에 안든다. 이래서 안된다. 비난만 있고 열심히 행동한 기업이나 사람들의 수고는 안중에도 없이 "이게 안돼?" 이런식의 전개이다. 영토 문제를 다루는 대목에서는 더 당황스럽다. 영토에 집착하는 우익이라며 우익을 비평하는것 같지만 가치가 없는 독도도 원래 일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다가 전후 하토야마 이치로 내각 때 한국이 점령했다고 한다. 하토야마 이치로가 1952년 제25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로 정계에 복귀했으니까 1954년부터 1956년까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의 보수 정치를 이끌었다고해도 전쟁이후에 반납한거다 원래 우리꺼다 이말인데 그럼 미국한테 저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맞었으면 일본은 미국 땅아니냐 이런식인데 어이가 없다. 모든 책의 챕터가 이런식이다 근거가 없다 불만만 한가득에 불마에 대해 해결책도 없다. 이런식의 인상을 남기는 서술은 설득력이 약하다. 쌀 파동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더 큰 의문이 든다. 뭐 말만하면 뒤로갈수록 쌀값이 비싸져서 그렇다. 농협이 문제다 농협과 농민, 어민이 자신의 이익수호를 위해 국민을 사지로 몰고있다. 난 참 이상한게 정치인은 정치가 직업아닌가? 처음에 언급한 다카이치도 정치인이 당선되는게 목표인데 왜 당통합을 하고 지략을 새워 표를 끌어모으면 안되는건가? 아무리 완벽한 정치이념이라도 자신이 골방에서 책만 쓰는사람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방구석 키보드워리어말고 정말 일본을 바꾸고 싶다면 발로 뛰고 전재산을 넣어서 일딴 정치인이 되고 변혁을 이루면 되는거 아닌가? 와세다대학을 졸업하고 도코공업대학을 지나 MIT까지 갔다왔다면 머리가 나쁜건 아닐텐데 왜 방구석에서 비난만 하고 있는걸까? 쌀로 돌아가서보자 "수입쌀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버려라" 맛있다 미국, 호주 쌀수입하자 국민이 싫어해서 수입하도 안사먹는다는데 아니다 품종이 오시히카리다 일본품종이다 뭐 말도 안되는 억지를 정말 사실검증 하나도 안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가득한다. 품종 구분, 생산 방식, 물류 비용, 품질 차이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는 하나도 없다. 소비자가 단지 편견 때문에 외면한다는 식의 단정은 너무 단순하다. 농협을 비판하는 것도 좋다.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다"라는 말은 많고, 해답은 보이지 않는다. 엄청큰 모터로 논에 물을 대고 규슈크기만한 땅에서 농사짓는다 뭐 이런 소리를 어디 인터넷에서 찾아봤는지 누구한테 들었는지 모를 이야기를 계속 써내려가고 있다. 저자가 책속에 언급한 미국 칼로스쌀은 오시히카리 아니고 자포니카 품종이고 호주 쌀 15년을 먹었는데 다부서지는 썬라이즈쌀이고 호주는 머리-달링 분지에 빅토리아에서도 하지만 그냥 비행기로 파종하고 대충 지어서 쌀도 받아보면 거의 반으로 부서진게 대부분인데 역시 품종도 자포니카 계열의 중립종이다 아니 먹어는 봤는지 모르겠네 뭐 다 이런식이다.
자동차 산업 재편을 다루며 혼다와 닛산의 통합이 무산된 것을 두고 "이해관계와 사풍 차이 때문"이라고 정리하는 부분도 마찬가지다. 기업 문화, 기술 포트폴리오, 글로벌 시장 중복, 노조, 자본 구조, 전동화 전략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는 수없이 많다. 동네 가게 하나 합치는 데도 이해관계 조정이 복잡한데, 세계 3위 그룹 탄생을 전제로 한 논의를 이렇게 단순화하는 건 너무 어이없이 가벼울 뿐이다. 읽다 보니 이런 생각이 계속 생긴다. 이 책은 정책 제안서라기보다는 불만 모음집에 가깝다. 정치인을 비판하고, 관료를 비판하고, 농협을 비판하고, 교육부를 비판하고, 기업을 비판한다. 그런데 "그래서 어떻게?"라는 질문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은 흐릿하다. 비판은 날카롭지만, 실행 설계는 보이지 않는다. 정치는 결국 표를 얻어야 움직인다. 이상적인 정책도 권력을 잡지 못하면 실현되지 않는다. 정치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 타협을 비난하는 건 쉽다. 정말 바꾸고 싶다면 직접 뛰어들어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와세다, 도쿄공대, MIT까지 거친 머리라면 전략적 설계도까지 제시해주기를 기대했는데, 책에서는 분노와 단정이 먼저 앞선다.(_계속 반복하는데 와세다대 쉽지 않지 않나?? 이런사람이??) 그래서 내 평가는 솔직히 부정적이다. 매우 매우 부정적이다. 근거가 약한 주장, 역사 인식의 편향, 사실 검증이 부족해 보이는 사례들. 매 페이지마다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극우 성향의 민간인이 읽으면 통쾌할 수는 있겠다. "그래, 내 생각이 맞았어"라고 확인받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혹은 앞으로 정치를 해보고 싶은 사람이 비판의 언어를 배우는 참고서처럼 읽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최소한 비판을 하려면 근거와 함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기본 아닌가. 문제 제기만으로는 사회는 바뀌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책이 완전히 무의미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이런 시각이 일본 내부에 존재한다는 사실, 일본이 지금 이런 논쟁을 겪고 있다는 현실을 확인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한국에도, 일본에도, 어디에나 정치병에 걸린 사람은 있다. 그리고 나 역시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읽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세계 5대 경영 구루’라는 말에 혹해 읽었지만, 내게는 매 장이 의문을 남긴 책이었다. 정책서라기보다는 한 평론가의 불만과 확신이 빼곡히 적힌 기록에 가깝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비판은 쉽지만, 책임 있는 대안은 어렵다. 그 차이를 선명하게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_이렇게 서평을 길게 쓰게 만든것만으로도 성공한 책인가?) #여의도책방 #일본의논점2026-2027 #오마에겐이치 #미래생존시나리오 #글쎄 #책리앤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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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회 뉴스를 보다 보면 일본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저출산, 고령화, 장기 침체 같은 문제들이 먼저 나타난 나라라는 이유로 일본 사회를 하나의 ‘미래 사례’처럼 바라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어떤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단순히 한 나라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일본의 논점》은 이런 시각에서 일본 사회가 지금 어떤 문제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지를 정리한 책입니다. 이 책은 일본의 대표적인 경영 사상가인 오마에 겐이치가 시사 잡지에 연재해 온 글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본 경제와 정치,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여러 글들이 묶여 있는데, 각각의 글이 하나의 논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입니다. 저출산 문제, 농업 구조, 수도권 집중, 에너지 정책 같은 다양한 주제가 등장하며 일본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비교적 직설적인 시선으로 짚어 갑니다. 읽다 보면 일본이 직면한 여러 문제들이 생각보다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이 도입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도쿄에서 인공지능 기반 매칭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오히려 결혼이 늦어지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사례처럼, 정책이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작동하는 현실도 함께 이야기됩니다. 또한 책은 일본 내부의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국제 정세 속에서 일본이 어떤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지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미국과의 관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외교 구조, 중국의 기술 성장,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 같은 문제들을 언급하며 일본이 앞으로 어떤 전략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제시합니다. 일본이 단순히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와 정치 속에서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 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논점》은 일본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하나의 흐름 속에서 정리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의 모습도 함께 떠올리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일본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비교적 부담 없이 읽어 볼 만한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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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매일 챙겨 보는 '메르의 블로그'에서 종종 일본 관련 소식을 눈여겨본다. 다카이치 총리와 우에다 가즈오 총재 같은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행보, 종합상사나 조선 관련 내용 등 여러 글을 보며 평소 여행으로 경험했던 전통과 아름다운 풍경의 일본과는 또 다른 일본이 있다는 생각에 좀 더 알고 싶다는 궁금증이 있었다. 그동안 시니어 트렌드나 소비 트렌드 등 관련 자료들을 통해 우리보다 10~20년 앞선 일본의 트렌드를 미리 살펴보려 노력하긴 했지만 경제나 사회적 단면을 다룬 자료들만으로는 일본 정치나 외교의 이면, 그리고 그들만의 복잡한 속사정을 온전히 이해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바로 그런 궁금증을 해소해 준 '일본의 논점'이란 책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경영 컨설턴트이자 사상가인 저자가 당대 일본이 직면한 핵심 논점들을 날카롭게 짚어내고 그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 책이라고 해 흥미롭게 읽었다. 책은 먼저 최근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 정치계에 대한 진단을 시작으로 현 일본의 집권과제, 현 정치구조에서 총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언인지 등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한다. 이와 함께 헌법 개정, 출산율, 교육, 사케, 자동차 산업 등 여러 이슈를 넘나들며 혁신이 멈춘 일본을 비판하고 나아가야 할 길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트럼프 시대 미국과의 정치외교 관계에 대해 돌아보고 경제구조 개혁을 통해 독일과 같이 성장하는 일본이 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우리 현실과도 묘하게 맞물리는 일본의 상황들이었다. 특히 최근 불거진 쌀 부족 사태와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셈법, 그리고 비농업인인 준조합원을 대거 끌어들여 거대한 정치 세력으로 변모한 일본 농협의 폐해를 꼬집은 대목과 도쿄도의 고교 무상화 정책이 역설적으로 사립학교의 부상을 불러온 일 등은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거나 겪을 수 있어 주의깊게 읽었다. 이와 함께 독도 영유권에 대한 저자의 시각이나 전후 평화헌법 개정, 그리고 원전 재가동 찬성 등 역사적, 지정학적으로 얽힌 외부인의 입장에서 흔쾌히 동의하기 힘든 주제들도 일부 있었지만, 실용적 견지에서 국가의 생존과 혁신을 갈망하는 당대 일본 지식인의 치열한 고민이라는 점에서 잠시 선입견을 내려놓고 그들이 생각하는 논리를 같이 고민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돌려 말하지 않는 날카로운 현실 인식, 중간을 고려하지 않는 명확하고 속 시원한 의견 등 이제까지 접해보지 못한 형식이라 신선하게 다가왔고, 실용주의 관점에서 낡은 시스템을 타파하고 혁신을 촉구하는 저자의 자세 또한 많은 교훈을 주었다. 강력 추천한다. #일본의논점 #오마에겐이치 #이정환 #여의도책방 #일본경제 #메르의블로그 #일본농협 #고교무상화 #AI교육개혁 #원전재가동 #일본정치 #혁신 #인사이트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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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장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의 이야기다. 바로 '오마에 겐이치'라는 사람의 이야기인데, 일본에 대해서 무지하더라도 가끔씩 뉴스만 봐도 나오는 사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일본 경제/정치에서 다양한 논점을 통해서 이야기를 했던 사람이기도 한데, 어느 한 사람의 소속으로 편향되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이 분은 이렇게 일본에 대한 관점을 자주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당연히 일본 사람이니까 일본에 대한 관점을 이야기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이번 2026-2027년을 기준으로 하는 이야기를 다시 내놓았다. 전반적으로 극우/극좌의 편향적이지 않고 순수하게 '일본' 만을 생각했다는 점에서 한국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냉철하게 보는 것에 있어서는 단연코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 일본의 정치는 항상 왜 이럴까? 한국 정치도 정말 거지같은데 일본은 더 신기하다. 매 번 선거하다가 다시 사퇴하고 또 선거하고... 이번에도 이 시바 총리가 1년 만에 사퇴를 하고 사나에 총리가 되었는데 솔직히 모르겠다. 얼마나 갈지 말이다. 오히려 이러한 정치적인 변화는 다른 나라로 하여금 어떤 정책적 연속성 등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하기 힘든데, 이번에는 상당한 인기를 통해서 시작을 했다. 다소 극우적인 방향성으로 진행이 되고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정책을 어떻게 바꿨다는 것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이 되면서도 기대가 다소 있다(저자 역시 사나에 총리에 대해서 극우적인 성향이 있다고만 했지, 어떤 문제가 있다고 명확하게 짚지는 않았다. 당연히 아직 한 게 없는데 당연하지 않겠는가?) 일본도 인구가 줄어든다. 그래서 젊은 여성에게 혜택을 준다던가 이동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거나 하게 되면 과연 효과가 있을까? 과거의 농업 국가였을 때는 자식의 존재가 바로 집안의 일손을 해결해 주는 문제였지만 이제는 자식의 존재 자체가 오히려 '불필요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식을 키움에 있어서 손해를 보아야 되는 것들이 늘어나는데, 이것이 제로썸 게임의 결론이라서 누군가 손해를 보면 다른 누군가는 이득을 보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같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손해를 보는 문제도...) 그래서 인구가 줄어드는 것 자체를 막을 수 없으니 결국 이민을 좀 더 수월하게 해야 하는데 일본과 같은 보수적인 사회에서 그게 쉽게 용인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당장 이민으로 성공한 나라들인 독일이나 미국을 보더라도 지금은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 그게 바로 '표심'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항상 그런 부분을 공략한다. 아이러니하다. 원자력은 결국 써야 하는가? 원자력으로 인해서 이미 큰 피해를 보았던 일본인지라, 사실 쉽게 원자력을 사용하자고 말을 하기가 어렵다. 당장 한국에서조차 일본의 사례를 바탕으로 원자력 사용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데, 현재로서는 원자력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를 공급한다는 것이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특히 AI의 경우 엄청난 전기를 잡아먹곤 하는데, 이것이 부족하게 되면 국가 경쟁력 자체가 뒤쳐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 역시도 선택의 기로에 서 있지만 사실상 선택이 아니라 강제적으로라도 사용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요즘 분위기는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자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고 한다. 어쩌면 일본의 가장 아픈 곳을 보여주는 사람. 일본인이며 일본의 자랑이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의 아픈 곳을 너무 잘 알아서 일본에서도 여러 걱정거리라고 하는 사람이다. 읽는 내내 한국과 너무나 비교가 돼서 조금 더 걱정이다. 이번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 사실 한국과는 아직 큰 격차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적어도 기본적인 것들이 너무나 깔끔하게 준비가 되어 있는데 한국은 그때마다 빠르게 변해서 내실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도 분명 다양한 시각으로 비판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과연 우리는 그런 사람들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저 정치적인 구호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생각 말이다. 좋은 약이 쓰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보게 된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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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지 일주일이 되어 갑니다. 세계는 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합니다. 전쟁은 정상적인 사고를 마비시킵니다. 모든 요인들이 돌발변수가 발생합니다. 그 여파중에 하나가 호르모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입니다. 이 곳을 통과하는 유조선은 주로 아시아입니다. 피해는 일본과 한국 그리고 중국이 받게 되겠죠. 국제 유가는 치솓고 그러면 다른 연계 물가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모든 것은 다 연결된듯합니다. 미디어에서는 특히나 일본이 이번 호르모즈해협의 봉쇄에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일본을 알까요. 작년에 일본여행을 800만명이상이 갔다고 왔다 합니다. 하지만 일본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는 사람은 적을 겁니다. 일본 최고의 경제 구루 오마에 게이치의 <일본의 논점 2026~2027>은 일본인이 생각하는 일본 상황과 세계 정세를 알게 해주는 더우기 현재 복잡한 세계 정세를 파악할 수있는 좋은 지혜도 함께 합니다. 저자는 오마에 겐이치 전 맥킨지 앤드 컴퍼니 일본지사장이십니다. 와세다대를 나와 도쿄공업대 석사, MIT박사십니다. 경력은 히다치제작소를 거쳐 맥킨지 경영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일본을 넘어 전세계적 영향력이 있는 경영컨설턴트임은 1993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17인의 경영 구루특집에도 선정될 정도의 명성을 지닌 분이십니다. <맥킨지 문제해결의 기술><난문쾌답> 등의 베스트셀러가 있습니다. 세계편은 일본에게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인 트럼프의 재집권에 관한 고찰로 꽉채워져있습니다. 그의 행보를 패권주의 독선이라고 하면서 그가 행하는 행보에 걸리는 캐나다, 맥시코, 우크라이나, 등을 살펴보고 리쇼어링 정책의 핵심인 관세정책의 문제점과 부정적 인식, 여기에 경제적 무지라고 하면서 트럼프의 행보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드러냅니다. 다만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한다는 것이 한계로 보입니다. 사실 미국의 패권에 도전한다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들죠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노벨평화상을 받고자하는 행동이라고 했는데, 이런 표현은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내의 문제와 세계를 보는 시각을 보면서 한국에도 이러한 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갑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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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의 가장 확실한 ‘선행지표’, 일본의 위기를 읽다 현재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전환기에 놓여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눈에 보이는 규칙과 질서가 다소 있었다면 이제 국제 사회가 어떻게, 어디로 움직일지 예상하기 힘들다. 미국은 트럼프가 재집권하게 되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설파하며 세계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다. 동맹국인 일본과 우리나라에도 과도한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 전 세계적으로 극우 정당이 득세하면서 각자 도생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일본은 과연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할까? 세계 곳곳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해온 오마에 겐이치 저자는 오랫동안 일본의 피폐한 정치 시스템을 개혁하고 ‘생활자 주권 국가’ 실현을 목표로 새로운 제안과 비전을 제시해오고 있다고 한다. 일본 사회의 정치적, 경제적 구조의 문제점을 꾸준히 분석해온 저자의 의견이 나는 매우 궁금했다. 이 책은 격주간지 <프레지던트>에 연재 중인 칼럼 ‘일본의 구조’의 1년 치 원고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대단히 날카로운 분석이 있다고 본다. 우선 저자가 가장 심각하게 다루고 있는 부분은 우리나라도 역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인구 감소” 부분이다. < 저출산이 개선되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 / 호적 제도를 폐지하자 / 실효성 있는 이민 프로그램 >이라는 3가지 논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는 가족을 중시하는 사회적 풍조의 쇠퇴와 이제는 ‘자산’이 아니라 ‘비용’이 되어버린 자녀 문제를 꼬집는다. 자녀 출산에 다양한 혜택이 붙는 프랑스와 스웨덴의 예를 들고 ‘이민자 수용’의 해법을 제시하는 저자. ‘이민자 수용’을 무조건 반대하는 목소리는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많다. 하지만 저출산은 우리나라도 지금 시급한 문제라서 ‘이민자 수용’은 진짜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도 정치권은 항상 시끌시끌한데, 저자는 일본의 정치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던진다. 우선 첫 번째로 그가 비판하는 것은 “권력 자체를 목표로 하는 정치”이다. 실례로 이시바의 경우는 ‘총리 취임’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었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그래서 이시바 전 총리가 나라를 이끌어갈 비전이 별로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글쎄 이 부분은 확실하게 잘 모르겠다. 자민당이 수십 년째 일본을 이끌어가고 있는데 새로운 인물이 새로운 비전을 들고 등장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겠나? 저자는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도 보도가 된 “쌀 파동”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과연 ‘농협’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반문하고 있다. 사실 농민들과 국민들을 위해서 존재해야 할 농협이 사실은 거대한 이익 집단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과 자민당이 농협의 표밭에 아직도 기대고 있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그러면서 농업 보호주의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방하여 세계의 쌀을 수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저자. 나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국내 산업 ( 아무리 농업이라도 ) 보호에만 열중하다가는 언젠가는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고 본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도 싸고 맛있는 수입품 쌀을 먹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트럼프의 안하무인격 패권주의, 중국의 부동산 버블 붕괴가 일본에 미칠 영향, 그리고 AI 패권 전쟁에서 밀리고 있는 일본 등등 저자 오마치 겐이치가 다루고 있는 주제는 아주 넓고도 흥미롭다. 특히 저자는 교육 문제나 이민 정책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한다. 과연 변화를 싫어하고 다소 폐쇄적인 국가인 일본이 “사고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나라를 사랑할수록 이렇게 쓰고 도움이 되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바로 한국 사회와 다른 듯 매우 닮은 일본이 가진 문제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인구 절벽, 정치 리더십의 부재, 산업 구조 변화와 교육 미래 등등의 문제는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세계가 격변하고 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우방이 되는 그런 상황이다. 우리 스스로가 스스로를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개방성과 다양성 그리고 글로벌 전략” 등을 일본을 살릴 수 있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 분의 앞서가는 지혜에 일본 사람들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문제를 짚어가며 미래를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일본의 논점>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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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오마에 겐이치 박사가 쓴 책으로, 저자는 일본의 명문 대학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입니다. 이후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앤드 컴퍼니의 일본 지사장을 지낸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경영 전략가이자 사상가로, 이 책에서는 일본 정치와 정세에 대해 매우 신랄하면서도 직설적인 비판과 지적을 거리낌 없이 제시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현재 일본이 처해 있는 정치적·경제적 상황과 구조적인 문제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일본이 앞으로 더 나은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국가적이고 초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당히 자세하게 논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현재 일본 정치 권력 구조와 지도자에 대한 평가도 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정치 지도자로 언급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같은 정치 인물에 대한 논평, 그리고 현재 일본 정권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정치 세력인 자유민주당에 대한 평가 등 일본 정치 구조에 대한 분석이 상당한 분량으로 등장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통해 지금 일본 정치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구조적 문제들이 존재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 문제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농산물 정책과 식량 문제를 설명하면서 앞으로 세계 각국이 반드시 준비해야 할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식량 안보 문제를 일본이 현재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는지를 분석합니다. 동시에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일본 정책의 한계와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어떤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저자는 비교적 명쾌하고 간결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읽다 보면 저자가 마치 선각자처럼 일본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다는 인상도 받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해 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실제로 책을 통해 현재 일본 사회의 정치적·문화적·사회적 분위기와 여러 현상들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따라서 한국인 독자들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좀 더 현실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도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이라는 국가의 강점은 무엇이고, 동시에 일본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약점이나 구조적 문제는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 일본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부작용들이 어떤 배경에서 나타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한편으로는 만약 제가 일본인이었다면 이 책을 훨씬 더 흥미롭게 읽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일본 사회 내부 문제를 상당히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분석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일본 국민의 입장에서 읽으면 더 강하게 와닿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저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현재의 정치 상황과 사회 구조를 깊이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책들이 더 많이 출판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오마에 겐이치 박사가 일본 사회를 분석하듯이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지식인들의 책이 더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일본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구체적인 문제들도 다양하게 언급됩니다. 예를 들어 일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교원 부족 문제, 그리고 원자력 발전 정책과 관련된 논쟁, 또한 일본의 평화헌법을 수정하여 군비를 증강하려는 움직임과 관련된 문제 등도 중요한 주제로 등장합니다. 더 나아가 영토 문제와 관련된 갈등도 언급되는데, 예를 들어 센카쿠 열도 문제나 독도와 같은 영토 문제에 대해 일본 우익 세력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적도 등장합니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일본 사회의 여러 산업과 문화적 요소에 대한 이야기들도 함께 다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카지노 산업이나 파칭코 산업과 같은 일본 특유의 사회적 소재, 그리고 일본의 핵심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산업과 철도 산업, 나아가 이민 정책과 관련된 문제들까지 폭넓게 등장합니다. 더 나아가 현재 세계 정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논평도 책 속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현대 세계 정치와 경제에서 실제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들과 사건들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함께 제시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일본 이야기만 다루는 책이 아니라 현대 국제 정세까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정말 일본이라는 나라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일본을 단순히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장밋빛 전망만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실제로 일본이 처한 현실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 주는 책을 읽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일본 사회의 현실과 구조적인 문제들을 비교적 직설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경영 전략가로 알려진 오마에 겐이치 박사가 바라본 일본 사회와 세계 경제의 흐름, 그리고 앞으로 일본 산업과 국가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읽을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사회의 구조와 산업, 정치 문제 그리고 국제 정치 속에서 일본이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시각을 얻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통찰을 얻어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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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논점2026-2027 #사회과학 #일본 #오마에겐이치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의 논점 2026-2027>은 오마에 겐이치 작가님이 일본을 “가장 확실한 선행지표”로 삼아, 일본 내부의 구조적 병폐와 트럼프 2.0 이후의 국제 질서를 한 권에 엮어낸 사회비평서이자 전망서입니다. 일본 이야기를 빌려오되, 실제로는 동아시아형 저성장·고령화 국가가 공통으로 맞닥뜨린 ‘정치-관료-이권 카르텔’과 ‘생산성의 함정’을 겨냥합니다. <맥킨지 문제 해결의 기술>에서 보여준 문제 설정 방식이 여기서는 사회 전체로 확장되어, 논점을 과감히 쪼개고(23개), 불편한 처방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쪽으로 전개됩니다.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1부에서 정치·제도 비판이 “애국주의”와 “헌법”으로 바로 연결된다는 점입니다(1장·4장). 작가님은 ‘자국 퍼스트’가 쉽게 대중 동원 장치로 변질되며, 지도자의 ‘Self 퍼스트’로 귀결되는 구조를 파고듭니다. 이때 일본의 전후 체제(미일동맹, 중앙집권, 관료 주도)가 더 이상 환경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동아시아에서 애국주의는 종종 ‘정책의 성적표’ 대신 ‘정체성의 구호’로 소비되곤 하는데, 작가님은 그 지점을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지 못하는 애국은 가짜”라는 식으로 냉정하게 갈라놓습니다. 한국 독자 입장에서도 선거 구호와 실제 민생 성과가 어긋날 때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꽤 날카로운 잣대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농업·교육·디지털을 하나의 병으로 묶어 진단하는 방식도 꽤나 재미있습니다(5장·7~10장). ‘쌀 파동’과 농협 문제를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니라, 보호주의·유통·정책 책임 회피가 결합된 “시스템 장애”로 읽는 시각이 인상적입니다. 교육 파트에서는 고교 무상화가 ‘자유와 다양성’을 오히려 잠식할 수 있다는 역설을 던지며, AI 시대의 학습지도요령 같은 중앙 표준이 얼마나 느린지 문제 삼고 있는데요. 여기서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는 것은 “정답 맞히기형 국가 운영”의 종말처럼 보입니다. 농업은 수요·공급의 정답만 외워선 버티지 못하고, 교육은 정답이 빠르게 바뀌며, 디지털은 책임 소재가 분산된 조직 구조에서는 반복적으로 무너진다는 것이지요. 이 부분은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비슷하게 ‘규정은 촘촘한데 실행이 느린’ 사회들이 공유하는 실패 패턴을 떠올리게 합니다.
2부에서 제시하는 세계 진단은 “동맹 감상”을 걷어내고 국익 계산으로 돌아가라는 강경한 주문으로 요약됩니다(15~20장). 트럼프식 관세 강화가 제조업을 부활시키지 못한다는 주장(17장)은, 관세가 생산성·노동력·공급망이라는 더 큰 변수를 대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습니다. 또 독일 사례(23장)를 생산성의 비교 대상으로 끌어와 ‘개방성(언어, 노동시장, 기업 구조)’을 해법으로 제시하는데, 여기서 독자는 불편한 질문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성장의 대가로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작가님의 솔루션이 과격하게 느껴질수록, 오히려 독자는 자기 사회의 금기를 목록화하고 우선순위를 정리하게 됩니다. 이 책이 주는 실질적 이득은 바로 그 지점—‘논점의 목록’과 ‘판단의 기준’을 손에 쥐게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일본을 좋아해서 읽는 분보다는, 일본을 “미래를 당겨 보여주는 거울”로 삼아 한국의 제도·산업·교육·외교를 재점검하고 싶은 분께 어울립니다. 특히 정책 뉴스가 쏟아질 때마다 감정적 찬반에 휩쓸리기 쉬운 독자, 혹은 조직(회사·공공·교육 현장)에서 “왜 이렇게 굴러가나”를 구조로 설명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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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오마에 겐이치의 『일본의 논점』은 일본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집요하게 묻는 책으로, 일본 내부의 문제를 통해 동아시아와 세계 질서를 함께 바라보게 만드는 시사성이 매우 큰 책입니다.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경영 구루이자 날카로운 사회비평가로 평가받는 저자는, 일본 사회와 정치·경제 구조를 하나의 기업처럼 분석하며 무엇이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짚어냅니다. 책을 읽는 동안 저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단순한 ‘가깝고도 먼 이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의 경영 사례, 그리고 반면교사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과 세계에 닥친 23개의 난제를 ‘논점’이라는 이름으로 제시하며, 각 주제마다 문제의 구조와 향후 시나리오, 그리고 저자의 해법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농정 시스템 붕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기술 혁신에서의 뒤처짐, 안보와 외교, 헌법과 정치 시스템 등 각 장에서 다루는 문제들은 일본 내부의 이슈이면서 동시에 현대 국가들이 공통으로 맞닥뜨린 도전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자기 나라에 대한 애정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가혹할 정도의 비판을 서슴지 않는데, 바로 이 냉정함이 책의 신뢰를 높여 줍니다. 독자로서 저는 일본의 현실을 보면서도 자연스럽게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비교하게 되었고, ‘우리라고 과연 예외일까’라는 불편한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오마에 겐이치는 맥킨지 일본 지사장과 아시아·태평양 회장을 지낸 세계적 전략 컨설턴트답게, 국가를 진단할 때도 기업 분석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그는 일본이 한때 세계를 호령하던 경제 대국이었지만, 지금은 변화에 둔감한 관료제와 구태의연한 정치, 시대에 뒤처진 제도 때문에 성장 동력을 상실했다고 진단합니다. 특히 IT, 비현금 결제, 영어 교육, 지방 분권 같은 분야에서 일본이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 크게 뒤처졌다고 지적하는 부분은, 이 책이 일본 내부 독자를 겨냥한 사회비평서인 동시에 주변국 독자에게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합니다. 그가 제시하는 해법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단순한 미봉책이 아니라 ‘제로베이스에서의 재설계’를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농정 시스템의 붕괴 문제에서도 보듯이, 저자는 보조금 확대나 일시적 규제 완화로는 상황을 되돌릴 수 없다고 봅니다. 대신 중앙집권적 구조를 허물고 지방 분권형 시스템으로 전환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주어진 헌법을 일부 손질하는 수준이 아니라 ‘신헌법을 창조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합니다. 이 급진적인 제안은 일본 사회의 관성에 비추어 보면 다소 과격하게 들릴 수 있으나, 바로 그만큼 저자가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인상적이었던 점은, 저자가 일본을 비판하면서도 단순한 자학이나 비관으로 빠지지 않고 ‘어떻게 바뀔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입니다. 그는 일본이 여전히 기술력과 인적 자원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와 의사결정 구조를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 과정에서 미국 일변도의 외교와 안보 정책을 넘어, 지정학적 격변 속에서 독자적인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목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중국의 AI 기술 약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에너지와 식량 문제 등 국제 환경의 변화를 촘촘히 짚어 내면서 일본이 취해야 할 ‘전략적 선택’을 제시하는 부분은, 경영 전략가로서의 오마에의 강점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배운 점은, 한 나라의 미래를 단지 경제 지표나 성장률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제도·문화·의식 구조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태도였습니다. 일본의 문제를 따라가다 보면, 고령화, 지역 소멸, 청년층의 불안, 정치 불신, 관료제의 경직성 같은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데, 이는 이미 한국 사회에서도 중요한 논점이 되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일본의 논점’이라는 제목을 ‘동아시아의 논점’, 더 나아가 ‘선진국의 논점’으로 바꿔 읽어도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을 거울로 삼아 우리 사회의 구조적 약점을 돌아보게 만드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일본 비평서가 아니라 미래 전략서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총평하자면, 『일본의 논점』은 오랜 기간 일본 내에서 스테디셀러로 읽혀 온 책이 국내에 처음 공식 번역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경영 그루가 노년에 이르러 자국의 한계를 냉정하게 파헤치고, 동시에 세계 질서 속에서의 생존 전략을 제시하는 모습은, 책임 있는 지식인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모범처럼 다가왔습니다. 책을 덮고 난 뒤, 저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더 이상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침체라는 단순한 대비로만 보지 않게 되었고, 한 국가의 흥망성쇠는 결국 얼마나 빨리, 그리고 깊이 스스로의 논점을 직시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