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르트르의 경영학 수업』은 철학을 관념의 영역에 머물게 하지 않고, 조직과 리더의 현실 한가운데로 끌어온다.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를 통해 경영 의사결정, 책임, 선택의 본질을 짚어내며, 불확실성과 AI 시대에 리더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철학이 경영에 어떤 실질적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시의적절한 경영 교양서다. |
|
『사르트르의 경영학 수업』 리더는 태어나는 존재가 아니라, 매 순간 선택으로 증명되는 존재다.
▲ 저자 : 정인호 ▲ 출판사 : 팬덤북스 ◉ 나는 오랫동안 리더십을 자질과 역량의 문제로 생각해왔다. 카리스마, 통찰력, 결단력 같은 단어들이 리더를 설명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조직 안에서 반복되는 갈등과 혼란을 보며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과연 리더는 ‘정해진 사람’일까, 아니면 ‘되어가는 사람’일까. 『사르트르의 경영학 수업』은 이 질문을 철학의 언어로 다시 묻는다. ★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 리더는 만들어진다 사르트르의 선언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인간에게 어떤 선천적 본질도 주어져 있지 않다는 뜻이다. 우리는 행동을 통해 스스로를 구성해가는 존재다. 저자는 이 명제를 리더십에 적용한다. 리더는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특정 성향이나 자질을 소유했기 때문에 리더가 되는 것도 아니다. 상황 속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고, 그 선택의 결과를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따라 리더는 형성된다. ★ 자유에 저주받은 존재 – 선택의 무게 사르트르는 인간을 “자유에 저주받은 존재”라고 말했다. 우리는 국적, 계급, 시대, 조건을 선택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조건 속에서 어떤 삶을 살 것인지는 매 순간 선택해야 한다. 심지어 선택하지 않겠다는 태도조차 하나의 선택이 된다. 이 자유는 가볍지 않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과 불안을 동반한다. 사르트르에게 선택은 개인적 결정이 아니라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선언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내 선택은 곧 인간됨의 보편적 의미를 구성하는 선언이 된다. ★ 타인의 시선과 조직이라는 지옥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사르트르의 문장은 조직 안에서 더 선명해진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 속에서 ‘나’를 형성한다. 평가, 직급, 이미지, 성과. 타인의 시선은 나를 객체화하고 규정한다. “나는 내가 아니다.”라는 역설은 나의 본질이 외부의 시선에 의해 규정될 수밖에 없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한다. 조직에서 자유롭다는 것은 타인의 시선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시선이 나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자각하는 데서 시작된다. ★ 제도화된 자유와 다시 살아나는 조직
사르트르의 말처럼 자유는 언제나 제도화되고, 제도는 다시 억압으로 변질될 위험을 안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변화가 단지 우연이나 실패의 결과가 아니라 일정 부분 필연적인 과정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저자는 단순히 조직의 경직을 비판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질문을 던진다. 언제, 어떻게 다시 ‘계기의 순간’을 조직 안에 불러올 것인가. ☆이 책의 핵심은 분명하다. 리더십은 자질이 아니라 태도이며, 존재는 본질이 아니라 선택의 결과라는 것. 철학을 통해 경영을 재해석한 시도는 충분히 설득력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은 한 가지 질문을 남긴다. 지금 나는 어떤 선택으로 나를 만들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 조직은 어떤 존재로 되어가고 있는가. 이 질문은 쉽게 지나칠 수 없다. #사르트르의경영학수업 #정인호 #팬덤북스 #실존은본질에앞선다 #리더십 #경영철학 #조직문화 #자유와책임 #실존주의 #인문경영 #sartre #도서 #책 #book #독서 #북 #신간도서 #신간추천 #추천도서 #책리뷰 #books #성장기록 #베스트셀러 #화제의도서 |
|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정인호 2026 팬덤북스 이 과정에서 사르트르의 ‘나쁜 믿음(mauvaise foi)’ 개념은 조직 현실을 해석하는 중요한 도구로 작동한다. “어쩔 수 없었다”, “시장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식의 설명은 선택의 자유를 부정하려는 자기기만일 수 있다. 선택하지 않는 것 또한 하나의 선택이라는 실존주의의 관점에서 보면, 침묵과 회피 역시 책임을 수반한다. 이 지점에서 책은 독자를 불편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 불편함은 경영을 윤리적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정직한 문제 제기이기도 하다. 성과 지표와 숫자 중심의 경영 언어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진다. 책은 KPI와 OKR을 부정하지 않지만, 그것이 설명하지 못하는 영역을 강조한다. 구성원이 자신의 일을 자발적 선택이 아닌 외부적 강요로 인식하는 순간, 조직은 의미의 위기에 직면한다. 이는 단순한 세대 갈등이나 번아웃의 문제가 아니라, 실존적 동기의 상실이다. 구성원을 ‘자원’이 아닌 ‘되어가는 존재’로 바라볼 때에만 조직은 지속 가능한 창의성과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통찰이 여기서 도출된다. 결국 <사르트르의 경영학 수업>이 제시하는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경영은 무엇을 얼마나 달성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의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는가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 책은 즉각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경영자와 구성원 모두에게 질문을 남긴다. 우리는 지금 어떤 존재가 되기를 선택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이 질문은 회피할 수 없다. 철학을 경영의 장식으로 소비하는 대신, 경영을 철학의 거울에 비추어 다시 묻는 작업. <사르트르의 경영학 수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는 경영을 기술의 영역에서 인간 존재의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이며, 동시에 오늘날 리더십이 감당해야 할 가장 근본적인 사유의 자리라 할 수 있다. #사르트르의경영학수업 #정인호 #팬덤북스 #사르트르 |
|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96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 발표 직후에 사르트르는 상을 거절했다. 수상을 거부한 이유는 평생 지켜 온 강력한 원칙 때문이었다. 사르트르는 자신을 특정한 지식인, 작가 등 하나의 틀에 가두는 모든 제도적 기제를 경계했으며, 노벨상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국가나 사회가 부여하는 영예가 개인을 공식적으로 규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노벨상을 거절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가치관과 도덕적 책임, 인간의 존재, 타인과의 관계 등을 특정한 본질로 규정하지 않았다. 또한 인간을 사회의 한 일원이라는 구속된 공간에 머무는 존재가 아니라, 온전히 자유로운 존재로 보았다. 이전 사상가들은 인간을 특정한 본질이 아닌 존재로 보았지만, 사르트르는 사람을 자유로운 존재로 보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실존주의 철학은 개인의 자유를 강조한다. 그러나 인간은 혼자가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며, 그 속에서 사회 또한 사람들에 의해 구성되고 유지된다. 같은 사회를 살아간다고 해도, 각 개인이 스스로 자신을 구성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이는 인간이 매 순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결정된 존재가 아니므로,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결정과 선택을 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책임지거나 해결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르트르는 항상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라고 말한다. 즉, 인간은 태어날 때 이미 정해진 본질을 지니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자신의 본질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이다. 이 책에서는 사르트르의 가치관과 기업을 경영하는 모든 리더들, 그리고 정치적 실현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우리는 어떤 조건 속에서도 존재하며 말하는 이유가 자기 자신의 정체성과 전략(시장, 기술, 고객, 제도)에 있다고 말한다.
기업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려면 경영 환경에 맞추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조직의 정치성, 포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리더십이란 성격, 행동 방식, 결정 스타일, 가치관 등을 도식화하는 방식이며, 리더의 역할에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포함된다. "무는 허무가 아니라 가능성의 공간"이라고 사르트르는 말했다. 조직의 신뢰는 리더의 행동과 반복적인 선택, 그리고 그렇게 지켜낸 가치에서 만들어지며, 이러한 신뢰와 기억이 좋은 리더를 만든다.
집단이란 사람들의 모임이 특정한 실존적 전환점을 경험하는 공간이며, 사르트르의 사회철학 저서 <변증법적 이성 비판>에서 이 전환을 두 개념을 통해 설명한다. 집합은 특정한 목표가 없다면 단순히 한 자리에 모여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 갑자기 협력하고 소통하며 하나의 집단으로 전환된다. 공동의 목적과 의식을 공유하며 자유의 실천 공간이 되는 것이다. 주체들의 네트워크란 서로를 인식하고 책임지는 것이며, 역사적 의식과 시간 속에서 변화하고 진화하는 실존의 흐름을 강조한다.
사르트르가 모든 호기심을 스스로 향한 불신과 결합시겼다는 점이다. 호기심이 쇠퇴할수록 개인의 사고 능력과 조직 문화까지 위협받는 큰 문제가 발생한다.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면 자유로운 시간을 주어야 하며, 일반 기업에서도 이를 제공해야 한다. 직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려면 개인이 가진 특징을 고려하여 접근하면 된다.
시간성이란 물리적 흐름이나 객관적 지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실존의 본질적 구조로 파악하며 존재와 자유의 문제를 시간 속에서 해명하고자 한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창조하고 구성해가는 것을 실존의 방식이라고 말한다.
시간 개념에는 심리적 시간성과 근원적 시간성으로 나뉜다. 심리적 시간성이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시간 감각-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를 인식시키며 미래를 예측하는 의식의 흐름-에 해당되지만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차원에서 시간의 연속성을 구성한다. 근원적 시간성이란 인간이 시간을 창조하고 그 방향에 의미를 부여고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항상 사람은 미래를 가능성 향해 자신을 던진다.
이미지나 시각적 경험은 감각적이고 때론 진지한 사유의 적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 데, 우리는 아직도 종이책 속의 활자, 논리적 추론, 추상 개념에 기반한 사유를 고차원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이미지는 기억, 상상, 기대, 부재하는 것에 대한 표상 등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의식 속에 재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의식이 초월성을 드러내는 구조인 것처럼 사르트르의 이미지론은 예술, 정치,실존 전반에 적용된다. 이미지는 자신과 세계를 재구성하고 기획하는 과정이라고 말하지만, 이미지적 사고는 복잡성, 불확실성이 중대한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경영자에게도 단순한 수치와 분석을 넘어 미래를 지키는 직관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사르트르의 《사르트르의 경영학 수업》은 설명이 명확하고 체계적이어서, 철학적 개념과 경영학적 사고를 연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문장이 가끔 복잡하여 이해하기 어렵지만, 책 전체가 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맥락을 따라가기는 오히려 쉬웠다.
책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기업의 심리와 대중의 심리 등을 알 수 있게 되었으며, 구체적인 사례와 예시를 풍부하게 제시하여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를 통한 인문학적 통찰이 담긴 경영학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기업의 심리는 단순히 매출이나 전략적 목표를 넘어서, 사람들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탐구하려는 특징이 있다. 기업이 단순히 관심만 가지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개인의 호기심과 깊은 통찰이 있어야만 제품과 시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실제 경영에 적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사르트르의 철학은 현재 상태에 머무르기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선택하며 실천해야 하는지를 강조한다. 리더는 단순히 기업의 운영 방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서, 경영에서 무엇을 중시하고 어떻게 의사결정할지 깊이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철학적 사고와 경영적 사고가 서로 연결될 수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본 사르트르의 철학은 단순히 기업 운영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 개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보다 넓은 시야를 제시하려 했다. 또한 기업 경영은 단순히 사회적 존재로서 수행되는 활동이 아니라, 인간 중심적이며 자유로운 의지에 따라 통찰과 의사결정, 전략적 선택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