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렵고 수준높은 어휘를 암기하기 보다는 평이한 어휘의 정확한 활용에 중점을 둔 책인 것 같다. 구성은 전체 100개의 unit으로 되어있고, 각 unit 마다 왼쪽 페이지엔 어휘 설명이 있고, 오른쪽 페이지엔 연습문제가 있다. unit 마다 다양한 주제(날씨, 직업, 질병, 접두어, 접미어, 이디엄 등등)를 정해 그 주제를 중심으로 관련 어휘들을 설명하고 곧바로 연습문제를 풀게 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어휘들의 일차적인 뜻 뿐만 아니라, 활용상의 주의점(connotation, formality/informality, colloquialism) 및 각 어휘들간의 관련성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필요하다면 그림(삽화)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분명하게 각인을 시켜준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평이한 단어이지만, 한국인들에겐 좀 생소한 단어들이 간간히 등장한다.
가령, 추위와 관련해서 snow 나 frost 등은 잘 알지만, snowdrift, sleet, slush, thaw 같은 단어들은 한국인들에게 생소할수 있다. 더위에 관해서도, humid 나 boiling 같은 단어는 익숙하지만, stifling, muggy, scorching 같은 단어는 익숙치 않을수 있다. airplane 이란 단어가 나오면 이에 관련된 cockpit, pilot, wings, tail, runaway, controller 같은 단어들도 줄줄이 등장한다.
사람의 외모를 묘사하는 curly-haired, rosy-cheeked, flat-footed, long-legged 등과 같은 어휘를 설명하기 위해, 실제 그러한 외모를 가진 사람의 그림을 보여준다. 요리편에서는 bake, grill, fry, roast, boil 같은 단어들을 실제 그림을 이용해 한눈에 들어오게 한다. 도형편에서는 sphere, circle, oval의 차이, square, cube, rectangle의 차이, diameter(지름), radius(반지름)의 차이를 그림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분명하게 각인을 시켜준다.
추상적인, 특히 사람의 성격을 나타내는, 단어같은 경우는 그 단어의 일차적 의미 외에도 부차적인 어감(connotation)도 상당히 중요하다. 일차적인 뜻은 비슷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어휘선택을 가려서 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determined 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어감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비슷한 뜻인 obstinate, stubborn, pig-headed 같은 경우는 부정적인 어감을 가지고 있음을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일차적인 의미로는 비슷하지만 assertive는 긍정적이고, aggressive 와 bossy는 부정적이며, 이중에 특히 bossy는 부정적임과 동시에 회화체 표현임을 보여준다.
이 책에 나오는 어휘 자체는 그리 수준높은 편이 아니고 중급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게 취약한 단어의 어감을 익힐수 있고, 연관된 어휘를 줄줄이 꾀어서 공부하고, 그림을 통한 직관적인 이해를 할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또한 접두어와 접미어, 복합 명사, 가산 명사와 불가산 명사, 관용어, 이어 동사(phrasal verb)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서 어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