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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치 카터 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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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코치 카터 Coach Carter, 2005감독 : 토머스 카터출연 : 사무엘 L. 잭슨 등등급 : 15세 관람가작성 : 2016.06.25. “당신은 좌절하고 있는 자인가,아니면 좌절에서 일어선 자인가?”-즉흥 감상-   작품은 ‘카터의 스포츠 용품점’을 운영하는 남자가 퇴근하고,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고교농구경기장을 찾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패배한 팀이자 모교의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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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코치 카터 Coach Carter, 2005

감독 : 토머스 카터

출연 : 사무엘 L. 잭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6.25.

 

“당신은 좌절하고 있는 자인가,

아니면 좌절에서 일어선 자인가?”

-즉흥 감상-

 

  작품은 ‘카터의 스포츠 용품점’을 운영하는 남자가 퇴근하고,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고교농구경기장을 찾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패배한 팀이자 모교의 농구팀의 새로운 코치로 초빙되었음을 알리는데요. 첫날부터 계약서를 내밀며, 이것을 이행하지 못할 바에는 농구를 그만두라고 협박(?)을 합니다. 그렇게 떠날 사람들은 떠나고 남은 학생들과 함께 훈련이 시작되고,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연승행진을 이어가지만…….

  

  교직과목 수업 중에 만난 영화이다 보니 다음 시간에 이 영화와 관련하여 과제나 토론시간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과제는 물론 수업시간에도 더 이상의 언급이 없어 아쉬웠는데요. 혹시나 교수님께서 이 기록을 읽으신다면, 다음번에는 수업내용과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소문으로는 ‘현실판 어벤져스’라고 하던데, 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동감입니다. 혼자 놀기 바쁜 슈퍼 히어로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오합지졸의 분위기를 하나로 묶는 모습에서 닮았는데요. 심지어 그 중간에 있는 인물이 ‘사무엘 L. 잭슨’이었다보니, 그런 소문이 돌았던 것이 아닐까 하는군요. 하지만 단순히 영화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닌,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아무리 실제로 있었던 일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해도, 영화는 영화일 뿐 아니냐구요? 음~ 있었던 모든 일을 영화로 만들기에는, 2시간이 조금 넘는 러닝 타임만으로는 분명 부족합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략과 각색을 위한 재해석 등으로 인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라고는 볼 수 없는데요. 그럼에도 ‘있을 것만 같은 사실인 거짓인 이야기’가 아닌, 역사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분명 단순한 영화 그 이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수업 시간의 내용에 비추어 본 이번 작품은, 어떤 점에서 특히 생각해봐야 했냐구요? 음~ 아무래도 ‘리더쉽’을 중심으로 봐야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최소한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받아들였는데요. 연승행진에도 불구하고 계약서대로 행동하지 않는 팀원의 모습에 화가 난 코치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체육관을 잠가버립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숫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내용을 옮기기보다, 직접 영화를 보시고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숫자와 비유만 들어서는 당장 이해가 힘들었지만, 그 예시가 현실이 되는 현장을 마주한 학생들의 반응은, 으흠. 저의 필력으로는 전해드리기가 힘들어서 말이지요.

  

  영화에서 보이는 ‘코치’의 행동과 ‘리더쉽’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구요? 음~ 멋진 카리스마와 함께 함께하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떠올리셨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즐겨보시는 드라마에서의 리더는 그런 모습으로 그려지니 말이지요. 아무튼, 상황이 상황인 만큼 다소 강압적으로 보이기는 했지만, ‘이끌어가는 모습’에 있어서는 남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결국 함께 미래를 열어나가는 장면을 통한 감동에 있어서는,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군요.

  

  그럼, 한번은 꼭 볼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추천장을 밀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더 휴먼 레이스 The Human Race, 2012’가 되겠습니다.


TEXT No. 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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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 2016.07.01.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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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카터 - 아이들에게는 다른 길을 볼 기회가 필요하다
"코치 카터 - 아이들에게는 다른 길을 볼 기회가 필요하다" 내용보기
원제 - Coach Carter, 2005  감독 - 토머스 카터  출연 - 사무엘 L. 잭슨, 아샨티, 레이 베이커, 롭 브라운        70년대 고교 농구의 스타였지만 이제는 스포츠 용품 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 ‘켄 카터’. 또한 자신의 뒤를 이어 농구선수를 꿈꾸는 아들 뒷바라지도 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그의 모교인 리치몬드 고등학교에서 농구팀의 코치를 맡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온다. 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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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Coach Carter, 2005

  감독 - 토머스 카터

  출연 - 사무엘 L. 잭슨, 아샨티, 레이 베이커, 롭 브라운

 

 

 

 

 

  70년대 고교 농구의 스타였지만 이제는 스포츠 용품 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 ‘켄 카터’. 또한 자신의 뒤를 이어 농구선수를 꿈꾸는 아들 뒷바라지도 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그의 모교인 리치몬드 고등학교에서 농구팀의 코치를 맡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온다. 예전에는 농구 명문이었지만, 이제는 최하위를 도맡아하는 팀이 되어버린 리치몬드 농구팀. 고민 끝에 코치를 맡기로 한 카터는 팀원들의 마음가짐부터 바꾸기로 결심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어느 정도의 기본 성적을 받고, 수업 시간에 빠지지 말라는 계약서를 내놓는다. 처음에는 반발도 심했지만, 그의 고된 훈련 덕에 기본이 탄탄해지면서 학생들의 실력은 놀랄 정도로 향상된다. 하지만 그런 그들에게 걸림돌이 생겼으니, 바로 조건 중의 하나인 ‘성적’이었다. 농구를 그만두어도 학생들이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길 바라는 카터와 지금 당장 아이들의 승률이 중요한 마을 주민들의 대립이 시작되는데…….

 

 

  힘든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잘 이끌어가는 교사의 이야기를 그린 다른 영화를 본 적이 있다. ‘고독한 스승 Lean On Me, 1989’라든지 ‘위험한 아이들 Dangerous Minds, 1995’ 등이다. 이 영화들은 공통적으로 안 좋은 환경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던 아이들에게 한 사람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선생을 멀리하던 아이들이지만, 그 사람의 노력에 감동받고 점차 마음을 열어간다. 그리고 감동의 학년말 내지는 졸업식으로 마무리된다.

 

 

  이 작품 또한 그렇다. 아이들은 공부보다는 총과 마약에 더 익숙하다. 그런 곳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은 운동선수가 되는 것뿐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물론이고 부모들도 자식이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길 원한다. 잘하면 대학 팀의 눈에 띌 수 있으니 말이다. 자기 자식은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기에, 기회만 주어진다면 대학에 스카우트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 특히 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의 부모라면 말이다. 그래서 코치의 성적 요구에 반발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코치의 생각은 좀 다르다. 그는 실제로 선수 생활을 해봤고, 같이 운동을 했던 친구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봐왔다. 대학에 진학할 성적이 되지 못한 친구들은 마약과 갱단에 휘말려 살해당하거나 감옥에 가고 말았다. 그는 자신의 학생들이 그런 삶을 살아가길 바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눈앞의 승률보다는 아이들의 마음가짐을 바꾸기 원했다. 아, 코치의 생각도 이해가 간다.

 

 

  양쪽 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건 마찬가지였다. 다만 부모는 자기 자식만 생각하고, 코치는 팀원 전체를 생각하는 게 달랐다. 둘 다 이해는 하지만, 역시 난 코치의 의견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운 좋게 대학이나 실업팀에서 농구를 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것이 제대로 갖추어 있지 않으면, 나중에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운 나쁘게 고등학교 때만 농구를 하게 된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문제다. 졸업 후 사회에 나가서 갱단에 들어가거나 마약 딜러를 하는 것 외엔 할 일이 없다.

 

 

  우리나라에도 운동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그 모두가 다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고, 프로선수가 된다고 해도 반드시 성공하라는 법은 없다. 또한 성공한 프로선수라고 해도, 은퇴하고 나서도 문제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경우가 많았다. 은퇴 후 사업을 하다 돈을 날렸다거나, 그 와중에 사건사고를 저지른다거나, 논문을 표절해서 망신을 당하는 등등……. 그게 다 운동만 강조한 교육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는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얘기하고 있다. 단순히 눈앞의 성과에 연연해하지 말고, 어떤 삶을 살아가야할 지 가능성을 봐야한다. 아이들은 어른의 인형이 아니다, 각자 생각하고 꿈꾸는 것이 있는 개별적인 인격체이다. 그런 아이들을 하나의 기준으로 하나의 목표로 내모는 것은 옳지 않다. 이건 운동선수를 꿈꾸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해당하는 얘기일 것이다.

 

 

  참,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v********0 2016.05.04.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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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교육자의 모습을,,,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을,,," 내용보기
이영화를 보면서 정말로 진정한 교육자의 참모습을 본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언제나 우리에겐 성적 지상주위에 빠져서 그릇된 아이들을 양성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 진정으로 보여주고 싶은건 인생을 성실하게 그리고 곧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 싶어서 기뻤습니다..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언제나 할림가에 있는 만년 꼴등 팀의 코치로 간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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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를 보면서 정말로 진정한 교육자의 참모습을 본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언제나 우리에겐 성적 지상주위에 빠져서 그릇된 아이들을 양성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 진정으로 보여주고 싶은건 인생을 성실하게 그리고 곧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 싶어서 기뻤습니다..

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언제나 할림가에 있는 만년 꼴등 팀의 코치로 간 l잭슨이 아이들에게 스포츠의 기본정신과 현재 신분의 학생의 기본정신을 깨닫게 만들어 준다는 그런 이야기 줄거리죠..

가장 스포츠 다운 영화가 아닐수도 있겠지만.. 학생의 신분에 있어선 학생다운 스포츠 영화였다고 생각이 많이 드네요...

좋은 영화였고, 좋은 주제 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h****0 2007.03.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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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코치님 덕분에!(실화)
"감동의 코치님 덕분에!(실화)" 내용보기
켄 카터는 스포츠용품 판매를 한다. 외아들 데미언은 좋은 사립고 농구 선수이며 자신은 70년대 리치몬드 고교 농구스타였다. 모교의 농구팀은 형편이 없어서 그런지 코치를 맡아달라고 부탁을 받고 3달에 1000달러 정도의 낮은 급여지만 명예직이라 생각하는지 코치를 하기로 한다. 그런데 리치몬드의 흑인들은 대부분 가난하고 그러다보니 마약을 팔다가 감옥에 가게 되기도 하고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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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카터는 스포츠용품 판매를 한다. 외아들 데미언은 좋은 사립고 농구 선수이며 자신은 70년대 리치몬드 고교 농구스타였다. 모교의 농구팀은 형편이 없어서 그런지 코치를 맡아달라고 부탁을 받고 3달에 1000달러 정도의 낮은 급여지만 명예직이라 생각하는지 코치를 하기로 한다. 그런데 리치몬드의 흑인들은 대부분 가난하고 그러다보니 마약을 팔다가 감옥에 가게 되기도 하고 공부는 안중에도 없는 애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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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코치는 그 리치몬드 농구팀을 제대로 교육시키는 꿈을 갖고 계약서를 내보이며 사인을 하라고 한다. 애들은 반항적인데 꼭 예의를 갖추고 단어 사용에 주의하라고 잔소리를 들으니 좋아할 수가 없다. 그리고 팔굽혀펴기와 달리기를 엄청 시킨다. 말도 안되게 혹독하니 애들은 놀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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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시키고 대학에 보내려고 성적도 어느 정도 이상의 수준을 요구한다. 부모까지 그럴 필요없고 농구경기만 잘 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런 반대 속에서 밀고 나가는 이런 감독님이라니! 이 분 같은 선생님, 한국에 없을까? 자신의 가족처럼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는데 감동받았다. 열 받아 팀에서 나간 학생도 용서를 구하고 다시 팀에 들어오길 원하는데 벌을 수행하면 팀으로 받아준다니 친구들도 도와주는 모습,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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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참교육이 뭔지 보여주고, 엄격한 규칙에도 애들 하나하나 챙기는 모습이 멋지다. 예외없는 벌칙과 학생 존중의 모습도 흔치 않은 장면이다. 이런 코치 덕분에 리치먼드 고등학교 농구팀이 성공하는 것이다. 팀웍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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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 학과 선생님들, 학부모들의 반대에도 굽히지 않고 대쪽같은 모습의 카터감독. 이런 지도자가 여기에도 필요하다.


s******e 2017.06.22. 신고 공감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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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려면 농구만 잘 해서는 안 되는 법이지...[코치 카터]
"잘 살려면 농구만 잘 해서는 안 되는 법이지...[코치 카터]" 내용보기
1. 한 경기에서 1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치는 '사이클링 히트'를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친 사람은 삼성 라이온즈 오대석 선수다. 운동장에서 날마다 공을 던지고 치는 일만 한 덕분에 이렇게 뛰어난 솜씨가 생겼으리라. 이 분은 내 중학교 선배이기도 하다. 수업은 들어가지 않고 운동만 한 분이기도 하고... 선생님들도 못 하는 공부보다는 잘 하는 야구를 하도록
"잘 살려면 농구만 잘 해서는 안 되는 법이지...[코치 카터]" 내용보기

1.

한 경기에서 1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치는 '사이클링 히트'를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친 사람은 삼성 라이온즈 오대석 선수다.

운동장에서 날마다 공을 던지고 치는 일만 한 덕분에 이렇게 뛰어난 솜씨가 생겼으리라.

이 분은 내 중학교 선배이기도 하다. 수업은 들어가지 않고 운동만 한 분이기도 하고...

선생님들도 못 하는 공부보다는 잘 하는 야구를 하도록 봐주었을 테고...

 

대학을 다닐 때도 씨름 선수가 있었는데, 한 학기에 한 번이나 강의실에서 볼까말까 했다.

그래서 같은 경영학과에 다녔지만 얼굴도 잘 떠오르지 않고 같이 무엇을 한 생각이 나지 않는다.

교수님들이 어떻게 해주었는지 용케도 학기마다 시험에 떨어지지 않고 마쳤으니 동기인 셈이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한 가지만 잘 하면 나머지는 봐준다. 운동이든 예술쪽이든.

때로는 공부도 빼어나게 잘 하면 봐준다. 집에서 심부름을 하지 않아도, 집안일을 거들지 않아도...

 

2.

우리네 어른들은 아이들한테 무엇을 가르치고 싶을까?

하나만 잘 하면 남부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런데 정말 아이들이 배움터에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살아가면서 쓰일만한 것을 배워서 어른 때 써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가르침이고 배움이 아닐는지...

그렇다면 한 가지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닐 텐데, 어른들은 그렇게 기울어진 모습을 그냥 놔두는지...

 

우리네나 미국이나 운동 한 가지만 잘 하면 다 봐주는 어른들의 모습은 생각해 볼 구석이 많다.

그래서 아무리 운동을 잘 해도 살아가는 데 밑바탕이 되는 것은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영화가 있다.

토마스 카터 감독이 2005년에 만든 <코치 카터 Coach Carter>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치먼드 고등학교에서 농구 감독을 한 켄 카터(사무엘 엘 잭슨)의 이야기를 담았다.

농구만 잘 해서는 앞날이 밝을 수 없으니 다른 공부도 해야 한다고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3.

켄 카터는 리치먼드 농구 선수들에게 아예 처음부터 계약서를 쓰자고 한다.

4승 2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농구도 잘 못하지만, 공부는 더 못하는 아이들을 끌어올려볼 속셈에서다.

 

시합에 나가는 날은 양아치처럼 할 게 아니라 깔끔한 옷에 넥타이를 매고 갈 것,

연습할 때 지각하면 팔굽혀 펴기를 시키는대로 할 것,

수업에 들어가 다른 공부를 할 때는 맨 앞자리에 앉을 것,

학점은 평균 2.3점을 넘을 것 (교육청에서는 운동 선수는 2.0점만 넘기면 된다고 하지만),

10시간 넘게 봉사활동을 할 것...

 

그냥 보면 힘들 게 없다.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농구에만 매달리는 아이들한테는 다른 공부가 눈에 들어올 리가 없고, 그래서 지키기가 어렵다.

 

카터 감독이 16승 무패가 되도록 아이들한테 농구는 잘 가르치지만,

다른 선생들한테 배우는 아이들의 성적은 엉망이다.

"너희들도 얼마든지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어...네 어버이들과 다른 삶을 살고 싶지 않아?" 해보아도

소 귀에 경 읽기니...이를 어쩌나...

 

끝내 카터 감독은 농구장 문을 걸어 잠그고 만다.

"너희들 성적이 다짐과 같아질 때까지 농구는 이제 그만이다..."

 

못하던 선수들이 감독이 바뀌어 미친 듯 농구를 잘 하다가 이젠 시합에 안 나가고 있으니까,

모두 카터 감독한테 따진다. "그까짓 공부를 못 하면 어때...농구만 잘 하면 되는 것 아니오..."

 

"졸업하고 깡패가 되거나 마약이나 팔면 좋겠소?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삶을 살고 싶소...

그게 아니라면 아이들이 공부는 해야죠..." 카터도 만만찮다. 차라리 내가 감독을 그만두겠다며.

 

4.

농구를 좋아하는 이라면 쉽게 눈이 갈 영화다. 나오는 배우들도 농구 선수들처럼 잘 한다.

배우고 익힌 덕분이라고 보너스에 나오기는 하지만, 꾸민 것처럼 보이지 않아 보기에 좋다.

 

카터를 맡은 사무엘 잭슨은 아이들의 삶을 멀리 내다보고 잡아주는 어른 노릇을 깔끔하게 보여준다.

50%만 졸업을 하고 6%만 대학을 가는 따라지 고등학교에서

농구 선수들을 대학에 보내 좋은 사람이 되도록 애쓰는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같이 영화를 본 아들들도 제 딴에는 본 게 있는지 카터 감독을 보면서 '윈두 윈두' 한다. 

저들이 즐겨보는 <스타워즈 3 : 시스의 복수>에 나오는 제다이 윈두의 모습이 떠오른 탓이다.

 

디브이디는 값에 견주면 괜찮다. 화면은 조금 어둡지만, 소리나 보너스는 좋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감독과 배우들이 나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잘라낸 장면도 보여준다.

그렇지만 예고편은 없으므로 조금 아쉽다.

b******g 2010.02.08. 신고 공감 0 댓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