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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그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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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순간 난 편지의 수취인이 되었다. 마치 몽롱한 꿈길을 헤메는 것처럼 아련한 느낌도 들었고, 슬픔을 떨쳐버릴수 없는 안타까운 여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한순간에 난 그녀를 멀리서 바라보는 그의 입장이 되기도 했다. 책속에서 나는 두 주인공의 몸으로 다시 태어났다. 윤대녕의 소설을 읽으면 현실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으면서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꿈속이야기
"책속에서 나는 그녀가 되었다." 내용보기
책을 읽는 순간 난 편지의 수취인이 되었다. 마치 몽롱한 꿈길을 헤메는 것처럼 아련한 느낌도 들었고, 슬픔을 떨쳐버릴수 없는 안타까운 여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한순간에 난 그녀를 멀리서 바라보는 그의 입장이 되기도 했다. 책속에서 나는 두 주인공의 몸으로 다시 태어났다. 윤대녕의 소설을 읽으면 현실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으면서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꿈속이야기를 듣는듯하다. 그러다가도 마치 마약처럼 거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난 한동안 너무큰 상실감으로 헤어날수 없었다. 마치 내가 그녀와 헤어진 것처럼... 작가는 인간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너무나 흡인력있게 독자들을 감동시킨다. 그리고 주인공의 직업에 걸맞는 다양한 도시에서의 체험, 각각 다른 문화가 주는 독특함처럼 그 도시에서 느끼는 그녀에 대한 감정도 참 다양하게 묘사되고 있다. 물론 그녀를 그리는 마음은 하나지만 말이다. 언젠가는 나도 꼭 어슴프레 안개가 낀 새벽 들판을 걸으며, 사랑하는 이에게 내 마음을 편지에 띄워 보내고 싶다.
r*****1 2002.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혹스럽던 과거의 윤대녕이 그립다...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고혹스럽던 과거의 윤대녕이 그립다...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내용보기
윤대녕의 문체가 주던 야리야리한 약발이 정확하게 꽂히던 시절이 있었다. 『은어낚시통신』으로 시작된,그 눈을 휘청거리게 하던 윤대녕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가슴 한 켠 안개가 고여 사위를 분별하는 이성을 잃고, 보름달 아래의 늑대처럼 하늘 향해 목을 길게 빼고는 들들 끓는 감성을 주체를 못해 신열로 달아오른 입술을 술로 달래고는 했더랬다. 그런데, 이제는 그놈의 약발도
"고혹스럽던 과거의 윤대녕이 그립다...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내용보기
윤대녕의 문체가 주던 야리야리한 약발이 정확하게 꽂히던 시절이 있었다. 『은어낚시통신』으로 시작된,그 눈을 휘청거리게 하던 윤대녕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가슴 한 켠 안개가 고여 사위를 분별하는 이성을 잃고, 보름달 아래의 늑대처럼 하늘 향해 목을 길게 빼고는 들들 끓는 감성을 주체를 못해 신열로 달아오른 입술을 술로 달래고는 했더랬다. 그런데, 이제는 그놈의 약발도 시들시들. 내가 시들거리는 것인지, 작가가 시들거리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시들해진 것만은 분명한 그의 글을 오랜만에 읽는다. 

"...얇은 스커트 밑으로 드러난 종아리에 삼각형으로 잘린 햇살이 날카로운 모서리를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이런 구절에도 흔쾌히 손뼉을 짝짝 쳤을 것 같은데 지금은 어째 낯간지럽다. 여행산문이라고 이름붙은 책은 그녀 (그러니까 그것은 딱 정해진 그녀일 수도 있고,그저 미려한 감성으로 꼴딱꼴딱 밤잠을 설치며 허공을 향해 허위허위 애틋한 눈시울을 보내는 미지의 그녀일 수도 있는)에게 보내는 편지의 형식을 띠고 있으며 여행과 음악을 적절히 얼버무리고 있다. 

일종의 미지에게 보내는 여행중의 또는 여행 전과 후의 심사를 고이 접어 간직한 연서와 같은 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노래로 다가왔던 첫사랑을 그리며, 

"아, 그깟 노래가 내 마음속 먹물통을 터뜨릴 줄이야!내가 전생에 오징어였단 말인가."

라고 탄식하는 대목이나 동해 바다 어느 기슭에 위치한 홍련암 마룻 바닥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구멍을 용케도 찾아내어 알리는 수단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술을 마시면 당신의 걸음걸이가 8분의 6박자로 변한다는 사실은 또 알고 있는지요."

라는 부분에서는 용케 내 기억의 한 토막이 탁 채로 걸러진다. 그러니까 대학 일학년 또는 이학년 무렵, 하루라도 발걸음을 하지 않으면 발바닥에 무좀이라도 생길 것 같은 술집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핑크 플로이드라는 맥주집.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았던 그 곳의 젊은 주인 형은 그야말로 8분의 6박자로 걸었다. 그런데 우연히도 원광대학교 국문학과에 다니는 여동생이 오빠를 그리며 썼다는 소박한 시(그 형은 그 시를 반지하 자신의 방, 벽에 고이도 붙여 놓았다)에 바로 그 수줍은 표현이 나온다, 우리 오빠는 8분의 6박자(또는 4분의 3박자일런지도 모르겠다)로 걷는다는. 너무나 절대적이고 일상적이면서도 애틋한 표현이어서 십여년을 놓치지 않고 있던 표현인데, 그것을 이 책에서 보게된 것이다. 그러고 나니까 혹시 윤대녕이 이리도 간곡하게 편지를 쓰고 있는 익명의 또는 미지의 그녀가 혹시 그 시절, 원광대학교 국문학과에 다녔던 그 핑크플로이드 주인형의 여동생이 아닌가하는 계면쩍은 연상작용이 일어난다. 

책의 어느 부분에서는 또한 내 기억의 가시거리를 좀더 과거로 돌려야 하는 대목도 나타난다. 

"차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714번 국도를 타고 김제로 들어가 거기서 다시 23번 국도를 타고 부안으로 향합니다. 새벽 동진강 갯벌엔 고기잡이 배들이 죽은 게처럼 모로 자빠져 있습니다..." 

부안이 고향인 아버지와 김제가 고향인 어머니를 가진 나는 바로 그 길을 수십번도 더 왕복했다. 만경평야를 가로지르며 얼핏얼핏 볼 수밖에 없던 죽은 게처럼 모로 자빠진 고기잡이 배들을 보았던 멀미나는 어린 시절의 기억. 

"여행은 결국 사람을 만나는 일이고 사람을 만나러 가는 일입니다. 나와 다른 존재들이기에 떠나서 만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또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크고 넓고 아름다운 풍경 속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은 그런 것들을 가져다줍니다. 떠나면 필연코 누군가를 만나게 마련입니다..." 

여행을 하는 것이 사람을 만나러 가는 일이라면,그리고 결국 누군가를 만나는 일이라면,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을 읽는 일은 어쩌면 자신의 삶의 지금을 내어주고, 자신의 삶의 과거를 건네받는 일, 또는 도래하지 않은 미래의 한 지점을 미리 점쳐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ps. 고혹스러운 과거의 윤대녕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책 속의 '닭과 비'와 '중국 여인'이라는 두 개의 장에서 조금 달랠 수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07.0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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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어진 쓸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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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사랑이 만들어낼 수 밖에 없었던 결과일까, 아니면 원래 혼자하는 여행은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오랜 침묵이 빚어낸 쓸쓸함의 형상이다. 이미 떠나간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의 모든 이야기는 귀결된다. 긴 여행 속 잠시의 마주침을 사랑이라 믿으며 지내온 그였기에, 이번 여행은 어쩌면 그녀와 함께라도 말해도 무방할지 모르겠다. 그의 마음 속에는 늘 그녀가 있었으
"무디어진 쓸쓸함." 내용보기
실패한 사랑이 만들어낼 수 밖에 없었던 결과일까, 아니면 원래 혼자하는 여행은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오랜 침묵이 빚어낸 쓸쓸함의 형상이다. 이미 떠나간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의 모든 이야기는 귀결된다. 긴 여행 속 잠시의 마주침을 사랑이라 믿으며 지내온 그였기에, 이번 여행은 어쩌면 그녀와 함께라도 말해도 무방할지 모르겠다. 그의 마음 속에는 늘 그녀가 있었으니 말이다. 그는 자신의 글을 빌어 그녀에게 많은 것들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사소하다 못해 진부하기까지한 습관들을 늘어놓음으로써 그녀와의 물리적 거리로부터 오는 소외감을 지워보려 애쓴다. 어쩌면 그것은 본능이었던 걸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그의 편지들은 현실 아닌 현실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몽롱한 것이 마치 뜬구름을 잡으려는 것 마냥 허공에 손을 휘젓고 있는 듯, 여행 속에서 그가 보고 들은 것에 대한 단상 보다 그 자신의 이야기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그녀를 향한 그의 진심일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차분함이, 구절구절 묻어나는 쓸쓸함이 어쩌면 그가 직면하고 있는 사랑의 결과를 암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부대끼는 시간이 짧았기에 단 한번도 서로 부딪히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순한 만남들이 상대를 부담스럽게 만들었던, 그것은 또 한번의 쓸쓸함이 되어 그로 하여금 편지를 쓰게 할 듯 싶다. 그녀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들은 너무도 많았지만, 사랑이 끝남과 동시에 그 이야기도 정리된다. 너무도 차분하게, 그것이 슬픔인지 아픔인지 실감하길 회피하려는 것 마냥. 그 내면에 흐르는 우울함의 정서에 푹 빠져 본다. 오늘따라 바람이 너무 차갑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그 때문인가 한다. 그는 또 다른 여행을 할 것이고, 그의 한걸음 한걸음 속에 또 다른 인연의 싹이 자라나고 있을 것이며, 무채색의 흑백사진들이 즐비하게 널려 있을 것이다. 이별하기 위해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만남의 끝이 이별일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는 사실이 오늘 날 아프게 만든다.
q*****2 2002.10.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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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슴 서늘하고 , 맥주가 마시고 싶고, 담배 한모금이 그리운 책
"아직도 가슴 서늘하고 , 맥주가 마시고 싶고, 담배 한모금이 그리운 책" 내용보기
이 책을 다시 보게 된다니... 벌써 가슴이 시리다. 나는 이책을 두 권이나 샀지만 지금은 내 손을 떠난지 오래다. 예전에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꼭 함께 하고픈 여행 장소들이 졸리도록 편안한 노래들과 같이 엮어져 있다며... 내 남자 친구라면 당연히 읽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도 내가 그토록 아끼던 책도 이제는 사라지고 없다. 두 번째 이책을 산건 여행을 갔었을 때이다. 무작
"아직도 가슴 서늘하고 , 맥주가 마시고 싶고, 담배 한모금이 그리운 책" 내용보기
이 책을 다시 보게 된다니... 벌써 가슴이 시리다. 나는 이책을 두 권이나 샀지만 지금은 내 손을 떠난지 오래다. 예전에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꼭 함께 하고픈 여행 장소들이 졸리도록 편안한 노래들과 같이 엮어져 있다며... 내 남자 친구라면 당연히 읽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도 내가 그토록 아끼던 책도 이제는 사라지고 없다. 두 번째 이책을 산건 여행을 갔었을 때이다. 무작정 도망치듯 서울을 벗어나 손바닥을 간지럽히던 바람 끝에 등대가 보이던 포항의 어느 서점에서 이 책을 다시 샀다. 몇 년간 소식이 없던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고 쑥스러웠다. 책의 푸른 표지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몽롱한 작가의 특유한 문체. 윤대녕을 그의 소설을, 아니 그의 문체를 너무나 좋아하는 나는 늘 그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조금은 가슴이 설레고 늘 하이네켄 맥주가 마시고 싶고 피우지도 못하는 담배가 간절해진다. 포항 여행을 하며 나와 함께 있던 이 책은 같이 여행하던 친구에게 선물했다. 몇번인가 다시 구입 하려고 했다가 이 책을 읽으면 다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까봐 내내 참고 망설였다. 책은 내게 없었지만 책 속의 노래들이 가끔 흥얼거려지고 책을 읽고난 후 무턱대고 산 마리아 칼라스의 CD가 내 방에서 어울리지도 않게 뒹굴고 있었다. 그리고 비지스... 신촌의 비바라는 칵테일바...그리고 회와 정종. 윤대녕이 요즘 뭘하고 사나? 뭘 좀 썼나? 궁금해서 그의 책들을 둘러보다가 다시. 이 책을 만나고 내게로 불러 들였다.
e****i 2002.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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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고 싶었던 얘기들 [산문-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내가 듣고 싶었던 얘기들 [산문-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내용보기
나는 그의 글이 좋다. 그의 글목소리가 좋고 그가 보여주는 글로 된 세상이 좋다. 한 마디로 놀랍고 아름답다. 그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그가 쓴 글을 바로 읽을 수 있는 동시대인으로서, 나는 행복하다. 그의 다음 글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나는 설레이면서 행복하다.내 인생에 그럴 듯한 여행 한번 없다 한들 어떠랴. 멋진 여행을 다녀와서 멋진 여행산문집을 건네 주
"내가 듣고 싶었던 얘기들 [산문-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내용보기
나는 그의 글이 좋다. 그의 글목소리가 좋고 그가 보여주는 글로 된 세상이 좋다. 한 마디로 놀랍고 아름답다. 그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그가 쓴 글을 바로 읽을 수 있는 동시대인으로서, 나는 행복하다. 그의 다음 글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나는 설레이면서 행복하다.

내 인생에 그럴 듯한 여행 한번 없다 한들 어떠랴. 멋진 여행을 다녀와서 멋진 여행산문집을 건네 주는 '그'가 있는데. 날마다 깨어나서 먹고 살다가 또 어제처럼 잠이 드는 반복적인 일상 속에 있더라도 깨어 살아 있는 동안 그의 글 한 편 읽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도 족한 것을. 몸이 떠나지 않아도 마음은 글을 따라 세상을 떠돌고, 현실은 따분하고 지겨울지라도 너른 세상을 떠도는 내 마음은 찬란하고 넉넉한 것을. 

이 책에는 사진도 담겨 있다. 간간이 생의 추억처럼 떠오르는 흑백 사진들. 한번도 가 본 적 없었으나 정겹고 낯익은 그림같은 풍경들. 글을 읽는 사람이 '그'의 그녀가 되어 그와 함께 있다가 헤어졌다가 마침내 그리워하도록 이끄는 문장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는 '그'와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 

가끔씩은 모두들 그러고 싶은 것이다. 현재를 열심히 살고 있으면서도, 부족한 게 없다 싶으면서도, 일상을 잠시 떠나고 싶은 것, 현재를 잠시 잊고 싶은 것. 여행에서 돌아오면 전보다 더 열심히 살 것을 알기 때문에. 

[인상깊은구절]
모두가 생각하면 결국 하나입니다. 그대를 은어로 생가하면 은어가 되고 숭어로 생각하면 또 숭어가 됩니다. 당신은 처음부터 내게 은어이고 숭어였던 것. 반딧불들은 불꽃놀이였던 것. 봄 벚꽃은 여름 밤꽃이었던 것. 온천은 꿈에 열대였던 것. 그리하여 물고기들은 그렇게 밤꽃 냄새에 휩싸여 간밤에 그리 더운 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것. 그날 결혼식에 몰려왔던 채송화들도 미구에 모두 그러할 것. ...그리고 다시 화화. 보름달이 뜬 검푸른 밤바다에 떨어지는 불꽃들. 어느 날 생은 길 끝에 이르러 그렇게 흔적없이 사라지는 것. 생이라는 이름의 단 하나뿐인 아름다움을 무상히 지우며 흩날리며.



YES마니아 : 로얄 j***6 2001.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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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내용보기
작가가 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껴졌다. 회를 즐기는 것도 느껴지고 여행을 이야기할때는 나도 그곳에 가보고싶어졌다. 낙산, 일본 등...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수있었다.   아주 오래전에 남쪽계단을 보라..라는 단편집을 본후 윤대녕이라는 작가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을 보면서 소설만잘쓰는 것이 아니라 에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내용보기

작가가 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껴졌다.

회를 즐기는 것도 느껴지고

여행을 이야기할때는 나도 그곳에 가보고싶어졌다. 낙산, 일본 등...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수있었다.

 

아주 오래전에 남쪽계단을 보라..라는 단편집을 본후

윤대녕이라는 작가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을 보면서

소설만잘쓰는 것이 아니라 에세이류도 잘쓰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두절미하고.

재밌다. 여자라면 책속의 그녀가 부러울것이고, 남자라면 자신의 그녀에게 이런 글을 써주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었다.

n*****h 2010.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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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조용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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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낚시통신'에서의 독특한 이야기법을 통해서 나는 "윤대녕'이라는 작가의 팬이 되었다.이책은 그의 산문집으로서, 여행을 하며 또는 과거의 회상들을 그녀에게 편지하는 기법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과연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어디까지가 기법일까를 생각하게 하는 재미가 있다. 조금은 지나치게 감성적일때도 있고, 고독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집이지만, 그야말로 - 아무거나 -
"혼자서 조용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 내용보기
'은어낚시통신'에서의 독특한 이야기법을 통해서 나는 "윤대녕'이라는 작가의 팬이 되었다.이책은 그의 산문집으로서, 여행을 하며 또는 과거의 회상들을 그녀에게 편지하는 기법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과연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어디까지가 기법일까를 생각하게 하는 재미가 있다. 조금은 지나치게 감성적일때도 있고, 고독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집이지만, 그야말로 - 아무거나 - 써도 좋다는 신문사의 청탁을 받고 쓴 글인만큼 또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하겠다. 제주부터 시작하여 일본 태국 중국 위도 등 각지를 여행하며 느꼈던 생각들, 만났던 사람들, 유년의 기억들의 이야기가 흑백사진의 여유로움과 잘 어울려져 있어 차분한 느낌을 준다. 흥미진진한 여행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람사는 이야기들이 조용히 들어있다. 사진기들고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장기여행을 갈수 있는 직업 (전업작가) 이란 얼마나 좋은가..

[인상깊은구절]
모든 존재의 끝은 아마 저런 모양일 겁니다.어느날 검푸른 우주에 샅샅이 지고 마는것. 그렇다면 에잇 , 사랑이라도 해야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2 2004.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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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여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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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따뜻한 아랫목에서 군고구마를 먹는 기분처럼 참 따뜻하고 서민적이였다. 읽은 후에도 여운이 남는 책이였다. 여행지의 단순한 에피소드를 엮은 것이 아니라 마치 연인한테 읖조리며 전해주듯 조근조근 조심스럽게 엮어가고 있다. 그 문체가 사람을 참~ 편안하게 해주었다. 순간순간의 감정뿐만아니라 작가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같이 공유할 수 있었기에 읽은후에도 남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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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따뜻한 아랫목에서 군고구마를 먹는 기분처럼 참 따뜻하고 서민적이였다. 읽은 후에도 여운이 남는 책이였다. 여행지의 단순한 에피소드를 엮은 것이 아니라 마치 연인한테 읖조리며 전해주듯 조근조근 조심스럽게 엮어가고 있다. 그 문체가 사람을 참~ 편안하게 해주었다. 순간순간의 감정뿐만아니라 작가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같이 공유할 수 있었기에 읽은후에도 남는 것이 많았다.특히 이곳에서 나온 여행지중 내가 가본곳이 한곳 있었는데 그때 내가 느꼈던 감정을 작가도 고스란히 느껴봤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신기하기도 했다. 책속에 등장하는 장소들을 가본 독자에게는 작가과 감정을 공유할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울 듯 하다.
c*****3 2004.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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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 따뜻한 봄비 같은 글들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 따뜻한 봄비 같은 글들" 내용보기
나는 윤대녕의 소설을 읽을때마다 단어, 문장이라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깨닫곤 한다. 혹자는 그의 소설이 너무 감상적이고, 너무 개인적이라고 해서 지루하다거나, 낮은 평가를 하고 있지만 난 그래서 윤대녕의 소설이 좋다. 그의 첫번째 산문집인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은 얼핏보면 단편소설집 같다. 그러나 여느 산문집과는 다른, 사랑하는 '그녀'에게 보내는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 따뜻한 봄비 같은 글들" 내용보기
나는 윤대녕의 소설을 읽을때마다 단어, 문장이라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깨닫곤 한다. 혹자는 그의 소설이 너무 감상적이고, 너무 개인적이라고 해서 지루하다거나, 낮은 평가를 하고 있지만 난 그래서 윤대녕의 소설이 좋다. 그의 첫번째 산문집인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은 얼핏보면 단편소설집 같다. 그러나 여느 산문집과는 다른, 사랑하는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을 취함으로써 독특한 향을 내고 있다. 거기에다 언어의 연금술사 같은 윤대녕만의 문체는 산문집을 아주 고급스러운 한편의 시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그는 이곳저곳을 유랑하면서 무엇을 보고 싶었을까. 아니 무엇을 보았을까. 책속으로 빠져들수록 어느샌가 그를 따라 동해로, 일본으로 떠돌아다니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시간동안 나는 현재, 지금의 자리에서 훌훌털고 일어나 자유롭게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마치 하늘위의 새처럼.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날, 일상으로 부터 벗어나 홀로 사색에 잠길때 벗삼을 만한 더없이 좋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좀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저런 추억이 쌓이면 비의를 품은 시간이 당신과 내게 어떤 선물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당신이 오늘 식물얘기를 하셨지만 사람 관계는 화분을 키우듯이 가져가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람 관계야말로 인위적인 힘을 허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던져주는 의미를 감지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시간의 이름으로 무언가가 불현듯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식물에 꽃이 피듯.
YES마니아 : 로얄 k***6 2001.04.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