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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본 영화를 다시 보면서 우리나라 영화도 외국영화보다 볼 만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주연배우인 박신양과 염정아, 그리고 백윤식의 연기가 아주 뛰어나고 주연배우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 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한국은행의 금고를 노린다는 황당한 설정을 충분히 가능하게 보여준 한국판 오션즈 일레븐처럼 뛰어난 배우들에 의한 탄탄하고 스피디한 전개가 마음에 듭니다. 일레븐에 버금가는 다섯명의 개성있는 연기자들이 연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코믹하면서 스릴러적인 요소까지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박신양의 변신에 따른 연기의 변화, 이중적이고 대조적인 캐랙터를 유감없이 발휘해 준 것이 영화의 수준을 한차원 더 상승시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여기에 염정아의 코믹하고 능숙한 연기가 모든 범죄에는 여자가 있다는 말을 영화속에 아름답고 재미있게 성립시켜준 듯 합니다.
탁월한 캐스팅과 탄탄한 각본이 멋지게 어울러진 성공적인 영화입니다. 메인 스토리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오는 뒤의 엔딩장면까지 관객들에게 영화의 재미를 선사하고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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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 최 동 훈 * 출 연 : 박신양 , 백윤식 , 염정아 , 이문식 , 천호진
필자의 고교시절.. 머리가 유난히 좋은 한 친구가 있었다.. 아이큐 158인가 였던걸로 기억이된다.. 근데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공부는 디따 못했다.. -_- 이 녀석의 머리좋음이 그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은.. 바로.. 친구들과 장난치거나 게임을 하거나 하면서 누군가를 놀려먹거나 속일때.. 그 아이큐 158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곤했다.. 그때 본인은 느꼈다.. 누군가를 속인다는것은 참으로 머리좋은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다는것을..
조사하면 다나와란 유행어를 히트시켰지만.. 여기선 조사해도 다 나오질 않는다.. 그저 머리 기똥차게 좋은 주인공한테 홀라당 다 속아넘어가고.. 한국은행을 상대로 50억을 사기 쳐먹고.. 그래도 '정'이란 무서운것인지라.. 애인과 함께 잘먹고 잘사는걸로 결론지어진다..
전반적인 스피드 좋고.. 백윤식 , 이문식등 조연들 연기 좋고.. 허접하리라 예상했던 '여선생vs여제자'에서 느꼈던 혼자놀기의 경지에 이른 염정아도 나름 훌륭했다.. 박신양은 개인적으로 주는것없이 상당히 싫어하는 배우라 할말없다..
고로 머리속엔 온통 '돈' 생각 뿐이다.. 머리라도 좋아서 영화처럼 사기라도 한판 크게 칠 수 있다면.. -_-
하지만.. 본인이 저지른 범죄는..
매번 병맥주 뚜껑을 라이터로 따기가 힘들어서.. 요령이 없어놔서 힘으로만 하다보니 라이터를 한 3개 박살내고 나서야 겨우 따는 수준.. 며칠전 영어책거리 하면서 등심집에서 병따개를 '슬쩍' 해온것과.. -_-
중학교때 CF 감독 출신인 에드리언 라인 감독의 영상미학.. Slave to love가 애절하게 흘러나오던 그 영화.. 나인하프위크.. 그게 참 보고싶어서.. 비디오가게 주인 아줌마가 안빌려줄것 같아서.. 깔끔하게 그걸 훔쳐서 봤던일이 전부인것 같다.. -_-
본인과 같은 잡범이 바라보는 사기의 로망은.. 따질일도.. 책임질일도 없는 영화속의 이야기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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