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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히치콕이 1940년 헐리우드로 오기전 영국에서 찍은 작품으로, [레베카]로 유명한 대프네 뒤 모리에 동명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18세기 말이나 19세기 초의 영국 콘월 (영국 지도에서 맨밑의 왼쪽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지방)의 자마이카 인에 살고있을, 죽은 엄마의 자매인 페이션스 이모를 찾아가는 메리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음침하고 우울한 황무지를 건너 여관에 내려달라고 했건만, 거기에 멈췄다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모두의 우려 속에 그녀는 여관을 훨씬 지나 치안판사의 집에 가게된다.
여배우 모린 오하라가 치안판사역을 맡은 찰스 로튼(Charles Laughton은 래프턴이 아니라 로튼으로 발음한다. 1933년 Private life of Henry VIII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어 1930년대의 영국영화를 대표한다. 성공적으로 브로드웨이와 헐리우드에 진출하여 The Hunchback of Noter Dame, Spartacus 등 대표적이 있다)의 눈의 인정을 받아 그 이후로도 그가 제작관여한 영화에서 배역 ([노틀담의 곱추]에서 콰지모토와 에스메랄다를 연기했고 오랜 세월을 친구로 지냈다. 모린 오하라는 19세에 [자마이카 인]을 맡고 헐리우드에 진출해서 대표작으로는 [노트르담의 곱추], [ 신바드의 모험], [ 34번가의 기적] 등이 있다)을 맡았음을 바로 요 장면에서 보여지는데, 그닥 이야기의 흐름상 미모를 과시할 정도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치안판사의 저택 1층에 도착한 메리역의 모린 오하라를 클로즈업으로 뾰얗고 화사하게 잡아낸다. 하하
![]() (왼쪽이 찰스 로튼, 오른쪽이 모린 오하라)
찰스 로튼은 사람좋게 둥글게 생겼건만 생김새가 무척 묘한지라 웃으면서 사악한 말을 할때, 이를 듣는 집사마냥 보는 이도 약간 소름이 끼치는데, 아마도 그의 입김이 너무 들어가서 히치콕이 제대로 감독할 수 없었던게 아닌가 하는 심증이 강하게 든다(..Wikipedia에 따르자면, 거의 맞는듯).
이 자마이카 인은 사실 폭풍후 속에 항구로 돌아오는 배들을 잘못 인도하여 침몰시키고 살아남은 선원들을 죽이고 물품 등을 건져올려 팔아먹는, 해적질에 가까운 일을 벌이는 갱단의 소굴이었던 것이다. 이런 와중에 순수처녀 메리의 등장은 약간의 긴장감을 일으키고...아무리 봐도 여주인공과 사랑에 빠질 인물로 보기엔 무척이나 디킨즈의 빅토리안풍의 남자로 보이는 (배우인 로버트 뉴튼은 1948년 데이빗 린 감독의 [올리버 트위스트]에서 소매치기 악당 빌 사이크를 연기했고, [보물섬]에서 외다리 선장 실버를 맡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갱멤버인 트레헌이 죽을 위기를 맞자 그를 구출해낸 메리와 함께 도피를 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편! 트레헌이 그냥 평범한 청년이었냐 하면 그건 아니고 마치 춘향전에서마냥, 정부에서 파견된 치안관으로 드러나면서 대치가 이뤄지는데...
마치 [39계단]에서 처럼 악당대장이 누군지 모른채였다면 훨씬 더 스릴이 넘쳤을지 모르지만, 밋밋한 일자로 쭉 이야기가 진행되고 추적하는 이야기가 되어버려 김빠진다.
배를 유인하여 난파하는 장면은 미니어처를 사용했는데, 티는 팍팍나지만 배안에서 찍은 구도 등을 넣어서 히치콕의 연출은 제법 볼만하다만, 아쉬움은 많이 남는다.
나처럼, 이 작품이 아쉬웠는지 알프레드 히치콕은 헐리우드에서 첫영화로 대르니 뒤 모리에의 [레베카]를 택했고 결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게된다.
본영화 (흑백)외에 등장배우들에 대한 소개, 영화[새]에 대한 감독 본인의 소개 (컬러이면서 언제나처럼 재미있다, 하하하. 이 [The Bird]의 원작소설도 대프네 뒤 모리에가 썼단다), 포토갤러리 (흑백임), 토니 커티스가 등장해서 [자마이카 인]을 소개하는 부분 (컬러임)이 첨부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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