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으로는 무자비한 빗소리
그리고 그보다 더 신경쓰이던 사건 하나..
통쾌함 뒤에 따라오던 답답함,
한 장 넘기면 가까워지던 범죄현장,
실수로 두 장 넘기면 또 달아나있는 범인
어느새 그 안에 던져진 나.
젖은 골목, 아직 남아있던 온기, 끝나지 않는 의심,
나홀로 서 있는 그 현장, 숨쉬기조차도 조심스러운 그 날
여섯 시간을 빼앗긴 밤
이상하게도 빼앗긴 것 같지 않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