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rtain Falls 라는 곡이 그들의 해체를 의미했던 것이리라곤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3 장의 앨범과 Best 앨범 그리고 이 앨범을 끝으로 블루라는 이름으로 넷이 함께 하는 모습은 못 보게 되었다. 갑작스런 해체가 다소 당황스럽긴 했지만, 활발한 개인활동을 통해 맴버 개개인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서 그나마 위안을 삼아보게 된다. 어찌 보면 아이돌 그룹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84년생에 불과한 Lee Ryan 의 가창력만 놓고 보더라도 그들은 그저그런 아이돌 그룹과는 달랐다. 탄탄한 가창력에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는 노래들. 그들의 곡은 딱 듣는 순간 블루의 노래임이 여실히 느껴졌었다. 앨튼 존, 스티브 원더 등 거장들과 함께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것 역시 그들의 음악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 그들이 마지막으로 발표한 이 앨범은 일종의 팬 서비스라고 보면 될 듯 싶다. 자신들의 음악을 정리한다는 의미였다면 지난 번에 발매한 Best 앨범으로도 충분했을테니 말이다. 그렇다보니 이 앨범에서는 정규 앨범에 들어있던 곡들을 색다른 느낌으로 들을 수 있다. 리믹스 버전을 비롯,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로 불려진 곡들도 있고, 라이브 버전까지.. 시도할 수 있는 온갖 다채로움은 다 시도한 것 같다고 할까나. 하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It's Alright, Move On, The Gift 등 한국판 발매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았던 곡들을 이 앨범에 들어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블루로서 성공가도를 달렸던 그들이기에, 앞으로 개인활동을 함에 있어서도 지금까지의 그룹 활동은 적지 않은 자양분으로 작용할 것이라 믿는다.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에 소개된 Simon Webee 의 첫 솔로 앨범 역시 이미 영국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Lee Ryan 의 솔로앨범 역시 (영국 아마존 사이트를 방문해 보니 구입자들로부터) 꽤 좋은 평을 받고 있었다. 개인적으론 Lee Ryan 의 솔로앨범을 빨리 만나보고 싶으나, Simon 과는 달리 레코드사를 옮겼기에 우리나라에서 언제 그의 솔로앨범을 만날 수 있을진 잘 모르겠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