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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에서는 주인공이 이궁에서 보내는 생활에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주변 인물들과 만들어가는 관계가 특히 재미있었습니다. 후궁에서의 상황과 달리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제목에 등장하는 애견과 함께하는 장면도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 사이에서 분위기를 환기해줘서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일상적인 장면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주인공을 둘러싼 과거나 주변 사람들의 사정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권수가 이어지면서 주인공의 성격이나 행동 방식도 익숙해져서 사소한 대화에서도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장면과 궁금증을 남기는 이야기가 적절히 섞여 있어서 4권도 편하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