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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아자니가 열연한 '여왕 마고'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바톨로뮤의 대학살로 유명한 신,구교도간의 대 충돌,그리고 당대의 나바르 공과 왕비,후
궁들이 등장하는데,이후 앙리 4세로 즉위한 나바르 공의 첫 왕비가 마고이며 그의 정부가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인 가브리엘 데스트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했다는 피로 얼룩진 궁정의 환상
이다. 끈적이는 선혈이 궁궐의 천정과 벽,계단을 온통 물들인다.
그런 살육의 시대에 프로테스탄트 귀족 가문의 미인으로 태어나 국왕의 사랑을 받으며 왕
비 자리를 넘보고 있었다니 가브리엘의 생애가 평탄할 수 있었겠는가.
이 무렵의 프랑스 왕비 위치는 종교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했으며 가브리엘의 연적들은 모
두 막강한 왕실의 여인들이었다. 가브리엘은 왕세자로 책봉된 차남 등 2남1녀를 낳고 다
시 임신 6개월이었으나 그만큼의 기득권도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왕비 책봉식을 성사시켜
주지 못 했다. 도리어 적대 세력들의 음모를 앞당겼을 뿐이다.
국왕의 총애를 잃은 한 후궁의 이야기가 이처럼 오늘의 독서계를 달구게 된 것은 루브르
박물관에 걸린 한 장의 누드화 덕분이다.
기묘한 포즈로 그려진 두 여인의 그림을 본 한 남자가 미친 듯이 그림의 이면을 추적하여
장편소설을 남겨 놓은 것이다. 인기 프로 '신비한 서프라이즈'의 내레이터 흉내를 내자면
아마도 억울한 의문사를 당한 가브리엘의 영혼이 그 남자에게 빙의된 탓은 아니었을까.
서늘한 가을 밤 서늘한 추리로 저 먼 세계사의 갈피를 뒤적여보는 것도 지적 게임으로선
괜찮을 것같다. [인상깊은구절] 정식 남편과 연인,그리고 국왕....! 주변의 여러 남성들 속에서 가브리엘은 당시의 방종하고 필사적인 후궁들과 사투를 벌인다. 앙리 4세는 역사가 알아주는 호색한이며 가브리엘 사후 정식으로 두 번째 왕비 자리에 오른 사람은 메디시스(메디치) 가문의 왕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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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앙리 4세의 연인 가브리엘 데스트레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그 범인은 누구일
까? 만약 다빈치코드와 같은 헐리우드식 추리라면 단선적으로 여기에 대한 숨가픈 전개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추리의 재미가 없다. 다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소설
은 절대로 서둘러 보여주지 않는다. 시대를 뛰어넘고, 또는 서술자가 바뀌면서 마치 모자
이크를 완성해 나가듯이 서서히 정점을 향해 치닫는다. 마지막 반전 또한 기존의 추리에
익숙한 독자라면 어리둥절할 정도로 특이하다. 종교전쟁과 예술, 음모, 이런 것이 다 녹
아 있어 교양적인 책읽기랄까, 지적인 책읽기랄까, 이런 것이 가능한 흥미로운 추리소설
이다.
이런 말이 있다. 한 문창과 교수가 " 베스트셀러에는 네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 종교. 둘
째, 상류사회. 셋째, 미스테리, 넷째 로맨스. 이 네 가지 요소가 있어야 베스트가 된다."
그때 한 한생이 말했다. "교수님, 저는 한 문장으로 그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오! 하느님, '제 뱃속에 있는 아이의 아버지는 도대체 누구란 말입니까? 라고 백작부인
이 말했다." 이 말 처럼 이 소설도 이 네 가지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단, 이소설은 좀 천천히 음미하고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 출판사는 선전 문구에서 지적
인 여자들이 읽는 추리소설이라고 했지만, 이 말은 사람들을 자극해서 책을 팔려는 판촉
전략같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읽어도 좋을듯하다. 오래간만에 정말 좋은 추
리소설을 읽었다. [인상깊은구절] <그는 꽃내음을="" 맡듯="" 젖가슴에="" 얼굴을="" 그녀의="" 아름다움을="" 흠씬="" 받아들였다.="" 그의="" 앞에,="" 위에,="" 그리고="" 가을저녁의="" 그늘="" 속에="" 그녀가="" 있었다.="">-가브리엘의 정부 생라리가 앙리4세 몰래 가브리엘과 한바탕 정사를 치르고 하는 말.그는> |
| 대체로 어느 책을 집중적으로 사는 편은 아니지만, 근래에 들어 이런 그림을 소재로 한 추리 소설이 많이 나와 다빈치 코드 부터 해서 진주 귀고리 소녀, 등등 대체로 재미나게 읽었다. 이 책도 yes24에서 확실히 밀어주길래~ 에코가 열심히 격찬한 책이라길래~ 열심히 믿고 사서 읽었는데, 실망을 많이 했다. 긴장감이라던가, 계속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던가, 한 번 책을 잡았으면, 책을 못놓게 만드는 그런 짜릿함은 없었다. 워낙에 시작한 것은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이지만, 좀 힘들었다. 물론 중간중간에 처음 접하는 그림이라던가, 마지막 부분에 저자가 이 소설을 쓰면서 조사한 실재 증거라던가, 이런 부분은 꽤나 흥미를 끌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이라던지, 구성은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하품이 나게 할 정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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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찬찬히 책을 읽었다. , 요즘의 책들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새로운 사건이 빠르게 진행되어 책을 읽었다기 보다는 영화 한 편을 꼼짝못하고 본듯한 느낌이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이런 점이 좀 못마땅했다. 내가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책이 보여주는대로 본듯한 느낌 -책을 읽는 행위에서 내가 배제된 느낌(?)이랄까, 하여튼 이런 께름직한 느낌을 떨치고 오랜만에 내가 주체가 되어 천천히, 생각하면서 즐기면서 읽었다. 패스트푸드를 먹다가, 오랜시간 동안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듯한 포만감이 느껴지는 행복한 책읽기였다.
이런 책 또 안 나올까? 아시는 분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인상깊은구절] 프랑스의 왕 앙리 4세의 연인 가브리엘의 죽음의 비밀을 간직한 루브르 명화 한 점. 그 신비한 미스테리를 추적하는 역사예술추리의 백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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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의 숨가쁜 사건 진행과 탁월한 감각을 기대하며 이 책을 구매한 독자라면 매우 실망할 책이다. 소설을 사랑하기 때문에 글을 쓴다는 작가의 변은 마치 재미있는 소설을 아직 잘 쓸 줄 모르지만 소일거리 삼아 연습하고 있다라는 정도로 생각될 정도로 소설의 이야기 진행은 마치 진부한 역사강의를 듣는 듯 지루하기 짝이 없다. 작가의 역사, 예술, 문화에 대한 높은 지식은 분명 칭찬 받을 만 하다. 또한 이 소설의 주요 모티브인 엘 데스트레와 그자매의 그림' 에서 찾아낸 프랑스 앙리 4세 시대의 사건들은 분명 특 A 급 소재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소재의 참신성과 작가의 높은 문화 예술사적 지식이 독자가 갖게 되는 '재미'에 필수 요소가 아님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었던 소설이다. [인상깊은구절] '피비린내 나는 종교전쟁의 와중에서 벌어지는 찬란한 사랑의 미스터리. 유럽 역사를 뒤바꾼 한여인의 죽음. 그 죽음의 비밀을 간직한 루브르의 명화 한 점.' 이라 이 책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의 광고 & 홍보담당자의 재능이 매우 인상 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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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시한 그림이 흥미를 끌어 사서 읽기 시작했는데, 최근에 유행하는 추리 소설과는
상당히 다르네요. 1권을 읽을 때는 오락가락해서 뭔 소린가 했는데, 2권에 들어가니
점점 흥미로와졌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땐, 정말 좋은 소설 한 권 읽었구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특히 작가가 거짓말을 하지 않아서 좋아요. 요즘 다른 추리소설은 독자들을 바보
로 알고있다는 생각이 들어-특히 다빈치코드- 기분 나빴는데, 이 소설은 독자들을 존중한
다는 생각이 들어요.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 볼만한 책입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프랑
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명화 몇 점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지요. 돈이 안 아깝고, 아이들
에게도 권해 주고 싶네요. [인상깊은구절] 한 문학도의 집념의 추적 끝에 마침내 400년만에 진실의 입을 열다. |
| 여러 리뷰를 읽어보고 구입을 결정한 책이었다. 다빈치 코드와 비교되고하는데, 이 소설은 다빈치 코드와는 좀 거리가 있는 소설이다. 앙리 4세의 애인이었던 가브리엘 데스트레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며, 마치 읽는 이가 비밀을 벗겨가는 느낌을 주지만, 그 만큼 복잡한 구성을 지닌 소설이기에 한번에 읽어버릴 정도로 원만한 소설은 아니다. 결국 읽고나서 생각해본 결과, 이 소설은 역사학자인 작가 자신이 가브리엘 데스트레의 죽음을 쫓아가며 연구한 과정과 그 발견물들을 소설화한게 아닐까 할 정도로 실제 연구 과정과 비슷한 점이 있다. 단지 아쉬운점은... 작가가 완벽한 소설가가 아니기에 역사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명쾌한 결론을 내지 못하는 부분이다. 독자는 역사연구서가 아닌 소설을 선택했기에 기대하는 결말이 있을텐데... 작가는 소설을 쓰면서 역사연구서의 결말을 선택하기에... 아쉬운 결말을 가지게 되었다. 복잡한 구조의 추리물을 좋아한다면 추천! 다빈치 코드류의 영화같은 소설을 원한다면 비추! |
| 역사와 예술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 소설적 재미까지 선사해 줄 특별한 소설 입니다. 역사적인 배경위에 탄탄한 구성을 가지고 억지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자의 재주가 훌륭하네요. 근자에 가상 역사 소설들이 꽤나 많이 출간되는데, 수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스피디하고 극적인(?과장스러운) 전개를 예상하신다면 다소 실망하실수 있겠으나, 역사적 배경이나 분위기를 음미하면 깊은 맛이 있습니다^^ 움베르토 에코보다는 가볍지만 댄브라운 보다는 훨 무겁습니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두번 이상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번역도 매끄럽습니다. 흠이라면 도서에 제공되는 그림들(소설안에서 참조되는)컬러 인쇄의 질이 별로라는 것 정도입니다.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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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류의 소설(위에도 언급되어 있다시피 소설의 다층적 구조)을 많이 접하지 않은 나로
서는 솔직히 처음부터 집중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물론 다른 소설들도 과거를 갔다 현재를 왔다 그런 구조를 쓴다..
하지만 이 소설처럼 한가지. 한 사람을 이해할때쯤 되면 다른 시대 다른 사람이 나와
참으로 헷갈리며 책을 봤다..
나중엔 다층적인 구조로 인해 더욱더 빠져들었지만..
이책을 읽기전까진 가브리엘 데스트레에 대해 난 전혀 몰랐다.
가브리엘 데스트레....
왕의 정부...비련한 여인...신비한 그림....
나도 역시 그녀의 죽음은 임신에 의한 자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그녀를 죽음으로 몰은것은 앙리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이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난 앙리가 그녀를 사랑하긴 했지만..
"30년간의 종교전쟁을 치르고 수많은 피의 대가로 힘겹게 일구어낸 제국의 화평"
을 포기 할만큼 그렇게 사랑에 목매는 사람으로 보이진 않았다...
물론 앙리를 사랑하는 가브리엘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고 믿는다...
이책처럼 그림을 의뢰한 사람은 가브리엘이라고 생각한다..
모든걸 포기하고 자기의 사랑만을 택할 앙리가 아니란걸 알기에
모든이 들이 보는 가운데 서약이라도 받고 싶은 심정이었을지도..
하지만 난 앙리가 그런 가브리엘의 목적까지 다 알고 있었을것만 같다..
그는 그런 사람일것만 같다..
진심으로 가브리엘을 사랑하지만 지금 쥐고 있는 모든걸 불리하게 만들지는 않을 사람...
그런 마음을 가브리엘이 알고 있었기에 마음의 병이 몸의 병으로 나타난것이 아닐까?
부활절을 혼자보내라고 한 앙리의 선택이 마치 "이제 죽을때가 되지 않았어?
날 위해 그렇게 해줘야지" 라고 하는것만 같았다...(앙리가 너무 나쁘게 비춰지려나?)
가브리엘은 착한 여자였던건 아니었던거 같은데 더 독한 맘을 먹고 결혼식까지
살아있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과연 둘은 결혼을 할 수 있었을까?
결국은 독살을 당하든 해서 죽을 운명이었을까?
이책을 읽고나서 그녀에 대해 더욱더 알고 싶어졌고 꼭 그녀의 죽은 이유
그때의 앙리의 마음을 알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하나님 그에게 아들을 하나 더 안겨줄수 있다면..."가브리엘이 벨가르트(그녀의 연인)과 침대에서 사랑을 나눈후 한말.. 이후 그녀는 임신을 했지만 앙리는 그때 수술과 회복중이어서 임신을 할 수 없었던 상태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은 앙리의 마음이 굳어진 계기가 된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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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코드'가 나오고 나서 이런 부류의 책들이 더욱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있지도 않은 허상의 일을 토대로 추리를 꾸며나가는것 보다,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미지의 대상에 대해서 추리를 해나간다는것이 어찌보면 요즘 TV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큐멘터리와 비슷한 느낌으로 신선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갈수 있었인지...
일단 화보집으로만 보아오던 그림들에 대해서 그 내면에 담겨있는 여러 의미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방식, 그리고 그 속에 숨은 내용들은 꽤 흥미로왔다 물론 실제 그 그림에 그러한 의미가 담겨있는지는 그시대에 살았던 사람들, 그림을 그린 사람만이 알고있겠지만... (솔직히 그 그림의 여자가 가브리엘의 얼굴인지, 지금에 와서 알수 있는 방법은 없지 않은가? 가브리엘의 초상화와 닮았다고해도, 진짜 닮은 사람일수도 있고...)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사실성을 더욱 살리기 위해서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이야기 중간에 현대와 과거를 뛰어넘는, 그리고 서술과 편지, 심문의 내용이 쌩뚱맞게 등장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책을 읽어나가는 독자의 입장에서 그러한 구성은 내용의 맥이 끊기는 것이 아닌가 싶다 책의 내용이 짤막하고 단순하다면 몰라도, 추리소설의 흥미를 더하기위해서 몇번 꼬인 상태에서 방대한 양의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앞의 내용과 맥이 끊기지 않아야 읽는 입장에서도 흥미를 잃지 않을까싶다
어쨋거나... 무언가를 알아간다는것.....그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저 그림에 담긴 내용들은 정말 이 책의 내용대로 사실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