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매를 아주많이 망설였습니다. 트릴로지 같은건 너무 비싸고, 애니매트릭스나 리비지티드 같은건 전 관심이 없었으니까요... 그저 본편만 있으면 되는데... 별도로 구입하기도 그렇고했는데... 나중에 1,2,3편만 2disk로 따로 합쳐서 판매될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영 출시될 얘기가 없어서 큰맘먹고 구매를 했습니다. 2,3편은 워너더블팩행사로 주문을 했구요... 1편은 킵케이스인줄 알았는데 보통 DVD Case 였습니다. 다만 전면 겉비닐 우측 상단이 찢어져서 좀 맘이 상했지만 그런대로 배달상태는 괜찮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할인판답게 좀 없어보이는듯한 느낌이... dts 가 안된다는 것도 좀 그렇고... 내용이야 말할것도 없이 훌륭하구요... 바라는건 YES24에서 TITLE 상태에대한 얘기를 좀 자세히 명기해주었으면 하고, 판매하는 title 에 대한 자세한 사진도 있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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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알고 있고 또 그 속에서 스스로 살아가고 있다고 확신하는 이 세계가 정말 진짜인지, 매트릭스 세계라는 가상의 세상속에서 착각을 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철학적 고민을 시작하게 하는 영화 <매트릭스>는 현재 우리가 지각하는 이 현실의 세계가 미래의 어느 시점에 인간을 지배하는 기계들에 의해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된 가상의 세계이고 진짜 세계는 전혀 다른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모습을 화면을 통해 보여준다. 주인공인 앤더슨은 평범하게 20세기 말의 현실을 살아가다가 진짜 세상속에 사는 반란군 모피어스 일당의 접근을 통해 실제라고 믿었던 현실의 거짓을 깨닫고 인류의 진실각성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다. 실제세계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세상은 전인류의 기계에 대한 노예화가 거의 완성되어 인간은 그저 에너지를 공급하는 건전지의 역할로 전락해 있고 다만 가상의 세계에서 거짓 삶을 살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는 끔직한 상황이다 보니 깨어있는 극소수의 인간들은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우리가 현실을 인지하는 방법이라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지극히 지각의존적이다. 오감을 통해 느끼는 정보를 통해 머리속으로 세계를 구성하고 그 모습을 받아들인다. 여기에는 다른 무엇의 여과도 거치지 않고 '직접' 정보를 받아들이고 구성을 한다는 점 때문에 진위여부의 의심과 같은 불안감을 일절 느낄 필요성이 없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직접' 받아들이는 그 정보자체가 거짓이라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각세포 하나하나를 자극하는 모든 정보가 가짜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할 수 있는 위폐감별기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장치라는 것이 하나도 없기때문에 어찌 보면 사람의 정보인지체계는 상당히 허약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영화속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트릭스 세계속에서 생생한 현실을 살고 있는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일 것이다. 장자가 호접지몽의 얘기를 한 것처럼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실체가 없는 가상현실인지 실존의 세계인지는 도무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현실보다 더 진짜같은 꿈을 꾸기도 하고 꿈같이 몽환적인 현실의 경험을 하기도 하는 이런 혼란스러운 문제는 물론 우리 삶에도 존재한다. 영화속 매트릭스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완벽한 가상에 둘러쌓여 삶을 살아간다. 물론 나라고 느끼는 자신도 가상의 이미지일 뿐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바로 매트릭스의 세계라고 선뜻 믿기는 사실상 힘들다. 일단, 밀려오는 두려움에 부정을 해보지만 잘 둘러보면 이미 우리 주위에는 가상의 이미지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매트릭스처럼 모든 오감을 속이진 않더라도 실체가 아닌 기호로서의 사물들이 우리에게 가치를 부여받는 일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먼 옛날 조상들이 조개껍데기나 돌멩이를 통해 화폐로써 생활의 물자들과 등가의 가치를 인지할 수 있었던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요즈음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온라인가상게임에 이르기까지 가상 이미지는 인류사에서 수없이 많이 발견, 진화되었다. 한국에서 '된장녀'로 일컬어지는 소비계층이 커피숍에서 비싼돈을 지불하는 게 질낮은 커피원두로 만든 커피를 사서 마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편안한 라운지 음악이 흐르는 프랜차이즈 대형커피점의 창가에 여유롭게 앉아 한 손엔 커피를, 한 손엔 책 한 권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때문이라는 것이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또 우리나라에서 페라리가 가장 가치있을 수 있는 장소가 고속도로가 아닌 꽉 막힌 강남역는 사거리라고 하는 것도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근래에는 특히 가상과 실제의 위상이 전도되는 현상이 많은데 가상 이미지가 현실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행사하는 것이다. 게임 속 아이템이 현실의 공간에서 판매되고 심한 경우에는 어떤 게이머가 아이템의 분실에 절망하여 실제의 목숨을 끊는 일도 있다. 실존하는 물건이 아님에도 현실을 살아가는 게이머들에게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구속을 한다는 것인데 더욱 특이한 사실은 많은 이들이 이러한 현상을 비정상으로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진짜를 바라볼 수 있을까?? |
| '매트릭스'는 제가 좋아하는 SF영화 중 하나 입니다. (그중 하나는 블레이드 러너) SF영화에 좋아하는 배우인 '키아누 리브스'가 폼 잡고 나오니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지요. 게다가 신랑과 인연이 되었던 인터넷 영화동호회에서 제가 처음 나갈때 본 영화였으니, 기억에 안 남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날 신랑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화선은 매트릭스 세계와 현실을 잇는 매개체이지요. 트리트니의 눈빛 정말 강렬해요. 어찌 이 여자가 초코렛에서 나온 무뚝뚝한 여자라고 생각했을까?] 그전까지는 친구들과 영화를 보긴 했지만, 저처럼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가 없어서 그냥 혼자서 보러 가기도 잘했었거든요. 그러다 심심하기도 해서 인터넷으로 영화동호회를 찾다가 모동호회에 연결이 되어 정모에 참석하게 된거지요.^^ 그 당시 이 영화 개봉했을때, 독특한 광고방식으로 사람의 호기심을 증폭 시켜놓고 개봉을 했었지요. 두껑을 열었더니 실망한 사람들도 많았지만, 저처럼 영광했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트리트니의 발차기씬은 여러모로 패러디 되기도 했어요.] 독특한 기법과 동양 스타일의 싸움등 정말 폼생폼사 영화였습니다. 물론, 현실 세계의 그들의 모습은 너무 열악해서 어쩔땐 그냥 매트릭스 안에 사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서도요.(그래서 사이퍼 같은 인물이 등장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싸움하기엔 다소 거추장스러운 긴 코트는 트래이드 마크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동호회에서도 재미있었다. 너무 상업적이다. 별로였다. 말들이 많았었지만. 결과적으로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평이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영화는 재미있어야한다는 주의랍니다.^^ (예술영화들도 얼마나 재미있는 영화들이 많은데요.) 암튼. 매트릭스가 여러가지 짬뽕 영화였을지는 모르지만, 위의 사진처럼 여러가지 새로운 기법을 처음 시도했다는 점에서는 높은 평가를 주고 싶어요. [스미스 요원. 반지의 제왕의 요정족의 왕이었다는거 아시나요? 비록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꽤 비중있는 영화의 비중있는 역활을 맡으셨네요.] 매트릭스의 엔딩을 보면 속편이 나올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몇년이 흐른뒤 2,3편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편이 최고였어요. 매트릭스를 너무 철학적으로 분석해서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가끔은 저처럼 그냥 SF액션으로 가볍게 본다면 더 재미있을거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머리 아프면서까지 영화 보기 싫잖아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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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다. 촬영 기법과 특수 효과, 화려한 액션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고, 우리나라에서는 DVD의 보급과 맞물려 그 시장을 넓히는데 있어 1등 공신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매트릭스>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 영화를 철학적으로, 종교적으로, 사회학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접근하려는 수많은 책이 출간된 것일 게다. 워쇼스키 형제가 꾼 매트릭스의 꿈, 그것은 장주(莊周)가 꾼 나비의 꿈이되 더욱 우울하고 절망적인 꿈이다. 낮에는 유능한 컴퓨터 프로그래머 토마스 앤더슨으로, 그리고 밤에는 컴퓨터 해커의 삶을 살던 네오(Neo : 키아누 리브스 분)는, 트리니티(Trinity: 캐리-앤 모스 분)의 안내로 모피어스(Morpheus: 로렌스 피쉬번 분)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매트릭스 안에서 사육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네오는 자신을 인류를 구원할 ‘그’라고 믿는 모피어스에 의해 1999년으로 알고 살아가던 매트릭스의 세계에서 2199년쯤의 현실로 탈출해서 인공두뇌의 컴퓨터(AI: Artificial Intelligence)에 맞서기 위해 훈련을 받는다. 그러다 매트릭스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사이퍼의 배신으로 잡혀버린 모피어스를 구하기 위해 나선 네오는, 엄청난 힘과 능력을 소유한 요원 스미스와 맞서면서 자신이 ‘그’임을 확신하게 된다. 몇 번을 다시 보아도 트리니티가 보여주는 도입부 장면과 네오가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는 화려한 액션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인간을 지배하는 거대한 매트릭스의 상상력은 섬뜩하기만 하다. 내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이 세계의 삶이 실은 조작된 것이라는, 단지 가상현실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12 몽키즈(Twelve Monkeys)>에서 과거와 미래를 오가던 제임스(브루스 윌리스 분)가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인 환상인지 사이에서 혼란을 겪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과연 무엇이 진실인가? 컴퓨터 앞에서 내 의지로 글을 쓰고 있다고 믿는 이것조차 조작된 것이나 아닐지…. 영화 <매트릭스> 속에서는 여러 가지가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다. 중국 무협 영화나 일본 사무라이 영화에서 액션의 많은 것을 빌어 왔고, 기독교나 불교, 도교 등의 종교적인 바탕도 그 저변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네오(Neo)라는 이름은 ‘새롭다’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차용한 것으로 네오의 철자 순서를 바꾸면 구세주라는 뜻의 ‘ONE’이 된다. <매트릭스>는 인간에 의해 발전된 테크놀로지에 의해 인간이 지배를 당한다는 SF의 가장 오래된 공식을, 20세기 문화의 여러 요소들과 알맞게 비벼내어 참으로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만들어내었다. 특히나 네오가 깨어나서 처음 본 진실, 수없이 많은 인간들이 붉은 빛의 인큐베이터 속에서 사육되는 모습이 전체적으로 확대되며 화면을 가득 메울 때의 장면은 참으로 인상적이고 충격적이다. 나는 영화의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또 영화 속의 이야기 모두가 논리적으로 옳아 보이지도 않는다. 가상현실 속에서 알약을 먹었다고 네오가 어떻게 현실로 찾아올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그것보다 내게 더 와 닿았던 문제는 선택에 관한 것이다. 만약 나에게 네오와 마찬가지로 두 가지 알약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할까? 내가 살고 있는 삶이 매트릭스 속에서 이루어진 것을 깨닫게 된다면, 나는 매트릭스에 맞서려는 네오와 매트릭스로 돌아가려는 사이퍼 중 누구의 삶을 택하게 될까? 그리고 지금 내가 매트릭스 속에 있는 것이라면 차라리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지나치게 현재에 안주하려는 것일까? 그런 것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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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진짜냐 가짜냐?
1999년에 개봉되어 2000년대 초반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불후의 명작, 그깟 영화가 얼마나 심오했으면 철학자들이 한마디씩 하고 책으로까지(『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나』,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철학으로 매트릭스 읽기』등) 냈던 영화. 바로 ‘매트릭스(Matrix)’입니다. 이제는 추억의 영화가 된, 이런 오래된 영화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이유가 뭐까요? 문화의 옷을 입고 있는 기독교가 이 영화에 제대로 구현되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웬지 4복음서 중 하나를 읽은듯한 기분이 듭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는 성경에서 말하는 메시야 사상과 플라톤의 이데아론에서 시작하여 오늘날 유행하는 마샬 맥루한(1911~1980, 캐나다 출신의 미디어 학자)의 미디어 이론과 장 보드리야르(1929~2007, 프랑스 출신의 사상가)의 시뮬라시옹 이론 등을 가로지르는, 그야말로 서양 사상의 두 원류인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이 제대로 버무러진 액션환타스틱스릴러특급로맨스 영화이지요. 자, 진짜 그런가 한 번 살펴볼까요? 우선 등장인물부터 보겠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이름인 네오(Neo)는 ‘새로운, 부활한’ 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이지요. 근데 이게 원래는 헬라어에서 온 말입니다. 신약성경도 헬라어로 씌어져 있지요? 영화 속에 이른바 ‘깨어난’ 사람들은 네오를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바로 그 사람(The One)이라고 여깁니다. 네오(Neo)를 뒤집어 쓰면 원(One)이 되지요. 매트릭스 안에서 네오는 토마스 앤더슨(Thomas Anderson) 이라는 평범한 이름을 가진 샐러리맨입니다. 토마스, 즉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했던 제자였지요. 자, 네오는 이쯤 하지요. 다음 모피어스(Morpheus). 원래는 모르페우스, 즉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잠의 신, 혹은 꿈의 신입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자다가 꿈을 꾸면 모르페우스가 장난을 친다고 믿었지요.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매트릭스가 어떤 곳인지 설명해줍니다. 그리고는 진짜 세상(real world)을 택할테냐, 꿈꾸는 듯한 가짜 세상을 택할테냐고 묻습니다. 네오 앞에 파란 알약과 빨간 알약을 내밀면서요.(이 모티브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왔지요, 아마) 어떤 세상을 택할지, 매트릭스 속의 가짜 세상이냐 아니면 후줄근한 옷을 입고 음침한 우주선 안에 살며 꿀꿀이죽 같은 밥만 먹는 진짜 세상에서 살 것이냐의 선택이 네오에게 달렸다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라는 모 전자회사의 카피가 떠오르면서 동시에 선택의 기로에서 ‘이 잔을 내게서 옮기옵소서’라는 예수님의 기도도 생각납니다. 이렇듯 모피어스는 네오를 꿈에서 깨어나게하는 역할을 합니다. 토마스 앤더슨이 네오가 되도록, 그래서 바로 그 사람(The One)이 되도록 길을 예비하는 세례 요한의 역할 그대로입니다. 마지막 그녀 트리니티(Trinity). 이름이 벌써부터 삼위일체 아닙니까? 아마 미국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이름만으로도 감 잡았을 겁니다. 네오와 모피어스 그리고 트리니티가 하나가 되면 삼위일체가 되는 거지요. 매트릭스 안에서 총에 맞아 죽은 네오를 트리니티가 뽀뽀로 깨웁니다. 이건 뭐,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아니라 ‘왕자’네요. 트리니티를 보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막달라 마리아가 떠오릅니다. 그녀 덕분에 네오는 3일이 아니라 한 3초만에 부활합니다. 이로서 네오, 모피어스, 트리니티라는 삼위일체가 완성됩니다. 여기에 탱크같은 네오의 다른 동료들이 등장하는데 마치 예수님의 12제자들 같지요? 아뭏튼 주인공 세 사람과 이들을 쫓는 비밀요원(agent)들도 스미스씨를 필두로 3명, 영화가 허름한 모텔 303호에서 시작해서 303호에서 끝난다는 것은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의미심장하지요. 아, 중요한 사람을 빠뜨릴 뻔 했군요. 바로 동료들을 배반하는 사이퍼(Cipher)입니다. 이 사이퍼는 ‘아라비아 숫자 0, 암호문, 보잘 것 없는 사람’이란 뜻을 가진 중의적인 단어예요. 그런데 이 모든 뜻이 영화 속에서 한 사람에 의해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사이퍼는 진짜 현실 속에서 가짜 현실인 매트릭스를 무너뜨리기 위해 컴퓨터 암호문을 해독하는 일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스미스 요원에게 홀딱 넘어가 가상현실 속에서의 달콤한 생활을 약속받고는 곧 동료들을 배신하고 가상현실로 돌아갑니다. 사이퍼의 역할은 예수님을 판 가룟 유다의 역할 그대로입니다. 자, 세계 전복을(정복이 아니라) 꿈꾸는 이들이 타고 다니던 우주선 이름이 기억나십니까? 제 기억엔 대사 중에 단 한번 등장하고, 화면에 단 한 번 스쳐갔던 것 같은데요, 전 그 이름에 소스라치게 놀랐더랬습니다. 감독들이(감독이 혼자가 아니라 워쇼스키 형제였지요) 작심하고 장난치고 있구나 싶어서요. 그 우주선의 이름은 느부갓네살입니다. 느부갓네살이 누구인지 기억나시지요? 맞습니다! 우상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도를 따르는 참 세상에서 벗어나 가짜 세상을 만들어가던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바벨론의 왕 이름입니다. 여기까지만 알아도 영화는 거의 전율입니다. 성경의 플롯을 고스란히 디지털 영화로 옮겨놨구나 싶습니다. 서양사상과 문화에 익숙한 이들, 특히 사회학자나 철학자들이 이 매트릭스에 흥분했던 이유를 아시겠지요? 서구의 2천년 역사를 오늘날의 이미지와 메타포로 범벅해서 2시간으로 압축한 영화로 만들어냈으니 놀랄 수 밖에요. 부활한 네오는 드디어 세상의 본질을 궤뚫어 보게 됩니다. 매트릭스가 온통 0과 1의 디지털 세상이란 것을 알게 되지요. 영화를 보고 나면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정말로 가짜가 아닐까하는 공상에 빠집니다. 장자가 말한대로 한바탕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 보지요. 그렇다면 참 세상은 어디일까? 어떻게 들어가야 하나?도 생각하게 됩니다. 온통 가짜와 환상의 이미지들만 난무하는 시뮬라시옹의 세상인 우리 시대의 거듭남이란 무엇일까? 영화 한 편이 우리에게 던지는 무척이나 철학적이면서도 신학적인 질문입니다. 영화로 소망하기 이상에서와 같이 매트릭스를 기독교 영화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지요. 기독교에, 선불교에,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오마쥬에, 마샬 맥루언이나 장 보드리야르같은 현대 사상가들의 이론까지 온통 맛있게 버무린 비빔밥같은 상업영화입니다. 다만 그 이야기의 뼈대가 되는 구원관은 오롯이 기독교의 것이라는 거! 여기에 영화 한 편을 만들면서 등장인물의 이름 하나, 작은 소품 한 개까지 치밀하게 생각하고 꼼꼼하게 챙긴 감독과 제작자들의 노고가 대단하다 싶습니다. 그래서 올 한 해는 소망해봅니다. 우리의 자라나는 꿈나무들 가운데 우리의 신화와 우리의 전통을 흥미진진하면서도 깊이 있게 다룰 줄 아는 작가들과 영화 감독들, 제작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구나~ 무엇보다도 네오처럼 이 세상의 본질을 꿰둟어보는 안목을 가진 친구들이 '부활'하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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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디지털 영화를 이야기 하면서 매트릭스를 뺄 수가 있나요?
1편, 정말 볼만 하다.
속편이 나온 경우 1편을 뛰어넘는 2편, 3편은 거의 없으므로.
전화로 소통되는 매트릭스의 세계.
스타워즈와는 딴 판이다.
게다가 화끈한 주먹 액션까지 곁들였으니 대만족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나오다 구원자로 나오는 네오(키아누 리브스),
인류를 구원하고자 네오를 찾는 모피어스,
모피어스와 같이 움직이고 네오를 사랑하게 되는 트리니티.
컴퓨터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인간성을 찾으려 애쓰는 이들과,
이들을 없애려는 스미스를 비롯한 요원들.
이들이 가상세계인 매트릭스에서 벌이는 쫓고 쫓기는 장면들,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컴퓨터에 종속되어 사는 끔찍한 미래를 보여주는 듯하기도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인간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이어진다.
잘 짜여진 영화를 보는 것은 정말 즐겁다.
안 보면 후회할만한 영화다. [인상깊은구절] 어려운 싸움에서 희망을 의심하고 배신하는 사람들, 어느 때나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에게 돌아오는 행복은 없다. 총알이 빗발치는 건물에서 싸우는 장면, 다시 봐도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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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전설이 되다시피 한 매트릭스. 끝까지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맨날 지나가다 다른 사람이 보는거 잠시 보거나 앞에 조금 보다 말거나. 사실 오늘 본 것도 몇 달전에 보던 뒷부분을 마저 본거다.
솔직히 아주 재미있어하면서 보지는 못했고 액션 장면도 놀랍긴 하지만 흥미를 느끼진 않았는데 그저 세계관이 너무 재미있어서 끝까지 봤다.
불교,기독교,보드리야드 등등 여러 사상이 다 들어있어 하나의 철학 영화로도 읽을 수 있는 매트릭스. 길게 썰을 풀긴 좀 그렇지만 상당부분 꽤 날카롭게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관에서 보았더라면 보고나서 한참 멍했을것 같다. 내가 디디고 있는 이 시공간은 현실인가 아닌가 하면서..
보면서 장면장면이 정말 만화같았다. 감독형제 역시 대단하다. 그 엄청난 상상력과 표현력, 기술력에 박수를 보낸다. 10년전에 만들어진 영화라니..믿을수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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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은?..음..ㅡ,.ㅡ 인터넷 다운 받은게 더 좋은 것 같은 생각이..ㅡ,.ㅡ;;
글구 뭘 설치하라고 계속 나오넹..ㅡ,.ㅡ;;;
흠....
dvd 시작하면, 바로 재생이 되어서 좀 당황..ㅡ,.ㅡ
메뉴도 안나오넹..
dvd cd 넣으면 설치하라는게 메뉴인가?..ㅡ,.ㅡ
암튼 좀 ... 영화 내용은 좋은 좀 그래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