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5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손문상, 얼굴
"손문상, 얼굴" 내용보기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가 무척이나 즐겨 ‘부르는’ 노래, 아니 마음으로 ‘그리는’ 노래다. 그러면서 많은 얼굴이 떠오른다. 내가 그린 얼굴 중에서 가장 낯선 얼굴은 누구의 얼굴일까. 바로 나의 얼굴이다. 결코 ‘무심코’ 그려지지 않는 얼굴, 정색을 하고 달라 들어야 그릴 수 있는 얼굴, 이제 내 얼굴을 남의 얼굴로 그려보려는 책이 있다.   손문상의
"손문상, 얼굴" 내용보기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가 무척이나 즐겨 ‘부르는’ 노래, 아니 마음으로 ‘그리는’ 노래다. 그러면서 많은 얼굴이 떠오른다. 내가 그린 얼굴 중에서 가장 낯선 얼굴은 누구의 얼굴일까. 바로 나의 얼굴이다. 결코 ‘무심코’ 그려지지 않는 얼굴, 정색을 하고 달라 들어야 그릴 수 있는 얼굴, 이제 내 얼굴을 남의 얼굴로 그려보려는 책이 있다.

  손문상의 『얼굴 : 손문상이 그리는 21세기 대학민국 속살』은 ‘비판의 주체이되 비판의 대상에서는 늘 비껴서있는 ’ 나 자신을 돌이켜 보는 소중한 기회를 준 책이다. 그가 그린 얼굴은 ‘대한민국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현실’이면서 동시에 그에 대응하는 ‘나의 태도’이기도 하다. 그럼 내가 그 얼굴들에서 발견한 ‘나의 태도’는 무엇인가. ‘화장(化粧)’이다. ‘화장(火葬)’해야 할 내 모습을 보았다.


‘ <전략> 그보다는 6월 항쟁 이후 우리 사회가 일반 민주주의와 유연한 정치 학습 경험을 어느 정도 축적했다고 믿었던 나의 순진한 기대와 좌절이 괴로웠다. 우리 사회의 사상적 스펙트럼은 한동안 ’잠복기‘에서 깨어나 다시 창궐한 ’때려잡자 빨갱이‘ 바이러스 앞에서, 내진 설계가 전혀 안 돼 있는 건물처럼 무너졌다.’  

d********n 2008.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살가운 이웃을 (얼굴)
"내 살가운 이웃을 (얼굴)" 내용보기
만화책 즐겨읽기 232   내 살가운 이웃을― 얼굴 손문상 글·그림 우리교육 펴냄,2005.8.25./12000원     손문상 님이 사람들 ‘얼굴’을 그려 어느 매체에 실은 뒤, 이 그림을 그러모아 낸 만화책이랄지 그림책이랄지, 《얼굴》(우리교육,2005)이라는 책을 읽다가 문득문득, 강우근 님이 쓴 글과 그린 그림이 떠오릅니다. 강우근 님은 서울에서 지내며 꽃 그림을 그렸어도 장미나 튤
"내 살가운 이웃을 (얼굴)" 내용보기

만화책 즐겨읽기 232

 


내 살가운 이웃을
― 얼굴
 손문상 글·그림
 우리교육 펴냄,2005.8.25./12000원

 


  손문상 님이 사람들 ‘얼굴’을 그려 어느 매체에 실은 뒤, 이 그림을 그러모아 낸 만화책이랄지 그림책이랄지, 《얼굴》(우리교육,2005)이라는 책을 읽다가 문득문득, 강우근 님이 쓴 글과 그린 그림이 떠오릅니다. 강우근 님은 서울에서 지내며 꽃 그림을 그렸어도 장미나 튤립 같은 꽃이 아닌, 조그맣고 씩씩한 들꽃 그림을 그렸어요. 강우근 님은 이녁 곁에 있는 가장 가깝고 살가운 풀과 꽃을 바라보았어요.


  손문상 님 얼굴그림에도 들꽃 같은 사람들 모습이 더 자주 나왔으면 하고 헤아려 봅니다. 다만, 매화꽃 같은, 배꽃 같은, 모과꽃 같은, 동백꽃 같은, 배롱꽃 같은, 수선화 같은, 함박꽃 같은, 이런저런 아름다운 사람들 얼굴그림도 그릴 만해요. 이를테면 지율 스님 얼굴그림은 함박꽃 같다고 할까요.


  사진을 놓고 얼굴그림 그리기보다는, 손문상 님 살아가는 마을에서 이웃집 아재를 곧바로 종이 펼쳐서 그리면서 막걸리 한 잔 나누면 이야기 사뭇 달라졌으리라 생각해요. 옆집 아지매하고 국수 한 그릇 함께 말아먹으며 종이 펼쳐서 그림 그렸으면 이야기 또 달라졌으리라 생각해요.


  이야기란,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떤 얼굴을 그리더라도 샘솟아요. 꼭, 김대중 전두환 같은 사람들 얼굴을 그려야 이야기를 빚을 수 있지 않아요. 골목이나 학교 운동장에서 야구를 하는 동네 어린이를 그리면서도 임수혁 같은 사람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요.


  삶을 누리면서 사랑을 꽃피우는 얼굴그림으로 살포시 거듭난다면 즐거우리라 생각해요. 가까운 곁을 바라봐요. 손문상 님 곁에서 살가이 웃는 살붙이를 바라봐요. 언론에 높이 이름 오르내리는 사람들 바라보아도 이런저런 이야기 나올 텐데, 손문상 님 지내는 마을 중학교 가시내 바라보며 그림을 담아도 효순이와 미선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답니다.


  더 낮게 내려오라는 소리는 아니에요. 바로 내 곁을 바라보자는 소리예요. 내 곁부터 바라보며, 이웃이 누구인가를 느끼자는 소리예요. 4346.4.12.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3)

 

 

 

 

 

 

이달의 사락 h*******e 2013.04.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