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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 모든 순간순간이 특별했던 별난 개 '머트'. 머트는 세상에 한 마리밖에 없는 '프린스 앨버트 리트리버'종으로 쉽게 말하면 근본도 없는 똥개라고 할 수 있겠다. 주인공 머트(Mutt의 의미 자체가 '똥개')는 단순한 픽션이었다면 현실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치부해 버릴 만큼 (그래서 오히려 흥미를 떨어뜨릴만한) 별난 녀석이다. 고양이처럼 담벼락 위를 걸어다니거나 나무를 오르기도 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은 왠만한 사람보다도 뛰어난데다가 외모 조차도 평범하지 않은듯 하다. '광활한 대초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물들과 한 소년의 생생한 추억과 유쾌한 가족 이야기를 수록한 책으로 ... 팔리 모왓이 동물들과 함께 생활한 어린 시절(1920년대 후반~1930년대)의 경험을 되살려 쓴 작품이다'라고 책소개란에 적혀있는 것처럼 각 에피소드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따뜻하다. 개를 '개 같이' ... 아니 '개 답게' 키우는게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사용설명서'같은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번역판에 들어있는 삽화도 처음에는 좀 어설퍼 보이지만 자꾸 보다보면 내용과 분위기가 딱 맞는 느낌이다. 그런데 책이 쉽게 읽히지 않는다. 호흡이 좀 거칠다고 해야하나 ... 문장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다. 막상 읽어보면 어색한 문장은 없는데 쫙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원문으로 읽어보면 영어의 묘미를 잘 살린 좋은 문장의 책이라고 하는데 역시나 번역의 문제일까? 책 분류는 '청소년 문학'으로 되어있지만 최근에도 팔리 모왓의 책이 2권 번역되어 나온것 같은데 요 놈들도 한 번 읽어봐야 겠다.
* 리뷰의 제목은 스티븐 마이클 킹의 그림책 '내 이름은 똥개 (Mutt Dog!)'에서 살짝 빌려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