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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머릿수만큼
톨스토이의 이 글이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한 이 책을 정리해주는 핵심이 되는 듯 하다.
내게는 오빠가 둘 있다. 둘의 성격과 성향은 아주 달라서 한명은 집안 살림을 잘 챙겨 협력하는데 다른 한명은 누구 표현처럼 손가락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밥 차려, 과일 좀 먹어보자, 간식없냐? 라는 말과함께.
나 자신의 문제로 바라 볼 수 있는 여건 - 내가 이성친구를 사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 이 안되어 어쩌면 머릿속에서만 맴돌며 '사랑'에 대한 관념을 갖고, 사랑에 대한 이 책 역시 '관계형성'이라는 부분으로만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어떤가. 아직은 그렇다는 것이다. 아직은.
당신은 누군가와 친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는가? 관계를 갖고 싶어하면서도 불안해하는 이중적인 태도로 상대방을 쫓아버리지는 않는가? 상대방의 결점만 찾으려 하면 몇 년이 지나도 당신에게 어울리는 이성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아무런 추억도 없이 세월만 흘러갈 것이다. 사랑을 찾는다면 먼저 자기 스스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특히 이성을 어떻게 대하는지 냉정히 따져보라. 사람을 대하는 당신의 태도에 잘못이 없다 하더라도 이러한 질문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267)
그래도 책을 읽다 마주친 저 문장은 아직도 나를 뜨끔하게 한다.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과 더불어 사랑을 위한 조언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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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유치하게 예술가중에서 가장 잘생긴 이들을 보자면, 시인으로선 '바이런', 음악가로선 '리스트', 그리고 화가로선 '모딜리아니'가 있다.
여하간, 잘생기면 주변에 바람잘 날이 없어, 스스로는 곧고 깨끗하고 싶어도 온갖 유혹이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의 커버를 장식한 샤갈도, 그리고 모딜리아니에게도 뮤즈는 오로지 아내 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모딜리아니는 힘들고 아파서 요절하였는데, 아름답고 재능있고 좋은 집안에서 사랑을 받았던 아내인 진은 바로 그의 뒤를 따라 자살했다.
화가의 자화상을 들여다보고 있다가, 사랑이란 주제로 가게 되었는데 무척이나 포괄적이면서도 흥미로운 내용을 다 담고있는 이 책은 무척 괜찮은 책이다. 게다가 저 책커버를 벗겨보면, 핑크색의 하드커버에 안쪽으로는 빨간 종이를 발라 (단, 책을 꽂을때의 책등에 새겨진 부분은 좀 생뚱맞다. 그것만 잘 했다면 커버를 벗겨두어도 참 이쁠 책인데..쯧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중요시하는 사회심리학과 Case interview를 통해 얻은 임상심리학을 접목시켜서, 전자를 이용해선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사람은 사랑에 빠지는지를, 그리고 후자를 이용해선 '왜, 특정한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지를 밝혀준다.
게다가 저자가 얼마나 자상한지, 챕터의 시작에는 내용에 적합한 명화를 간간히 넣었으며, 각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는 '싱글을 위한, 괜찮은 사람을 발견해서,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방법'까지 자상하게 설명해준다. 너무 많이 아는 것도, blind love에 빠지기 힘들 수 있지만, 이 파트는 읽으면 상습적으로 실패하는 사랑이 아니라, 성공하는 사랑을 할 수 있는 방법인지라 참 내용이 괜찮다고 생각된다.
...남녀커플은 점점 만나는 횟수가 잦아지고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기 시작한다. 함께 있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지고 서로 더 자주 만나기 위해 노력한다. 서로에게 자신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이제는 어색함도 사라져 부정적인 감정도 곧잘 드러낸다. 또한 자신들만의 독특한 소통방식을 개발한다. 상대방의 기대, 감정, 생각을 예측하는 능력를 갖게되고 상대방의 행동과 목표에 자신을 맞추게 된다. 자신들의 관계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고 또 그 관계의 중요성 또한 커진다. 애정, 신뢰, 사랑이 커지는 것을 체험한다. 자신들과 같은 연인은 세상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대방을 자신의 동반자로 인식한다.....p.177
사랑에 빠지는 단계에는 학자마다 다른 의견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위와 같은 형태를 취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아마도 세보지는 않았지만, 한 페이지당 1.5개의 연구논문을 인용하므로 (그 연구논문당 먹어도 5페이지 이상은 될 터인데, 대단하다), 적어도 200여 연구를 통해 사랑에 빠지는 상황을 설명해준다. 의식적선택, 점근성, 각성, 외모와 성격, 유사성과 상반성, 만족욕구와 보상, 여성과 남성관에 따른 각각의 성역할의 영향 등등을...
여기서 잠깐, 읽다가 나른 정리한 성공적인 사랑에 빠지기 위한 방법 :
- 물리적으로 가까우면 친근감도 높아진다. 많은 커플들은 가까운 곳에 살았다.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데서 찾아라. - 사랑은 근본적으로 이기적인 것이다 (사실 정확히 이렇게 언급한 것은 프로이트쪽 정신분석학자 한 명 뿐인데, 난 이게 사실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의 행동과 동기에 있어서). 친근하지 않은 것은 두렵고 멀리하고 싶은 것이다. 마음에 드는 이를 만날 때에는 최대한도로 상대의 호감을 살 수 있는 방향으로 인상을 지어주고, 친근감을 높이는 빈도를 높여라. - 괜히 백씨 집안이나 흑씨 집안의 마탄 왕자를 노리지 말고, 자기와 비슷한 수준과 조건의 사람을 만나라. 만약에 상대적으로 매우 다른 opposite attraction을 느끼더라도, 그건 기본적으로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준다는 의미에서 해석되야 한다. - 가끔 불안하거나 기분을 북돋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사랑에 장애를 만들면 그 효과는 증폭된다. - 눈에 보기좋은 것 (남자나 여자나 똑같다)에 매력을 느끼지만, 완벽한 것보다는 다소의 실수를 섞을때 매력이 증가한다 ([꽃보다남자]의 구준표가 괜히 무식한 발언을 일삼는건 아니라는 것). - 자신이 좋아하는 이상형, 자신이 사귀었던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부모의 모습,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를 한번 나열해놓고 보자. 아마도 실패를 하는 것은, 부모의 모습을 각각 반복하는 것은 아닌지, 독립적으로 자신에 대한 평가를 감당하기 힘드니까, 동일한 상황을 만들어 상대에게 떠넘기고 불평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 사랑받고 싶거든 먼저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라.
일단 여기서 놀라운 점은, 진화이론과 정신분석이론은 남녀차이가 실제한다고 보고 있으며, 성역할 고정관념이론은 그런 차이는 실제하지 않고 단지 사회적힘이 작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난 전자쪽에 무게를 둔다)
두번째에선, 특정인물의 선택에 대한 얘기를 한다. 이 파트는 이전과는 달리 보다 학술적이면서도 진지하다. 유아기부터 애착관계를 분류하여 이것이 나중에 어떤 관계로 이어지는지 엿보인다. 게다가 스스로의 자존감이 사랑에 비치는 역할도 중요하다.자존감이 낮은 여자는 아무 남자나 만난다.
프로이드는 "우리가 선택하는 사람은 결코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과거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서는 학설마다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일단은 이 말은 옳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무의식적인 선택이라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없는게 아니라 그러한 선택을 하는 부분에서 먼저 바로 잡아서 예상되는 실패를 미리 막아야 한다.
책에는 간간히 이 책에서 인용된 사례속 인물들이 했던 테스트들이 들어있다. 그걸 한번 하면서, 스스로를 분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를 통해서, 과연 우리의 날개와 뿌리같은 감정들을 어떻게 가지고 있으며, 행복한 사랑이라는 관계를 가지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맨 마지막으로는 사랑을 하는 이유와 어떤 사랑을 하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제시해준다. 테스트전에, 일부에 '사랑에 빠진다는 것과 사랑을 한다는 것은 사랑의 다 두가지의 모습이며 다 필요하다'라고 한 말, 그리고 '사랑에는 최고의 상대가 꼭있어야 요이땅하고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저 사랑을 해보라'는 것, 또 하나는 '사랑을 하면 언제든 그사랑은 되돌아온다'는 것..등등이 마음에 들었다.
여하간, 사랑은 하는게 훠~~씬 자아발전과 오락, 행복 등등에 있어 개인적인 세계를 확장시켜줄 수 있는 좋은 계기이다. 자, 여기까지 모든 것을 정의, 단계, 구성여건, 실패사례 등등을 다 낱낱이 보여주었다. 이제 실패없이 제 짝을 만나 행복한 관계를 지어보자.
p.s:1) 내거 테스트 1.3 2.5 3.10년 4.7 5.7 6.7 7.7 8.4 9.4 10.5 11.1 12.2 13.1 14.6 15.대화 16.1 17.2 18.2 19.아니다 20.아니다 21.그렇다. 22.그렇다 23.그렇다. 24.그렇다. 25.그러다. 26.그렇다. 27.그렇다. 28.아니다 29.그렇다. 30.아ㅣ다. 31.그렇다. 32.그렇다. 33.그렇다 34.분명치않다 35.없다. 36.straight 37.전혀없다.
2) 읽으면서 매우 즐거우면서도 간간히 '오~'하게 만든 것은, 사례연구에서 만난 이들이 말하는 '상대방의 장점들'이다. 적어놨다가 그들의 사랑이 식었을때 보여주어도 좋을 듯. 어쩜 그렇게 창의적으로 (한가지도 같은게 없다) 상대방의 매력과 사랑을 알콩달콩 표현해놨는지....만약 싱글이 읽는다면 매우 염장을 내지를지도 모르겠다만. 여하간 사랑에 빠져서 둘이 설겆이 하는 것도 재밌고, 머든 같이하는게 재미있단 말이 마음이 흐뭇해졌다.
나도 혼자 보는 드라마라도 그가 옆에서 토달고 귀찮게 해야 더 재미있고, 요리할때 옆에서 음식물 쓰레기 치우면서 보조를 맞춰주고, 괜히 누어있는데 괴롭히고 그런게 그 무엇보다도 즐겁고 재미있는 오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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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사랑'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연일 드라마와 영화, 음악에서는 어떻게는 이를 아름답게 포장하여 보여주려 하고 있으며, 주위를 조금만 돌아보아도 열정적인 또는 쿨한 '사랑'을 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한여름밤의 꿈과 같은 달콤함이 한순간에 쓰디쓴 독약과 같이 변해버려, 그 상처속에 아파하는 이들도. 왜 하필 그 사람일까?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 쉽게 사랑에 빠지나? 사랑에 쉽게 빠지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특징이나 습관이 있나? 자신을 괴롭게 하는 사람하고만 사랑에 빠지는 사람은 왜 그럴까? 오랜 세월동안 많은이들이 품었던 '사랑'에관한 다양한 질문을 이책은 다루고자 했다. 저자는 사회심리학자로서 사랑을 하고 있는 많은 커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의 결과를 토대로 이에대한 해답을 얻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히 몇몇 호르몬의 화학적인 반응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사랑은 눈이 멀어서 빠져들거나 그저 우연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상대를 선택하고 사랑을 시작하고 관계를 지속하는 모든 과정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연인간, 부부간에 있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진정으로 관계를 아름답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도. 사랑에 굶주리고 목말라하지만, 또한 그렇게 어렵게 시작한 사랑에 대한 유지도 그 배의 노력이 필요한 것만 같다. 결코 '사랑따윈..' 라고 가볍게 생각할 수 없을 것이며, 참으로 제대로 사랑하고, 사랑받고자 하는 소망을 품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우리의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일테니 말이다. "당신은 누군가와 친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는가? 관계를 갖고 싶어하면서도 불안해하는 이중적인 태도로 상대방을 쫓아버리지는 않는가? 상대방의 결점만 찾으려 하면 몇 년이 지나도 당신에게 어울리는 이성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아무런 추억도 없이 세월만 흘러갈 것이다. 사랑을 찾는다면 먼저 자기 스스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특히 이성을 어떻게 대하는지 냉정히 따져보라. 사람을 대하는 당신의 태도에 잘못이 없다 하더라도 이러한 질문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 --pp.2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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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다~! 시시껄렁한 어설픈 사랑 충고서적이 아니다! 철저히 실험과 자료에 바탕을 둔 심리학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딱딱 잘 정리되어 있어 너무 맘에 들고 다양한 실제 자료와 예시도 맘에 든다. (다만 문화차이가 있는 외국자료를 기반으로 했다는 것을 감안해야할듯) 매 챕터 마지막에 해주는 조언도 나름 명쾌하고 수긍할만하다. 한번은 충분히 읽어 볼 만한 서적이다. 읽고나면, 철저히 사실적으로 제시된 이론과 조언을 바탕으로 사랑을 시도해보고 싶어진다..ㅋㅋ --; 어쩐지 2005년 초판인데 지금까지 잘 살아 있다 했어~ 스테디셀러는 역시!!! 근데 이 놈의 프로이트는 너무 다 해먹은거 아냐? ㅋㅋㅋ 심리학자들에게 너무 거대한 벽처럼 느껴질거 같당.. ㅋㅋ 근접성, 외모와 성격, 유사성과 상반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