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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고 하죠? 약 7년을 사귀었던 남자친구에게 가장 먼저 선물했던 앨범이 바로 이 앨범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때... 제가 한참 장사익님의 소리에 매료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참... 학생이라 돈도 없었는데도... 그냥... 뭐라도 하나 더 주는게 좋아서... 없는 돈 아껴서 혹은 아르바이트비로 선물을 사서 주곤 했던 것 같아요. 가장 많이 줬던게 음반이랑 책인데... 돌아보니... 참 기억에 남네요. 1집에는 리메이크 곡들이 많아서 조금은 부담 없이 들으시 수 있을 거에요. 마흔 넘어서 노래를 시작하셨다는 것 자체도 너무 멋지시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자신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시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정서를 주신다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좋은 것 같아요. ^^ 님은 먼 곳에 같은 건 워낙 유명했던 곡이니까... 장사익님만의 색다른 곡 해석으로 들어보시면 참 재미나고 색다르실 거에요. 찔레꽃은 워낙 유명한 명곡이 되어 버린 곡이죠. 이 곡도 꼭 한번 들어보시구요. 세상이 참 팍팍하다고 느껴질 때... 그럴 때 듣다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으면서도 마음이 정화되면서 가슴이 뻥 뚫린답니다. 꼭 한번 들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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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혹은 우리는 가끔), 빌딩과 아스팔트를 잠시 벗어나서 숲을 찾고, 산길을 걷다가, 마침내 한적한 절간에라도 들러서 기와의 곡선도 보고 댕그렁 거리는 풍경 소리도 듣는다. 그렇게 한국적인 매력에 푹 빠져서 정신적인 휴식을 취할 때가 있다. 숲으로 옮기는 휴식의 발걸음처럼 음악에서도 마찬가지의 발걸음이 있다면, 장사익의 이 음반을 가끔 꺼내 듣는 것이겠다. 장사익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한국적인 매력에 빠져서 휴식 뿐만 아니라 거기서 조금만 더 쓰면 카타르시스, 즉 치료까지 받을 수도 있는 음반이다. 일타쌍피. 장사익은 천상 소리꾼이다. 여러 종류의 생업을 하다가 마흔 일곱에 이 데뷔앨범을 냈다. 그로부터 오늘까지 이십 년이 다 되게 꾸준히 음반도 내고 공연도 하고 있지만, 이 1집의 아우라를 넘어서는 에너지를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전통적인 국악 창법을 계승한 것은 아니지만, 국악의 느낌을 가요, 트로트, 창작국악가요 등의 곡들에 쏟아붓고 있다. 47년 평생 동안 쌓아온 그의 에너지를 한꺼번에 쏟아 붓는다는 느낌이다. 이 앨범의 또 다른 매력은 뉴에이지 풍의 재즈 피아노 반주다. 임동창의 피아노. 앨범이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반주로 녹음이 되었지만 피아노말고도 어쿠스틱 기타와 타악기의 반주도 있고 꽤 웅장한 구성도 있다. 하지만 왠지모르게 피아노 소리만 들릴 정도로 피아노의 무게감이 크다. 임동창의 재즈 피아노와 장사익의 국악. 솔직히 둘이 결코 잘맞는 궁합이라고는 볼 수 없다. 국악적인 필을 한참 느낄 참이면 뉴에이지 풍의 피아노 연주가 튀어나와서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앨범의 매력은 바로 그런 불협이 아닐까 한다. 국악적인 목소리와 재즈 피아노가 불협일 정도로 서로를 공격하면서도 서로를 기가막히게 보완한다. 임동창은 이 1집에서만 녹음을 했다. 임동창이 없는 다른 장사익 앨범들을 들어보면 장사익의 목소리는 여전한데, 그리고 사운드도 더 세련되었는데, 아뿔싸 임동창의 깐죽거리는? 피아노가 없어서 그런지 장사익의 목소리가 여전하지만 결코 여전하지 않다. 뭔가 빠진듯이 허전하다. 장사익과 임동창의 이 앨범을 들으면 음악적인 파트너란 꼭 호흡이 찰떡같이 맞아야 하는건 아니고, 또 명반이란 꼭 그래서만 탄생하는 건 아니다란 걸 생각해본다. 결말이 딴데로 샜다. |
| 내가 장사익이란 가수를 첨 알게 된 것은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국밥집에서'란 노래를 듣고서이다. 국밥집에서는 개화기의 창가가사 시절부터 마치 민요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수되어 왔으며 채규엽, 양병집 등 여러 가수들로부터 리메이크식으로 불려졌던 희망가라는 노래가 중심이 되어서 앞 뒤부분만 최산씨의 다른 가사를 붙여서 만든 노래이다. 리듬이 익숙해서 그런지 작가의 창법이 듣기 좋아서 그런지 첨 들었을때 부터 뭔가 끌리는 것이 있었다.. 하늘가는 길은 거의 10분에 이르는 긴 노래인데도 들으면 작가의 혼이 느껴져서 그런지 지루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장사익씨의 음반의 특징은 앞 부분은 자작시 혹은 다른 사람들의 시에 곡을 붙인 창작곡이고 뒷 부은 주로 예전에 유행했던 트로트 곡들을 자신의 독특한 창법으로 부른 것인데 개인적 소견으로는 뒷부분의 노래들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트로트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렇게 들리는 지는 모르겠지만.어쨌든 음반의 전 부분을 자신의 창작곡으로 채웠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허나 작가의 창작곡들은 위에서 언급한 하는 가는 길 국밥집에서 이외에도, 찔레꽃, 꽃, 섬, 까지 인상깊지 않은 노래들이 없다. 1집의 강렬함이 워낙 남아서인지 이후의 음반들은 간혹가다 괜찮은 노래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1집만한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 같은데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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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뭔가가 확 뚫린다고나 할까. 그러면서도 뭔가 맺힌듯한 한이 느껴지는 목소리...장사익의 세계로 인도하는 그 1집이다. 판소리도 아닌것이 트로트도 아닌것이 뭔가 규정하긴 어렵지만 장사익의 노래는 그야말로 '인간의 목소리'다. 짙은 인간성을 느낄수 있는 독특한 음반. 처연하면서도 시원한 목소리의 노래를 들을수있다. 세션도 좋다. 장사익의 진면목을 느낄수있는 명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