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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익씨 음반을 두 종류 가지고 있다. 기침과 하늘 가는 길이다. 두 앨범 모두 자신의 자작곡과 흘러간 전통가요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하늘 가는 길보다 기침이 더 정이 간다. 이유는 곡보다는 녹음상태가 기침이 더 우수한 것 같다. 물론 가사와 곡은 모두 나무랄 데 없이 좋다.
타이틀 곡 기침에 기침은 언제나 찾아오는 환장할 놈이다. 그렇지만 정작 노래하고 싶은 것은 기침의 괴로움보다 고단한 삶의 한이리라. 삼식이는 가사가 정말 재미있는 곡이다. 두곡의 전통가요 중 비내리는 고모령은 장사익씨만큼 잘 부르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킨듯한 컬컬한 목소리에 우리의 전서와 전통가락을 풀어내는 훌륭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삼식이 중 "소낙비는 내리구요/ 허리띠는 풀렸구요/ 업은 애기 보채구요/ 광우리는 이었구요/ 소코팽이 놓치구요/ 논의 뚝은 터지구요/ 치마폭은 밟히구요/ 시어머니 부르구요/ 똥오줌은 마렵구요" 한꺼번에 터진 많은 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황을 얼마나 재미있게 풀어내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