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친한 친구가 있었다, 한동안 같은 직장에 다니면서 같이 보낸 시간이 많았다. 직장동료로 만났지만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퇴근 후에는 당시에 아무도 마시지 않던 막걸리집을 어렵게 찾아가서 동동주를 즐겨 마시곤 했다. 그 무렵엔 막걸리를 파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때로 용돈이 궁한 날은 핛창시절처럼 단골 아주머니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공짜 김치를 얻어서 동동주를 마시고는 남은 돈으로 노래방으로 향하기도 했다. 친구는 항상 부활의 노래를 좋아했었다. 한참동안을... 으로 시작되는 노래 말이다. 친구는 정말 노래를 잘 불렀고 그 노래를 부를 때는 특히 더 멋있어 보였다. 나는 그럴때마다 박수를 치며 앵콜을 요청하곤 했다. 친구는 직장을 그만두고 먼 곳으로 이사를 갔고, 몇번의 전화통화 외에는 만날수가 없었다. 인생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친구 생각이 날때마다 이 노래를 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