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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사이로 본 우리 건축의 가능성을 말하다
"건축 사이로 본 우리 건축의 가능성을 말하다" 내용보기
건축비평계에서 주목하는 김정후의 건축평론집이다. 한국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에 눈을 두어 우리건축의 담론부재와 비판부재를 우려하며 나름대로 건축사회의 소통을 찾고자 책을 꾸려냈다는 저자의 말이 다부지다. 또한 프롤로그에서 그가 제시하는 비트위니즘 betweenism은 뒤로 이어지는 모든 글과 평론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바를 적확하게 나타나는 김정후 자신만의 개
"건축 사이로 본 우리 건축의 가능성을 말하다" 내용보기
건축비평계에서 주목하는 김정후의 건축평론집이다. 한국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에 눈을 두어 우리건축의 담론부재와 비판부재를 우려하며 나름대로 건축사회의 소통을 찾고자 책을 꾸려냈다는 저자의 말이 다부지다. 또한 프롤로그에서 그가 제시하는 비트위니즘 betweenism은 뒤로 이어지는 모든 글과 평론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바를 적확하게 나타나는 김정후 자신만의 개념이다. 건축의 사이를 벌려서 그 사이에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자고 한다. 즉 건축을 텍스트로 보지말고 함께 이뤄내는 컨텍스트로 보자는 말은 설득력 있다. "사이를 보십시요" 전체 4부 중 단연 제1부가 빼어나다. 우리 건축 현실에 대해 건축비평가로서 또는 건축가로서 제시하는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대안은 날카롭다. 그는 "한국 건축은 무엇이 문제인가요?" "건축가 중에서 누가 좀 괜찮은가요?" "건축이란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하나요? 라는 세가지 질문에 깊은 안목으로 답하고 있다. 이후 2,3,4부는 건축작품과 건축가에 대한 구체적인 비평을 담고 있는 데, 화려한 스타 건축가보다는 가능성 있고 참신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작가들에 주목하여 평론을 펼치고 있어 반갑다. 그러나 한정된 지면 때문에 참고할 건축물 사진이나 도면이 적어 글을 쉽게 이해하는데 역부족일 수있다. 또한 아쉽게도 1부 글 사이에서 보이는 날카로운 보검이 퍽이나 무디어진 느낌을 떨칠 수 없으며, 건축가와 건축작품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주장이나 쓰인 용어들이 한정되고 계속 반복됨이 눈에 띈다. 건축작품이나 건축가에 대한 전기나 기행문 같은 유사 평론이 아니라 평론의지가 살아있는 제대로된 평론서여서 좋다.
YES마니아 : 로얄 m****h 2005.10.11.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