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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집 제목이 동화적인 환타지를 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바다가재에게서 걸려온 전화라...
맑고 환상적인 시를 기대했다.
왜, 그런 시들, 읽고 있으면
내가 무척 착한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시들을 기대했다.
그런데 아뿔사, 이 가슴 싸한 느낌이라니!
세상과 일상이라는 수족관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시인의 노력이 눈물겹고 가슴 시리다.
시집을 다 읽고 다시 한 번 시집과 동명의 시인
푸른 바다가재의 전화를 받아-를 읽으면,
‘그쪽 수족관은 잘 터져요?’
라는 한 구절이 잔상처럼 동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인상깊은구절] 하루 하루 처형당하는 표정이 끝까지 초점을 맞추면서 따라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