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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여성들은 모두 사진가 김중만의 사진집이라는 선입견보다 글 내용에 더욱 공감하는듯 싶었다. 처음에 사진 때문에 샀는데 주위 동료들까지 여자들의 반응이 정말 재밌었다. 그러고보니 이 책을 내용 위주로 홍보했으면 더 적절할 듯 싶다.
남자들이 모르는 여자들만의 삶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감성적이며 철학적인 내용이다. 꽃사진을 기대하는 사진전공 학생들 보다는 일반 여성들이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읽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쉬운 단어로 썼지만, 다시 읽고 또 읽어볼수록 내공이 만만치 않은 글들이다.
내 주위엔 한 감수성이라는 여성들이 많은데, 그들의 표현대로라면 <마음의 물결이 인다>고 했으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김중만의 사진은 풍경 사진이 더 좋은 것 같다. 이 책의 꽃은 굉장히 예쁜 느낌, 강한 느낌이다. 그래도 책은 참 아름답다. 내용 또한 아름다우니, 여자에게 선물하기에는 적당한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당신의 손은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 아이의 이마를 짚어주고, 남자의 어깨를 쓸어주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 당신의 살뜰한 마음을 대신했습니다. 당신의 발은, 당신의 눈은, 당신의 그 모든 곳곳은....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 참 아름다운 작업을 했습니다. 당신, 너무 고단하게 애쓰지 말아요. 당신이 행복해야 지구의 사람들이 평안합니다. 당신이 웃어야 정원의 꽃들이 만발합니다........ 그러니 당신, 차 마시고 음악 듣고 책 읽고 노래하는 시간을 자져요. 가슴이 시키지 않는 일은 힘들다, 말해도 괜찮아요.............. 당신이 살아가는 날만큼 세상의 아름다운 일들이 쌓여갑니다. 내일도 해야 할 일이 많은 당신, 이제 아이처럼 편안히 푹 자요. 아무 걱정마요. (아내가 정말 좋아했던 구절, 네이키드소울, 잠시 그리움의 시간 중에서) 나는 점점 궤도에서 벗어나는가, 궤도 속으로 들어서는가 나는 점점 행복해지는가, 행복한 척 하는가 나는 점점 나 자신을 사랑하는가, 연민하는가 나는 점점 늙어가는가, 충만해지는가 (내가 좋아하는 구절, <질문>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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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꽃 사진을 보고 다른 사진가가 조각 같다고 했다고 한다. 한편 그런 느낌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 주제별로 나뉘어 있는 사진의 차이도 잘 모르겠다. 꽃만 남기고 주위가 하얗거나 새까맣게 처리되어 있는 것이 작위적으로 보인다. 그냥 보기에 아름답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사진만은 아닌 것 같다. 프로의 세계는 일반인이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어떤 면이 있는 것 같다. 한 면은 사진이고 한 면은 글이다. 사진과 글이 함께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따로 가는 것 같기도 하다. 내겐 사진이나 촬영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 쓴 사진집이 더 좋다. 일반인이 쉽게 감동 받지 못할 전문성이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일반인의 평범한 시각을 뛰어넘는 그 무엇에 대한 노력이 없다면 어떻게 발전이 가능하며 누가 전문가라 할 것인가 생각되기도 한다.
[인상깊은구절] 가슴이 답답할 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릇을 닦는 일, 요리를 하는 일, 옷장을 정리하는 일, 하루종일 걷는 일. 몸을 움직이면 마음이 평화를 얻는다. 몸을 움직이면 마음이 잠을 잔다. 이것이 적당한 피로의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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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 작가의 사진을 좋아해 도서관에서 검색을 하다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꽃 사진집이라고 생각을 하고 책을 펼쳤는데 서영아 작가의 글이 위주가 되었다. 아름답다 못해 관능적으로까지 보이는 꽃 사진 하나하나에 글귀가 예쁘고 감성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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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으로는 너무나 사적이고, 감성적인 내용이다. 마치 개인의 일기장을 책으로 낸 것 같은 느낌이다. 아주 사소한 생활에서 자신의 감정의 변화를 아주 솔직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러한 면에서는 아주 아름다운 책이다. 아름다운 글은 아니지만 아주 솔직하고 담백한 글의 내용이다.
사진 또한 세계적인 사진작가인 김중만 작가의 아름다운 꽃사진을 담고 있다.
한마디로 아름다운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