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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동안 한없이 걷기만 하는 보행제라니! 재밌는 설정이네. 작가의 소설집인 도서실의 바다에서 밤의 피크닉의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짧은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밤의 피크닉이 뜻하는 보행제는 없어져버린 수학여행 대신에 북고에서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장 두 개 주워 온다. 꿀벌 천둥 계열의 따뜻한 작품 같다. 좋아한다는 감정에는 답이 없다. 무엇이 해결책인지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으며, 스스로도 좀처럼 찾을 수 없다. 훗날의 행복을 위해 가슴속에 간직하고 허둥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시간의 감각이라는 것은 정말로 이상하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순간인데, 당시에는 이렇게도 길다. 1미터 걷는 것만으로도 울고 싶어지는데, 그렇게 긴 거리의 이동이 전부 이어져 있어, 같은 일분 일 초의 연속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어쩌면 어느 하루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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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다가왔던 보행제행사. 우리나라에도 안전이 보장된다면 실행해도 좋을 만한 행사인거 같은 느낌이다. 걸으면서 걷는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몸을 혹사하며 어떤 단순한 일을 했을 때 사람의 머리도 단순해지고 정리가 되고 그리고 그 순간 옆에 있던 사람에게 단순해진 걷기 전에는 그 누구의 일보다 복잡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일을 말 할 수 있고 그러면서 더 한번 그 일에 대해 자신도 다잡을 수 있는 좋은 행사인거 같다. 근데 나같으 평발인 사람은 너무 힘든 행사. 벌서 낙오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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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보행제라는 것은 처음 들어봤다. 같은 행동이라 할지라도 낮에하는 것과 밤에하는 것은 묘하게 다른 점이 있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나 역시 밤에 걷는 것을 더 좋아한다. 밤은 사람의 마음을 이상하게 만드는 것 같다. 피크닉은 보통 낮에 떠나지만 밤의 피크닉인 이유는 밤이여도 따뜻함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일본 소설의 그 세밀한 묘사를 좋아하는데 이 책 역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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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 전쯤 구판을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제목에 끌려서 구매했다가 홀딱 반해서 몇번을 읽고 주변에 빌려주기도 했다가 돌려받지 못할 상황이 돼서 그냥 새로 구매했습니다 ㅠㅠ 이건 평생 소장 하면서 주기적으로 읽어줘야하는 책이라...♥ 사실 개인적으론 구판의 그 깔끔한 커버를 더 선호해서 많이 아쉽네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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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다 리쿠 작가님의 밤의 피크닉을 읽고 나서 쓰는 리뷰이므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께서는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온다 리쿠 작가님의 장편 중 가장 처음으로 접했던 책인데 이북으로도 있길래 구매했어요.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잔잔하게 시작한 것 같은데 으슬으슬한 오싹함도 있고 또 부드러운 따스함도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요즘 괜히 밤이 되면 걷고 싶어지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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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온다 리쿠 작가님의 소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네버랜드로 입문하여 다른 작품들을 보다가 좋아하는 일본 아역 배우가 추천한 밤의 피크닉을 구매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 고등학교의 몰랐던 문화, 여름 분위기, 하루뿐이지만 그 사이에 한층 성장하는 아이들. 생각보다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각각 인물의 개성이 살아 있었습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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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동안 읽은 온다리쿠의 소설은 굉장히 판타지적이었다 보통 그 전작이 마음에 들면 내용을 알아보지 않고 책을 먼저 구매하기에 이번에는 또 어떤 아름다운 글을 보여줄까 했는데 뭐랄까 이번 소설은 우리나라 특유의 청소년 성장소설? 같은 느낌이었다 좀 어려운 책으로 지쳐있었던 머리를 맑게 해준 책 니시와키 도오루와 고다 다카코 자신들의 잘못이 아닌 일로 서로를 원망하고 신경쓰다 학교의 축제인 보행제를 진행하는 1박2일동안의 감정변화... 진짜 재밌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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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하니 그제서야 다시 관찰하게 되어 마음에 와닿은 표지와 삽입 일러스트까지 아주 잘 읽었습니다. 산뜻한 마무리가 배가되는 좋은 작품이네요. 초반 도오루와 다카코가 안고있는 응어리가 무엇인지 명확치 않을 때, 성도 이름도 복잡해서 도통 누가 누군지 모르겠을 때는 참 지루해서 그 구간 때문에 별을 조금 뺍니다. 그래도 참...20대가 되는 길목 바로 앞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기뻐하는 꼬마들을 보려니, 초중반에 '아 이건 내가 좀 더 순수했을 때 읽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단박에 엎어주네요. 지금 읽게 돼서 더 좋았다고 느껴졌습니다. 중학생 때 이 작가꺼는 미스터리 장르로만 접했었는데 잔잔한 청춘물도 수작이었네요. 해피엔딩이어서 정말 다행이고...안나 동생 개나대미친놈이라고 생각해서 미안하다. 너 덕분에 해피엔딩이 됐구나...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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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 입문작이었던 <여섯 번째 사요코>가 괜찮아서 다른 책을 추천받아서 두어 권 샀는데 읽을 때마다 끝까지 읽는 것이 정말 고역이다. 매번 이렇게 기가 막히게 취향을 비켜가는 작가라니. 똑같이 청소년이 주인공이지만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치중했던 <여섯 번째 사요코>에 비해 공감 안 되는 애들 사연을 집중 조명하는 밤의 피크닉은 흥미가 가는 구석이 전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