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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인문학, 영화 - 영화가 묻고 역사가 답한다’ 라는 타이틀로 영화가 주인공이고, 해당 소재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일반적 서술론이 주를 이루는 도서인가 싶었다. 헌데, 삼백여 페이지에 달하는 꽤나 두꺼운 책을 읽고 나니 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과 사실의 소재들을 통해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과 배경은 물론 재미있는 속사정까지 설명해 주는 친절한 대중 역사서였다니 말이다. 책을 읽는 내내, 쉽게 읽히는 설명적 서술에 미처 알지 못했던 영화와 역사적 사실들을 결합해 주니 ‘이런 영화도 있었구나’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인데 흥미롭네’ 라는 다양한 감탄도 자아냈다면 독자들은 믿을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내게는 조금 생소한 벽루천 이라는 영화를 소개하면서 선덕여왕의 왕위 계승에 대한 이야기를 위해 진평왕의 가계 계보도 까지 설명하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골과 진골의 차이점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살펴주었다. 사실, 성골과 진골에 대한 '어렴풋한 의미 이해'의 수준을 넘어 선덕여왕의 왕위 계승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었다는 것까지 짚어 줬다면 말이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던 성골이 신라의 왕족을 상징하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는 것도 말이다. 쉽게 읽힌 책, '우리집 인문학, 영화'는 저자가 철저하게 영화의 소재를 활용해 우리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다양한 흥망성쇠의 이야기를 겨우 300여페이지 안에 구겨넣어 만든 제법 짜임새 높은 역사서였다. 주변에 현 시대의 대중 문화만 쫒는 사람들이 있다면, 감히 이 책을 들이밀며 '너, 이 영화 본 적 있니? 라며, 영화에 대한 소개를 통해 역사에 대한 이해까지 높여보자는 취지로 추천할 만한 대중성을 갖춘 역사서라는 판단이다. 특히, 영화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표면적 이해와 더불어 조금 더 재미있었던 '속 이야기'까지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한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