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돌책이라 겁먹었지만 내용면에서 아주 알찼다. 제2차 세계대전을 강대국의 시선이 아니라 약소국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전쟁 속에서 작은 나라들은 스스로의 선택만으로 운명을 결정하기 어려웠고, 강대국 사이에서 생존을 위해 복잡한 선택을 해야 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남았다. 같은 전쟁이라도 나라의 위치와 힘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는 점을 새롭게 느꼈다. 이 책을 통해 전쟁을 한쪽의 시선이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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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후 냉전의 시기를 거쳐서 탈냉전의 평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런 탈냉전의 달콤했던 시기가 끝나고 다시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변화가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다시 질서가 잡히기 까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강대국들은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 사이에 낀 약소국들.. 그중에서도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있는 약소국들에게는 공포스런 시기일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국가적 차원의 눈치... 외교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럴때는 과거의 사례를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것입니다. 그래서인지 2차 대전의 주요 흐름을 벗어난 약소국들을 다룬 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쟁사들을 쭉 읽어오던 저에게는 이제 이런 약소국들의 이야기가 예전과 다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자는 약소국들의 기회주의적이고 분열적인 행동에 비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정적으로 이해할수 있는 것은 약한 힘이기에 단결보다는 기회를 찾아 헤매는 것이 쉽기 떄문입니다. 단결과 저항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낳은 것만도 아니기 때문에 역사를 읽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약소국들의 사정을 좀더 깊게 다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으나 전쟁사 책이기 때문에 외교 정치적 상황을 더 깊게 가기 어렵고 너무 많은 국가들이 얽혀 있으니 지면상 담기 힘들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일이라고 치부할수많은 없는 작금의 상황이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앞으로 2차 대전에 이어 1차 대전의 약소국들도 다룬 책이 나왔으면 하네요.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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