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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재판. 자, 이제 드디어 동물 재판이 열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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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 초원 사자가 누 떼를 쫓아가다 엄마 누를 잡아먹는다. 그러자 아기 누가 엄마를 잡아먹은 사자를 고소한다. 바위너구리가 재판관이 되고, 코끼리가 아기 누의 변호사가 되고, 큰귀여우가 사자의 변호사가 되어 재판이 열리는데...
살인을 저지른 사자가 유죄 판결을 받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사자는 엄마 누가 죽여달라고, 먹어 달라고 했다고 주장하고 뒤이어 양쪽을 지지하는 동물들이 각자 발언을 하는데.. 점점 사자를 유죄로 몰아가는 발언들 보다는 사자보다 병이 더 무섭다, 사자가 병든 동물들을 빨리 알아채고 잡아먹어줘서 동물들에게 무서운 병이 퍼지지 않게 해주고, 사자가 적절한 수의 동물을 잡아먹어 줘서 전체수가 늘지 않고 유지되어 식량이 모자라는 일 없이 잘 살아가고 있다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마침내 판결이 나는데..
사자가 엄마를 죽인 것은 무죄입니다. 다만... 모두들 엄마 잃은 아기 누를 위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라고 해서 아이들 생각대로 결론을 낸 책이 아니라, 엄마 잃은 아기 누가 불쌍해 마음은 아프겠지만, 이것이 진정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통하는 법칙 양육강식, 적자생존의 법칙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강자라고 해서 , 강자가 약자를 아프게 한다고 해서 무조건 손가락질하고 목소리 높여 욕하기만 해 봤자 아무 소용없음을, 나 스스로가 강자의 영향 아래에 놓이지 않을 적자가 되어야 한다는 삶의 지혜를 알게 하는 그림책이다.
크레파스로 거칠고 투박하게 한 스케치에 원색을 시원하게 쓴 그림, 동물들의 초상화를 한 페이지씩 보여주는 그림이 세상이 부드럽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읽어 볼만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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