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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정성이 듬뿍 묻어나는 책을 만난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완전 강추입니다. 읽고난 지금 기분이 너무 좋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예쁜 컬러 일러스트가 있어서 좋았구요. 무엇보다 글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이 책속의 주인공 철수. 참 대단한거 같습니다.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무겁지도 않으면서 우리 일상의 핵심을 콕콕 짚어내내요.
읽다보면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행동방식들을 보게되는데 나는 어떤지 돌아보게 되기도 하구요. 매 꼭지마다 <철수는 오늘...="">로 시작하며 하루를 돌아보는 문장이 나오는데 그 부분만 쭉 읽으면서 넘어가도 뭔가 가슴에 남는 느낌입니다.
이야기 하나의 길이가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아서 지하철이나 버스 탈 때 잠깐 잠깐 보기도 좋을것 같고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기에도 부담이 없을것 같네요.
책이 너무 예뻐서 선물용으로도 딱일것 같네요. [인상깊은구절] 바다에서 한밤중에 폭풍우를 만난 어떤 부자가 집을 향해 필사적으로 노를 저어가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아버지 곁에 꼭 붙어있던 어린 아들이 묻는다. “아버지, 금방 위로 떠올랐다가 금방 또 밑으로 가라앉아 보이는, 저 바보 같은 작은 불빛은 도대체 뭐예요?” 비바람 부는 속에서 노를 젓느라 정신없는 아버지는 나중에 설명해 주겠다고 말한다.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불빛에 신경 쓰기보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캄캄한 바다를 벗어나는 게 우선인지라, 아버지는 고개를 들어 불빛을 바라볼 겨를 없이 바빴던 것이다. 날이 밝자 그것은 등대 불빛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귀는 있지만 듣지 못하고 눈은 있지만 보지 못하며 입은 있지만 말하지 못하는 세상. 마음은 있지만 그 마음을 어디다 써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 찬 도시에서 철수는 오늘....눈의 침묵을 바라보고 있다. 침묵의 소리를 듣고 있다. 철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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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이 단어가 잊어버려지지 않는다~~
탄자니아 말이라는데, 발음도 잼있고... 뽈레뽈레 삽시다~~
뭔지도 모르는 것에 쫓겨가며 책읽을 마음의 여유도 없던 요즘,
선물로 받은 이 책은 핑크빛 표지 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하는 뭔가가 있었다.
천천히, 느긋하게, 여유있게라는 뜻으로 등산할 때 필요한 단어라는데,
인생의 커다란 산을 넘어야할 시기에 선 나에게는 더 없이 좋은 말인거 같다.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잘 살고 싶어서 애를 쓰는 요즘 더욱 그렇다.
음악을 찾아 들어보며 책도 다시 보는 즐거움도 크고 좋다. *^^* [인상깊은구절] "목적은 다만 즐거움인 것이다. 즐거움은 인생의 최대목표이다." 천상병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