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사회에서는 끊임없이 반복는 다량의 정보와 자극이 쏟아지기 때문에, 조용히 자신을 정돈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느낀다. 책 <침묵의 대화>는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내면의 소음을 비우고 스스로를 바라보는 과정으로서의 ‘침묵’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는 아직도 종교 서적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지레 겁을 먹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현대인의 불안과 내면의 혼란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인간이 끊임없이 무언가를 채우려고 하면서 평소에도 자신의 생각들에 계속 몰두하다 보니, 결국 혼자 있음에도 그 혼자있음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것에 대한 '침묵'이 주는 해답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침묵을 통해 자아를 있는 그대로 바라봄으로써 삶의 생각들으로부터 잠시 떨어져서 나 자신을 정돈할 수 있었다. 그 어떤 사회보다 결과와 속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잠시 멈추고 내면의 침묵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
|
모태신앙으로 언제나 가톨릭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한지 3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나의 의지를 갖고 제대로 하느님을 알아가겠다고 생각한 것은 불과 얼마되지 않았다. 교리, 성경도 미사 시간에 들었던 것이 다인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하고 알아가야할지 잘 알지도 못하겠고, 하지만 쉽게 알아가고 싶었던 상황에서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침묵의 대화'이다. 평소에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기에 심리학적 내용이 어떻게 연결될지 매우 궁금했는데, 읽어내려가며 공감과 깨달음을 많이 얻게 되었다. 친척분 중 하느님과 가까워지고 싶어서 심리학을 공부했다는 분이 계신데, 이 책을 읽으며 그것이 어떤 뜻인지를 알게 되었다. 결국은 내가 살아남기 위해 형성했던 어린 나와, 정서적 행복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것이 첫 걸음이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가치를 받아드리는 참행복을 진정으로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중간중간 성경 말씀을 쉽게 해석하며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매우 유익했고, 나같은 초보신도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라 매우 추천하는 바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침묵의대화 #캐스리더스 |
|
향심기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에, 사실 매우 진보적인 공동체가 소개되기도 했듯이, 가까이 하지 않았던 내용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개념과 구조와 방법은 그리스도교적 전통에 기초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오히려 관상기도에 있어서 가르멜 영성이라든지, 사막 은수자인 안토니우스 성인을 인류학적, 심리학적으로 분석하여 각 단계를 설명한 부분이라든지, 예수회 영성에서 나타나는 '일상 생활 안에서의 관상'과 같은 내용은 각 영성을 간결하게 표현해서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 관상 기도를 너무나도 신비롭게 여겨 안개 속을 더듬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약간의 분석과 적절한 비유를 통해 그리고 인류학적인 통찰을 통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고 말하고 싶다. 무척 재미있게 읽은 책이고 먼저 읽은 가르멜 영성, 안토니우스 성인, 예수회 영성에 관한 책들을 소환시켜 되새겨 보는 시간을 만들어 준 책이다. |
|
『침묵의 대화』는 평신도가 접하기 힘든 영역이 아닌, 그리스도교 신자라면 누구나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을 접하고 배우며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관상기도에 대한 설명과 방법에 대한 책은 참 많지만 쉽게 이해되지 않고, 어려워하는 신자들이 많다. 한때 심리학과 많이 접목된 영성 심리가 유행했다. 심리학이 우선인지 종교가 우선인지 모호한 상황은 다시 종교 중심의 해석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관상 기도이기에 심리학적인 내용이 빠질 순 없지만, 심리학과는 다르게 종교적 관상의 영역에서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을 설명한다. 그래서 '정서적 행복 프로그램' 같은 낯선 단어도 있어,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제대로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책의 전반을 통해 '정서적 행복 프로그램'이 신앙의 삶을 사는 데에 얼마나 많은 방해 요소가 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있다. 신앙인으로 사는 것은 세속 주의의 현대와 삶의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지만, 내면에 대한 깊은 성찰과 기도 안에서 신앙의 방향을 잘 잡고 나면 흔들리는 삶의 상황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굳건함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물론...바람직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다!! 오래도록 읽혀 온 책 특유의 약간 날 것의 느낌이 나는 문체이지만, 진리를 말하는 이의 글은 확신과 힘이 있다. 하느님에 대한 체험은 그것이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하느님 현존의 한 줄기 광선에 불과하다. 이 세상 삶의 어떠한 체험도 있는 그대로의 하느님일 수는 없다. -p.159 기적을 바라고, 기적을 본다면 나는 믿을 것이라는 것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구절이다. 인간은 나약하기에 늘 기적을 바란다. 기적을 체험하면 마치 나의 믿음이 다 채워질 것 같은 착각. 그것은 정말 착각일 뿐이다. 여러 영성 서적을 읽으며, 특히 관상 기도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꾸준히 등장하는 인물을 발견했다. 십자가의 성 요한 성인이다. 이 책에서도 감각의 밤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신앙인이 겪는 영적 투쟁의 과정을 말해준다. 나 역시 이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형제도 자유 시간을 온통 기도에 투자하면서 나와 같은 문제를 겪었으며, 그에게도 위로의 시간과 격랑의 시간이 교차했음을 알게 되었다. 동병상련을 느끼면서 나의 질투심은 사라졌고, 우리는 곧 친구가 되었다. -p.30 혼란스러운 세상의 삶 속에서 이 책은 또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온다. 『침묵의 대화』는 나의 영적 여정의 친구이자 선생님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계속되는 영적 투쟁을 잘 헤쳐나가며 진정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길 기도한다. |
|
깊은 기도가 필요한 시점, 주님과의 만남을 생각하던 시점 만난 [침묵의 대화]는 그리스도인이 쉽게 영적 여정을 향해 나아가도록 안내해주는 책으로 천천히 음미하며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주님께 다각며 참행복을 맛보는 '새로운 나'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느님과 보다 깊은 대화 방법이 관상기도이며 그 과정을 따라가도록 [침묵의 대화]는 관상기도의 방법, 하느님과의 만남을 가지도록 단계적으로 안내해준다. 기도하면서 느끼는 것은 쉽게 생각의 이탈로 분심에 사로잡히거나 집중의 어려움을 발견하곤 하는데, 하느님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다고 말하면서도 하느님의 현존을 깨닫지 못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게된다. 관상기도는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영적 여정으로 걸어가게 함으로 하느님께 향하는 걸림돌을 알아가고 하느님과의 일치를 위한 영적 단계와 기도 자세를 제시한다. 교회가 생긴이후 16세기까지 관상기도를 통해 그리스도교 영성을 이어왔는데 종교개혁이후 사라졌다가 20세기 이후 그리스도 관상 전통을 회복하려는 노력 중 성요셉 수도원의 트라피스트 수도자중 윌리엄 메닝거 신부님이 향심기도를 개발하여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관상에 이르는 향심기도는 영적 여정을 진지하게 시작할 때만 그리스도의 응답을 포함한 역동적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며 기도 과정을 통해 삶의 전반에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관상기도가 추상적인 기도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지탱해 온 오래된 인간적 욕구와 통제 구조를 알아보고 정서적 프로그램에 잠식되지 않고 나의 부분과 전체를 통합해 가며 주님을 따르고 주님 안에 살아가기를 수락해가는 '겸손'의 과정을 통해 주님의 모습을 마주하게 한다. 기도의 여정을 심리학적 내용을 기반으로 설명하며 거짓자아가 아닌 참자아를 만나게 함으로 삶의 장면에서의 치유와 변화를 통해 하느님 앞에 온전히 나아가는 법을 다시 배우도록 설명해주는데 심리학적 배경을 가지고 이야기를 끌어가지만 번역상 다소 아쉬운 부분도 지니고 있다. 영적 성장과정에서 겪는 중요한 단계 중 특히 감각의 밤(Dark night of the senses)은 하느님과 더 깊이 연결되기 위해 감각적이고 정서적 의존이 정화되는 시기로, 더 깊은 차원의 관계로 가기 위한 단계로 욕구와 감정중심에서 존재중심으로 이동하는 시기라고 하였다. 내가 위로받거나 도움을 받기 위한 '나 중심적 신앙"에서 주님을 바라보며 그 '자체로 주님께 머무는 신앙'으로 변화하는 과정으로 기쁨이 사라진 위기의 시기로 볼 수도 있지만, 사실은 '더 깊은 관계'로 넘어가는 통로라는 것이 앞서 신부님이 말씀해주신 떼 쓰고 달라고 하는 어린 아이가 아닌 기다리며 감사할 줄 아는 깊은 단계로의 진화라고 여겨졌다. 조용한 가운데 주님을 내 안의 중심으로 만나게 됨으로 기도의 여정 과정은 주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것이며 주님의 부름에 응답하는 것이 된다는 깨우침을 주며 주님이 말씀하신 '참 행복의 길'에 이른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신앙인으로 주님과의 깊은 만남을 원하는 신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이애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책으로 추천한다.
책에서 제시한 일상생활 속에서의 영성방법을 소개해 본다. 정서프로그램 제거하기, 집단 충동을 넘어서기, 기도문, 자기수용, 마음지키기, 거룩한 독서 기도모임 참가하기 등이 있는에 일상에서 영적 여정을 전진하면 그리스도를 향해 응답하는 참 신앙인으로서 자신을 맞이하게 될 것 같다.
❤️"침묵은 하느님의 첫째 언어이다. p141 ❤️"기도가 깊어지면서 은총은 우리 정신 깊숙한 곳에 이르러 일생동안 축적된 정서적 손상과 잔재를 털어내게 해준다. 이성과 의지 행위를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던 단계에서 직과적 기능을 통해 그분께 직접 다가가는 단계로 옮겨간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직관적 기능을 통해 우리와 관계를 맺으신다 p172 ❤️ "관상기도의 핵심은 외적 현상이나 내적 현상이 아니라 순수한 믿음에 있다. 순수한 믿음은 생명에 이르는 좁은 문이다p183 |
|
대답할 줄 몰라서 침묵을 지키는 자가 있는가 하면 말할 때를 알고 있어서 침묵을 지키는 이도 있다. (집회서 20:6)
일반적으로 ‘기도’란 단어에는 ‘간절함’과 ‘소망’, ‘안녕’ 등이 내포되어 있다. 나 자신을 위해서든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든 우리는 ‘기도’를 한다. 그러나 우리가 가톨릭 신앙 안에서 ‘기도’라는 것이 무엇이며, 이 ‘기도’의 방법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본다면 그리 간단치 않다.
토마스 키딩 신부의 [침묵의 대화]는 바로 ‘기도’에 관한 것이며, 더 정확하게는 ‘관상기도’와 이에 이르기 위한 ‘향심기도’의 구체적 방법을 우리에게 안내하고 있다. 가톨릭 굿뉴스(https://home.catholic.or.kr)에서 검색을 해보면 ‘향심기도의 이해’라는 글이 있다. 여기에는 ‘향심기도’라는 것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르침에 따라 옛 전통을 새로운 감각에 맞게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발전시킨 관상기도의 방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관상기도’란 무엇인가? 역시 위의 글에 따르면, 이는 “하느님과의 만남, 대화”이며 궁극적으로 “하느님을 향한 몰입을 지향하는 기도”를 관상기도라고 정의하고 있다. 특히 이 기도는 일반 평신도의 영역이 아닌 “특별한 은총을 받은 사람들에게만 허용되는 풍조”로 까지 나아가게 된다. 바로 이처럼 평신도들의 신앙생활이 영성이나 관상기도와는 무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도는 하느님과 관계”라는 점을 바탕으로 향심기도의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토마스 키딩 신부의 [침묵의 대화」이다.
이 책 첫머리에서 향심기도는 “인간 조건의 현주소를 정확히 제시한다”고 단언하고 있다. 이 말은 곧 앞서 언급한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이뤄지는 기도의 본질이 향심기도에도 관통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신앙생활이 곧 예수 그리스도를 닮기 위한 기나긴 여정이라고 할 때 향심기도는 그러한 여정을 함께하는 빛이자 신호라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향심기도라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감정의 진폭과 그 뒤에 나타나는 고요와 일치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요컨대, 앞서 언급했듯 향심기도는 “나의 중심으로 들어가 거기에 계신 하느님을 만나는 관상기도”에서 바로 나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것을 도와주는 기도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토마스 키딩 신부가 강조하듯이 거짓된 자아에 참된 자아로 나가는 과정은 칠흑같이 어두운 밤을 온전히 감각에 의존하여 나가는 것과 같다.
바로 이 지점에서 ‘침묵’ 그리고 ‘대화’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침묵’은 그저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는 것이 아닌 내 안의 자아를 ‘거짓’과 ‘참’를 분리하기 위해 보이지 하나의 장치이자 도구이며, 더 나아가서는 ‘침묵’ 그 자체가 하느님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볼 때, 이 책의 제목처럼 ‘침묵의 대화’는 곧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 이뤄지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끝으로 이 책 말미에는 부록을 통해 제1장부터 제3장에서 다루고 있는 인간의 거짓 자아의 활동을 우리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반응 방식으로 구분해 놓았는데, 이를 통해 우리 스스로 점검하면서 무엇에 현혹되고 있는지, 또 무엇을 집착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우리가 향심기도(관상에 이르는 길)로써 영적 여정을 진진하게 시작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께 대한 응답을 포함한 역동적 과정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본문 217쪽) |
|
📚READ 💝REFLECT 🎊RENEW 📖침묵의 대화 📔그리스도교 관상의 길 p.28 자신에 대한 진실은 피할 수 없다. 그것이 무엇이든 결국 나타나기 마련이다. 종교적 회개의 첫 열정이 가라앉고 나면, 우리는 오랜 유혹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이제 우리는 더 정직하고, 더 개방되어 있으며 더 상처받기 쉽기 때문에 유혹을 전보다 더 심하게 느낄지도 모른다. 거룩한 확신이 희미해지기 시작할 때에도 위대한 전쟁은 계속 되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온 생애 동안 당신께서 감내하신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경험을 통해 알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이를 질책이 아니라 선물로 받아들이기를 기대하시는 것 같다. 마치 친구가 비밀을 털어놓듯이 말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대신 일어나서 나가 버리려 한다. p.108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영적 여정에 투신하는 사람들에게 감각의 밤이 '상당히 빨리'다가온다고 말한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에 의하면 '밤'은 사색이나 감각적 체험으로 하느님과 관계 맺는 일상적 방식이 어두워짐을 뜻한다. 이때 하느님과 관계 맺는 일상적 방식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변화된다. 영적 여정에 대한 우리의 계획과 전략이 좌절된다. 영적 여정은 미리 진로를 결저할 수 없는 길임을 알게 된다. 하느님께서는 성령께서 주시는 관상의 은사로 우리를 내면에서 비추심으로써 우리를 선입견에서 벗어나게 하신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사랑에 대한 확신과 빛을 주심으로써,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알게 해 주신다. 이는 우리의 용기를 꺾으시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무한한 자비에 전적으로 의탁할 용기를 주시려는 것이다. 🙋♀️ 관상기도는 어려운 부분이다. 이 책에는 향심기도를 주로 하여 나와 있는데, 그 안에 머무름이라는 것이 나는 참 어렵다. 침묵피정을 가 보기도 했지만, 몰입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오래전 예수마음기도를 배우며 실천했던게 좋았는데, 너무 먼 이야기가 된 느낌이다. 그래도 침묵의 대화 책을 통해서 영적 여정을 생각해 보고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신앙 생활을, 활동 봉사를 할 수 없는 요즘인지라 영적 갈증이 있긴한데, 책을 통해서 채울 수 있기에 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영적 여정에 있어서도 로드맵이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기도 했다. 현대 심리학적 통찰과 전통적 그리스도교 영적 스승들 사이에의 대화를 시도한 책으로 어렵기도 했지만,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나 혼자만의 성장이 아니라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캐스리더스9기 #가톨릭출판사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십시오."(콜로 3,16) Thanks to @catholic_book |
|
이 책은 20세기 그리스도교 영성 부흥에 큰 획을 그은 토마스 키팅 신부의 대표작이다. '향심 기도(Centering Prayer)라는 관상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키팅 신부는 우리가 흔히 겪는 심리적 결핍과 '거짓 자아'의 집착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간은 누구나 인정, 통제, 생존에 대한 근원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비대해지면 하느님과의 소통을 방해하는 '거짓 자아'가 된다. 침묵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에 머무는 훈련은 이 거짓 자아를 해체하고, 우리 안에 깊이 감춰진 '참된 자아'를 발견하게 하는 과정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영적인 통찰을 현대 심리학적 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키팅 신부는 인간의 무의식 속에 저장된 '정서적 상처'와 '프로그램화된 반응'들이 어떻게 우리의 영적 성장을 가로막는지 분석한다. 단순히 "죄를 짓지 마라"는 도덕적 훈계에 그치지 않고, 우리 마음이 왜 특정한 불안과 욕망에 매몰되는지 심리학적으로 접근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내면 아이를 대면하게 되며, 침묵 기도가 단순한 정지 상태가 아니라 심리적 치유와 영적 정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역동적인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40 중반의 나이는 사회적으로는 책임감이 막중한 시기이며, 개인적으로는 삶의 의미를 재정의하게 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조직 내에서의 역할과 가정에서의 헌신 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흐릿해질 때, 이 책은 "지금 당신은 누구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가?"라고 묻는다. 타인의 평가나 사회적 지위(거짓 자아)에 의존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하느님 앞에 단독자로 서 있는 고요한 시간을 통해 비로소 진짜 나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다. 《침묵의 대화》는 하느님과의 대화가 화려한 미사여구가 아닌, '침묵'이라는 가장 겸손한 항복에서 시작됨을 알려준다. 바쁜 일상 속에서 소모되었던 마음이 이 책을 통해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 심리학적 통찰로 나를 이해하고, 신앙의 신비로 나를 치유하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이 책은 명쾌한 지도이자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
|
저는 이 책에서 적지 않은 위로와 지지를 받았습니다. 생각이 지나치게 많아 복잡한 내면을 타고나다시피 한 저에게 “영적 여정은 깨끗한 상태에서 시작하지 않는다.”는 구절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왕따 경험과 폭력 경험을 내려놓지 못해서 늘 악마에게 사로잡히는 저에게 “먹을 것이 든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사냥꾼에게 잡히는 원숭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안토니오 성인의 이야기는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새겨들어야 할 중요한 이야기였습니다. 악마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흥미진진하고 흡인력 있는 이야기를 현실에 있는 것처럼 속삭입니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들은 어디까지나 우리가 영적 여정을 이어가지 못하게끔 만드는 방해 공작에 불과합니다. 저도 얼마나 많이 시달렸는지 모릅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그 어떤 유혹에도 단호했던 안토니오 성인을 몹시 동경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얼마나 교만하고 신경증적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이어진 못된 습관이 있는데, 이 습관이 고착되면서 저는 늘 제 자신을 괴롭히며 살았습니다. 성당에 다닐 때는 고해성사를 수십 수백 번 봤고, 성당에 다니고 있지 않는 지금은 죄책감조차 저 멀리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세상에서 제일 추하고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심판하고 벌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 중 실수를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실수를 저지르고 나면 “하느님, 용서하십시오!” 한 마디 하고 잊어버리면 됩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죄악을 오래 품고 계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스로의 잘못을 확대해석해 심판과 단죄를 저지르는 쪽은 우리들 자신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실수를 두고 이렇게 말씀하실 분입니다. “얘야, 하나 더 집으렴.” #토마스키팅 #침묵의대화 #가톨릭출판사 #캐스리더스9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