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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어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었다. 정말 오랫만에 만나는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마치 수술을 하듯 정교하게 생선살을 발라 독자앞에
먹기좋게 한입씩 떠먹여주듯 정성들여 책을 썼다.
처음엔 제목이 특이해서 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다
대충 넘겨보니까 글을 잘 쓰는 지라 쉽게 읽혀서 16000원이란 거금을 지불했다.
어릴적 미술시간... 스케치북, 크레파스, 그림물감 소위 예술이라는 것, 그 중에서도 화가와 그들이 영접하는 도구들... 내게 그 것들은 동경의 대상으로도 가당치 않았다. 적어도 문화의 해택이 더딘 시골에서 나고 자란 나에겐 그랬다. 학창시절의 미술선생님에게도 부모님에게도 또 그 누구에게도 그림에 대한 재능을 칭찬 받지 못했을 뿐더러, 예술가들은 모두 나와는 다른 세계에 모여 사는 거 마냥 믿고 있었다. 큐레이터나 미술관에서 일하는 사람도 그러하거니와. 하물며, 왠 경매장?
잘났어 정말.
난 뉴욕에서 10년을 살았다. 수많은 갤러리, 미술관..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전시회를 다니면서 겉으론 이해하는척 감동받은척했지만 사실은 그냥 눈만껌뻑이다가 돌아오기 일쑤였다. 누군가의 자상한 가이드가 필요했지만 미술에 대한 나의 무지를 인정하기 창피하여 선뜻 화가나 큐레이터에게 다가가지도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더 다가왔다. 뉴욕에서 산지 3년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수 있는지 부지런함에 놀랐고
경매라는 분야에 들어가서 동양인이, 그것도 교포도 아닌 국내파가, 양쪽을 오가며
몸담았다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샘도 났다. 그래, 너 잘나가고 외모도 받쳐주는 뉴욕의 미술 감정사다.
이런 오기로 책을 읽었다. 얼마나 잘난 여자인지 보자.
보고 이상하기만 해봐라...
그런데...
책을 덮고
난 그녀에게 폭 빠져버렸다....
뉴욕의 첼시나 소호의
갤러리만해도, 나는 잘 들어가지 못했다. 뉴욕에서 세탁소를 하는 우리집이어서
난 더 주변부였다.
그 앞에 서면 내 구두에 때가 낀 것 같고, 내 옷차림도 그렇게 초라해보였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내가 겔러리안에 전시된 것들을 '욕망하기' 때문이다. 백화점 명품관에 걸린 비싼 옷들은 애초부터 욕망하지 않기 때문에 나를 들여다 볼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겔러리 입구에서, 내가 본 건 내 몸 속에 숨어있는 주변부의 컴플렉스였다. 나는 문화적으로도 변두리고, 미술을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이 컴플렉스는 내가 한달 내내 아르바이트를 해서 벌 수 있는 돈보다 비싼 물감를 펑펑 써 대는 친구, 부자 아버지가 후원하는 친구를 향한 질투로 이어지기도 했다. 내가 가질 수 없는 걸 갖고 있는 사람들, 소위 예술로 밥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나는 그렇게 순대처럼 꼬여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미술에 대한 꼬임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그녀도 아버지가 대줄수 없는 학비를 벌고 있는 나만큼 걱정도 있을거고, 겉멋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는 진지한 느낌 때문이었다.
책에 흠뻑 빠져서 읽었지만, 나는 지금 별로 행복하지 않다. 마음이... 아프다. 내가 너무 오랫동안 미술, 예술, 이런 분야의 사람들을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온 일인칭 '나'인 작가는 근본적으로 나와 같은 사람이었다.
작가는 정확하고 온화하게, 그리고 마티스처럼 표 안나게 강한 글을 쓴다.
꽃처럼 나긋나긋하게 보이지만
그녀는 냉정하고 친절하게 섭취해야 할
생선살만 일단 발라준다.
다음 책이 읽고싶다.
피아졸라로 끝난 이 책의 여운은
따뜻하고 강하다.
매력적인 책. 그리고 천성적으로 사랑스러운 한 여자가
설명해주는 뉴욕의 미술계는 그야말로
만족스럽다.
[인상깊은구절]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 현장일기. 내 짧은 지식으론 뉴욕타임즈 경매기사보다도 잘 썼다. 추리소설같이 풀어나갔는데 개인적인 감정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지키는 여우같은? 센스가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혔다. |
| 책을 구입하고 이렇게까지 후회해본적이 없었다. 구입전에 구입하신분들의 리뷰와 평점을 참고하는편인데 이번만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미술품경매에 관한 서적이 우리나라에는 부족한편이라 늘 안타까와하던 중에 해외 실무자의...그것도 뉴욕의 소더비와 크리스티에서 일을했던 저자의 프로필만을보고 구입했던 것이 실수였다. 물론 일기형식으로 쓰여져서 손쉽게 읽기편하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미술계에 종사하지 않은 일반독자들이 읽기에도 내용이 빈약함은 무리가 있는듯하다. 경매에 현장에 대한 생생한 묘사라든지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전시내용, 기획의 차이점, 우리나라 경매회사의 현실, 그리고 우리에겐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경매문화에 대한 에피소드등을 기대했던 본인에겐 아주 실망스러운 책이었다. 전문성도 없고 그렇다고 편하게 읽기에는 실망스러운 내용뿐이라 더이상 책장을 넘기지 못하였다. 좀더 신중하지 않았던 저자의 태도가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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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기대했던 것 보다는 아니였다. 책 사기 전에 리뷰의 평점을 많이 고려하는 편인데... 별 5개의 내용은 아닌 것 같다. 최근에 큐레이터나 우리 나라 미술시장의 문제점, 그림 감상법 등의 책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선택했다.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읽기 편하고 디자인도 뛰어난 점은 높이 평할 만 하겠다. 하지만 일기 형식이어서 그런 지 내용의 깊이가 없고, 어떤 면에서는 누구나가 어딜 여행하면서 쓰는 단상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런 점을 보완하려는 듯 중간 중간에 소더비사의 기출 문제나 그림 감정에 관한 글들이 있어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경매장 가는 길이라고 해서, 경매에 대한 생생한 현장과 거기에 따른 문제점과 미술시장에 대한 고찰, 우리 나라 경매회사와의 비교 등의 정보를 얻으려했었는데, 이런 점 등에서는 조금 무리가 따르겠다. 저자가 삼십 대 인 걸로 기억이 나는데, 앞으로 더 많은 경험과 지식으로 다시 찾아와줬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냥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이 들고 이런 류와 비슷한 책으로 큐레이터 박파랑씨가 쓴'어떤 그림 좋아하세요?'를 추천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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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나도 좋은그림 이쁜그림을 보고 티비나 영상매체에서 많이보던
익숙한 그림을 보면 반갑다. 박정민작가가 낸 경매장이야기가 그런 낯설음속에도 반가운 이유는 그런이유때문일까나.
솔직하며 깨끗하고 유머또한 잃지않고 때론 세계사의 엄숙한 역사마저 느낄수 있는 책.
딴것들은 몰라도 세계경매회사 크리스티와 소더비를 왔다갔다하며 인정받았다는거 자체가 작가의 역량을 느끼게 해준다.비록 초보라 할지라도 앞으로 그녀의 행보를 기대해보면서. 아직은 너무 이르지만 다음나올 그녀의 작품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든것은 한챕터당 작가가 그린 일러스트와 그림들은 말로는 표현하기힘든 그무언가들.
굳이 미술이라는 한 분야만이 아니라 여러가지를 느낄수있게. 가족과 사랑 인생등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예술이라는 분야로 승화시키시는 건 정말 오랜만에보는
괜찮은글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독자라면 비슷하게들 느낄것임을 의심치않는다. [인상깊은구절] 아버지이야기. 알래스카에서 생선을 잡던날. 생선이 나를 잡던날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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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빨간구두에 대한 멋진 추억 으로
동기가 되어서,
뉴욕의 경매 시장 중 그 유명한
소더비와 크리스티에서
일하게 됐던 저자의 유쾌하고 행복한 뉴욕생활중의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책으로 엮어냈다 .
미술품이 재테크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시대에
유명한 경매시장의 그현장에서 일했던 체험적 경험담과 ,
자유롭게 생활한 뉴욕 생활의 일상을 솔직하고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좋았으며 ,
특히 , 화려한 삽화와 사진을 곁들인 신선한 편집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치, 상큼하게 꾸며진 블로그 화면을 방문 듯한 즐거움을 갖게 해주는 멋진 책이다.
미술품 경매사로 일하는 매력적인 즐거움을 기쁜 마음으로
성실하게 생활하는 저자의 일상들이 멋스럽고 정열적이며
아기자기한 모습들 속에 저자의 숨길수 없는 재능이 즐거움과
행복으로 묻어 나오고, 일선의 경매 현장에서 익숙하게 숙달된
금싸라기같은 알찬 경매 정보나 상식들 그리고 그 뒷이야기들 까지
알기쉽게 해설 해준 내용들을 접하는 동안 뉴욕의 경매시장을
안내받는 듯한 환상에 젖을만한 감상을 느끼게하는 책이다.
뉴욕에서의 생활은 외로운 타국에서의 생활 이므로 ,
숨길 수없는 애틋한 감정의 가족에 대한 사랑 이야기는 물론 이고
저자의 이상형으로 마음속으로 아끼고 있던 첼리스트 요요마에대한
극적이었던 만남들은 뜻 깊은 기억에남는 인연으로 닥아왔고 ,
수많은 이름난 유명 미술 품들을 접하면서 그림에게 말을
거는 듯한 한없는 미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져 있어서 ,
외로운 타향 살이를 예술적이고 동화적인 아름다운 젊음의 꿈을
키워 나가는 의미있는 삶을 개척해가는 풍경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낭만적 뉴욕생활이 상상되는 즐거운 책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인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이
경매되어 지던 현장의 풍경 을 담담이 그려주고 있는가하면
가짜나 진짜를 구별하는 노하우나 ,외국어 공부법과 비교하며
설명한 그림 감상법에 대한 내용들이 인상 깊게 느껴지며 ,
베르메르 그림을 보는 감정이 " 왠지 만난적이 있다고 믿고 싶어
지는 그림"으로 느끼는 대목은 동감을 느끼는 많은
내용중의 하나로 그려지는 점이 특히 인상 깊은 내용이다.
아쉽게도 , 1년분의 짧은 분량을 다루고 있어서 서운 하긴 하지만
책에서 느껴지는 특징 중에는 무엇보다도 젊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일상 중에 겪어냈던 싱싱한 모험과 추억 들을 고스란히 느끼는
즐거움과, 감수성이 강한 에세이스트로 폭 넓게 섭렵한 미술
경매 세계로 안내해주는 일기형식의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는 점 일 것이다.
금맥 처럼 반짝이고 있는 책 속의 알찬 정보를 통해서 ,
흔하지 않은 미술 품 경매 이야기를 읽어 보는 동안 에 ,
미술품 경매의 매력점을 찾아보고 아는 만큼 배워가는 즐거움과
새로운 세계로 안내되는 기쁨을 맛볼수있는 좋은 책이다.
이책 , 경매장 가는길에는 그림 처럼 행복하게 사는 법이 담겨져
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상큼한 기쁨과 삶의 활력소를 찾아
주게 하고 있기때문에 , 미술의 다리를 건너게 해주는 안내자가
필요한 사람들이나 , 겸매에 대한 궁금증을 느끼는 사람 들에게,
경매 세계에 대한 친절한 안내와 저자의 세심한 배려가 넘쳐나는
이 책을 적극 추천 한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베테랑 웨이트리스 같은 그림감정사가 되고 싶다. 훌륭한 그림감정사는 노련한 웨이트리스가 되는 것과 별다를 게 없다. 감정가는 요리사도, 식탁에 앉아 있는 손님도 아니다. 요리사는 화가의 역할이고, 음식은 그림이고, 손님은 고객이다. 그러나 좋은 웨이트리스가 되려면 음식에 대해서 꿰뚫는 것은 기본이고 식당의 역사, 식당 주변의 가볼 만한 곳, 손님의 취향, 식사의 과정과 서비스까지 흐르는 물처럼 알고 있어야 한다. 파이프를>오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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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감정에 대한 이야기라던지 어떻게 그림을 감상하는지
특히나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독특한 직업에 의거한 글을 기대했엇는데
광고문구의 ''행복한 뉴욕 경매일기''는 비유적인 표현이 아닌 사실 그대로의 표현이었다;;
말 그대로 작가가 뉴욕에서 행복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일기''라는것이다. ^^;;;
작가가 그림 감정이란 것을 하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 했는지 얼마만큼 노력해야 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기대 했다면, 말해두지만 그런 ''과정''에 대한 정보는 씨알 만큼도 안 들어있다. 말 그대로 경매장에서 일을 하게 된 후의 ''일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책으로 펴내진 작가의 ''일기''는 (작가가 만약 그런걸 했다면 미안한 얘기지만, 타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깊은 고찰에 의해 도출되어진 ''일기''라기보다는 그냥 손가는대로 일반 회사원과는 조금은 다른 작가의 직업과 환경에 대해 가볍게 쓴 ''일기''인 것 같다.
하지만 좋게 보자면 유명 화가나 미술품을 수집하는 유명인에 대한 넓은 범위의 이야기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뉴욕의 갤러리나 박물관, 그 외의 장소에서 열리는 행사나 관람에 대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시즌별 안내는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뉴욕의 생활에 대한 피상적인 정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뭔가 전문적이거나 실질적인 도움을 원하거나 혹은 여행서로서는 비추하고싶다. [인상깊은구절] 읽다가 무릎을 칠 정도로 인상깊은 구절은 없었던듯.. |
| 좋은 글에는 진실성이 묻어나온다고 한다. 그 중에 정말 진실한 글은 자신의 삶에서 직접 길어낸 맑고 살아있는 글일 것이다. 또 그런 글을 만나는 일이 바로 행복한 글읽기가 아닐까. 어떤 기교섞인 문장보다도 진실함이 배어나오는, 저자 박정민님의 글 한편이 더 가슴에 와 닿는 것도, 가식없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솔직히 드러냈기 때문인 것 같다. 오랜만에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책. 삶을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을 느꼈고, 책장을 넘기면서 쏟아지는 '사랑'을 느꼈고,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일상의 수 많은 소소한 사건들을 애정을 담아서 풀어내는 그 '따뜻한 시선'에 깊은 감사를 느꼈다. 무엇보다도 '솔직한 글은 힘이 세다'는걸 느꼈다. 감동을 주는 글들은 솔직하다. "나 잘났어!" 떠드는 "성공시대"류의 책들은 반짝 읽는 이들에게 긴장을 주긴 하지만 곧 잊혀진다. 이 책이 경매에 대한 정보를 생각만큼 주지 않는다고 하는 리뷰도 몇번 보았지만 이 책은 경매장 가는 길에 벌어지는 일들을 나눈 일기책이라 명명했고 그것에 충실했다. 그리고 정보도 매우 유용하다. 이 이상이 되었다면 그것은 논문이 아니었을까.... 전문적인 글을 원한다면 월간조선에 연재되었던 그녀의 날카로운 분석적인 글들을 한번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저자 자신도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에 올라섰으니 제가 봐왔던 다수의 미술종사자들처럼 권위와 체면을 앞세울 만도 하건만, 저자는 숨김없이 자신의 약점과 결점을 굳이 드러내놓고 사랑스럽게도 그것이 미덕일 수도 있음을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더군요. 읽으면서 느끼건데 저자의 모자라고 부족한 점은 저도 상당 부분 해당되는 것이기에 공감의 정도가 상당히 컸음을고백해야 겠다. 부담없이 읽었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글들이 많아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다. 이 책이야말로 내가 올해 읽는 책중에서 가장 가치있는 책이라고 꼽는다. 쉽고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읽고난 후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 박정민님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앞으로도 좋은 책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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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경매사가 뭘까, 하고 궁금해하던 그 때에 이 책이 내 앞에 나타났다.
다행히도 이 책을 통해서 미술경매사가 무슨 일을 하고 무슨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아쉬운 건 좀 더 전문적인 책이 되었으면 좋았을거란 거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나왔을땐 솔직히 웃겼다. 연예인도 아니고, 유명인사도 아닌데, 우울했다는 둥, 그런 책의 주제와는 동떨어진 개인적인 이야기는 좀... 뉴욕에 대한 이야기까지는 그래도 봐줄만 했지만.
소더비나 크리스티에서 경매사가 되기위해 어떤 시험을 치르고 어떻게 공부를 시키는지, 그런 면에 대해 따로 부분을 할애한 것은 정말, 최고였다. 진짜 궁금한곳을 딱딱 !
나는 그녀가 한번 더 책을 내길 바랐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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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은 참 잼있게 읽었는데 중간이후 반복이랄까? 일상이랄까? 흥미 진진 읽다가 지쳐가는 그런느낌? 경매장 가는 길에서 얻고 싶은게 그녀의 일상다반사가 아니었으니까.. 미술책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결말은 여행책? 뉴욕에 관한 멋진책을 만나고 싶은 새로운 로망이 내게 생겨버렸다. 뉴욕에 사는 경매사로 일하는 그녀의 소소한 일상을 엿보고 싶다면 책을 보시길.. 경매회사 이야기 보다 그저 일상의 이야기가 더 많다. 아트북스책을 좋아하는데 산 책중에서 가장 아트안한 책이었다. 뉴욕일기정도로 하면 좋겠다. 블로그를 뒤적거려 뉴요커를 찾는게 더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제목도 잘 못 뽑은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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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서면서 읽던 잡지에서 우연히 이 책의 소개를 보게 되었고, 마침내 읽게 되었다. 세계 최고의 경매회사인 소더비와 크리스티를 거쳐 뉴욕에서 미술감정가, 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라는 저자의 솔직한 감정표현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사실 이 책은 일기를 토대로 엮은 책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글이 훌륭하거나 글의 내용이 깊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술가나 예술작품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아래 몇몇 문단을 인용했듯이 일상생활의 일들을 표현하는 가운데 내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도 있었다. 문화란 무엇일까? 그녀의 말에 동감한다. 하지만 현실은 100% 진실하지 못한 것. 나 역시 예술을 100% 이해하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예술이라는 것을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듯하다. 정치인을 비롯한 그 밖에 많은 사람들..
나에게서 명예, 지위, 재산, 경력, 업적이 모두 사라진다면 나에게는 무엇이 남을까? ''목적이 이끄는 삶''에서 말하듯이 나의 career가 아니라 character가 아닐까...
왜 세상은 100% 진실할 수 없을까. 왜 사람들은 career에 그렇게 집착하며서 자신의 character는 잊어버리며 사는 것을까. 사실 나도 예외일 수 없다. 절대 예외일 수 없다. 부족한 세상을 보며, 부족한 나 자신을 돌아보며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인상깊은구절] "그러나 그러한 치열한 경쟁이 순수하게 사랑하는, 순도 100%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순수한 열정은 잠시 접어둔다면, 사교문화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욕구와 지위 유지, 신분 상승의 명분도 수집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공통된 취미를 나누면서 자연스레 사업 이야기로 이어갈 수 있는 점, 한층 더 발전된 비즈니스, 예술품을 매개로 한 인맥, 리더십의 확대, 사회적인 영향력 행사도 그림 수집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취향은 주관적이면서 동시에 객관적일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사람의 취향은 파도 치듯 끊임없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 시간이 흘러 다양한 경험을 하고, 생각도 바뀌면서 자연스레 움직입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복잡하게 보이는 그림을 사고파는 행위, 수집하는 일, 다른 화가의 그림이 갑자기 좋아지는 것, 자고 일어나니 그림 자체가 보기 싫어지는 것도 ''개인의 취향''이 서서히 변해가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그래서 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대중들의 취향을 뒤따라가 보기도 하고, 또 이런 작품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며 전시를 열어서 거들어주기도 하고, 역사적으로 반복되거나 재평가되는 취향의 가치를 점쳐보기도 합니다." "항상 머리에 클립을 꽂은 채 커다란 징이 박힌 구두를 신고 정신없이 살아가면서도 그 부인은 좋아하는 그림 사진을 늘 다리미대 정면에 바꿔 붙여가며 신나게 일하곤 했었지요. 아마도 그녀는 예술 작품을 보면서 고단한 삶을 극복하려고 한 것은 아니겠는지요. 과연 문화란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이 가진 명예, 재산, 지위를 누군가가 하루아침에 빼앗아버리는 상상을 해보면, 거품을 뺀 진짜 모습이 나오는 순간, 그 사람을 지탱해주고 다치지 않게 보듬어주는 것이 문화의 힘이지요. 문화란 뒷짐을 지고 딴청 피우며 우리의 등뒤에 서 있다가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초능력 같은 저력을 부여해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을 높이는 길은 최하층의 국민까지도 다양한 문화에 접근하여 보다 많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합니다. 강인한 꽃줄기 같은 예술이 팔을 길게 뻗어 사람들의 이상과 꿈을 끌어올려줄 수 있게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