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예소설이라고 해서 시중에 나와 있는 무협지를 연상하며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며 지극히 현실감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지기시작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의 인물들은 살아있었고, 봉대의 인생을 통해 한국 무예사의 흐름을 짚어내는 솜씨도 돋보였다. 소설로서의 재미도 일품이지만, 그 내용은 한국의 무예사에 관한 학문적 자료로도 손색이 없을듯하다. 김용의 소설로 대표되는 무협소설들과는 질 적으로 다른 책이다. 특히 민족 무예의 정체성과 단군에 관한 해석은 이책의 오락적 성격이외의 가치를 잘 말해 준다. 소설의 극적재미는 쉴새없이 나로 하여금 3권까지 내리 읽게 만들었다. 재미는 물론이고, 읽고 나서뭔가 남는 소설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무예쪽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강력추천 한다. |
| 무협소설이라기에 쉽게 읽힐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단순한 소설로 치부하기엔 사실을 근거로 썼기에...뭐라 장르를 논하긴 어려울 듯.. 3부분으로 나뉜 이야기 전개때문인지 중간에 앞부분을 뒤적거리기도 했다... 워낙에 속독이기 하지만 이틀동안 책 세권을 다봤다..... 2권부터는 좀더 이야기가 흥미있어지는듯 싶다....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무술이라는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새로운 우리것이 있구나에 대한 자긍심....이런점이 책의 장점인듯 싶다.. 초반에 나오는 일본어가 살짝 거슬리기도 했다... 필수불가분이긴 하겠지만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입장에서는 눈에 쉽게 들어오진 않았다. 내가 먼저 읽고난 후에 책을 싫어하던 남편이 슬며시 책을 드는걸 보니 내용이 남자들, 무술이나, 무협쪽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
| 이 책은 한풀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써서 읽는 내내 신선하고 독특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덕암과 김정 그리고 신기자, 이 세 사람의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구성된 내용 구조는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도록 만들었고 고된 환경 속에서도 한풀의 대를 바르고 완벽하게 잇고자 했던 세 남자의 이야기는 때론 분하기도 했고 기쁘기도 하였으며 때론 가슴 미어지도록 슬프게도 했다. 한풀에 대한 설명과 풀이등이 비교적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어 지루한감이 있을 수 있지 몰라도 주인공들의 우리 것에 대한 애착은 책은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나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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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들어가며 출판사로 부터 전화받고 하루후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세권의 책을 받았는데, 그날 저녁부터 읽기 시작했는데도 직장생활과 또다른 책을 읽고 있는 중이라서 오늘에서야 리뷰를 올리게 되네요. 전체적으로 보면,'랑의 환국'은 괜찮은 책으로 후하게 점수를 주고 싶네요. 100점만점에 85점 정도로 2.독자의 입장에서 평가 1) 좋았던 점 우선 '한풀'이라는 우리 무예에 대한 신선한 소재가 마음이 듭니다. 아직까지 우리 출판계는 신선한 소재를 개척하기보다는 외국의 유명 작가의 후광을 업어 번역 출판하여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자가 7년동안 글쓰기 작업을 준비하면서 일본 현지를 답사한 부분이나, 무예에 대한 전문가답게 한풀, 뿐만아니라 다른 무예에 대한 안내, 무예의 용어와 설명은 일반 독자나 다른 작가들도 근접하기 힘든 부분이어서 유익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의 아쉬운 점이 있어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2) 아쉬운 점 앞서 다른 리뷰자님들이 지적한바 있지만, 이소설의 중심이 덕암 최봉술 선생에 관한 일대기가 같은데, 김정 선생에 대한 이야기가 혼합되어 짜임새가 떨어 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굳이 '진검 두자루와 족자' '김정선생의 행방불명'을 끼어넣어 소설의 형식을 빌리지 않더라도 덕암선생에 대한 이야기자체가 소설처럼 재미있어서 평전형식으로 분량을 줄였으면 읽기가 편했을 것입니다 또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소재와 달리 우리 '무예'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므로 무에에 관한 사진이나 삽화가 있었으면 좋았다는 생각이 들고 일본의 다케다 비전무술의 뿌리가 우리의 무예였다는 근거로 일본전래나 답사과정을 이야기 할때 지도한장이라도 곁드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3) 궁금한 점 책을 계속 읽다가 무술겨루기 부분을 읽다보면 얼마전 방영된 '야인시대'가 떠오르던데 김두환이나 덕암,김정과의 교루는 없었는지 비전무예를 보면 불교적 요소가 많은데, 김정선생과 저자의 기독교적 사고로 우리무예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하는지 ( 그냥 궁금, 종교적 문제로 비약의도 아님) 4) 인상 깊은 점 누구나 한번쯤 무예의 고수를 꿈꾸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예를 통한 마음의 법을 찾아가는 무예고수의 단면을 보면서, 몸은 편안함만 추구하게 되고 마음은 올바름을 요구하는데 이 둘의 하나됨은 힘을 모두 소진시키는 '힘빼기'를 주문합니다. 마라토너가 몸의 한계를 넘어서 정신력으로 뛰듯이 내 몸이 정(고요할)을 이루고 마음으로서만 머물러야 길이 보인다고 하는데... 평생 나를 알아주는 친구,또는 제자 하나만 있어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다케다 소카쿠와 봉대(덕암 최봉술), 덕암과 김정, 저도 그들을 보면서 석가세존과 가섭존자간의 염화미소(이심전심)를 나눌수 있는 지인을 갖고싶네요 5) 소장할 가치 여부 독자들이 3만원을 들여가면서 소장하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두권정도로 분량을 줄이고 가격도 약간 더 낮추고 편집에서 독자들이 더 재밌게 볼수 있도록 사진이나 삽화,지도등이 보강된다면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같이 봐도 좋을 책 : 조용헌의 '방외지사'(정신세계사) |
| '한풀'이라는 이름으로 재창조된 우리나라의 전통무예를 일본인으로부터 전수받은 덕암 최봉술과 그의 제자 김정의 일대기이다. 덕암의 스승인 다케다 소가쿠와 김정의 제자들 이야기도 함께 전개되고 있으니 무예전승 4代에 걸친 이야기라고 하겠다. 저자는 이 무예와 상당한 관계가 깊은 사람으로서, 이 '한풀'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을 갖고 이 소설을 집필한 것으로 생각된다. 소설을 읽어나가자면, 다케다,덕암,김정 모두 상상을 초월할 신기의 무예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저자는 이들에 대한 한없는 존경심의 발로로 소설 기법을 통하여 스승들의 생애와 '한풀'의 본모습을 드러내고자 애쓰고 있다. 의도는 좋았지만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당초 소설의 형식을 취한 것에 의문이다. 개인의 일대기라면 '평전'의 모습으로, '한풀'이라는 무예가 중심이라면 '개설', 또는 '略史'로 하였으면 더 나았을 것이다. 특히 저자의 본직업이 기자라는 점에 비추어 보면 더욱 아쉬운 점이다. 그냥 르뽀나 논설 식으로 써 나가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약간의 미스테리가 가미된 소설이라면 더 잘 팔릴 것 같아서 그랬을까? 둘째, 소설 자체의 구성이 엉성하다. 덕암의 일대기와 김정의 '한풀' 창제과정, 김정의 행방불명 세가지 이야기가 중첩적으로 등장하는 전형적인 '베르베르'式 흉내내기인데, 구성이 치밀하지 못하여 읽기가 괴로울 정도이다. 소설의 첫 대목 강도사건과 함께 납치사건이 아닐까 의구심을 증폭시켜 놓고 이를 풀어가는 과정이 무려 1/3 분량을 차지하는데, 다 읽고 보면 소설의 전체 줄거리와는 무관한 군더더기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소설의 중요 모티브인 '代를 받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2개의 진검과 족자를 발견하고 나서 그 뒷처리가 전혀 나오지 않고 흐지부지되고 만다.(어설픈 구성은 지적하자면 한두군데가 아니다) 세째, 기왕 무예에 대한 책을 만들었다면, '한풀'에 대하여 좀더 상세한 자료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림이나 사진과 함께 이 전통무예에 대하여 좀더 이해가기 쉬운 記述이 있었으면 훨씬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별로 대중화되지도 못했고, 무예의 세기 자체를 비교하기 불가능한 시대적 제약조건을 볼 때, 이런 책에서나마 제대로 홍보된다면 여러 모로 좋은 점이 많을 것이다. 솔직히 읽기 힘들었다. '랑'이든 '검'이든 기존의 역사학 이론과 상충되는 다소 생경한 설명을 가하는 부분에서는 납득이 가는 것도 조금은 있었으나, 대개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 주제가 어려운 점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설명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전반적으로 저자의 내공이 부족한 탓으로 밖에...... 깊이가 부족하더라도 저자 스스로 완전히 소화된 내용을 기술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어찌되었든 일차로 첫발은 내디뎠으니,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한풀'이란 무예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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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정말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무협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때문에 무협소설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던 나는 선뜻 이 책을 택하여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인내심을 가져야 했고 결과적으로 실망스럽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 중 큰 이유를 꼽자면 책의 내용이 너무 오락가락 한다고 해야하나? 신 기자의 이야기에서 봉대 이야기로 또 김정의 이야기로...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인물들(신기자, 봉대(덕암), 김정)의 이야기가 너무 뒤섞여 있어 책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쉬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의 선택과 장황한 무예에 대한 설명들은 독자들에게 지루함과 이질감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이 사용한 참신한 소재와 함께 덕암의 삶에 대해 좀더 짜임새 있게 풀어 나갔다면 더욱 흥미로운 내용이 되었을 것 같고 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부담감을 덜어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흥미만을 위주로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으나, 무예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 |
| 1. 흥미로운 소재 우리는 어려서부터 알게 모르게 다른 나라의 무술에 한번쯤은 흥미를 갖게 됩니다. 황비홍이 날아다니는 중국, 사무라이가 멋지게 칼부림을 하는 일본, 사나이와 사나이의 대결, 그리고 우정과 사랑 등등. 누구나 한번쯤은 무술에 대한 동경과 환상에 빠지곤 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것들은 남의 나라 이야기일 뿐, 정작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영웅은 보이질 않습니다. <랑의 환국="">은 현재 우리에게 흔치 않은 귀중한 소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고유 무술의 위대함과 그 전승에 대한 것들은 충분히 독자에게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사실에 기초한 이 소설은 우리 민족이 잊고 있던 전통 무예에 대한 자긍심을 찾을 길잡이로 독자에게 다가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부족한 글쓰기 그러나 아쉽게도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작가의 부족한 구성 능력입니다. 작가가 기자이기 때문인지, 이야기를 끌어가는 구성 능력이 부족합니다. 이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앞서 다른 리뷰어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3명의 이야기(덕암, 김정, 나)가 너무 두서 없이 섞여있습니다. 소설임에도 글에 매끄러운 윤기가 부족하여 마치 사실관계만 나열한 기사를 읽는 듯합니다. 호칭의 사용에 있어서 지극히 단순하며 딱딱합니다. 이를테면 현실 속 주인공 나의 행동에 대한 서술문에서 스승인 김정을 지칭할 때, '스승님은'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았을 부분에서도 '김정은' 이라고 지칭되어 꼭 사건 기사를 보는 듯합니다. 다른 인물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작가가 기자이기에 갖는 습관이자 실수이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상황에 대한 묘사력이 부족합니다. 과거 묘사를 함에 있어서도 당시엔 사용되지 않았을 단어들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오히려 옛스러운 느낌을 살리고자 하는 대화체들과 부딪혀 버립니다. 3. <랑>의 과도한 사용과 어설픈 미스테리 '한풀'이라는 전통무예의 사범인 작가가 그에 대해 여러가지를 보여주려는 것은 좋습니다만. <랑>이란 단어가 그 뜻이 좋으나 소설 속에서 너무 남발된 것은 아닌지요? 김정의 자녀 이름이 실제로 그런 진 모르겠으나 모든 인물과 사건이 <랑>이라는 한자에 너무 얽매여 있습니다. 작가가 보여주려는 것이 '덕암 선생의 생' 인지, 아니면 '한풀이라는 전통무예'인지 그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한채 자꾸 혼용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또한 미스테리한 사건이 일어난 것처럼 시작하여, 뻔히 보이는 현실의 사건 전개는 오히려 소설 속에서 주인공 내가 전해들었을 뿐인 덕암의 이야기보다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랑>랑>랑>랑의> |
| 운좋게 리뷰어 모집에 당첨되어 접하게 된 책이다. 요즘 너무 단편위주로 책을 읽어서 단순히 장편도 좀 읽어야 겠다는 생각에서 리뷰어 모집에 응하게 되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책이 무예에 관한 이야긴 줄 알았다면 아마 리뷰어 모집 이벤트에 신청하지 않았을텐데 책을 받아보고 나서 조금 당황했다. 어쨌든 리뷰어의 의무감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설명은 이미 책소개에서 충분히 언급된것 같아서 생략하겠다. 책에 대한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작가의 정성과 의욕이 넘쳐서 오히려 산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덕암(봉대,요시다),김정(장군),그리고 신기자를 비롯한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섞어가면서 풀어가고 있는데 구성이 어딘지 모르게 매끄럽지 못하다. 덕암은 다케다의 제자이고 김정은 덕암의 제자이고 신기자는 김정의 제자인데 이들의 이야기가 한줄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갈래의 다른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내가 한줄 한줄 몰입해서 읽지 않아서 그런 탓일 수도 있겠지만 독자가 몰입하게 만드는 것도 작가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등장인물들이 무예를 깨치고 정신을 수련하는 과정에서 밑줄 그을 만한 말들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새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무예소설이라면 으례 나올법한 깨달음의 과정이라고나 할까.. 또 무예를 말로 표현하다 보니 비유적인 표현이 많이 쓰고 있지만 신선하다는 느낌은 없다. 어디선가 본듯한 구성에 본듯한 표현과 구절들..하지만 함부로 무시할 수 없는 정성은 분명히 느껴진다. 나는 지금 방관자의 입장에서 가볍에 생각하고 천타에 가까운 속도로 손쉽게 자판을 두드리고 있지만 작가는 이 한줄의 글을 쓰기위해 얼마나 고민했을까..마치 봉대가 다케다 밑에서 무예를 수련하듯이 김정이 덕암에게서 무예를 깨쳐가듯이 힘들여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내 취향은 아니지만 무예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소설도 분명 좋아할 것 같다. 읽다보면 다음장면과 다음편이 궁금해지는 매력정도는 가지고 있으니까 읽어보시길 바란다. |
|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만, <꿈보다 해몽이="" 좋다="">이다. 3권 중반을 넘기면서 문득 들은 생각인데, 마지막으로 치달으면서 본문에도 똑같은 문구가 나와 나를 놀라게 하였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은 솔깃하다. 또, 주인공인 <김정>의 역사관도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서 좋았다. 이는 종교적 관점을 말하는 것인데, 그는 기독교의 교리를 배웠음에도 역사 속의 단군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단군을 숭상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단군을 신화가 아닌 왕의 이름으로 보았다. 나같은 불가지론자의 입장에선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종교를 가진 분들에겐 조금이나마 거슬리는 내용이긴 하다. 그렇지만 이런 김정 역시 한계를 보여줬는데, 3권 마지막 부분에서 서술하고 있는 우리 역사와 덕암의 무예를 논할 때 보이는 그의 말은 교회에서 설교를 듣는 듯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 역시 신학을 공부하며 대학3년을 보내면서 말하는 품이 어느 새 닮아버렸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부분은 지루하면서도 솔깃하다. 그나저나... 작가 신상득은 왜 이 책을 <소설>이라고 이름하였을까? 이 책에 가득한 온갖 음모론의 책임을 조금이나마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그랬을까? 아님 어차피 허구스런 이야기를 하면서 책을 어려워하는 민족에게 판매고를 올리려는 속셈이었을까? 짧지 않은 세 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내 품었던 생각이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아니 소설로 폄하되면 안 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어찌 한 나라의 역사(갈[武]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허구성이 짙은 용어인 소설을 차용할 수 있단 말인가. 오히려 실록이나 기록으로 이름했어야 했다. 그래야 이처럼 재미없는 소설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법이다. 다시 말해, 이 책을 읽는 법은 <소설>로서의 접근이 아닌 <다큐>를 접하는 마음가짐으로 읽어 내려야 한다. 그래야 오해가 없다. <소설>로 읽을 때의 폐해는 1권에서 보여준 <봉대 이야기="">가 허구로 비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증할 수 없는 이야기이니 허구라고 말해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한국인으로서 이 이야기를 허구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진짜라고 믿고 싶고, 진짜처럼 보여야 한다. 그런데 <소설>이라 이름붙여 놓았으니 1권을 다 읽는 동안 거짓말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2, 3권을 읽으면서 1권에 나왔던 거짓말이 진실처럼 느껴진다. 작가 스스로 의심했던 역사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보며, 믿기 시작했기 때문에 글 속에 담긴 진심이 서서히 엿보이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세 권을 써내려가며, 작가는 앞에 했던 말을 증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의 오류를 범했다. 증거가 부족하고, 없는 사료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는 다케다 소카쿠와 덕암 최봉술...그리고 현존하는 한풀 창제자 김정에 대한 큰 흐름을 아전인수 격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는 커다란 오류이다. 온통 물증은 없고, 심증만 가득한 이야기에서 무엇을 바라겠는가? 단지 작가가 뿜어내고 기운에서 <솔직함>이 뭍어나고 있어, 그나마 이 책의 가치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이야기가 온통 거짓부렁이라고 해도 좋다. 이미 작가나 주인공 김정은 세간의 평이 우찌되었든 자신의 믿음을 향해 그 묵직한 행적을 남길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나는 그들을 믿어볼란다. 과거가 우찌되었든,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엔 그런 묵직한 믿음이 꼭 필요한 때이다. 온갖 가짜가 판을 치고, 짝퉁이 진짜인냥 세상을 어지럽히는 시기에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인간형이다. 난세에 영웅을 꿈꾸 듯,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영웅상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이슈가 될 <한풀>이라는 무예의 진위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소인배의 짓일 듯 싶다. 마치 댄 브라운의 <다 빈치="" 코드="">를 읽으며 예수가 결혼을 했니? 안했니? 떠드는 것처럼... 물론 <랑의 환국="">이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될 리는 만무하다. 솔직히 재미는 없걸랑^^;; 그러나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그리고 니네 나라가 반만년의 역사를 가졌다면 그 증거를 대보아라는 외국인을 만났을 때, 우리는 육신(몸뚱이)의 역사가 아닌 정신(영과 혼)의 역사. 즉, <랑의 역사="">를 가졌다고 자랑스럽게 뻥쳐보시길 바란다. 랑의>랑의>다>한풀>솔직함>소설>봉대>소설>다큐>소설>소설>김정>꿈보다> |
| 리뷰어 신청과 당첨이 되어 접하게 된 책이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지만, 두 세권 정도의 인물의 일대기와 사실에 픽션이 가미된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큰 기대를 가지고 책장을 넘겼다. 한 줄 한 줄 정독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처음엔 잘 몰랐는데, 읽다보니 문장이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게다가 문장과 문장이 이어질 때 반복된 마침이 많아 내용에만 집중할 수 없었다. 그리고 조금은 난잡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재 자체는 정말 참신하고 관심이 갔지만.. 가볍게 읽기에도 난감하고, 그렇다고 깊이있게 읽을 만한 책은 아닌 듯 하다.. 그래도 무예라는 신선한 소재와 오랜시간 보고 들은 경험을 통해 집필한 소설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전문적인 비평가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높은 평점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