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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없는 여자의 10가지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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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연애소설의 주인공은 무언가 한 가지라도 ‘잘난’ 혹은 ‘특별한’ 구석이 있는 인물이기 십상이다. 특히 여주인공인 경우 십중팔구는 재색을 겸비했거나, 그게 아니라면 아예 심각한 불치병을 앓고 있어야 맞다. 그게 연애소설의 공식으로 굳어진지 이미 오래다. 일테면 독자들에게 뭔가 ‘동경’ 혹은 ‘동정’할만한 장치를 만들어놓아야 반향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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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연애소설의 주인공은 무언가 한 가지라도 ‘잘난’ 혹은 ‘특별한’ 구석이 있는 인물이기 십상이다. 특히 여주인공인 경우 십중팔구는 재색을 겸비했거나, 그게 아니라면 아예 심각한 불치병을 앓고 있어야 맞다. 그게 연애소설의 공식으로 굳어진지 이미 오래다. 일테면 독자들에게 뭔가 ‘동경’ 혹은 ‘동정’할만한 장치를 만들어놓아야 반향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럴 바에야 굳이, 소설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그 정도의 유치하고 뻔한 공식이라면 이제 돈들이고 시간 써가며 책으로 읽지 않아도 된다. 저녁마다 수없이 많은 채널에서 쏟아내는 TV드라마들 거개가 그런 것들이 아닌가. 이젠 뭔가 달라져야 한다. 문법도 시대에 따라 변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소설들은 구닥다리 공식을 고집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달라졌다. 연일 파격이고 연일 일탈이고 연일 충격적인 얘깃거리를 들고 나온다. 놀랍게도 그런 파격과 충격을 선도하는 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아쿠타가와상의 수상작들이다. 권위로 문학의 흐름을 리드하고, 전향적 심사로 트렌드를 반영하고, 새로운 얼굴과 소재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공신력으로 다시 권위를 인정받는다. 요시다 슈이치는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작가다. 검증받은 작가답게 그의 신작 <7월 24일 거리>(김난주 옮김/재인 간)은 사람의 마음을 때로 울렁이게 한다. 특별한 구석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시골 조그만 항구도시에 사는 여주인공 혼다는 늘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꿈꾼다. 그러나 일탈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용기’ 따위는 애초 그녀에게 어울리는 어휘가 아니었다. 그저 상상속의 자그마한 파격을 즐기는 게 유일한 낙이다. 그녀의 상상 속에서 자그마한 고향마을은 포르투갈의 리스본 거리로 탈바꿈된다. 그녀가 늘 버스를 타는 ‘마루야마 산사 앞’ 정거장은 ‘제로니모스 수도원 앞’으로, 그녀의 회사가 있는 거리는 ‘가레트 거리’, 제방을 따라 항구에 조성된 공원은 ‘코메르시오 광장’이다. 그리고 제방과 나란히 나있는 길이 바로 ‘7월 24일 거리’다. 평범하기 만한 그녀는 늘 누군가에게 자신의 얘기를 하기보다 남의 얘기를 들어주는 입장에 서곤 한다. 단지 고교 선배라는 이유만으로 직장 상사 부인의 자질구레한 일상의 푸념을 들어주기도 하고, 그 고교 선배가 한때 자신이 짝사랑했던 남자와 빗나간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침묵을 강요당한 채 공범의 죄의식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런 그녀에게도 단 하나 양보할 수 없는 자부심이 있다. 자신과는 정반대로 너무나 잘생겨서 일찍이 근방에서 유명세를 타왔던 남동생 코지에 대한 엉뚱한 집착이다. 집착은 때로 폭력이 되기도 한다. 어느 날 코지의 집에서 만난 메구미에게 혼다는 공연히 상처를 주고 만다. 그게 상대에겐 상처가 되고 그 상처가 고스란히 자신에게 되돌아올 것을 알면서도. 나중에 새삼 확인한 것이지만 코지의 여자친구 메구미는 곧 고교시절 인기 있는 남자의 뒤를 쫓기만 했을 뿐 어쩌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이기도 했다. 결국 그녀가 경멸한 건 메구미가 아니라 자신의 과거 속에 들어있는 우유부단하고 바보 같음이었다. 그러나 메구미는 다르다. 자신이 왜 남자친구를 사귀지 못했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고 있다. 그 이유를 무려 10가지를 천연덕스레 혼다 앞에서 늘어놓는다. 하나, 인기 많은 남자가 좋다. 둘, 남이 싫어하는 여자는 되고 싶지 않다. 셋, 늘 들어주는 역할이다. 넷, 의외로 가족 관계는 양호하다. 다섯, 첫 경험은 열아홉 살. 여섯, 타이밍도 좋지 않다. 일곱, 때로 순정 만화를 읽는다. 여덟, 밤의 버스를 좋아한다. 아홉, 아웃 도어는 싫다. 열, 실수하고 싶지 않다. 그건 일종의 암시다. 변한 메구미가 코지의 사랑을 쟁취했듯이 혼다 역시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본 모습을 들켜버린 혼다는 ‘7월 24일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사람을 색으로 구분하는’ 청년에게서 결정타를 얻어맞고 다시 좌절한다. “그럼 저는 무슨 색으로 보이나요?”(혼다) “안 보여요.”(청년) 문득 메구미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남자를 잘 사귀지 못하는 10번째 이유. ‘실수하고 싶지 않다.’ 그 말을 되새기며 7시 24분발 도쿄행 기차에 몸을 싣는 혼다. 한낱 대타에 불과한 불안한 사랑인줄 알면서도, 그것이 명백한 실수인 줄 잘 알면서도, 마침내(?) 저지르고 말겠다는 결연함으로. 관념의 늪에서 허우적대며 어린애처럼 상상 속의 도시만을 거닐던 혼다가 드디어 척박한 현실과 치열한 경쟁의 장에 묵직한 닻을 내리고 있다. 그 현실 속에서 설령 깨지고 상처입고 아파할지라도 그녀의 결연한 도쿄행에 우리는 박수를 쳐주어야 한다. 이유는 자명하다. 그러지 않으면 그녀는 영원히 성장하지 않는 목각인형인 채로 머물러 있어야 할 테니까.
y****y 2005.10.07. 신고 공감 2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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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은 허구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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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당한 기간 동안 일본 소설을 잊고 살았던 이유를 다시금 상기시켜 준 책이다. 몇 시간만에 뚝딱 읽어버린 이 책은 만화책처럼 가볍다. 그 세계를 통과하는 동안,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없이 타인에 의해 조정당하면서 황망하게 빠져 나오는 느낌이다. 어두 침침한 항구 도시에 아주 깔끔하게 정비된 도로, 그 위에 주인공 한 명... 주인공이 눈을 돌리는 곳마다 새로운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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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당한 기간 동안 일본 소설을 잊고 살았던 이유를 다시금 상기시켜 준 책이다. 몇 시간만에 뚝딱 읽어버린 이 책은 만화책처럼 가볍다. 그 세계를 통과하는 동안,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없이 타인에 의해 조정당하면서 황망하게 빠져 나오는 느낌이다. 어두 침침한 항구 도시에 아주 깔끔하게 정비된 도로, 그 위에 주인공 한 명... 주인공이 눈을 돌리는 곳마다 새로운 인물들이 하나씩 나타나 그 공간을 채우지만, 주인공 얼굴조차 또렷하지 않은 세계다. 주인공이 등장인물들의 어깨를 살짝 부딪치면, 그들의 일상이 조금씩 흘러 나온다. 나의 갈증 채워주기엔 어림도 없는 사건들이 대책없이 나열된다. 외롭기 짝이 없어도 주변엔 낭만이 가득하다. 가만히 있어도 새로운 사랑은 낭만과 함께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떠나갈 사람들은 어떤 해코지 없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곳은 한 잠 잘 자고 일어나면, 싹 잊어버리는 꿈같은 세계다. 나에게 있어서 소설은 꿈같은 세계이기 보다는 있을 법한 사건을 간접체험하는 곳이길 바란다. 그래선지 일본 소설의 이런 몽환적인 느낌 뒤에 따라오는 허무함이 이제는 달갑지 않다.
h*****7 2006.05.31.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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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서정 속의 아련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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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담한 항구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서정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글이다. 감성적인 느낌과 은은한 배경이 붓으로 그린 색깔 있는 그림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 바다가 보이고, 사람들의 마음이 보이고, 사랑이 보이고, 순수함이 곁들여 보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파노라마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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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담한 항구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서정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글이다. 감성적인 느낌과 은은한 배경이 붓으로 그린 색깔 있는 그림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 바다가 보이고, 사람들의 마음이 보이고, 사랑이 보이고, 순수함이 곁들여 보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파노라마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 젊은 여인이 주인공이 되고 있다. 그렇게 외모가 아름답지는 않으나 섬세하고 감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남동생이 한 명 있는데, 그 동생이 배우 못지않은 미모를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성장하면서 그 동생을 따라다니는 많은 여학생들에게 은근히 동생 자랑으로 대리만족을 느낀다. 그리고 그 동생을 통해서 자신의 위치가 높아져 있다고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동생이 한 여자 아이와 사랑에 빠진 상황을 목격한다. 그 여자아이가 그가 보기에는 동생에게 어울릴 수 있는 아이가 아니다. 그래서 그를 몰아대고 무시하는 언사를 사용하여 격리시키려고 하기도 한다.


그녀는 사무실 주임이 그의 고교 선배의 남편이다. 그 선배가 그녀를 자기 집에 초대해서 과거의 이야기를 하길 좋아한다. 선배는 과거 고교시절에 있었던 애정 관계를 남편 앞에서 이야기하길 좋아하고, 그것을 남편에게 은근히 시위하는 듯하기도 한다. 그녀를 통해서 그러한 이야기들이 행해지길 바라면서 집에 혼자 있는 여인의 외로움을 달래고, 또 자신이 행복한 사람임을 스스로 자위하는 듯하기도 하다.


그러는 어느 날 이 조그만 마을에 동창회가 열리게 된다. 그리고 과거 그녀가 넌지시 마음을 주었던 사람들이 그 동창회에 참가한다는 이야기에 그녀도 참여를 하게 된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선배와 사랑을 나누었던 사람이다. 동창회 현장에서 그와 만나 있는데, 선배도 그곳에 참여하게 되고 선배와 그가 같이 짝이 되어 움직이는 일이 발생한다. 그녀는 마음만 가지고 어쩔 수 없이 그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 후 그 남자는 동경으로 돌아가고 주임과 선배는 관계가 소원해 지는 느낌이 든다. 주임은 그녀에게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느냐고 묻고, 그들 관계에 의심을 갖는다. 우리의 윤리로서는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바도 있다. 남편을 두고 어릴 적 마음을 나누었던 사람과 정을 나눈다는 것은 불륜,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그것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하다. 사랑의 관계에서 너무 열려 있는 사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다가 선배와 주임이 서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화해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 상황에서 도쿄로 가서도 문자와 전화로 연락을 서로 하던 선배의 그 남자가 선배의 연락이 끊어지자 그 도시로 휴가를 얻어 내려온다. 그는 그녀에게 연락을 해 그녀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통해서 선배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선배가 정상적으로 가정으로 돌아 가버린 상황에서 그 남자는 꿩 대신 닭이라고 그녀와 시간을 보내길 원하고, 은근히 그 남자를 사모하고 있던 그녀는 그와 달콤한 2-3일을 보낸다. 그 후 그 남자는 동경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녀와 연락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그녀를 동경을 올라오게 하여 주말을 보내는 생활이 지속된다.


그런 가운데 선배 부부는 갈라선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그러면 그 남자가 자신보다는 선배를 선택하리라 그녀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그 남자에게 전화를 걸게 되고 ‘혹시나 선배의 일을 알고 있나’를 확인해 본다. 그리고 알려 주면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올 것이라는 느낌에 알려 주지를 않는다.


또 동생은 사귀던 여자아이가 임신을 했다면서 그 아이를 낳아 키울 것이라 한다. 집에 와서 일방적으로 통보만 하는 상황에 그녀는 매우 못마땅하다. 그녀는 동생이 보다 나은 여인과 결혼을 해 번듯한 결혼 생활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여자에게서 전화가 와 그녀를 만나고자 한다. 둘이 만났을 때, 그녀는 아기를 없애겠다는 결심을 들려준다. 그리고 둘의 관계는 더욱 돈독히 하겠다는 이야기를 말 한다. 그녀는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다.


그런 가운데 상점에 수위로 있으면서 그림을 그리는 허름한 한 사람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 우연이 인연이 되어 서로 만남을 이루고, 7월 24일 거리에 차를 타면서 그들의 만남이 이루어져 간다. 사랑의 마음이라기 보단 가까움의 의미가 되리라. 하루는 거리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를 기다리면서 둘이 만나게 되는데, 그때 그 시내 전체에 전기가 나가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온 도시가 컴컴한 가운데 그 사내는 상점 옥상에 올라가면 경치가 좋으리라 생각하고 그녀의 손을 잡고 무작정 그 상점의 옥상으로 올라간다. 그녀는 어두운 속에서 이리 비틀 저리 비틀거리며 사내에게 손이 잡혀 옥상으로 올라가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옥상에 올라간 후 그 도시의 새로운 모습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

 

이 도시를 포르투칼의 리스본이라고 여기면서 혼자 곳곳에 이름을 부여하고 즐거워하는 그녀다. 제목도 그런 의미가 있다. 이 공간을 유럽에 대입해 놓고 행복해 하는 그녀다. 일본의 리스본에 취해 있는 그녀에게 그는 데이트를 신청해 온다. 그런데 그녀는 너무 상대가 마음에 편하다. 사랑의 대상이라기보다 마음 편한 오빠 정도의 느낌으로 그에게 기대고 있다. 그리고 데이트를 거부하는 이유로 동경에 가야하는 것을 이야기 한다. 또 선배 부부의 이야기까지 상세하게 그 남자에게 전한다.


그 후 그녀는 기차를 타고 동경으로 그 남자를 만나기 위해 올라가려고 한다. 먼저 약숙을 위해 전화를 하니, 전화 속의 그의 음성이 좋지 않는 느낌을 준다. 또 어떤 칸에 타겠다고 하니까 그 남자가 깜짝 놀란다. 아마 선배가 그 남자와 약속으로 그 기차를 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그 때 동생의 여자에게서 전화가 온다. 동경으로 가서 좋은 시간이 되라는 안부 인사다. 그녀는 기차를 탈 결심을 한다. 일단 어떻게 되더라도 부딪혀 보자고. 실수 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참으로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애틋한 정서가 가슴에 스멀스멀 다가온다. 아릿한 정서가 애틋한 사랑의 감정으로 전편에 흐른다. 그것이 동양화 같은 작은 해안도시를 끼고 은은하게 들려오는 이야기다.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목적도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일본의 감각 소설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배경이 가슴에 강한 인상으로 남는다. 이런 곳이라면 한 번 찾고 싶은 마음이 가득히 든다. 동경 가까운 바닷가 조그마한 도시, 그 아름다운 광경을 마음에 담아 본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보통 이야기를 느껴 본다.



j****3 2010.09.09. 신고 공감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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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펜끝으로 여성의 심리를 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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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혼다는 그렇게 소극적인 인물은 아니면서도 눈에 띄지 않는 사람에 속하고 분위기를 이끌기보다는 묻어가는 평범한 여성으로 나온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으로 1인칭 화자로 설정되었는데 이책을 강렬하게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그녀의 삶이 내게 스며드는 묘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어쩌면 나도 코지의 여자친구 메구미 말처럼 실수하기 싫어서 타이밍이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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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혼다는 그렇게 소극적인 인물은 아니면서도 눈에 띄지 않는 사람에 속하고 분위기를 이끌기보다는 묻어가는 평범한 여성으로 나온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으로 1인칭 화자로 설정되었는데 이책을 강렬하게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그녀의 삶이 내게 스며드는 묘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어쩌면 나도 코지의 여자친구 메구미 말처럼 실수하기 싫어서 타이밍이 좋지 않아서 내 뜻대로 되어간다기보다 원하는 결과에 미치지 못한일이 종종있었던 것 같다. 여러가지 점에 비추어 여기 여주인공인 혼다와 스스로 많이 닮은 점을 끄집어 대며 짧은 시간에 그 상황에 내가 되어 보기도 하는 드라마 주인공이 되어보았다. 마치 그럴때는 나를 제 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기도하는 작가와 주인공과 내가 하나가 되어 끝까지 잘 손잡고 이야기를 맺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서 이 책이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또 다른 이유는 참신한 표현도 한 몫을 한다. 하지만 그 곳에 코지의 등은 없었다. 필사적으로 내뱉은 자신의 언어만이 마치 구렁이가 방에서 똬리를 틀듯 내 몸을 휘감으려 할 뿐이었다. - p135 내용과 다르게 그의 문체는 타이밍도 좋고 다분히 시각적인 문체로 이끈다. 남성작가임에도 여성의 심리를 아주 잘 간파하고 있다는 것에도 놀랍지만 일인칭 주인공시점을 선택했음에도 생각의 여백이 남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일본특유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잔잔하면서도 정적이고 아름다운 느낌이 전형적인 일본 소설의 하나일 수도 있겠지만 그 혼다의 심리에 대한 성찰과 공감대의 여운은 오래 남을 듯하다...
y*****l 2005.12.12.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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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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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지나는 거리가 포르투갈의 거리와 닮아서 거기에 이름을 붙이고 평범한 일상을 즐기려고 하고.. 연예인 뺨치게 잘생긴 남동생을 자랑거리로 삼는 평범한 누나가 주인공인 이 책은.. 책의 중간 제목들이 재밌어서 읽어봤는데..   1. 인기 많은 남자가 좋다2. 남이 싫어하는 여자는 되고 싶지 않다3. 늘 들어주는 역할이다4. 의외로 가족 관계는 양호하다5. 첫 경험은 열아홉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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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지나는 거리가 포르투갈의 거리와 닮아서 거기에 이름을 붙이고 평범한 일상을 즐기려고 하고..

연예인 뺨치게 잘생긴 남동생을 자랑거리로 삼는 평범한 누나가 주인공인 이 책은..

책의 중간 제목들이 재밌어서 읽어봤는데..

 

1. 인기 많은 남자가 좋다
2. 남이 싫어하는 여자는 되고 싶지 않다
3. 늘 들어주는 역할이다
4. 의외로 가족 관계는 양호하다
5. 첫 경험은 열아홉 살
6. 타이밍도 좋지 않다
7. 때로 순정 만화를 읽는다
8. 밤의 버스를 좋아한다
9. 아웃 도어는 싫다
10. 실수하고 싶지 않다

 

역시나 인기 없는 여자들의 뭔가 밋밋한 존재감없는 공통적인 속성을 뽑아놓은 듯한 제목들이다.

가족 관계가 양호하면 열렬한 사랑을 못한다..?

양호한 가족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 노력하는데 이렇다면 우리 아들 딸을 위해 조금 고민된다;;

 

실수가 두려워 연애를 못하지만 마지막에 인기 많은 남자의 대시에 실수라도 한번 해보자는

주인공의 마지막 반전이 기대된다.

s******8 2012.11.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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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일이든 상상할 수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어떤 일이든 상상할 수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내용보기
사실 이 책은 순전히 '우리 연수씨' 때문에 읽게 된 작품이에요. 예전에... 그러니깐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2008년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정확하진 않지만) 우리 연수씨가 '문장 집배원'이라는 걸 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소개했던 작품 중 하나랍니다. 이 작품의 경우는 다음 구절을 언급했어요. 이 책의 179쪽에 있는 문장인데, 여자 주인공이 갑자기 정전이 된 도시를 백화점 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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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순전히 '우리 연수씨' 때문에 읽게 된 작품이에요. 예전에... 그러니깐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2008년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정확하진 않지만) 우리 연수씨가 '문장 집배원'이라는 걸 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소개했던 작품 중 하나랍니다. 이 작품의 경우는 다음 구절을 언급했어요. 이 책의 179쪽에 있는 문장인데, 여자 주인공이 갑자기 정전이 된 도시를 백화점 옥상에 올라가 내려다보는 장면이에요.

"이렇게 아름다웠단 말이지, 이 도시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린 그가 "이 도시?"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네. 이 도시. 이렇게 아름다웠어요."

이 문장을 인용하며 소설가 김연수씨는 이런 코멘트를 달았군요. 같이 한 번 읽어볼까요?

요시다 슈이치의 「7월 24일 거리」를 배달하며
한동안 여행을 가지 못하면, 저도 외국인 놀이를 즐겨요. 여행자라고 생각하는 거죠. 제가 사는 곳은 신도시니까 아파트가 즐비하죠. 거리에 서서 그 아파트들이 거대한 성냥갑이라도 된다는 듯이 쳐다봅니다. 과연 저런 곳에서 살아간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 자문하는 듯한 눈초리로. 버스에 올라타서는 난생 처음 본다는 듯이 카드를 기계에 갖다 대는 승객들을 관찰하죠.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탈 때 카드를 갖다 대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왜 내릴 때도 그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생각해요. 외국인 놀이를 하게 되면, 평소에 보지 못하던 많은 것들을 보게 됩니다. 그럴 때 깜짝 놀라게 되죠. 원래는 이런 곳이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이게 숙달되면 자기가 남인 양 생각해보세요. 그러다보면 알게 될 거예요. 아,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었구나. 원래의 우리는, 물론 다 괜찮은 사람들이죠.

연수씨가 배달한 소설의 문장과 연수씨의 감상평(?)을 읽고 저는 아주 짧게 이렇게 써놓았군요.

요시다 슈이치는 [일요일들]과 [캐러맬 팝콘]으로 접해본 적이 있는 작가다.
난 소설보다는 김연수씨가 말한 '외국인 놀이'가 더 와닿았다.
모든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보기.

그래서 읽게 된 작품이에요. 도서관 문 닫기 30여분 쯤 전에 급하게 들어가 서가의 이곳저곳을 훑다가 발견한 책이죠. 작품에서 언급하는 포르투갈의 바다 같은 에메랄드빛은 아니었지만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파란색 표지를 입고 있는 책이랍니다. 영화 한 편 보는 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에요. 글씨도 크고 줄간격도 넓고 200쪽도 채 안 되는.

일종의 연애소설이에요. 자기가 사는 작은 항구 도시에 대해서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는 '혼다'라는 여자의. 연수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런 혼다가 아,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나름 괜찮은 사람이었구나, 깨닫게 되는 이야기라고 할까요?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도시를 리스본에 대입하지 않고 원래 이름 그대로 부르게 되는 순간, 혼다는 소녀에서 여성으로 성장하게 된 건지도 모르겠어요.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짝사랑만 하던 소녀가 진짜 사랑을 할 용기를 갖고 그 사랑 안에 뛰어들게 되는 거죠. 그래서 혼다는 어떻게 됐냐구요? 그야 알 수 없죠. 이야기는 혼다가 도쿄행 기차를 타는 것에서 끝나거든요. 하지만 내내 실수할까 봐 두려워 움츠리고 있던 혼다가 반드시 후회하리라는 걸 알면서도 기차를 타기로 결심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거 아닐까요? 까짓, 실수... 한 번쯤 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그쵸? ^^ 

[덧붙임] 제 글을 찾아 읽어주는 분들께 드리는 일종의 선물.
박정대 시인의 시집 『모든 가능성의 거리』에도 ‘리스본 7월 24일 거리’라는 시가 실려 있답니다.
기회가 되면 찾아 읽어 보세요.



c*****g 2011.10.10.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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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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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9   시골의 조그만 항구도시에 사는 혼다는 자기가 사는 도시가 포르투칼의 리스본의 거리와 비슷하다는 사실에 지루하고 지겹던 도시에 리스본거리의 이름을 따다 붙이며 지겹던 일상을 적응하며 살아간다. 평범하고 반짝거리지 않는 자기와는 달리 여학생들의 환호를 받는 자신의 남동생을 자랑스러워하며 그 것을 즐기기도 하고 잘난 여자아이들은 잘난 남자들과 사귀
"7월 24일의 거리" 내용보기

2010. 12. 9

 

시골의 조그만 항구도시에 사는 혼다는 자기가 사는 도시가 포르투칼의 리스본의 거리와 비슷하다는 사실에

지루하고 지겹던 도시에 리스본거리의 이름을 따다 붙이며 지겹던 일상을 적응하며 살아간다.

평범하고 반짝거리지 않는 자기와는 달리 여학생들의 환호를 받는 자신의 남동생을 자랑스러워하며

그 것을 즐기기도 하고 잘난 여자아이들은 잘난 남자들과 사귀고 그저그런 자기는 또 그저그런 남자아이가 고백하는게 왠지 자신이 별볼일 없는거 같아서 실망하는 나와같은 여자아이 혼다.

그런 그녀에게 대학때 좋아하던 반짝거리던 사이토를 연말 동창회에 재회하게 된다. 그 때 사이토의 반가운 말에 잠깐 들뜨려는 찰라, 그의 옛애인이자 혼다회사의 주임인 안도의 부인이 된 아키코가 들어서면서 분위기는 반전되고 만다.

사이토와 아키코는 다시 시작하려는 걸까??

사이토의 전화, 당연히 아키코 때문이겠지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좋은 혼다.

그러다 사이토의 고백으로 사귀게 되지만, 아키코의 이혼소식에 또 흔들린다.

자유로와진 아키코가 다시 사이토에게 가지않을까. 사이토도 나보다는 다연히 아키코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그러던 중 남동생 코지의 애인인 메구미를 만나게 되며 그아이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발견하게 된다.

사랑하는 모습이 아닌 사랑받았으면 하는 모습에, 편하게 즐기는게 아닌

긴장하고 있는 그 모습이 결국에는 잘난 남자에게 상처받고 말거같은 그런 모습.

그런 메구미가 혼다를 찾아와 이야기한다. 이제 자신을 깨고 노력할거라고...

그 용기에 혼다역시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며, 또한 자기자신에게도 말한다. 사이토에게로 ..

 

1. 인기 많은 남자가 좋다

2. 남이 싫어하는 여자는 되고 싶지 않다

3. 늘 들어주는 역활이다

4. 의외로 가족 관계는 양호하다

5. 첫 경험은 열아홉 살

6. 타이밍도 좋지 않다

7. 때로 순정 만화를 읽는다

8. 밤의 버스를 좋아한다

9. 아웃 도어는 싫다

10. 실수 하고 싶지 않다

 

책의 차례이자 메구미의 10가지 자신의 대한 분석이자 혼다의 이야기이며 또한 나의 마음이다.

인기있는 반짝거리는 여자이고 싶었던, 남에게 언제나 항상 좋은아이이고 싶었던 마음..

 

작가는 남자임에도 여자의 이런 마음을 어떻게 알았을까.. 싶다.

l***n 2010.1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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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아 핑크같은 연애소설
"푸시아 핑크같은 연애소설" 내용보기
1. 인기 많은 남자가 좋다 2. 남이 싫어하는 여자는 되고 싶지 않다 3. 늘 들어주는 역할이다 4. 의외로 가족관계는 양호하다 5. 첫 경험은 열아홉 살 6. 타이밍도 좋지 않다 7. 때로 순정만화를 읽는다 8. 밤의 버스를 좋아한다 9. 아웃 도어는 싫다 10. 실수하고 싶지 않다   위 리스트는 이 책의 각 챕터의 소제목이기도 하고, 주인공 혼다의 미래 시누이가 될지도 모르는 메구미의
"푸시아 핑크같은 연애소설" 내용보기

1. 인기 많은 남자가 좋다
2. 남이 싫어하는 여자는 되고 싶지 않다
3. 늘 들어주는 역할이다
4. 의외로 가족관계는 양호하다
5. 첫 경험은 열아홉 살
6. 타이밍도 좋지 않다
7. 때로 순정만화를 읽는다
8. 밤의 버스를 좋아한다
9. 아웃 도어는 싫다
10. 실수하고 싶지 않다

 

위 리스트는 이 책의 각 챕터의 소제목이기도 하고, 주인공 혼다의 미래 시누이가 될지도 모르는 메구미의 '인기없는 여자, 자기 자신을 분석한 10가지 특징이기도 하다.

쉽사리 읽히는 문체속에, 일상과 사람을 묘사하는 작가의 재능이 숨어 있다. 작가가 68년도생이니 내나이 전후의 여자분들이 읽으면 상당한 매력을 단숨에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 소설은 너무 달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쓰지도 않는 딱 그런 사랑을 이야기 해준다.

극적이지도 않고 일상에 묻어 있는 연애, 그렇다고 심심하지는 않을 만큼의 떨림이 있는 연애 소설이다.

요시다 슈이치씨는 여성의 심리를 어쩜 그렇게 잘 뚫어 보시는지, 깜짝 놀랬다.

가령, 고교 시절 같은 반에서 별로 눈에 띄지 않는 남학생으로부터 사랑의 고백을 받고는 ' 아, 나는 이 정도 여자밖에 되지 못하는 구나'라고 생각했던 옛날을 회상하는 혼다를 묘사하는 부분은 여자인 자신도 자각하지 못하는 미묘한 여자들의 심리를 잘 표현해 준다.

 

개인적으로는 혼다가 낮에는 백화점 경비&밤에는 화가인 책방에서 만난 그 남자(이름이 없다. 그냥 '그'다)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해봤다.

내가 혼다라면?.. 고교시절부터 짝사랑해왔던 사토시와 손에 물감을 묻어 있는 경비인 '그'사이에서, 아무 상관도 없는 내가 왜 갈등을 해댔는지.... 으흠..

두시간마다 한 번씩 백화점 매장에서 경비를 서는 이 남자와 혼다가 우연찮게 백화점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이 남자는 지나가는 사람을 색깔로 알아맞추기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떼운다. 저 여자는 탁한 하양, 저 남자는 눈부신 노랑 이런식으로... 그런데 이 남자, 자신의 색깔은 뭐냐고 물어보는 혼다에게 이렇게 답한다. "아마, 말을 해서 그럴 거예요. 말을 나눈 사람은 색깔이 안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나는 이 에피소드가 '푸시아 핑크'같이 맘에 든다.

 

이 두사람을 연결해주는 시집에 이런 글귀가 있다.

'우리는 어떤 일이든 상상할 수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j*****l 2008.0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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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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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랄까 표지의 하늘색에 이끌렸다면 요시다 슈이치의 가깝게 다가서는 듯 하면서도 아무 관심도 없다는 듯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는 시선을 기대했다면 짧은 책의 두께에 맘이 가벼워졌다면 내돈은 100원 한장 투자되지 않았다면   완벽한 선택이었어야 하는데...   요시다 슈이치의 다른 작품들처럼 약간은 몽롱하고 세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듯하면서도 딴데를 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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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랄까

표지의 하늘색에 이끌렸다면

요시다 슈이치의 가깝게 다가서는 듯 하면서도 아무 관심도 없다는 듯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는 시선을 기대했다면

짧은 책의 두께에 맘이 가벼워졌다면

내돈은 100원 한장 투자되지 않았다면

 

완벽한 선택이었어야 하는데...

 

요시다 슈이치의 다른 작품들처럼

약간은 몽롱하고

세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듯하면서도 딴데를 보고 있는 듯한 무심함은 살아있었지만 그것 뿐...

 

기본 플롯이 나를 이끌지 못했던 탓에

평소 그의 작품을 읽을 때처럼

나도 안보는 척하면서 몰래 훔쳐보고

그의 마음속이 전혀 궁금하지 않다고 쿨한척 하면서

읽어졌으면 좋으련만...

 

밋밋한 햇살

따스하지도 그렇다고 시원하지도 않은 바람

모든것이 거기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가버렸다...

s*****0 2009.09.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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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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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의 시선으로 보여지는 작은 도시. 그 도시를 탈출하고 싶은 여자.. 하지만 그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소설 후반부에 나타나고 있는 "실수하기 싫어서.."일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그녀는 실수하고 펑펑 우는 한이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 부분이 가슴을 때린다. 실수할까 두려워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많은 일들이 떠올랐다고나 할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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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의 시선으로 보여지는 작은 도시. 그 도시를 탈출하고 싶은 여자.. 하지만 그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소설 후반부에 나타나고 있는 "실수하기 싫어서.."일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그녀는 실수하고 펑펑 우는 한이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 부분이 가슴을 때린다. 실수할까 두려워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많은 일들이 떠올랐다고나 할까.. 두렵지만 당당히 시도할 수 있다는 점. 무슨 일을 하려 할때 이것저것 너무도 많이 재고 고민하느냐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일들.. 어렵지만 그걸 깨고 밖으로 나갈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나..??

s****n 2007.12.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