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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드 헌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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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나는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잘 조는 경향이 있다. pc 시스템이 잘 갖춰진터라 영화관보다는 컴퓨터 앞에서 혼자 봄으로써 기인된 내 버릇에 문제가 있겠지만, 아주 맘먹고 보지 않는한 영화상 강약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전개 속에서 긴장감을 늦춰버리고선 곧잘 깜빡깜빡 졸곤한다. 오죽했으면 그 유명한 매트릭스 1조차 처음 보았을 때는 보는 중간 졸았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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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나는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잘 조는 경향이 있다.

pc 시스템이 잘 갖춰진터라

영화관보다는 컴퓨터 앞에서 혼자 봄으로써 기인된 내 버릇에 문제가 있겠지만,

아주 맘먹고 보지 않는한

영화상 강약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전개 속에서

긴장감을 늦춰버리고선 곧잘 깜빡깜빡 졸곤한다.

오죽했으면 그 유명한 매트릭스 1조차 처음 보았을 때는 보는 중간 졸았을 정도라니...-_-;;

(솔직히 매트릭스의 경우엔 처음 접했을 때 당최 이해안가고 재미없었다 -0-)

 

허나 지금 언급하려는 마인드헌터는

나온지 좀 된 영화임에도

휘황찬란한 CG가 난무하는 최신 영화에 비해

오히려 스토리 구조나 연출면에서 훨씬 낫다는 게 내 개인의 생각이다.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나로 하여금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몇 안되는 영화 중 하나였으니...

가장 완벽한 추리소설이자 세계 3대 추리소설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1945)'에서의 상황 설정과

계속 오버랩되었던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간만에 보는 크리스챤 슬레이터와 발 킬머의 등장도 반가웠지만,

그 외에 이름 모르는 다른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고,

무엇보다 극전반에 걸친 팽팽할 듯한 긴장감있는 전개가 시나리오의 탄탄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의 사촌격인 영화: 아이덴티티, 큐브

고립되고 의심이 가득한 상황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의 믿음이란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불신의 벽이 그 상황에서 얼마나 독소로 작용하는지

여지없이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 한편으론 이런 극한 상황에 접한다면

과연 나 역시 영화속 인물들과 동일한 행동을 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을 할 수 없어

웬지 씁쓸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중간중간 보이는 옥의 티,

그리고 범인의 윤곽이 나타나면서 영화상에서 행했던 사고들에 대한 뒷처리(부연 설명) 미흡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이 정도로도 짐작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이 영화는 스포일러 엄금이다.

영화가 전개되면서 과연 범인이 누굴까, 제 3자가 범인일까 하는 생각을 하며

관객역시도 추리해 나가는 재미가 쏠쏠한데,

거기다 대고 스포일러를 뿌려대는 행위는 악독 그 자체일것이다.

그렇기에 이 글에서도 가급적 스포일러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자니 힘든 게 사실이다. ㅠㅠ

 

최종평을 하자면,

관객 몰입도 짱! 긴장감 짱!

허나 이런 장르 영화의 특성상 한번 보면 다시 보기가 어려워지는 단점을 가진 영화이다.

★★★★

 

p.s. 화면하나하나, 인물의 표정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은 눈썰미 뛰어나신 분들은

범인을 파악하는데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그냥 볼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되어서야

   범인을 눈치챌 수 있는 기회가 2-3번 정도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