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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정답은 없지만 정도는 있다_곽정은, 《내 사람이다》
"인간관계에 정답은 없지만 정도는 있다_곽정은, 《내 사람이다》" 내용보기
10월에 읽은 이 책에서 뽑아낸 문장들을 정리해놓기만 하고 지금까지 미루고 미뤄왔던 서평을, 오늘은 꼭 적으려고 했는데 인기검색어에 '곽정은' 씨, '장영란' 씨가 오르더니 지금은 네티즌까지 가세해서 누가 잘못했네, 니가 그런말 할 입장이냐 등 말이 많아서 서평쓰기가 조심스럽다. 다른 책이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녀가 쓴 이 책은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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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읽은 이 책에서 뽑아낸 문장들을 정리해놓기만 하고 지금까지 미루고 미뤄왔던 서평을, 오늘은 꼭 적으려고 했는데 인기검색어에 '곽정은' 씨, '장영란' 씨가 오르더니 지금은 네티즌까지 가세해서 누가 잘못했네, 니가 그런말 할 입장이냐 등 말이 많아서 서평쓰기가 조심스럽다.


다른 책이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녀가 쓴 이 책은 그녀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은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내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된다. 


내 인간관계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예전엔 모든 사람과 두루두루 다 잘 지내야한다고 생각했고, 맞춰가는것보다 내가 무조건적으로 상대방에게 맞추는게 편한 일이라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불과 2-3년 전, 내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참 애썼다, 힘겨웠다, 피곤했다 라는 생각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지금은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는 방법을 알았고 나 혼자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았고, 가끔은 이기적이지만 나를 챙겨가며 사람을 만나야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나한테 정말 중요한 '내 사람'을 챙겨야하는 법을 알게 된 것이다. (요즘은 공부하느라 많이 소홀해져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곽정은책 내사람이다.JPG


 







곽정은 씨는 프리랜서가 되기 전, 잡지사 코스모폴리탄 에서 일을 한 에디터였다. 직업의 특성상 수많은 인터뷰가 잡혀있었고 이 말인즉슨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야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녀는 정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 일적으로 만나서 자기에게 작업을 거는 사람, 자기 이익만 따지는 사람, 겸손한 사람 등.


이 책에서는 그녀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을 사랑, 일, 인간관계, 일상의 관점으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익명으로. 


그녀는 그녀가 만난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녀가 이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때마다 어떤 점을 느끼고 깨달았는지 조곤조곤 이야기해주고 있는지라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다. 내가 살아가면서 그녀만큼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해 볼 용기가 없기에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만약 곽정은 씨가 날 만났다면 나에 대해선 어떤 이야기를 써주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책을 통해 본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기준을 떠올려본다면 내심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호호..)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점점 피곤하고 힘들어진다. 그럴때일수록 지금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잘 해야하는데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할수록 무례한 행동을 할 때가 많다. 인간관계에 정답은 없지만 정도는 있다는 거, 인간관계에 있어서 항상 정도를 지키는 사람이고싶다. 




 


   


결국은 선택의 문제일 거다. 그저 눈앞의 현실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우린 영영 어색한 자리에서 자신을 해치는 감정노동의 세계에 붙들려 살 수밖에 없을 테니까. 하지만 나답지 않은 감정노동을 하면서 그 스트레스로 젊음을 보내기엔, 한 번뿐인 인생이 미치도록 아깝게 느껴진다. 회사 선배들은 늘 "맘에 없는 소리도 할 줄 알고, 맘에 없는 웃음도 지을 줄 알아야 그게 진정한 사회인이야"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해서 사회인이 되면 그 다음은? 어색한 미소 한 번, 마음에 없는 말 한 번이 쌓이고 쌓이면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인생의 중량이 되어 내 코앞에 쿵 하고 내려앉는 법인데.


일 자체는 흥미진진하지만, 내 성격과 맞지 않는 일을 천연덕스럽게 해내면서 난 이 업계에서 결국 이렇게 살아남았다.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을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 같다.


"내게 어울리지 않는 일을 해야 할 때는 '난 지금 내가 아니야'라고 생각했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지금 나는 200%의 나야'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토록 비현실적인 주문을 외우면서 버틸 만큼 나는 내 삶을 사랑하는 거구나'라고 스스로에게 수시로 각인시켜주었죠." 

-p, 90~91



누군가를 향한 미움을 내려놓는 일이란, 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완벽히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어떤 존재를 싫어하는 데에는 확실히 어떤 에너지라는 것이 필요하고, 그렇게 매일같이 어떤 존재를 싫어하는 데에 내 에너지를 쏟는다면 언젠가는 내가 무엇을 싫어하는 사람인지는 확실해지겠지만,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 사람인지 헷갈리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p, 98



겉으로는 언제나 명쾌하고 소위 '쏘쿨'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지만, 그리고 만나는 사람에게 별반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하지만, 사실 마음속은 어디 그런가. 우리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작든 크든 특정한 기대를 갖고 만난다. 내 이야기를 잘 들어줄 거야, 내 슬픔을 이해해줄 거야, 이 사람이라면 나에게 안식을 줄 수 있을 거야, 그런 기대와 희망들 말이다. 다행스럽게 두 사람의 기대와 보상치가 잘 맞아떨어질 때는 두 사람의 관계도 그럭저럭 잘 굴러가는 것 같이 보인다. 연애든 우정이든 결국은 내가 주는 것과 그 사람이 줄 수 있는 것이 적절히 등가교환이 되어야 탈이 안난다는 거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관계란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균열의 순간을 맞이하는 것 같다. 등가교환인 듯했지만 결국 어느 한켠에서 먼저든 양쪽에서 동시이든 불만이 슬슬 자리잡게 되고, 그래서 둘 사이의 균열을 맞이하게 되는 거다.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을 연인도, 조금만 더 배려했다면 더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었을 친구도 순식간에 소원해지는 것은 대부분 그런 이유에서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라는 서운함, 균열, 그리고 불만의 폭발들. 영원해 보이던 관계도 늘상 이런 식으로 순식간에 끝나버린다. 처음엔 좋은 것만 보여주고 상대에게서 좋은 것만 보려던 사람도, 좋지 않은 모습도 보이게 되고 상대의 좋지 않은 면을 발견하자마자 공격하게 되는 슬픈 패턴이라니.


결국 그 슬픈 패턴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건 '손해볼 수 없다'는 생각일 거다. '나는 이만큼 해주었는데 너는 어째서?'라는 의문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란 결코 수월하지 않지만 계산을 멈추지 않으면 슬픈 패턴도 멈추지 않는 법이다. 언제부터인가 꽤나 트렌디한 단어로 여겨지는 '썸'이라는 애매모호한 감정의 단계라는 것도, 사실은 많은 경우 그저 '손해보고 싶지 않으므로 이 정도만 표현하겠다'라는 두 사람의 계산이 맞아떨어져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난 모든 것이 다 맞는 관계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는 게 모든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도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 상대방이 내게 완벽히 맞는 사람이기를 바란다는 건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어쩌면 우리가 우리 스스로가 절대 완벽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곁에 있는 사람이 나에게 완벽한 리액션을 해주기를 바라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상대방이 내 뜻대로 움직여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관계는 삐거덕거린다. 그야 상대방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테니까. 그래서, 난 아끼는 사람일수록 그 사람에 대한 기대를 접는 것이 오히려 좋더라. 기대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것을 의지하게 되고, 더 많은 것을 강요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떤 이가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마치 그 사람이 인생 전반을 대하는 태도와도 참 닮아 있어서, 이렇게 누군가에 대한 기대를 접는다는 일은 생에 대한 고된 집착을 조금 놓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사람들과 무조건 잘 지내야 해', '이 사람은 나와 정말 오랫동안 잘 지낼 수밖에 없을 거야'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한편으로 인생 그 자체에 대해서도 조금 담담하게 지켜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백 년 사는 일조차 쉽지 않으면서 천 년을 살 것처럼 구는 일과, 어차피 모두와 잘 지낼 수 없으면서 상대에게 완벽한 어떤 관계를 기대하는 일은 참 비슷하지 않은가. '그래 그럴 수도 있지' '그래 이미 우리는 다른 것을 어쩌겠어'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을 더 빨리 맞이하는 일은 낙담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자유와 가능성의 발견일지 모른다.


그러니 사람과 사람을 만나는 일을 무엇에 비유하면 좋을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어지간히 잘 자라는 고목나무를 키우는 심정 같은 것? 관계에 대한 조바심은 조금 버리고(어차피 고목나무는 잘 자라게 되어 있으니까 하고 믿는 것처럼), 과하지 않은 관심과 이해는 지속적으로 챙기며(정해진 기간마다 물을 주는 정도의 정성만 잊지 않는 것처럼), 애정 어린 눈길로 상대방을 두고 바라보는 태도(나무는 원래 그러라고 있는 존재인 것처럼) 정도면 어떨까. 자꾸만 쥐고 흔들려고 하고, 무언가 내놓으라고 하고, 왜 이걸 내게 해주지 않느냐고 채근하는 사람보다 이제는 나를 고목나무처럼 바라봐줄 수 있는 사람에게 조금 더 마음이 끌린다. 

-p, 200~202

 















s*****2 2015.12.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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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잡지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니다. 사실은 패션 잡지 뿐 아니라 그 어떤 잡지도 챙겨 보는 타입이 아니다. 그래서 어떤 잡지가 유명한지, 인기가 있는지 잘 모른다. 다만 ‘보그(vogue)’는 예외다. 예전에 힐러리 클린턴이 표지모델로 등장했을 때 받은 강렬한 인상 때문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또한 ‘보그’를 기억하게 만들었다. 그런 나인지라 코스모폴리탄을 알 리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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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잡지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니다. 사실은 패션 잡지 뿐 아니라 그 어떤 잡지도 챙겨 보는 타입이 아니다. 그래서 어떤 잡지가 유명한지, 인기가 있는지 잘 모른다. 다만 보그(vogue)’는 예외다. 예전에 힐러리 클린턴이 표지모델로 등장했을 때 받은 강렬한 인상 때문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또한 보그를 기억하게 만들었다.

그런 나인지라 코스모폴리탄을 알 리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여성 잡지라고 하는데, 얼핏 들으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떠올라서 처음에 과학 잡지인줄 알았다.

그러다가 JTBC마녀사냥에 출연한 곽정은 피쳐 에디터를 보고 코스모콜리탄이 성과 연예, 패션에 관한 잡지라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되었다. 거침없는 입담 뿐 만 아니라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가진 그녀를 보고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피쳐 에디터(Feature Editor)로 소개되었는데 요즘엔 컨트리뷰팅 에디터Contr-

ibuting Editor)로 소개되는 걸 보면 프리랜서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그녀가 작가이든 칼럼니스트든 피쳐 에디터이든 컨트리뷰팅 에디터이든 간에 나는 그녀가 굉장히 용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에서 그녀가 말하는 성적性的인 이야기들 때문도 아니고, 연예인을 어려워하지 않는 태도 때문도 아니다. 그녀가 쓴 내 사람이다의 어느 한 구절을 보고 나는 그녀가 용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슬프게도 세상은, 순수하게 상대방을 믿으면 위험해지는 쪽으로 점점 기울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일을 하다 만나는 사람들을 떠올려 봐도 그렇다. 멀쩡한 허우대와 번듯한 직장, 사려 깊어 보이는 목소리나 직업적 성과와는 완전히 별개로 정말 심각할 정도로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보여주는 사람들과 마주칠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교하게 제작된 가면을 쓰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속이는 사람과 점점 마주치게 되는 건, 비단 나 혼자 겪는 상황만은 아닐 거다.“ (본문 중에서)

  

나 역시 슬프게도 세상은, 순수하게 상대방을 믿으면 위험해지는 쪽으로 점점 기울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풀면 호구’(?)취급을 받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는 걸 종종 느끼기 때문이다. ‘정교하게 제작된 가면을 쓰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속이는 사람과 점점 마주치게 되는 건그녀의 판단대로, 곽정은 혼자 겪는 상황이 아니다.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상대가 가면을 쓰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사람이 생활한다는 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자신의 생각을 책으로 까지 펴냈으니, 가면 남녀들 입장에선 그녀를 껄끄러운 사람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그녀는 정말 솔직하면서도 용감한 글을 썼다.

 

지금 갖고 있는 어떤 형태의 파워도 결국은 영원하지 않을 거란 삶의 냉정함이 왜 자신에게는 절대 나타나지 않을 어떤 것이라고 우리는 쉽게 단정 짓는 것일까?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란 말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맺고 있는 모든 관계에 대해 좀 더 진중한 사람들이 되어야만 한다. 그래야, 앞 뒤가 맞는 삶이 되는 거니까.” (본문 중에서)

  

메신저로만 연락하며 자신이 필요할 때만 편리하게 이용하던 선배의 행동을 꼬집으며 남긴 말 역시 일품이다. 여자들이 많은 집단에서는 이성이 아닌, 동성同姓 때문에 일이 꼬이고 삶이 휘둘리는 경우가 많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를 뼈저리게 느끼는 경험을 자주 한다. 그래서 나는 곽정은이 왜 저런 말을 했는지 알 것 같다. 100퍼센트는 아니어도 95퍼센트는 공감하고 동감한다. 나는 그녀가 보이는 이런 식의 올곧음이 좋다.

  

피쳐 에디터로 일하려면 패션 뿐 아니라 영화나 음악, , 방송 등 문화 전반을 두루 두루 알아야 한다. 다방면에 지식도 많아야 하고 인간관계의 폭도 넓어야 한다. 글로 자기 자신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위가 없어도 충분히 똑똑하고 영리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패션과 관련된 일을 하니까 센스도 있어야 하겠고, 넓은 인간관계를 관리하려면 어느 정도의 넉살도 필요할 것이다.

나는 곽정은이 어떤 평판으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그녀가 가진 직업으로, 또 그녀가 쓴 글로 그녀를 평가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녀는 참 멋진 여성이다. 아이 둘을 키우며 직장 생활을 하는 나와는 많은 부분이 다르겠지만, 본받고 싶은 근사한 여성이다.

YES마니아 : 로얄 h******6 2016.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사람이다] 스스로 삶과 행복을 결정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
"[내 사람이다] 스스로 삶과 행복을 결정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 내용보기
[내 사람이다] 스스로 삶과 행복을 결정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    곽정은 작가가 쓴 《내 사람이다》를 읽으면서 내 눈에 가장 많이 띈 단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스스로”라는 말이다. “스스로”라는 말의 뜻을 알면 알수록 이 말이 갖고 있는 깊이가 드러난다.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명사로는 ’자기 자신‘이다. 부사로는 ’자신의 힘으로‘라는 뜻이 있고, ’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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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이다] 스스로 삶과 행복을 결정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

 

  곽정은 작가가 쓴 내 사람이다를 읽으면서 내 눈에 가장 많이 띈 단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스스로라는 말이다. “스스로라는 말의 뜻을 알면 알수록 이 말이 갖고 있는 깊이가 드러난다.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명사로는 자기 자신이다. 부사로는 자신의 힘으로라는 뜻이 있고, ’남이 시키지 아니하였는데도 자기의 결심에 따라서라는 뜻이 있다. 내 사람이다에서 왜 그토록 스스로라는 말이 많이 나왔는지, 곽정은 작가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책 속에서 곽정은 작가는 사랑과 일과 사람과 일상에서 끊임없이 상처를 받는다. 책 속에 담긴 그 모든 상황이 우리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 이 세상의 모든 여성이라면. 아니. 성별을 불문하고 그 누구나 겪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럴 때마다 곽정은 작가는 스스로 길을 선택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내 사람이다는 그 순간 곽정은 작가가 무엇을 생각하고 고려하며, 스스로 삶과 행복을 어떤 식으로 결정하는지를 보여준다.

  어린 시절 TV에서 봤던 학습지 광고 로고송이 떠오른다.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어린이우린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하는 힘의 중요성을 배우며 자랐다. 그런데 오늘날 지금 내 모습은 어떠한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남들에게 구원의 손길만을 뻗고 있다. 아니면 손을 뻗을 힘조차 없어 제 자리에서 주저앉는 경우도 있다.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스스로 하는 힘이란 없다. 그 힘을 키운다거나 그 힘이 약해지는 건 없다. 그냥 스스로 하고 안 하고의 차이다.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에는 스스로 선택하는 삶이구나.” 잘하고 못하고, 잘됐고 안됐고, 옳고 그르고를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 본인이 선택한 삶이니 본인이 책임지면 되는 거다. 그래야 남 탓을 안 한다. 행복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행복을 선택해야 내 불행을 남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곽정은 작가는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 내 사람이다는 스스로 삶과 행복을 결정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 나를 흔들어 놓은 문장들 ----------

 

핵심 단어 : 행복

생각 정리 : 나도.

이것만은 확실할 것 같다. 혼자서 잘 살 수 있는 여자가, 동거를 해도 씩씩하게 잘할 수 있고, 결혼을 해도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 그런 여자이고 싶다. 그리고 그런 여자가 많아지는 세상이야말로 여자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라고 믿는다.

곽정은의 내 사람이다- 63

 

핵심 단어 :

생각 정리 : 일에 집중하면서 일에 빠지지 않는 연습.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춘다는 게 쉬운 일인 줄 알았지만 막상 직장생활을 십수 년간 해보니 그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는 것 같다. 일에 매몰되지 않고 나를 지켜낸다는 것, 그게 가능한 직장인의 삶이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을 거란 생각도 한다. 그걸 지켜내는 방법을 우린 어디서도 배운 적이 없으니 결국 스스로 저마다의 방법을 찾아내야만 하는 거겠지만 말이다.

곽정은의 내 사람이다- 121

 

핵심 단어 : 역량

생각 정리 : 내가 아직 모르는 내 숨은 역량을 찾고 키우기.

조금 더 행복의 지수를 높이고 싶다면 자신의 재능을 좀 더 발휘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려는 노력은 정말 필요하다. 그 노력에 선택과 집중의 묘를 발휘한다면 결국 그건 자신의 스펙트럼을 좀더 아름답고 강렬하게 분화하는 데에 어떻게든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본업에서도 충분한 능력과 성과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브랜드를 활발히 키워나간 군계일학 같은 존재를 숱하게 만나오면서 내가 발견한 공통점이란 바로 이거다. 시간이 남아돌고 에너지가 남아돌아서가 아니라,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 쓰고 자신의 내부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발견할 줄 아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

곽정은의 내 사람이다- 136

 

핵심 단어 : 관계

생각 정리 : 내가 완벽하지 않듯, 상대도 완벽할 수 없고, 그러니 완벽한 관계도 없다.

난 모든 것이 다 맞는 관계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는 게 모든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난 스스로도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 상대방이 내게 완벽히 맞는 사람이기를 바란다는 건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곽정은의 내 사람이다- 201

 

핵심 단어 : 우울증

생각 정리 : 내가 나를 공격하는 것.

극단적인 해결책이 차라리 나을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인생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찾아오는 것 같다. 예상치 못했던 스트레스와 세상에 아무도 의지할 곳이 없다는 고독감이 합쳐질 때, 마음속의 칼날이 거센 파괴력을 가지고 스스로를 공격하는 것, 이것이 곧 우울증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런 자가공격의 순간이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 그래서 결국 우리는 늘 당황하며 우울증이란 녀석과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다.

곽정은의 내 사람이다- 214

 

핵심 단어 : 상담

생각 정리 : 상담의 원리.

어차피 전문가들이니 얘기를 조금만 들어봐도 알 테고 그러니 그냥 처음부터 해답을 알려주면 좋을 텐데, ’왜 이렇게 끊임없이 나한테 물어보는 거야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건 다 필요한 과정이었다는 걸 이내 깨달을 수 있었다. 생각해 보면 사실 심리상담의 원리는 간단하다. 본인이 스스로에게 이미 질문했어야 할 내용들을, 우울증 때문에 이미 사고가 정지해버린 내담자로 하여금 그렇게 해서라도 답을 하고 그를 통해 스스로의 문제를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니까.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질문을 받고 고민에 빠져드는 그 순간이, 사실 스스로의 상처를 제대로 들여다보는 빛나는 첫 순간이 된다.

곽정은의 내 사람이다- 216

 

핵심 단어 :

생각 정리 : 남 시선만 신경 쓰면 내 몸만 망가진다.

먹어야 살아갈 수 있고 단 몇 끼만 굶어도 몸의 정상기능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인간이란 존재에게 완벽한 몸매에 대한 집착이란, 어쩔 수 없이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되어 있다. 하지만 몸의 안쪽은 어떻게 망가지든, 남들에게 날씬하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에서 빠져나오는 일 역시 만만치 않은 일이다. 내가 내 몸을 바라보는 시선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질까라는 생각에 의해 굴절되기 때문이다.

곽정은의 내 사람이다- 231

 

핵심 단어 : 후회

생각 정리 : 우리가 후회하는 이유. 내 선택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

무언가에 대해 후회스러운 감정이 든다는 것은, ’그냥 다른 선택을 했었어야 해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하지만 자신이 한 일이라는 게 분명히 있는데도 자꾸만 다른 선택에 대해 뒤를 돌아본다는 건, 결국 애초에 자신이 한 선택에 대해서도 충분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설사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해도 내가 한 선택은 그 나름대로 타당한 것이었고 그래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는 걸 스스로가 인정해주면 안 되나? 처음부터 스스로를 완벽히 믿는 상태에서 선택을 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상황에 치여서 선택하거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 선택을 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후회를 할 수밖에 없는 건지도 모른다. 혼자 살 수만은 없는 사회이니까 때로는 다른 사람을 위해 차선책을 택해야 할 때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런 선택을 하는 순간조차 스스로에게 멋쩍지 않을 수 있다면 우리가 감당해야 할 후회의 총량은 줄어들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곽정은의 내 사람이다- 258

w*****5 2019.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알수없는 인생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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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곽 정은" 하면 강한 여자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어떤 일이건 "why not"를 할것만 같기에,  소싯적에야 그럴수 있다지만 나이들면 수그러드는 모든 일에 대한 충동이 아직도 살아있을 것 같기에 말이다.  그런 그녀가 써낸 이야기라면 방송에서 하지 못한 말을 더 강하게 쏟아내지 않을까 싶었는데, 개정판이라는 "내 사람이다"에서는  팍팍한 현실에서  여전히 이런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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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곽 정은" 하면 강한 여자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어떤 일이건 "why not"를 할것만 같기에,  소싯적에야 그럴수 있다지만 나이들면 수그러드는 모든 일에 대한 충동이 아직도 살아있을 것 같기에 말이다.  그런 그녀가 써낸 이야기라면 방송에서 하지 못한 말을 더 강하게 쏟아내지 않을까 싶었는데, 개정판이라는 "내 사람이다"에서는  팍팍한 현실에서  여전히 이런 저런 꿈을 꾸는  나와 같기도하고 내 친구같기도 한 그녀 모습을 보게 된다.


사랑,일,인간관계,일상이라는 네가지 사람무지개로 나눠놓은 그녀의 이야기는 사람들틈에서 그녀가 느꼈던 생각들을 보여주고 있다. 한달에 200장의 명함이 모자라기도 한다니  잡지사라는 특성상,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사람답게, 진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싶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만나 많은 일을 했으니 할 이야기도 많고, '척'보면 '착' 하고 알아질 사람 판단의 절대적 눈도 갖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녀는 아직도 사람과의 관계는   알다가도 모를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 사람들속에는  연예인이나 성공했다고 다들 알만한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보이기에 실명을 거론하며   그 뒷이야기를 나누고도 싶고   내가 지금도 누군가와 하거나 혼잣말처럼 하는 이야기도 들어있어 그 부분에 관한 이야기도 같이 나누면 속이 시원해지지않을까 하게도 된다.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기에  Mr. Wrong이라던지 매일 밤 자신의 이야기를 고해하듯 들려줬기에 남자 셰에라자드라 이름붙였다던지, 멋지게 살고있어서 나까지 부러워지는 친구에게 붙인 바가본드라는 이름들과 함께 한  이야기들이 나 역시 봤던 것 같은 사람과 일에 대한 책임감과  억눌림, 따분하지만 기대가 되기도 하는 사람들과 함께  흘러가야하는  일상을 떠올리게 한다. 누군가와  있기를 좋아하지만  혼자 있을 수 밖에 없는 시간도 있었고 이제는 그 시간도  즐기려 한다는   그녀의 이야기가  사람과의 관계가 고민이 되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고. 전혀 다른 사람이라 생각한 이를  이해하는 시간도 되지않을까 싶다.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란 말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맺고 있는 모든 관계에 대해 좀더 진중한 사람들이 되어야만 한다. 그래야, 앞뒤가 맞는 삶이 되는 거니까."-143

s****s 2015.08.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