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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죽음이 임박한 상황에서 어린 딸을 바라보는 아빠의 심경은 어떨까? 실제 어린 두딸을 키우고 있는 나는 이 상황이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다. 좌절과 분노에 휩싸여 그 동안 한번도 찾지 않았던 신을 원망했을 것이고 그 과정까지 이르렀던 경험들을 떠올리며 후회하고 있었을 것이다. 저자도 그랬지만 곧 자신이 해야할 일을 깨닫고 실천한다.
맞다. 가장 중요한 존재들은 늘 뒤로 밀려나 있다. 가족과의 시간이 그렇고 나를 위한 시간이 그렇다. 당장 세상을 구할 것도 아니면서 가족과 나를 잃고 허송세월한다. 삶과 이 관계가 마치 영원할 것처럼, 정성을 쏟지 않는다. 저자도 나와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진짜로 죽음과 직면했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았다.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소중한 일이어야 했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는 일이어야 했다. "헤어질 것을 알면서도 누군가를 사랑하렴-221p"이란 말처럼 정해진 결과에 매달리지 않고 현재를 최선을 다해 살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딸에게 쪽지를 남기기 시작한다. 나의 메세지를 담기 위해서 삶을 돌아보고, 생각하고 적는 과정들, 그리고 남겨질 딸에 대한 사랑과 연민들이 책 속에서 느껴진다. 내가 4년째 6학년 아이들의 졸업앨범에 적어두는 말이 있다. 이 책의 저자 캘러헌이 자신의 딸 엠마에게 냅킨에 적어주었던 826개의 메시지 중 하나다.
마지막 두줄을 "네가 나에게"가 아니라 "스스로"로 바꾸어 아이들에게 바꾸어 적어준다. 그리고 진심으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과 우리 딸들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빈다. "나는 날마다 평생을 산다"다는 저자의 말처럼 열심히 사랑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