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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웃음, 따뜻한 눈물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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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민 꽃처럼 하얗고 고운 프릴, 요정의 날개처럼 여리게 흔들리는 레이스, 드레스 자락을 튤립처럼 부풀려주는 파니에.....소녀 시절, 누구나 한번 쯤 가슴 설레여하며 그런 것들을 떠올려보던 때가 있었으리라. 그러나 환상은 현실로 편입되고, 가슴 설레여하던 동경은 실현 가능성을 반납당하고, 우리는 서투르게 '제 분수'라는 것을 배우며 성장을 한다. 시모츠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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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민 꽃처럼 하얗고 고운 프릴, 요정의 날개처럼 여리게 흔들리는 레이스, 드레스 자락을 튤립처럼 부풀려주는 파니에.....소녀 시절, 누구나 한번 쯤 가슴 설레여하며 그런 것들을 떠올려보던 때가 있었으리라. 그러나 환상은 현실로 편입되고, 가슴 설레여하던 동경은 실현 가능성을 반납당하고, 우리는 서투르게 '제 분수'라는 것을 배우며 성장을 한다. 시모츠마는 그런 업압과 굴종의 '성장'을 거부한 두 소녀들의 이야기다. 공주풍 옷을 즐겨 입으며 로로코 시대의 우아한 삶을 동경하는 모모코, 추리닝 패션에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며 싸움을 '와방' 잘하는 이치고. 소설 속에서는 이들을 각각, '로리타'와 '불량'이라는 일본 고유의 호칭으로 구분하며 극단적인 취향을 대비시킨다. 한랭전선의 충돌처럼 두 사람의 교류(?)는 사사건건 꼬이고 험난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 모습에서 반짝이는 웃음이 번뜩이는 이유는, 아마도 그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미 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리라. 실제로 이 책은 무척 재미있는 책이다. 원래 책이란 읽는 이의 주관에 따라 '재미'의 종류가 다양한 법이지만, 딱 잘라 말해 이 책은 순수하게 재미있다. 모모코와 이치고가 티격태격 나누는 대화에서는 폭소가 절로 터지며, 엉뚱한 소재를 기발하게 유머로 처리한 부분도 상당하다. 그렇지만 이 책의 백미는 웃음을 동반한 '따뜻한 눈물'에 있다. 어떻게든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 그 대상이 공주옷이냐 친구냐, 의리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지나간 소녀 시절을 돌이켜 보았을 때, 어리다는 이유로, 서툴다는 이유로, 위험하다는 이유로......나는, 그리고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버려야만 했던가. 주인공 모모코와 이치고 역시, 시대와 국적은 다르지만 여전히 '소중한 것'을 지키는 과정은 힘겨웁다. 그러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힘들다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 아니,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 그들의 모습에 따뜻한 눈물을 흘렸던 것은 이미 과거 완료형으로 세월이 묻혀버린 '지난 세월의 순수'에 대한 향수랄까. 아니, 그보다는 씩씩한 그들에 대한 작은 경의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 모습이야말로 내가 꿈꾸던, 어쩌면 내 모습이었을 수도 있는, '소녀상(小女狀)이므로.
l***i 2005.12.08. 신고 공감 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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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 소녀와 로리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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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소녀 이치고와 로리타 소녀 모모코를 보며 나는 내 친구와 나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나는 대체로 공부와 담을 쌓고 사는 '한국식'으로 약간 불량스러운 청소년이었고, 다소 모자란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내 친구는 모모코와 꼭 닮아 있었다.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나, 로맨틱한 의상이 잘 어울리는 외모, 커다란 눈, 선호하는 옷 취향, 자기 스스로를 탐미주의자라 여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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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소녀 이치고와 로리타 소녀 모모코를 보며 나는 내 친구와 나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나는 대체로 공부와 담을 쌓고 사는 '한국식'으로 약간 불량스러운 청소년이었고, 다소 모자란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내 친구는 모모코와 꼭 닮아 있었다.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나, 로맨틱한 의상이 잘 어울리는 외모, 커다란 눈, 선호하는 옷 취향, 자기 스스로를 탐미주의자라 여기는 것, 좋아하는 것을 얻기 위한 노력 등. 전체는 친구의 성향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몰랐는데, 그렇다! 내 친구는 로리타였던 것이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표지며 내용 모두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 나는 책 읽는 것에는 보수적인 편이어서, 정확한 문체와 다소 무거운 내용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학적'으로 검증(?) 받은 작가들의 책만 읽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대다수의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바로 내 취향이다. 아마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독자들은 [시모츠마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희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 책으로 들어가보겠다.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빨간색 표지, 레이스와 꽃무늬의 적절한 조합으로 독자의 흥미 유발 성공/[무슨무슨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내용에 대한 궁금증 발생/예쁜 분홍색과 왕관 무늬가 산뜻한 면지(제본할 때 표지와 속지를 이어주며 책 분위기를 좌우하기도 함)로 유쾌한 기분으로 급반전/저자의 말, 혹은 머릿글 정도로 볼 수 있는 5~9페이지에 달하는 저자의 친절한 안내/세련된 본문 디자인과, 여타의 책들에서 볼 수 있는 윗 페이지, 아랫 페이지 방식을 벗어나 오른쪽, 왼쪽에 페이지를 적어둔 센스/본문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간이 삽입되어 있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여기까지가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느낀 부분이다(외향적인 것들).

내용적인 면에 대해서는 그리 긴 이야기가 필요없을 것 같지만 잠깐 이야기하도록 하겠다(내용만으로 본다면, 즉 누군가 줄거리로 요약한다면 기존의 사춘기 청소년들의 성장소설과 다를 바 없으나, 역시 이 책의 묘미는 직접 읽어야만 느낄 수 있는 작가의 독특한 문체라고 해야겠다. 또 개성 있는 캐릭터의 힘이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방식도 인상적이다).

나풀나풀, 하늘하늘, 팔랑팔랑 깜찍한 로리타 공주 모모코(자신의 이름을 탐탁찮게 생각하는)와 한눈에 보기에도 불량스러운 이치고는... 그렇다, 그 둘은 친구다. 외모는 물론 취향이나 정신세계도 상당부분 일치하지 않는 모모코와 이치고는 바로 그 '맞지 않는' 부분 때문에 더욱 친해질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나와 내 친구처럼). 사춘기라고 해야 할까,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두 소녀의 반항과 우정을 그리고 있는데, 로리타를 찬양하며, 자기 스스로를 탐미주의자로 생각하는 로리타 공주 모모코는 자기 아버지를 '못난' 아버지라고 부르는 아이다. 그리고 불량(우리나라의 불량보다는 조금 더 강한 의미라고 합니다)스러운 바이크족 양키소녀 이치고는, 모모코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촌스러운 행색을 하고 있지만 때로는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녀석이다.

[시모츠마 이야기]는 그 둘이 겪는 헤프닝을 가볍고 귀엽게 풀어내면서 사춘기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잘 표현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중간중간 괄호라는 형식을 빌려 개입하는 작가의 생각은 정말 깜찍하다. 그 걸출한 입담이란...)

 

"있잖아, 모모코. 여자는 남 앞에서 울면 안 되는 거지?"

"응, 하지만 지금 여기에는 아무도 없어."

두 소녀의 이 대사가 가슴에 남는다. 어딘지 평범하지는 않지만 서로를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소녀들... 아직 어리고 남들이 보면 철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때로는 진지하고 의리 있으며 속이 깊은 두 소녀는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소녀들이다.

b********b 2007.02.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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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츠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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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츠마 이야기의 작가 <타케모토 노바라>는 마이너리티에 속하는 소녀 문화를 대중적으로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 <미싱>을 통해 소설가로 데뷔하였다. 어릴 때부터 '건담' 대신 '들장미 캔디'에 열광하고 소녀 문화에 심취하였던 저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미학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로 로리타 문화의 대변자로 자리를 굳혔다 간략한 한 줄 줄거리를 소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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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츠마 이야기의 작가 <타케모토 노바라>는 마이너리티에 속하는 소녀 문화를 대중적으로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 <미싱>을 통해 소설가로 데뷔하였다.

어릴 때부터 '건담' 대신 '들장미 캔디'에 열광하고 소녀 문화에 심취하였던 저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미학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로 로리타 문화의 대변자로 자리를 굳혔다

간략한 한 줄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모모코와 이치고라는 너무 다른 두 여학생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시모츠마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사는 모모코는 하늘하늘한 공주님 풍 옷인 로리타 패션에 푹 빠진 고등학생이다.

여기서 말하는 로리타는 로리타 패션을 말하는 것으로 도쿄나 오사카 같은 일본 도시 등지에서 2000년대 급증한, 화려하고 과도하게 부풀린 치마로 상징되는 소녀 지향 스트리트 패션을 말한다.

소녀소녀 한 나풀나풀 한 레이스와, 공주님을 연상하는 로코코풍의 이미지가 한데 뒤섞여 있다.

 

어느 날 모모코는 우연히 폭주족 소녀 이치고를 만나게 되고, 공통점이 하나도 없는 둘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친구가 된다. 모모코는 로리타를 좋아하는 소녀답게 자수 솜씨가 뛰어나 폭주족 이치고의 옷에 자수를 놓아주고 그 자수 솜씨 때문에 일련의 사건을 겪게 된다.

모모코가 좋아하는 BABY, THE STARS SHINE BRIGHT의 옷을 입고 본사 매장에 가려던 모모코는 보닛에 구멍이 나 있는 걸 발견하고, 그 구멍에 자수를 놓게 되는데 우연히 본사 사장인 이소베를 만나 자수 솜씨를 칭찬 받는다. 이일을 계기로 이소베의 가을 신상품 제작에 문제가 생기자 이소베는 신제품 옷에 자수를 놓아 달라고 모모코에게 부탁한다. 모모코의 자수로 인해 신제품은 훌륭하게 완성이 되었다.

그리고 그 옷을 이치고가 모델로 입게 되고, 이치고는 이 사건으로 인해 폭주족으로부터 규율을 어지럽힌다며 결투 신청을 받게 된다. 연약하기만 한 로리타소녀 모모코는 이치고를 구하러 할머니의 오래된 스쿠터를 몰고 달려가게 되는데......

 

전혀 접점이 없는 두 여고생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펼쳐지는 시모츠마 이야기가 <불량소녀 모모코>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고 한다.

"모모코, 그 아저씨 말이야. 날 쭉 아가씨라고 불렀잖아. 아저씨 쪽에서 보자면 나 같은 건 다 큰 여자로 보기에는 아직 한참 먼 꼬마 아가씨겠지?"

"그럴지도"

"어른이 되고 싶어. 도대체 언제가 되면, 어떻게 하면 어른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잔뜩 괴로워하고, 잔뜩 고민하고, 잔뜩 웃고, 잔뜩 실패하고, 잔뜩 화내고, 잔뜩 슬퍼하고, 잔뜩 울면 분명히 어른이 될 수 있을 거야."

"그럼 나, 지금 산 만큼 울었으니까 말야. 조금은 아까보다 어른이 되었을까?"

"응, 아주 약간이겠지만, 반드시 그럴 거야."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 소녀들, 너무 귀엽다. 얘들아, 지금 너희들이 제일 좋을 때야~~

하지만 나도 그때는 빨리 어른이 되기를 바랐던 것 같다.

 

이 녀석 모모코는 말이야. 친구 같은게 아니라구. 내가 아무리 우리는 친구지?라고 해도 이 녀석은 친구로 지내기를 계속 거부한단 말이야. 이 녀석이 왜 친구로 지내는 것을 거부했는지 지금에야 알았어. 모두들 금방 친구가 되고 싶어하고 동료를 원하지. 그건 말이야. 혼자서는 불안하기 때문인 거야. 혼자 있는 것이 무서우니까 일단 누군가 옆에 있어 주길 바랄 뿐인 거지. 친구라느니 동료라느니 서로 확인을 주고받고 안심하는 꼴이란 볼쌍사나워서 원. 그래서 그 친구랑 동료가 자신이 잘 모르는 세계에 발을 내밀거나 다른 부류의 인간과 친해지거나 하면 배신했다느니, 자기를 버렸다느니 마구 아우성이나 치고 말이야.하지만, 이 녀석 모모코는 언제나 혼자 힘으로 서 있어. 누구에게도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룰을 지키며 살아. 그룹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너희들과는 격이 다르다구."

폭주족 무리들에게 위협당하면서도 이치고는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멋지게 이야기한다.

로리타 소녀와 폭주족 양키소녀라는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두 소녀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가 유쾌하게 그려져 있는 책.

평범하지 않은 소녀들의 이야기가 타케모토 노바라 특유의 감각적인 필치로 재미있게 그려진 <시모츠마 이야기>이다.

타케모토 노바라의 모습과 함께 한국 독자를 위해 쓴 글을 간략히 소개해 본다.

문화의 벽을 넘어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 주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에게 정직하게 산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가에 대한 테마는 비록 태어나 자란 환경이 달라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연령이나 성별, 나라나 환경이 다르다고 해도 귀여운 것을 귀엽다, 멋있는 것을 멋있다고 느끼는 것은 누구든지 같을 테니까요. 완전히 별세계에서 살아온 이치고와 모모코도 서로 마음이 통했듯이 그들처럼 여러분과 저도 같은 것을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blog.naver.com/bluebirdpj/222249998008

b********j 2021.02.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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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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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량공주 모모코를 본 사람이라면 다들 알만한 책 원작 시모츠마 이야기이다. 내 생각으로는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를 다소 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설명과 함께 그림이 괜찮게 있는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다 나는 이번에 시모츠마 이야기 이 것에 대해 너무 푸욱 빠진 사람으로 책을 구매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기에 당장 구매한 사람인데 결코 후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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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량공주 모모코를 본 사람이라면 다들 알만한 책 원작 시모츠마 이야기이다. 내 생각으로는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를 다소 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설명과 함께 그림이 괜찮게 있는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다 나는 이번에 시모츠마 이야기 이 것에 대해 너무 푸욱 빠진 사람으로 책을 구매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기에 당장 구매한 사람인데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영화와는 다소 다른 장면들도 있고 감동적인 내용이 역시 매력있는 책 시모츠마 이야기 (양키소녀와 로리타소녀 편) 이 것과 시모츠마 이야기 살인사건 편도 있으니 함께 보아도 후회 하지 않을 듯 하다. 영화는 양키소녀와 로리타소녀 편을 다루고 있죠^^ 어쨋든 너무너무 좋은책♡

[인상깊은구절]
많은 부분이 있지만 역시 읽은 사람들은 거의 공감하는 부분 여자는 말이야 남들 앞에서 눈물을 흘려선 안돼. 동정이나 받아버리니까. 뒤에 내용이 궁금하시면 사보는 것도 좋겠죠?ㅎㅎ
YES마니아 : 로얄 d******a 2006.06.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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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쿨하고 유쾌상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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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츠마 이야기 by 타케모토 노바라]     첫장을 읽었을 때 내가 은근히 관심두고 있는 로코코.. 이야기가 언급되길래,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로리타가 주인공이길래 흥미가 생겨서 집어들었다.     프롤로그를 넘기고 나서 외쳤다.   '심봤다!!!!!!!'       책을 읽다보면 유독 입에 쫙쫙 달라붙듯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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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츠마 이야기

by 타케모토 노바라]

 

 

첫장을 읽었을 때 내가 은근히 관심두고 있는 로코코.. 이야기가 언급되길래,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로리타가 주인공이길래 흥미가 생겨서 집어들었다.

 

 

프롤로그를 넘기고 나서 외쳤다.

 

'심봤다!!!!!!!'

 

 

 

책을 읽다보면 유독 입에 쫙쫙 달라붙듯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되는 소설이 있다.

 

뒷장의 내용이 너무너무 궁금해서 앞장을 읽는데도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 소설이 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런 소설은 훌륭하다는 작가가 차고 넘치는 요즘에도 찾기가 힘들다는 것.

 

 

필체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으면서도 적당한 유머와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스토리 진행은 늘어지지도 빠르지도 않으면서 유머와 감동(혹은 신파)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할수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캐릭터가 눈에 그려지듯 개성 넘치고 매력이 있어야 할것!

 

 

의외로 간단한 조건, 하지만 함부로 충족시킬 수 없는 조건.

 

그런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집어든 이 소설이 이 쉽지 않은 조건들을 거의 모두 근접하게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로리타에 로코코 풍의 우아한 라이프를 추구하면서도 성격은 22세기스럽게 쿨하면서 정이 많달까

 

타산적이랄까, 냉소적이면서도 인간적이랄까.. 도대체 어디에 촛점을 맞추고 이야기 해야할지 모르겠는

 

정말 말 그대로 22세기스러운 냉혈미(성격)의 소유자 모모코.

 

 

일본만화나 일본 문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머릿속에 쉽게 그려볼만한

 

(혹은 김무스 아저씨나 한물 간 양아치나 조폭들을 떠올리시면 되겠다) 일본의 한물, 아니

 

두 세물은 더 간, 아마도 박물관에 있어야 마땅할 초구시대적 전유물인 양키 폭주족이지만 껄렁한 겉모습과 달리

 

의외로 12시 전에는 꼬박꼬박 잠자리에 들며 밤에는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하여 폭주를

 

자제하는 나름 알찬 개념의 양키. 짝퉁 베르사체도 어쨌든 베르사체가 아니냐며 베르사체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로고가 함께 콜라보레이션 된, 정말 눈뜨고는 못볼 그 짝퉁 중의 상 짝퉁을 자랑스럽게 입고 다니는,

 

그야말로 구찌 디자이너가 저것은 나의 옷에 대한 모독! 이라 외치며 (믿거나 말거나) 뒷목잡고 쓰러졌다는

 

패션(테러리스트)계의 큰 별이자 22세기 미남의 조건인 알찬 병맛의 소유자 축구선수 호날도가

 

친구먹자 할 개념찬 병맛 (패션 및 기타 사고방식 등)의 소유자, 이치고.

 

 

 

양키의 고장에서 태어났지만 날 베르사이유 궁전에 살게 해줘요!

램프의 요정이 나타난다면 마리 앙투아네트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말할것만 같은 소녀 모모코가 드디어

양키의 고장에서 벗어나 드디어 도쿄 근처에 입성, 한층 세련된 로코코 적 라이프를 꿈꾸었건만

그녀 앞에 펼쳐진 것은 우아한 정원수가 쭉 늘어선 아름다운 정원은 커녕 논, 논, 논 (non- 프랑스어로 no)!!!!

을 외치게 하는 논만 가득한 논두렁길..-_-

게다가, 양키의 고장에서 벗어나나 했더니 여긴 더하다.

 

그래도 전에 살던 고향은 양키의 본고장이라고, 그나마 세련된 양키 패션을 구사했는데

여긴 뭐지? 뒤떨어져도 한~~참 뒤 떨어진 구시대적 양키와 폭주족이 살아가는 그야말로 그 도시 자체가

시대 박물관인 그곳, 시모츠마!!

 

그리고 그 시모츠마에서 만난 그녀,

양키 주제에 단건 무쟈게 좋아하는데다 양키 주제에 로리타가 뼛속까지 로리타인 모모코보다 더 잘 어울리는?!

양키 체면에 이치고(딸기)라는 이름이 가오 죽는다며 이치코라 소심히 우기고 다니는 개념찬 병맛의 양키, 이치고.

 

 

서로 너무나도 다른 이 두 소녀가 만났을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읽으면서도 난 정말, 우연히 내 손에 이 책이 닿은 것을 정말 감사했다.

 

내가 도서관을 드나드는 10개월동안 이 책을 매번 봤으면서도 한번도 손도 대지도 않았는데 (뭔가

 

재미가 없을것 같았다. 시모츠마 이야기..라니, 제목부터 뭔가 진지하거나 가볍거나 아무튼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주인공의 독백같은 이야기가 2시간 풀코스로 펼쳐질 것만 같은 기분이었으니까)

 

정말 우연히 집어들어서 본건데 이렇게 재밌었을 줄이야.

 

 

게다가 이 작가, 남자인데도 어쩜 이렇게 섬세하지?

 

로리타 드레스를 묘사하는 그 문장이! 마치 드레스 주름 사이사이를 훑어내리는

듯한 꼼꼼한 손길을 연상케 했다!-ㅁ-;;

 

남자 주제에; 어찌 이리 섬세하고 로리타 및 자수에 여자인 나도 관심

코딱지만큼도 두지 않았던 자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고!!

 

 

이렇듯 섬세한 작가이니 그 글이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남성작가 특유의

(라고 말하기도 뭐하지만)

 

시원시원한 전개를 갖추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직접 사진 않아도 만일 재미난 소설을 정말 스트레이트로 단숨에 읽어내리는 쾌감을

 

느끼고 싶다면 서점이든 도서관이든 한번 꼭 읽어보기를 강추하는 책이다.

 

k****t 2010.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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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희들의 후까시떨고 유치찬란하고 단순무식한 게 너무나 좋아
"난 너희들의 후까시떨고 유치찬란하고 단순무식한 게 너무나 좋아 " 내용보기
흠, 내가 말한다고 해도 믿을지 모르겠지만 난 한때 너무나 똑바른 모범생이었다 (단 하나를 빼곤, 즉 선생님이 야자 체크 하라고 하면 해놓고 땡땡이를 친다는 것 빼곤). 어찌나 공부에 매진을 했었는지 (한번 말했더니 계속 씹히긴 하지만, 뭐 왕년에 못나간 사람이 없다지만, 살짜쿵 전교1등도 하는 그런 학생이었다), 자다가도 영어단어가 떠오르는데 스펠링이 이상타 싶으면 주변에
"난 너희들의 후까시떨고 유치찬란하고 단순무식한 게 너무나 좋아 " 내용보기

흠, 내가 말한다고 해도 믿을지 모르겠지만 난 한때 너무나 똑바른 모범생이었다 (단 하나를 빼곤, 즉 선생님이 야자 체크 하라고 하면 해놓고 땡땡이를 친다는 것 빼곤). 어찌나 공부에 매진을 했었는지 (한번 말했더니 계속 씹히긴 하지만, 뭐 왕년에 못나간 사람이 없다지만, 살짜쿵 전교1등도 하는 그런 학생이었다), 자다가도 영어단어가 떠오르는데 스펠링이 이상타 싶으면 주변에 있는 연습장에다가 바바박 적어놓고 아침에 그게 뭔뜻이드라..하고 찾아보는 그런 애였다. 그런데!!! 최근의 나는 4자성어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가 계속 모모코가 구박하는 이치고의 무식이 남같지만은 않더라 (그래도 그게 상처가 안되는 것은, 조기 위에서 밝힌 자랑스럽고 찬란한 과거 때문이쥐. 지금은 이래도 왕년에 다 알았다고! 라고나 할까?). 여하간, 그 덕에 더 재미있게 웃을 수 있었다. 어찌나 천연덕스럽게 이치고가 대응해 나가는지 말이다.

 

어쩌나 직선거리는 가까운데 교통노선은 복잡한 시골로 오게 된 모모코. 자신을 낳는 와중에 산부인과의사와 사랑에 빠져 집을 나간 엄마보다도 차라리 무식한 야쿠자(급도 안되는) 아버지 옆에 남아 ("아무래도 그게 더 재미있을거 같아") 로리타 패션에 매진에 매진을 하는 여고생이다.

 

..."역시 이혼하지 말까? 재혼하는거 포기할까? 너를 내팽개치고 나만 편히 사는 건 분명 용서받지 못할 거야" 저는 훌쩍거리는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산을 걷다가 우연히 금맥을 발견했는데 그 속을 파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치는 건 바보라고 생각해. 뜻하지않은 행운을 만났을떄 혼자 편안하게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하는게 그렇게 나쁜 건가? 그건 욕심이 없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해.

 

우연히 큰 행운이 찾아왔을떄 사람들은 그 행운을 앞에 두고 갑자기 겁쟁이가 돼버려. 행운을 잡으려면 불행을 이겨내는 것보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거야. 소중한 걸 발견했을때는 그것 때문에 다른 커다란 걸 잃게 되더라도 절대 그걸 놓치지 말고 끝까지 지켜나가야 한단 말야. 정말로 소중한 걸 만나지도 못하채 죽는 사람도 많이 있으니까. 어리꽝 피우는 건 그 정도면 됐어!"

 

 

...나 너무 멋지잖아....마지막이 압권이었어! 드라마의 결정적인 장면에 나오는 대사 같지않아? 마지막에 매몰차게 내뱉은 대사 덕분에 설교같았던 앞의 대사들도 확 살잖아...p. 43

 

 

...사람의 가치관은 서로 제각각입니다....다른 사람의 눈에는 쓰레기에 불과하더라도 제 눈에 다이아몬드보다...값지게 보인다면 망설임없이 그것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지켜나갈 것입니다. 그게 바로 접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해도 사람은 홀로 태어나 홀로 사고하며 결국은 홀로 죽습니다. 스스로 찾아낸 자신의 가치관을 자신이 존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람인이라는 글자는 두사람이 서로 기대로 지탱함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라고 그럴듯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다면 전 사람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p.67

 

나도 그렇게 생각해, 모모코.

 

 

....모모코 :자기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누가 아무리 빌려달라고 부탁해도 빌려주기 싫잖아. 그러니까 빌려주면 안되는거야. 빌려줘도 되는 건 어찌됬든 상관없는 그런 것들이야. 그래서 난 빌린 물건은 돌려주지 말자는 주의인거야. 그 대신 빌려줄 때는 돌려받지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각오하고 빌려준다고.

 

이치고 :너 성격진짜 안좋구나

 

모모코 :응

 

이치고 : 저 친구 없지

 

모모코 : 응

 

이치고 : 외롭지 않아?

 

모모코 : 아니

 

이치고 : 강하구나

 

모모코 : 연약해...그것도 아주. 그래서 강한척하는거야. 스스로 내안의 나약한 모습을 허락해버리면 그대로 무너져버릴거야. 그래서 자신의 어리광을 받아주면 안되는 거야. 연약하기 때문에 나 스스로를 엄하게 다스리지않으면 안된다고 말이야....p.115

 

 

이 부분을 읽고난 뒤 난 서울시립미술관의 반고흐전에 갔다. 그리고 좋아하는 고갱과 싸우고 자신이 의지했던 이들과 소원해지자 귀를 잘라버린 반 고흐 (고흐가 아냐, 반 고흐지!) 가, 그럼에도 생 레미의 정신병원에서 그린 찬란하고 아름다운 그림에 정신이 번쩍 깼다. 그렇게 사람많고 덥고 사우나 같은데도 불구하고 정신이 퍼뜩 들다니!!!! 반 고흐는 자신의 우울한 마음을 그림으로는 표현하지 않았다....는 벽에 쓰인 글이 눈에 들어왔다. 그가 그린 병원의 정원은 자연이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그의 눈에 비친 그의 마음이었다. 마치 에너지가 상승하는 듯한 아우라가 아닌 그의 화려한 색감의 구사를 보면서, 그리고 생레미 해변의 풍경을 보면서 정말 시원하고 정말 편안하고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괴로울수록 망가져서는 안돼. 처음과 나중이 달라선 안되는 거야...p.248

 

 

..마음의 아픔을 그때그때 무마해버리는 안이한 수단을 한번 익혀버리면 그 사람은 무언가 소중한 것을 망가뜨리고 마는 것이죠...p.263

 

 

....마지막은 누구나 혼자라구. 아무리 밤을 새서 함께 이야기하고, 손을 잡으며 껴안고 잠들어도 각자 다른 꿈을 꾼단 말이야.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서로 영향을 받고 상대를 소중히 생각하고 그 사람의 사는 방식을 존중할 수 있는거 아니겠어...이녀석은 말이야, 내가 가장 괴로웠을떄 항상 곁에 같이 있어줬어. 하지만 내게 다정한 위로의 말 한마디 하지않았지....너희들 말 속에는 나는 널 걱정하고 있어, 우린 같은 편이야 그러니까 나도 버리지말아줘, 라는 손익계산밖에 없다는 거야. ..이녀석은 알고 있어. 아무리 애를 써도 사람은 남의 슬픔과 괴로움 전체를 공유할 수 없다는 것을, 그 전부를 대신 떠맏틑 것 따위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야....p.318

 

 

 

뭐, 318페이지 인용문은 조금 감동적이지만 다시 보면 조금 모순이 된다고 싶어도..그래도 말이지, 남의 시선에도 꿋꿋이 그 촌스러운 양키패션과 플라플라 로리타를 사랑하는 이 어리고 이쁜 것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고 감정이입되고 친해지고 싶고 뭐 그렇다. 하나의 원칙을 가지고 있고, 대강 타협하지 않는 그 개성에 나도 자극을 받는다.

 

 

나 아직 내 나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시간부적응자로서, 이렇게 후까시를 떨면서 유치찬란하면서도 단순무식한 것에 너무 즐거움을 느끼며 읽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08.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모츠마 이갸기
"시모츠마 이갸기" 내용보기
이 책은 표지가 이뻐서 눈에 끌렸던 책이다. 보기도 좋은 책이 읽기도 좋다고~ 나처럼 표지에 먼저 눈길을 가서 내용을 보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분명 있을 겁니다...있어요!!ㅠ) 그리고 안에는 중간중간 그림도 있고 아기자기하게 있어서 읽는 내내 별로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 것같다.   책에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예쁜 드레스를 입기 위해서라면 누구의 시선도 개의치 않는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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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가 이뻐서 눈에 끌렸던 책이다. 보기도 좋은 책이 읽기도 좋다고~ 나처럼 표지에 먼저 눈길을 가서 내용을 보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분명 있을 겁니다...있어요!!ㅠ) 그리고 안에는 중간중간 그림도 있고 아기자기하게 있어서 읽는 내내 별로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 것같다.

 

책에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예쁜 드레스를 입기 위해서라면 누구의 시선도 개의치 않는 탐미주의자 모모코, 현란하게 개조한 스쿠터를 타고 어이없는 특공복 패션을 선보이며 "그렇게 밤 늦게까지 달리면 시끄러운 데다 동네사람들한테 폐를 끼치잖아. 게다가 그런 걸로 밤새고 들어가면 가족들한테도 걱정을 끼칠 거 아니냐."라며 얌전한(?) 폭주를 즐기는 이치고'라는 두 인물이 등장한다. 전혀~아주 전혀 어울릴만한 점이 없을 것같은 이 두소녀의 이야기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모모코와 이치고가 이상하게만 보였는데, 공부에 대한 압박감?이나 어른들의 강요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자기의 가치관을 지키며 살아가는 아이들이었다. 그리고 나도 두 소녀를 진심으로 본받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고 진정한 우정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 책이었고, 내 옆에서 있는..내 옆에서 나하고 행복을 나누고 위로를 나누는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인 것같다.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던데 꼭 봐야겠다. 그리고 책과는 또 다른 어떤 감동이 있는지 느껴보아야겠다^^

 

"우연히 큰 행운이 찾아왔을 때 사람들은 그 행운을 앞에 두고 갑자기 겁쟁이가 되버려. 행복을 잡으려면 불행을 이겨내는 것보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거야. 소중한걸 발견했을 때는 그것 때문에 다른 커다란 걸 잃게 되더라도 절대로 그걸 놓치지 말고 끝까지 지켜나가야 한단 말야. 정말로 소중한걸 만나지도 못한 채 죽는 사람도 많이 있으니까. 어리광 피우는 건 그정도면 됐어"

 

“무서운 거냐? 괴로운 거야? 불안한 거야? 분한 거야? 참을 수가 없어?
누구든지 무언가의 짐을 등에 지고 살고 있어. 어딘가가 아프단 말이야. 아픈 건 너뿐만이 아니야. 그러니까 우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야. 하지만 말이야. 여자는 남들 앞에서 눈물을 흘려선 안 돼. 동정이나 받아버리니까. 동정을 받으면 여자는 못 쓰게 돼 버린다구. 울 때는 이렇게 사람이 없는 곳에서 울어. 그리고 울었으면 운 만큼 강해지란 말이야. ”
  

 

y****1 2007.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쾌상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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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너무도 즐거운 독서! 이렇게 유쾌한 책따위 너무 바람직하다!   이치고(딸기)라는 본명이 양키로써 부끄러워 이치"코"라고 반드시 자신을 소개하는 이치고와 개인주의의 도를 넘어서 못난 아버지를 등쳐먹기도 하는 뿌리속까지 로리타인 주제에 폭주족을 연상시키는 이름의 모모코   캐릭터, 취향은 전혀 다른 두 소녀지만 사실 그들은 같은 부류의 친.구.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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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너무도 즐거운 독서!

이렇게 유쾌한 책따위 너무 바람직하다!

 

이치고(딸기)라는 본명이 양키로써 부끄러워 이치"코"라고 반드시 자신을 소개하는 이치고와

개인주의의 도를 넘어서 못난 아버지를 등쳐먹기도 하는 뿌리속까지 로리타인 주제에

폭주족을 연상시키는 이름의 모모코

 

캐릭터, 취향은 전혀 다른 두 소녀지만

사실 그들은 같은 부류의 친.구.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그 같은 부류라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있어서의 확고함.

 

세상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자신들의 우선순위를 철저히 지켜나가는 줏대 최고의 모습!

 

 

일본잡지에서 이치고나 모모코같은 캐릭터의 모습을 볼때마다

"대체 이건 뭐야!"라고 경악하며 황당한 인간들로 치부해 버리던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 질 정도로

그들은 자신들의 소신이 있는 멋/진/ 소녀들이였다!

 

 

사실 모모코와 이치고 캐릭터도 귀여운 주제에 멋졌지만

모모코가 못난 아버지라고 하는 그녀의 아버지도 꽤나 멋진 구석이 있었다

결코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자신의 딸의 모습과 행동에 절대 간섭않고

전직 야쿠자인 주제에 꽤나 동점심이 많고 허술하다

모모코의 할머니도 근사했다!

시골의 그저 그런 할머니가 결코 아닌 숨은 실력자?! 히히

 

 

유쾌하게 읽었지만 그냥 웃고 말 소설은 아닌

그렇다고 마구 진지하지도 않은

딱 기분좋아지는 상큼한 소설이였다 : )

 

항상 책으로 접한 작품은 영화를 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어서

도전하고 싶지 않은데

불량공주 모모코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된 이 소설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을 거 같다

 

 

 

 

s*******r 2007.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낮선 그녀들이 사랑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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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는 책인거 같았습니다. 작가의 정신세계가 의심스러웠고 대화 자체가 말장난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몇 장을 읽을 동안 도무지 책에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에 배경에 대한 밑그림조차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로리타... 모모코...양키...이런 단어들이 너무도 생소하게 느껴졌던 겁니다. 근데 "산을 걷다가 우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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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는 책인거 같았습니다.

작가의 정신세계가 의심스러웠고 대화 자체가 말장난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몇 장을 읽을 동안 도무지 책에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에 배경에 대한 밑그림조차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로리타... 모모코...양키...이런 단어들이 너무도 생소하게 느껴졌던 겁니다.

근데

"산을 걷다가 우연히 금맥을 발견했는데 그 속을 파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치는 건 바보라고 생각해. 뜻하지 않은 행운을 만났을 때 혼자 편안하게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그렇게 나쁜 건가? 그건 욕심이 없는것과 다르다고 생각해."

이부분을 읽고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끝까지 참고 읽어 보자는 필(feel)을 받게 된 거죠.

 

분명 실물로 봤다면 약간 맛이 갔다고(?) 여겼을 모모코의 패션.. 완전한 공주님 스타일 입니다.

양키소녀 이치코의 불량스런 옷차림과 희한하게 개조된 그녀의 보물 바이크...양아치 스타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나누는 우정.. 그 이상의 것.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엿보고 있노라면 동문서답도 이런 동문서답이 없을 만큼 어울리지도 않고 웃음이 납니다.

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다고 할까요.

그것은 서로가 상대에 대한 비판이나 불만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 해주고 받아주는 것이죠.

어찌보면 주류가 아닌 비주류의 삶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절대로 타협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자존심도 무척 세지요.

누가 무슨 말을 하던지 그들만의 세계에서 살아 갑니다.

서로를 완전히 무시하는것 같지만 사실은 서로를 닮아 가고 있었던 겁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을 우정으로 변신을 한 것이죠.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는 이런 불량스런 청소년들이 없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이젠 아닙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모모코나 이치코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 들이고 인정하는 어른으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틀리다가 아니라, 이건 이래서 좋고 저건 저래서 인정할 줄 아는 보다 넓은 맘으로 낮선것들을 받아 들인다면 문화는 물론 정치나 경제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요.

h****1 2007.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량공주 모모코'의 원작소설
"'불량공주 모모코'의 원작소설" 내용보기
시모츠마 이야기(양키 소녀와 로리타 소녀) 타케모토 노바라 지음 / 기린 옮김 / 두드림 펴냄   시골마을 이바라키 시모츠마를 무대로 드레스 차림의 로리타(로코코풍) 패션에 목숨을 건 소녀(류가사키 모모코)와 특공복 차림의 폭주족 소녀(사라유리 아치고)의 이야기이다. ‘로리타 소녀’하면 남자분들은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쉽게 이야기하자면 코스프레 의상 비슷한
"'불량공주 모모코'의 원작소설" 내용보기

시모츠마 이야기(양키 소녀와 로리타 소녀)

타케모토 노바라 지음 / 기린 옮김 / 두드림 펴냄

 

시골마을 이바라키 시모츠마를 무대로 드레스 차림의 로리타(로코코풍) 패션에 목숨을 건 소녀(류가사키 모모코)와 특공복 차림의 폭주족 소녀(사라유리 아치고)의 이야기이다.

‘로리타 소녀’하면 남자분들은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쉽게 이야기하자면 코스프레 의상 비슷한, 소설속의 설명을 빌리자면 나풀나풀 팔랑팔랑한 옷을 입는 ‘공주’ 비스무리 한 것이다. 또 ‘양키 소녀’라 하면 츄리닝에 쪼리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의상 즉 겉모습만 중요하시하지 않고 ‘나만의 미학’으로 두 주인공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책을 읽고 난 후이지만 ‘불량공주 모모코’란 영화로 제작되었다고도 한다. ‘스타일에 목숨 거는 그녀들’ 쯤으로 가제를 달아도 좋을 것이다.

30대 초반이지만 읽는 내내 재미있었던 이유는 그녀들의 순진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반항적, 반사회적으로 보일려고 노력할지언정 바르게, 옳게 자라고 있다는 마음이 들어서 일 것이다.

 

어쩌면 ‘양키 소녀’와 ‘로리타 소녀’는 소외당한 존재였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다른 두 소녀가 우정을 꽃피울 수 있었던 건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밑바탕에 깔려 있었을 것이다. 서로의 겉모습이 아닌 서로의 참모습을 서로 발견했을 것이다.

 

‘우정은 무슨 색깔일까?’ 라는 질문에 투명한 색깔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진정한 친구란 위로의 말보다 그냥 묵묵히 옆에 있어주는 존재’ 로 설명하면 그녀들의 맘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s*******4 2007.02.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