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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명리학계(命理學界)의 거목이신 도계선생의 실관(實觀)을 바탕으로 엮어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도계선생 생존당시 사주감정을 받으러 왔던 사람들이 선생이 써 준 간명지(看命紙)를 받아들고 돌아갔지만 시간이 흘러 한자로 된 글귀를 해석하기 어려웠고 설혹 해석했다 하더라도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웠다. 이 간명지를 들고 역문관(易門關)에 찾아와 해석을 부탁한 것이 쌓여 이 책을 엮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내용은 일간(日干)과 출생월별로 사주를 분류한 다음 사주팔자와 대운, 평생사주풀이의 한자글귀를 배치하고 다음에 한글로 해석하였다. 451쪽 이후는 각 명승지를 탐방하고 그 느낌을 기록한 글과 제자인 노석(老石)선생과 주고받은 안부 편지 내용이다.
사주감정의 한 예(例)를 들여다보자.
《 壬己乙庚
申未酉辰
八月 十二日 申時
運二 坤命
甲二 癸十二 壬二二 辛三二 庚四二 己五二 戊六二
申 未 午 巳 辰 卯 寅
弱土生氣 良君偕老 當然二子
可享厚福 中興媤家 一子爲奇
二十七前多勞 至于四十 四十一,二潤産
二十八後漸成家 以小成大 四十三,四意外困
世之元理 四十五歲中 四十六勿過欲
自然而行 宅勿修理 且勿貸人財
四十七來溫氣 四十八人心順 四十九愼親戚
大小漸整頓 東南有功 不論利與害
五十歲否去 五十三,四,五慶 五十九,六十晩昌
五十一,二吉至 五十六,七,八樂 七十六後自養 》
[ 약토가 기를 생하니 가히 후한복을 누린다. 좋은 낭군과 해로하며 시가를 중흥하리라. 두자손을 두며 그 중 한 아들이 빼어나도다. 27세 전에는 노고가 많으며 28세 후 점차 성가하리라. 40세 까지 적은것으로써 크게 이루리라. 41~42세 가산이 빛나고 43~44세 의외의 곤난이 있다. 세상 이치가 그러하니 순리대로 행하라. 45세 중에는 집을 수리하지말라. 46세 과욕을 내지 말며 사람과 돈 거래를 하지 말라. 47세 온기가 나타나 대,소사가 점차 정돈 되리라. 48세 인심이 순조로우며 동, 남이 순조로우리라. 49세 친척을 조심하여 이해를 더불어 논하지 말라. 50세 막힘이 없어져 51~52세 길함이 오도다. 53~55세 경사가 있으며 56~58세 즐거우리라. 59~60세 늦게 창성하며 76세 후 스스로 수양하라. ]
[명리실관 252~253쪽]
이 글들을 읽다보면 도계선생이 사주팔자를 해석하는 한 단면을 알 수 있고 자평공부를 하는데 있어서도 일부 도움을 받을 순 있을 것이다.
역문관에서 발행되는 책들은 대체적으로 좀 비싼편이다. 이 책만 하더라도 평생사주를 풀이해 실은 것에 불과한데 가격은 십만원대가 가까웠다. 다만 도계선생 사주풀이의 한 단면을 엿보았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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