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 겨울, 이젠 e-book이 대중의 관심사에서 조금 벗어난 듯 싶지만, 그래도 여전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분야인 것만은 사실이다. 게다가 어떤 e-book 단말기는 TV광고까지 내 보내니 말이다. 과연 e-book은 종이책을 대신할 것인가? e-book의 예측가능한 미래는 어떠한가?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 설득력있게 대답한다. 중요한 건 e-book이 아니라 e-contents라고. 즉, 종이책의 내용을 단지 모니터(휴대용이든 아니든)를 통해 본다는 것은 진정한 전자책 (e-book)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종이책과 경쟁을 벌일 수도 있겠지만, 종이책이 담지 못하는 새로운 contents를 담아내는 e-contents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젠 조금 잊혀지긴 했지만 벤쳐열풍과 함께 성급하게 인세에만 매달렸던 일부 문인들의 소동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또한 기술적인 문제, 독자와 사용자, 다른 나라의 사례 등을 꼼꼼하게 짚어나가고 있다. 전자책에 관한 논쟁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실 것을 권한다. |
| 이 책은 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의 책이다. 이 책의 단점을 꼽자면 책에 인용된 부분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엇이 한기호 소장의 발언이고 무엇이 인용된 부분인지 조금은 명확하지 않게 편집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이 부분은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책을 쓴 한기호소장은 다음에 책을 발행할 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강준만교수의 책을 보고 좀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강준만교수의 책을 보면 알겠지만 인용된 부분과 자신의 발언이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어 누가봐도 한 눈에 알아차릴수가 있다. 책의 편집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한기호 소장은 다음에 책을 발행할 때 책의 편집에도 좀 신경을 써주길 부탁드린다. 즉, 독자의 가독성도 좀 생각해 주길 바란다. 하지만 이 책이 갖는 가치적 측면은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출판 관련 서적을 내는 도서평론가, 출판평론가가 거의 전무한 한국의 출판 현실에서 한기호 소장처럼 출판에 대한 좋은 책을 계속해서 발행하는 것은 독자의 책을 읽는 즐거움이자 출판현실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어서 참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출판인들이여, 한기호 소장을 좀 본받자. 출판에 대한 책을 읽고 싶어도 별로 책이 없는 이러한 현실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출판인들이여, 공부 좀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