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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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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설 장르에서 영미문학은 친근하다고 느낄 정도로 자주 읽는 편이에요.  근데 호주문학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해 본 적이 없더라고요. 더군다나 호주 범죄 소설의 역사라니 궁금했지요.《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는 호주 문학계 최초로 호주 범죄 소설의 역사를 집대성한 책이라고 하네요.저자 스티븐 나이트는 호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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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소설 장르에서 영미문학은 친근하다고 느낄 정도로 자주 읽는 편이에요.  근데 호주문학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해 본 적이 없더라고요. 더군다나 호주 범죄 소설의 역사라니 궁금했지요.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는 호주 문학계 최초로 호주 범죄 소설의 역사를 집대성한 책이라고 하네요.

저자 스티븐 나이트는 호주 역사학자로서 수년에 걸쳐 범죄 소설 장르가 발현되기 시작한 과거와 현재까지 이어져 온 주요 자료들과 700여 권의 책들을 면밀히 검토하였고, 그 목적은 호주 사회 기원의 역사적 형태를 분석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히고 있어요. 

왜 영미문학과 호주문학의 구분이 없었는가, 애초에 호주문학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이유가 있었네요. 이 책에서는 호주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시작하고 있어요. "지구 대부분의 육지와 분리된 광활한 대륙 호주는 오랜 기간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여러 부족으로 이루어진 원주민들이 거주해 온 곳이다. 호주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미국의 주 정부가 영국 출신 범죄자들의 사형 집행을 중지하고, 미국이 영국을 위한 감옥처럼 유지되는 것을 거부하면서부터 영어를 사용하는 외부 세계와 연결되기 시작하였다. 대영제국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은 이 거대하고 비옥한 대륙을 찾아내었고, 천연자원이 잠재한 호주를 다른 유럽 제국들이 가질 수 없도록 하기 위한 해외 해군 기지 역할뿐만 아니라 영국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진 죄수의 유배지로 간주하였다. 백인 우선의 호주 첫 거주민은 첫 함대를 타고1788년 1월에 상륙한 죄수들과 그들을 감시하기 위한 경비 군인들이었지만, 점차 비옥한 토지를 가진 광대한 곳에서 성공적으로 농업이 가능하다는 점에 매료된 수많은 이민자가 자유롭게 상륙하기 시작하였다. 식민지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헨리 세이버리의 소설 『퀸터스 서빈턴 (1830~1831)』과 같이, 이 새로운 대륙을 소재로 한 소설이 생산되기 시작하였고, 그와 동시에 초기 사회에 있기 마련인 범죄와 관련된 것들이 주요 주제가 되었다." (7-8p)

이러한 역사적, 시대적 배경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200년이 넘는 호주 범죄 소설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요. 영국의 식민지이자 죄인들의 유배지였던 호주에서 탄생한 범죄 소설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이 책에서는 다섯 개의 시대 구분으로, 초창기(1818~1914), 두 세계대전 기간 전후(1915~1945), 독립을 향하여(1946~1979), 호주만의 독보적 양식(1980~1999), 현재 패턴들(2000~2017)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시대 변화에 따른 장르의 발전사를 분석하고 있어요.  그동안 몰랐던 호주의 역사와 문학사 속 범죄 소설이 가진 의미를 되짚어본다는 점에서 유의미했네요. 호주 대학들은 대학 강의에서 호주 문학을 다룰 때에 전통적 문학작품 목록에서 범죄 소설을 제외하며, 오랜 기간 호주 범죄 소설의 문학적 가치를 등한시했는데, 1980년대부터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범죄 소설 작가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호주 출판 산업이 발전기에 접어들었던 1970년대 두 가지 사건이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1976년 미국 출판사들이 호주와 다른 영국의 후기 식민지 나라들에게 오랫동안 미국 출판물 판매를 금지한 국제 협약을 파기하는 법적 판결을 받아내면서 호주 소설의 문학적 독립이 이뤄졌다는 것, 다른 하나는 역사학자에서 저널리스트로 변신한 피터 코르시가 호주 내 범죄 소설의 대유행을 일으킨 사례라고 하네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호주 출판계는 범죄 소설의 전례 없는 인기와 시장 확보로 크게 성장했고, 주제와 형식면에서도 다양하게 발전했네요. 여기서 소개한 작품들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대략적인 줄거리와 결말 스포를 통해 어떠한 작품인지를 짐작할 수 있었고, 시대별 작품들을 통해 과거 죄수 중심의 역사주의에서 현대 도시인들과 복잡해진 사회 젠더 문제에 이르는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무엇보다도 범죄를 소재로 한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호주 범죄 소설의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 같네요. 다만 뭔가 어울리지 않은 단어 선택과 매끄럽지 않은 문장의 연결들이 살짝 걸렸네요. 한숨에 읽지는 못했지만 다른 의미의 한숨으로 읽었고, 범죄 소설 장르를 호주의 역사와 함께 탐구해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피터 템플 Peter Temple 의 첫 번째 작품 『악성 채무 Bad Debts』 (1996)는 친숙한 범죄 소설 형식일 뿐만 아니라 창의적이다.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 사건은 잭을 공적이든 사적이든 상관없이 돈 갈취에 몰두하는 부패한 경찰들과 정치인, 범죄단체와 만나게 하는 위험 속으로 이끈다. 작가 템플은 미국 탐정 소설 작가 사무엘 대실 해밋에 나오는 다른 미국 모드, 특히 탐정이 가진 자기 고백으로 인한 내적 혼돈의 분위기를 배치하는 반면, 영국 소설가 레이몬드 챈들러의 작품 속 주인공 필립 말로위와 마찬가지로 잭의 개인적인 감정은 딸, 살해당한 아내, 전문직 여성들의 깔끔한 복장과 화술, 성격은 다르지만 거친 친구들, 그리고 모두 각자의 맥주잔을 기울이고 있는 그들과 함께, 반복적인 자기 후회와 번민 속에 빠져 있다. (···) 

『검은 파도 Black Tide』 (1999)에서는 문체상 몽둥이(폭력)와 양날 칼(작품 속 Cam은 우아한 성품이고 항상 무례한 시각이다)을 사용하고, 비즈니스와 정치 부패가 개입된 국제적인 플롯으로 짜여 있다. 작품에서 '멜버른은 성공을 미워한다. 그곳은 날씨도 도와주지 않는다. 멜버른의 날씨는 내성적 성격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과 자살 실패자들에게 적합하다. 멜버른이 유일하게 받아준 것은 고통, 희생, 그리고 치욕을 수반하는 것이다. 시드니는 성공이라는 아이디어를 좋아하고, 무료로 성취하였고, 거만함을 동반하고 있다.'" (302-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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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6.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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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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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스티븐 나이트 / 글로벌콘텐츠제목부터 평소 장르물이나 사건 위주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끌릴 수 밖에 없는 책이다.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어떻게 보면 범죄 이야기 모음집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호주 범죄 소설의 흐름을 정리한 일종의 장르 역사서에 가까운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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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스티븐 나이트 / 글로벌콘텐츠

제목부터 평소 장르물이나 사건 위주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끌릴 수 밖에 없는 책이다.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어떻게 보면 범죄 이야기 모음집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호주 범죄 소설의 흐름을 정리한 일종의 장르 역사서에 가까운 책이다. 처음에는 호주 범죄 소설이라는 주제가 낯설어서 어떨까 궁금했는데, 읽다 보니 생각보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약 200년에 걸친 호주 범죄 소설의 흐름을 정리한 책으로, 1800년대 초부터 최근 작품들까지 다양한 작품과 작가들을 소개한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범죄 소설이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존재한 것이 아니라, 당시 사회의 분위기나 역사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초기 호주는 영국의 감옥 식민지였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죄수나 탈출자, 무법자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많이 등장했다고 한다. 이런 배경을 알고 보니 범죄 소설이 단순한 장르문학이 아니라 그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매개체로도 느껴졌다. 

시대별로 범죄 소설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설명해 준다. 처음에는 죄수나 방랑자 이야기에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금광 시대의 무법자 이야기, 도시를 배경으로 한 범죄 미스터리, 사설 탐정 이야기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왔다고 한다. 특히 1980년대 이후에는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범죄 소설 작가들이 등장하면서 장르 자체도 더 다양해지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또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요즘의 범죄 소설이 단순히 사건 해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경찰이나 사설 탐정, 그리고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았던 호주 원주민 사회와 관련된 이야기까지 다루면서 점점 더 다양한 시선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었다. 범죄 이야기 속에서 사회 문제나 역사적인 이야기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 책은 소설 자체를 읽는 느낌의 책이라기보다는 범죄 소설을 설명하고 정리하는 책에 가깝다. 그래서 가볍게 읽히는 이야기책을 기대했다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페이지도 꽤 많은 편이라 한 번에 읽기보다는 천천히 읽어가는 게 더 잘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범죄 소설이라는 장르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또 문학이 사회와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책이었다. 평소에 범죄 소설이나 장르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범죄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우리가 잘 몰랐던 호주 범죄 소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f*******e 2026.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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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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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산업혁명이 인간의 삶을 크게 변화시켜 온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물론 그 변화는 익히 우리가 학교 교육에서 배우고 익혀 온 다양한 산업적 변화로 말미암아 인간의 삶이 과거와는 완연히 다른 모습으로 재편될 수 있었음을 생각하면 크나큰 변화라 할 수 있다.하지만 산업혁명이 바람직한 현상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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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산업혁명이 인간의 삶을 크게 변화시켜 온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물론 그 변화는 익히 우리가 학교 교육에서 배우고 익혀 온 다양한 산업적 변화로 말미암아 인간의 삶이 과거와는 완연히 다른 모습으로 재편될 수 있었음을 생각하면 크나큰 변화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산업혁명이 바람직한 현상만을 야기시킨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또다른 변화가 무엇인지 살펴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이른바 그간 보지 못했던 범죄나 새롭게 형성된 빈부격차 등에 의한 문제는 오늘날 우리가 바라보는 사회의 문제로 등극, 점차 그에 대한 인식에 익숙해져야 하는 불편함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그러한 산업화와 현대 도시적 삶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소설속에 담아 다양한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책이 바로 호주의 범죄에 대한 소설사로 이해할 수 있다.
왜 유독 호주이고 또 호주의 범죄 소설사일까?
그 해답은 호주 범죄 소설 속에 숨은 국가적, 사회적 진실을 마주하고 오늘의 나, 우리의 삶의 교훈으로 삼을 수 있기에 그러하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는 1788년 영국의 탐험가인 제임스쿡 선장이 죄수들과 경비 군인들을 싣고 상륙한 호주, 즉 식민지로의 호주에 대한 서사를 호주 범좌 소설로 만나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왜 유독 호주이고 호주의 범죄 소설일까? 문학사적 여정만이 아니라 호주의 역사와 맞물린 문학적 서사로의 범죄 소설사가 보여주는 내용은 그야말로 다양한 결들이 보인다.
범죄자 유배지로의 장소, 정치적 지형의 변화를 가져 온 빅토리아에서 발견된 금광과 그로 인한 사회의 변화와 각종 범죄, 점차 범죄자들의 유배지가 아닌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이 형성되기 시작한 도시와 그 안에서의 범죄, 그러한 시대적 변화가 범죄 소설의 전환기가 된 내력,  남성작가의 전유물로 인식했던 소설에서 여성작가들의 등장은 두 차례의 세계 대전으로 촉발되었고 호주를 넘어 해외, 여행 범죄에 대한 새로운 장르를 파생하기도 했다.
영국에서의 호주의 독립을 위한 서사도 범죄 소설에 영향을 미친 주제로 살펴볼 수 있고 호주만의 독보적인 양식으로 오늘날 전 세계의 수 많은 독자들을 키운 팬덤을 이룰 수 있었던 호주 범죄 소설의 어제와 오늘의 양식과 패턴들을 살펴 볼 수 있다.
과거 영국의 식민지 였던 호주에서의 소설의 출판은 영국 본토에서가 아니면 할 수 없었던 불공정한 출판 시장이라 할 수 있었고 점차 1980년 초기 까지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는데 그러한 부분도 호주만의 독특하고도 암울한 흑역사로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에게 범죄는 보편적으로 선악이 분명한 기준으로 인식되고 범죄에 대한 불편을 해결하고자 하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 녹아 있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단순히 범죄만을 악으로 규정하는 일은 아마도 세계 그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우리 말의 속담도 있듯이 범죄를 지은이들에게는 그들만의 사유가 분명 존재한다.
과연 그러한 사유들이 보편적으로 이해될 수 있느냐의 문제임을 생각해 보면 호주 범죄 소설사가 보여주는 다양한 내용의 범죄들은 각각의 내용이 보여주는 상황이나 결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보다 범죄에 연루된 인간의 심리적 정황들을 이해하는 차원으로 살펴보길 권하고 싶다.
저자는 끝말에서 호주 범죄 소설사가 '인간에 대한 사랑'의 이야기라고 전한다.
오래전의 호주,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호주와 그곳에 삶을 일궈 가는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사랑이 빼곡히 흐르고 있는 책이라 여타의 범죄와 관련된 서적들과는 그 결을 달리 한다고 할 수 있다.
호주를 이해하는데 있어 호주 범죄 소설사를 통해 살펴보는 호주의, 호주가 품은 흥미로운 역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어 만족스럽기도 하지만 호주로 유학을 떠나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이 호주의 어제와 오늘을 이해하는데 유익한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해보고 싶다.

이달의 사락 n********1 2026.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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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Australian Crime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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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영미권 문학 작품이라 하더라도 영국, 캐나다, 미국과 달리 호주의 문학작품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낯설게 다가온다. 영국이나 미국 출신 소설가 이름을 하나 말하라고 하면 금방 여러 이름이 나오면서 나는 이런 작가를 좋아한다고 언급하지만, 호주 작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띄운다. 범죄 소설 장르도 유럽권의 작가와 작품은 알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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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미권 문학 작품이라 하더라도 영국, 캐나다, 미국과 달리 호주의 문학작품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낯설게 다가온다. 영국이나 미국 출신 소설가 이름을 하나 말하라고 하면 금방 여러 이름이 나오면서 나는 이런 작가를 좋아한다고 언급하지만, 호주 작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띄운다. 범죄 소설 장르도 유럽권의 작가와 작품은 알아도 "호주에도 유명한 범죄 소설이 있었나?" 하고 고민한다.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Austarlian Crime Fiction : A 200-year History』 는 1818년부터 2017년 상대적으로 최신 작품까지, 호주의 범죄 소설사를 개괄하는 입문서이다. 호주 문학계 최초로 범죄 소설사 탐구하여 정리하였으며 900여 편을 시대·주제 별로 소개한다. '호주 최초'라는 말이 붙은 것으로 보아 영미권에서도 상대적으로 호주의 문학작품은 소홀히 다루어졌던 듯 하다. 

저자 스티븐 나이트는 호주의 역사학자이자 호주국립대학, 영국 카디프 대학 등에서 중세 유럽 신화를 연구·강의했으며 명탐정 셜록 홈즈의 사회 문화적 맥락 연구를 시작으로 19세기 영국 범죄 소설의 기원과 성장에 대한 책을 출판하였으며 최초로 호주 범죄 소설 역사를 집대성하였다고 한다. 유럽 신화부터 시작하여 범죄 소설 장르 문화에 관심을 가진 이후, 내 나라의 작품들 '호주의 범죄 소설'에 대한 목마름을  느끼게 된 듯하다. 호주 도서관과 대학의 지원, 그리고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Austarlian Crime Fiction : A 200-year History』 에서는 '호주라는 나라의 특징' 설명부터 시작한다. 캐나다 문학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역사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처럼 '호주 문학'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호주라는 나라가 시작되었느냐부터 알아야 한다. 


호주는 오랜 기간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여러 부족으로 이루어진 원주민들이 거주해왔다. 이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미국의 주 정부가 영국 출신 범죄자들의 사형 집행을 중지하고, 미국이 영국을 위한 감옥처럼 유지되는 것을 거부하였다. 대영제국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은 호주를 찾아내었고 이 대륙은 영국의 해외 해군 기지 역할뿐만 아니라 영국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진 죄수의 유배지가 되었다.


백인 우선의 첫 거주민은 '첫 함대 The First Fleet'를 타고 1788년 1월에 상륙한 죄수들과 그들을 감시하기 위한 경비 군인들이었다. 이후 비옥한 토지를 기반으로 농업이 성공 가능하다는 점에 매료된 많은 이민자들이 상률하기 시작했다. 식민지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헨리 세이버리의 소설 『퀸터스 서빈턴 Quintus Servinton』과 같이 새로운 대륙을 소재로 한 소설이 나오기 시작했고, 초기 사회에 있기 마련인 범죄와 관련된 내용이 주요 주제가 되었다고 한다. 감옥에서 탈출한 죄수들이 호주의 야생 숲속에서 정착해 성공 신화를 만들거나, 불합리한 수형 제도 아래 부당한 판결을 받은 이들이 학대를 겪은 일, 무법적으로 금광을 찾는 사람들 등이 주요 줄거리가 되었다. 호주의 건국 과정을 볼 때 죄수와 관련된 소설이 '첫 범죄 소설'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 볼 수 있겠다.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Austarlian Crime Fiction : A 200-year History』 에서는 영미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낯선 '전통 시장 협약' 과 같은 내용도 나와 있다. 20세기 영어로 쓰인 출판물들의 국제 마케팅 구조는 대형 영국 출판사들이 주도하는 '전통 시장 협약'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었으며 영국 출판사의 독점적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면 출판을 하지 않았다. 이 조약으로 인해 세계 영어 도서 시장은 영국과 미국 두 영역으로 나뉘었고 1974년 미국 법무부가 '독점금지 소송'을 하여 사라졌다고 한다. 이런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호주 문학에 대한 홍보나 범죄소설에 대한 비평은 적을 수밖에 없었고 '호주 소설'에 대한 영미권 사람들의 인식도 저조하였다.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Austarlian Crime Fiction : A 200-year History』 에서는 이런 재미있는 당시 사회적 배경, 출판계의 현실과 함께 호주 작가들과 문학의 성장 과정, 초기 범죄 소설 작가들이 다루는 내용, 제1, 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의 호주 배경 작품, 여성 작가들의 등장, 원주민에 대한 내용 등을 다룬다. 


낯설지만 재미있는 호주 문학 작품, 특히 '범죄 소설'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Austarlian Crime Fiction : A 200-year History』 을 신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교수가 쓴 만큼 아주 긴 논문을 보는 듯한 느낌이 있지만 책 내용은 아주 흥미롭다.





이달의 사락 o****c 2026.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소개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작품을 한 권에 가능한가 싶어서 놀라웠다. 거기에 작가들의 이름이 주르륵 나오면서 주석이 달리기 시작한다. 실제로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처럼 이 책도 그런 유형일 거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호주는 오랜 기간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여러 부족으로 이루어진 원주민들이 거주해왔던 곳이고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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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개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작품을 한 권에 가능한가 싶어서 놀라웠다. 거기에 작가들의 이름이 주르륵 나오면서 주석이 달리기 시작한다. 실제로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처럼 이 책도 그런 유형일 거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호주는 오랜 기간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여러 부족으로 이루어진 원주민들이 거주해왔던 곳이고 영국 정부는 호주를 죄수의 유배지로 활용했다고 한다.
이 책은 호주의 첫 100년 기간 사이 활동하였던 43명의 저자와 64권을 다룬다. 그 후 대략 200여 년에 걸쳐 주요한 사회적 전환 시기에 급격히 늘어난 254명의 저자와 645권의 작품을 분석하고 2000년 이후부터는 75명의 저자와 217권의 작품을 다룬다.(8쪽)

책 표지는 상당히 친숙한 느낌이 들었는데 내용은 쉽지 않았다. 초창기에는 호주 원주민을 다룬 이야기에서 금광이 발달하던 시기라서 그런지 금광을 날로 먹기 위해 서로 죽이는 결말이 이어진다. 내용 자체도 쉽진 않았다. 저자와 책의 간략한 줄거리가 이어지는데 어떤 작가의 작품이고 작품에 대한 줄거리와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악명 높은 죄수들의 이야기에서 상황은 더 극한으로 치닫게 되고 다행히 추격하는 경찰이 있어서 사형당하는 이야기로 결말이 끝났다. 서부극에서는 금괴 호송이라든가 죄수나 강도들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읽으면서 논문 느낌으로 빠르게 지나간다.

그러다가 아서 코난 도일의 처남 호눙의 이야기가 나와서 친숙함이 느껴졌다. 책을 읽다보면 쉬어가는 시간이 없다. 그때 역사적 이야기와 함께 어떤 작가의 작품과 내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는지 이야기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비교적 소수의 여성 작가들의 이야기와 책 내용이 담겨져있다. 이 시절 브리지가 쓴 소설은 유산 상속 관련 미스터리와 호주 역사 초창기 죄수들 시절을 잘 결합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2차 세계대전 무렵 호주문단에는 범죄소설이 사라져가고 있었는데 여성 작가들이 다루는 경찰 형사 이야기, 특히 우수한 사이코스릴러물이 많이 발간되기 시작했다.

4장과 5장 호주만의 독보적 양식은 1980년대에서 2017년대까지의 작가와 책을 소개하고 있다. 아마추어 사설탐정, 원주민 범죄 소설, 역사적 범죄 소설등 호주범죄 소설 작가들은 꾸준히 범죄 장르의 복잡하면서도 인간적인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 오랫동안 간과되어 온 호주 원주인의 문제까지 다루고 있어 사회적 문제와 국가에 대해서 탐구하고 있다.


y******0 2026.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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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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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호주는 오랫동안 미지의 땅이었습니다. 대항해시대가 되면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땅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졌고 유럽 각국에서는 앞다투어 먼 바다로 배를 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호주는 아메리카와 유사하게 원래부터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가 유럽 사람들에게 '발견' 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사로 편입되었는데 네덜란드는 중간 기착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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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호주는 오랫동안 미지의 땅이었습니다. 대항해시대가 되면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땅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졌고 유럽 각국에서는 앞다투어 먼 바다로 배를 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호주는 아메리카와 유사하게 원래부터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가 유럽 사람들에게 '발견' 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사로 편입되었는데 네덜란드는 중간 기착지로 활용했던 반면 영국은 본격적으로 사람들을 보내 정착하도록 하면서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네요. 영국에서 보낸 사람들이 대부분 범죄자이기는 하였지만요.

호주는 몇 백 년 동안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독립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에서는 호주 문학 중에서도 범죄에 초점을 맞춰 시대순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호주에는 원래부터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는데 영국인들이 배를 타고 들어오면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범죄자들을 관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새로운 대륙은 이러한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되었네요. 범죄자들이 교도소에 갇혀있는 대신 새로운 대륙에 가서 개척을 한다면 감형을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많은 범죄자들이 자의반 타의반 호주로 끌려갔는데 척박한 환경에서 극심한 노동에 시달리자 광활한 아웃백으로 도망가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인지 호주 초기의 범죄 소설들은 이러한 상황을 다루고 있는데 강력 범죄도 많았네요.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일정 시간이 지나서 감형을 받은 범죄자들이 나왔으며 이들은 형기를 마친 만큼 호주 사회의 일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땅은 넓고 사람은 부족하기 때문에 어제의 범죄자가 오늘의 경찰이 되면서 문제가 되었네요. 그래서 사람들은 경찰에 대한 불신이 높았고 이를 대신해 사설 탐정들이 다수 등장하였습니다. 대표적인 탐정하면 셜록 홈즈를 빼놓을 수 없는데 홈즈는 경찰과 협력하면서 미해결 사건들을 해결한 반면 호주의 탐정들은 공권력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경찰을 대신해 사건을 해결하였네요. 범죄 소설에서도 자연스럽게 탐정들이 등장하면서 독특한 호주 범죄 소설 스타일을 만들어 낸 것 같아요.

호주에는 원래부터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유럽 사람들이 원주민들을 공격해 삶의 터전을 빼앗고 원주민들을 지배한 것처럼 호주에서도 마찬가지 일들이 일어났네요. 평화롭게 살고 있던 원주민들은 갑자기 무기로 무장한 유럽 사람들의 공격을 받았고, 심지어는 아이들을 강제로 빼앗겨 영국식 교육 제도에 따라 교육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원주민들과 새로 들어온 사람들 사이에서의 반목은 원주민 범죄로 이어지면서 호주 범죄 소설사에서도 원주민과의 갈등과 이로 인해 일어난 각종 범죄들이 주요하게 등장하네요.

호주는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호주만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백호주의 정책을 공식적으로 폐지하고 다양한 나라의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면서 다문화 사회가 되었습니다. 영국의 영향을 벗어나고 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앞으로는 어떤 범죄 소설들이 등장할지 궁금하네요. 수백년 동안 호주의 범죄 소설사를 개괄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p***s 2026.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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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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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호주를 떠올리면 무엇이 먼저 그려질까? 붉은 사막, 오페라 하우스, 코알라와 캥거루. 그렇다면 "호주 범죄 소설" 이라고 한다면 아마 대부분은 잠시 멈칫할 것이다. 그 공백이야말로 이 책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라 생각한다. 스티븐 나이트의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는 200년에 걸친 호주 범죄 소설의 계보를 처음으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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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호주를 떠올리면 무엇이 먼저 그려질까? 붉은 사막, 오페라 하우스, 코알라와 캥거루. 그렇다면 "호주 범죄 소설" 이라고 한다면 아마 대부분은 잠시 멈칫할 것이다. 그 공백이야말로 이 책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라 생각한다.


스티븐 나이트의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는 200년에 걸친 호주 범죄 소설의 계보를 처음으로 집대성한 책이다. 영국, 미국, 심지어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범죄 소설까지 정리된 책들이 즐비한 반면, 호주 문학계 스스로도 오랫동안 이 작업을 방치해 왔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 책의 무게를 더한다.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것은, 호주라는 나라의 탄생 자체가 이미 하나의 범죄 소설이라는 점이다. 1788년 영국이 보내온 첫 번째 함대에는 탐험가가 아닌 죄수들이 타고 있었다. 국가의 DNA 속에 범죄와 처벌, 탈출과 생존이 새겨져 있으니, 범죄 소설이 이 땅에서 뿌리내린 것은 필연에 가깝다. 감옥을 탈출해 야생에서 살아남은 죄수의 성공담, 금광을 둘러싼 욕망과 폭력. 이 초기 이야기들 안에 호주라는 나라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가 날것으로 담겨 있다.


저자가 단순한 문학 목록집에 머물지 않는 이유는, 범죄 소설을 사회적 렌즈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사설탐정이 경찰을 대신해 정의를 구현하게 된 배경엔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있었고, 1980년대 이후 여성 탐정 캐릭터의 급증은 페미니즘의 확산과 맞닿아 있다. 21세기 원주민 범죄 소설의 부상은 호주 사회가 스스로의 식민지 역사를 다시 직면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어떤 시대에 어떤 범죄 소설이 읽혔는가를 추적하는 것은 곧 그 시대 호주인들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에 분노했는지를 추적하는 일이다.


국내 독자에게 익숙한 이름은 손에 꼽지만, 역설적으로 그 낯섦이 이 책의 매력이다. 피터 템플, 게리 디셔, 제인 하퍼. 처음엔 생경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읽고 싶은 목록이 쌓여간다. 제목의 "한숨에"는 다소 낙관적인 약속이지만, 범죄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200년의 여정에 동행할 가치는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a*****a 2026.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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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범죄 소설의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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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는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읽힌 작가'로 손꼽힌다. 소싯적 해문에서 펴낸 애거사 크리스티 작품들을 열심히 섭렵했는데, 대략 60여 편이었다. 크리스티 여사가 남긴 작품이 장편 72개, 중단편 159개라니, 아직 읽어야할 작품이 더 남아 있어 기쁘다. 한 유명작가의 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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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는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읽힌 작가'로 손꼽힌다. 소싯적 해문에서 펴낸 애거사 크리스티 작품들을 열심히 섭렵했는데, 대략 60여 편이었다. 크리스티 여사가 남긴 작품이 장편 72개, 중단편 159개라니, 아직 읽어야할 작품이 더 남아 있어 기쁘다. 한 유명작가의 전작 리스트도 따라잡기 힘든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 나라의 범죄소설 계보를 따라잡으려면 얼마나 고되겠는가. 그런 번잡한 고역에 도전한 매우 용감한 이가 있으니, 바로 호주의 역사학자 스티븐 나이트다. 


저자는 호주 범죄 소설의 200년 역사를 개괄한다. 1818년부터 2017년까지의 호주 범죄소설 900여 편을 다루고 있는데, 등장하는 작가 명단과 대표작품이 줄줄이 사탕이다. 추리소설 덕후인 내가 지금껏 읽은 추리소설을 다 합쳐도 900편이 안 될 터인데 엄청난 목록이 아닐 수 없다. 해서, 책 제목은 '한숨에 읽는'이라고 했지만, 정말 한숨에 읽어나가긴 어려운 책이다. 더구나 호주 범죄소설 작가가 생경한 국내 독자를 위해 역자가 깨알처럼 단 주석도 같이 읽어야 한다. 책 말미에 찾아보기 쉽게끔 작가 인덱스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알아두면 좋은 유명작가들만 조금 추려보았다. 1980년대부터 명성을 떨친 범죄소설 작가들만 나열해도, '호주 탐정/추리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코리스, 『클라우디아 발렌타인』 시리즈의 말리 데이, 『잭 아이리시』 시리즈의 피터 템플, 『할 찰리스』 시리즈의 게리 디셔, 『베리티 버드우드(버디)』 시리즈의 제니퍼 로우, 관능미 넘치는 레즈비언 형사  『캐럴 애슈턴』 시리즈의 클레어 맥냅, '호주 범죄소설의 어머니'로 불리는 가브리엘 로드, 모계 쪽 호주 원주민 혈통을 지닌 형사 캐릭터 '보니'를 창조한 아서 업필드 등이 있다. 


"…보니가 가진 전통적인 추적 기술들과 그것들을 실제 업무에 응용함과 동시에 사건 수사를 원활하게 하는 그의 인간적이고 조용한 성품은 훌륭한 미스터리 구조를 만들었다."(21쪽)


초창기 호주 범죄 소설의 주제는 스포츠, 죄수주의, 떠돌이 생활, 숲속 강도 행각, 금광을 둘러싼 이야기 등이라고 한다. 아무튼 범죄소설에 사설탐정 캐릭터를 빼놓을 수 없는 법. 하드보일드 사설탐정으로 영국 소설가 레이몬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와 미국 작가 사무엘 대실 해밋의 샘 스페이드가 유명하다. 호주에선 피터 템플의 잭 아이리시(Jack Irish)가 바로 딱 그런 하드보일드 탐정이다. 


잭 아이리시는 호주 멜버른의 누추한 곳에 사는 전직 변호사로, 호주 국내외를 막론하고 하류 계층의 문제들과 거대한 부패 세력의 힘이 관련된 법적 케이스를 다룬다. 대도시(로스앤젤레스, 멜버른)의 현실적이고 어두운 뒷골목 분위기, 날카로운 사회 풍자, 그리고 냉소적이며 인간적인 결함을 가진 탐정 캐릭터가 공통점이다. 피터 템플은 호주 최초로 영국 범죄작가협회 골드 대거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잭 아이리시' 시리즈는 2013년 6편의 TV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는데, 배우 가이 피어스가 잭 아이리시 역을 맡았다. 


"피터 템플은 단순한 범죄 소설 이상이라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그의 소설 『무너진 진실』(2009)과 『해변가 저택의 몰락』(2005)은 문학상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호주 남자 경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의 국제적 유행을 이끌었다."(27쪽)


"작가 피터 템플은 일반적으로 마약과 비즈니스가 섞인 권력이 개입된 미스터리를 국제적으로 옮기는 데 능할 뿐만 아니라 그런 것들이 어떻게 평화로운 빅토리아 교외 도시 또는 그가 대담하게 만들어 낸 취약한 시골 지역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303쪽)


나는 개인적으로 영국계 호주 작가 제인 하퍼에 주목했다. 제인 하퍼의 데뷔작 『드라이: 죽음을 질투한 사람들』(2016)은 호주 시골 마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다루며, 주인공인 금융범죄 전문 연방경찰 정보요원 아론 포크가 고향으로 돌아와 과거와 현재의 비밀을 파헤친다. 두 번째 소설 『대자연의 힘』에서 포크는 가상 지역인 지랄랑산맥을 걷던 중 5명의 친구로부터 멀어진 후 사라진 한 여성 언론인의 미스터리 사건에 관여하게 된다. 역자 장영필은 국내에 이미 출간된 『드라이』를 굳이 『죽일 수 밖에 없었다』로 옮겼는데, 그 이유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명탐정 푸아로를 '프와로'로 옮기는 배짱은 또 뭔가. 

z***a 2026.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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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호주 범죄 소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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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도시를 배경으로 한 다른 미스터리들처럼, 이 서사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범죄와 그에 따른 결말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의 개입이 있지만, 그들은 사건이 일어날 때만 나타나는 부패한 형사 메들이 이끌고 있다. 이 소설은 매해 가장 큰 경기인 멜버른 컵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클라이맥스를 이루며, 부패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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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시를 배경으로 한 다른 미스터리들처럼, 이 서사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범죄와 그에 따른 결말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의 개입이 있지만, 그들은 사건이 일어날 때만 나타나는 부패한 형사 메들이 이끌고 있다. 이 소설은 매해 가장 큰 경기인 멜버른 컵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클라이맥스를 이루며, 부패한 형사 메들은 지역 인물이 관여하는 큰 사기 사건에 휘말린다. 이것은 이 소설의 또 다른 이야기 줄기로 덥힌다.              p.115

'조 올로클린 시리즈'로 국내에도 꽤 많은 작품이 소개되어 있는 마이클 로보텀을 좋아한다. 그는 실제 호주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소재로 작품을 쓰기도 했고, 심리학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리즈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구성, 문장, 복선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데다, 매력적인 캐릭터의 독보적인 아우라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줘 신간이 나올 때마다 챙겨보는 작가이다. 그래서 호주의 범죄 소설하면 마이클 로보텀부터 떠오르게 되는 것 같다. 물론 다른 작가들도 있었겠지만, 바로 떠오르는 다른 작가가 없는 것처럼 호주의 범죄 소설이 유독 많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해졌다. 

이 책은 1818년부터 2017년까지의 호주 범죄 소설사를 정리한 것이다. 호주 문학계 최초로 200년에 걸친 범죄 소설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탐구한 책이라고 하니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사실 범죄 소설이라는 장르는 영국과 유럽, 미국, 혹은 일본, 중국 쪽이 다 이야기할 거리가 많겠지만 말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호주’라는 지역성과 역사성을 중심에 두고 장르를 조망한다는 점이다. 900여 편의 작품을 시대, 주제별로 분류해 소개하고 있는데, 책 좀 꽤나 읽은 독자인 나에게도 낯선 작품들이 훨씬 더 많아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소개되고 있는 다양한 작품들은 문학적 가치와 호주 내 독자들의 반응에 근거해 다루었고, 호주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의미와 영향력을 가진 작품들도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다. 사실 지나치게 정보성 위주로 쓰여 있는 책이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했다기 보다, 소설사를 시대순으로 정리한 논문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호주 범죄 소설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작품의 미스터리를 설명하는 이중 구조와 더불어, 이 작품은 이전 작들에 비해 빠르게 전개되지만 일반적인 하디 스토리가 가진 복잡한 모델은 드물다. 주인공의 개인적 생활은 기본적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진다. 그는 이 이야기 속 여인과 더 이상 진전되지 않는 바비의 여아친구와 나누는 허위적 애정 관계 사이에 있다... 즉, 그는 여자들에 빠지지 않고 사건 본질에 충실했다.           p.406~407

1788년 호주가 식민지로 정착하게 된 기반이 '범죄'였다고 한다. 영국 정부 입장에서 호주는 한번 보내면 안 보여 좋은 범죄자들을 위한 유배지였기 대문이다. 그렇게 대영제국의 새로운 해외 식민지이면서 죄수들이 넘쳐났던 초기 호주 사회가 호주의 범죄 소설이 출발하게 된 계기가 된다. 호주 범죄 소설의 가장 초기 사례는 강력한 수사력을 필요로 하는 공권력 도는 수사 담당자라는 존재도 없이 범죄 사건들을 다루고, 그 결과들을 기록한 범죄 소설이었으며 문학적으로 자리하지 못한 하위 장르였다. 감옥에서 탈출한 죄수들의 성공신화, 불합리한 수형 제도 아래 부당한 판결을 받은 이들의 사연에서 시작해 이후 부유한 자유 정착민과 무법적으로 금광을 찾는 사람들을 소재로 한 스릴러 소설이 나왔고, 멜버른을 배경으로 한 퍼거스 흄의 베스트셀러인 도시 범죄 소설로 확장된다. 참고로 퍼거스 흄의 작품은 국내에 출간된 크리스마스 앤솔러지인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호주 범죄 소설의 문학적 가치는 매우 미약했으나, 1980년대부터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범죄 소설 작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 책에서도 1980~1999년대를 다룬 장이 가장 분량이 많다. 사설탐정, 경찰, 범죄 소설, 아마추어 탐정, 사이코스릴러, 원주민 범죄 소설, 역사적 범죄 소설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호주만의 독보적 양식에 대해 자세히 알려 준다. 2000~2017년까지를 다루고 있는 장에 이르면 드디어 알고 있는 작가의 이름이 등장한다.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브로큰 쇼어>라는 작품을 쓴 피터 템플이다. 이 작품이 나왔던 영림카디널의 블랙 캣 시리즈에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현재는 모두 절판되어 구할 수가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이 책은 2017년까지의 작품들을 다루고 있지만, 그 이후로 현재까지의 작품들이 언젠가 추가된다면 조금 더 대중적인 느낌으로 읽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범죄 소설은 당대의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호주 범죄 소설을 단순한 오락물이 아닌, 국가적‧사회적 현실을 비추는 강력한 문학 장치로 진지하게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범죄 소설을 좋아한다면, 호주 범죄 소설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만나보자!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r*******n 2026.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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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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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나는 호주의 역사적인 배경과 광활한 대륙에 무척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거대한 대륙이자 섬인 호주는 섬을 둘러싼 해안은 물론이요,동부의 산지와 중부의 평원. 끝없는 사막과 서부 고원 등 다이나믹한 지형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그곳에서 서식하는 동식물들 역시 나의 관심사다.)또한 부족별 원주민들이 살아오던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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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호주의 역사적인 배경과 광활한 대륙에 무척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거대한 대륙이자 섬인 호주는 섬을 둘러싼 해안은 물론이요,

동부의 산지와 중부의 평원. 끝없는 사막과 서부 고원 등 다이나믹한 지형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곳에서 서식하는 동식물들 역시 나의 관심사다.)

또한 부족별 원주민들이 살아오던 곳에 유럽인들이 도래하기 시작한다.

시작은 네덜란드였으나, 본격적인 이주는 영국이 죄수와 관리인들이었다.

그 후, 시작된 골드러시로 호주는 인구가 팽창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시작된 문명과는 무척이나 다르다는 점이 내가 호주에 흥미를 가지는 요소였다.


그러던 중 이 [한숨에 읽는 호주 범죄 소설사]라는 책이 출간된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유배 식민지에서 시작된 역사와, 광활하고 고립된 지리적 환경, 다문화 사회와 원주민의 역사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호주의 초창기와 1차 세계대전까지.

두 세계대전 기간의 전후, 독립을 향하여, 호주만의 독보적 양식, 현재의 패턴들.의 200년의 역사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분석한 소설의 양이 무척 방대하다.

372명의 저자와 535권의 책이 이 한 권에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며 소개된 소설 중에 관심 가는 책들이 꽤 많았다.

메모지를 옆에 두고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작성하며 읽었다.

(우리나라에 번역되지 않은 책들이 많다는 점이 아쉽다.)

h******a 2026.03.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