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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아내의 1권의 시작은 진영이 이혼을 위해 변호사를 찾아오는것에서 시작이 된다. 자신을 찾아온 진영을 맞으며 변호사가 한 생각은 그 개차반이 그러면 그렇지하는 정도.. 그렇지만 사실 진영에게 민호는 언제나 좋은 사람이었을뿐, 단한번도 나쁜 사람인적이 없었다. 세상 누구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준 유일한 사람..그 사람이 바로 민호였었다. 그럼에도 진영은 자신과 함께 있으면 민호가 행복하지않을것 같아서 이혼을 준비하고 민호는 진영이 저에게 원하는 단한가지가 이혼이라서 진영이 원하는것을 주기위해 이혼을 준비한다. 이렇게 이해가 안 가는 두사람의 마음이 또 한켠으로는 너무나 잘 이해가 가는것이 참 어렵다.
언제나 가면을 벗어본적 없는 아이, 그 아이가 바로 진영이었다. 생모에게서 버림받고 미혼모의 집에서 있으면서 이모인 인선에게 입양되기까지 흘러간 시간들은 어린 진영의 마음에 고통으로 남아있었다. 단순하게 버린것이 아니라 아마도 죽기를 바랬을 시간들. 자신의 생모가 그런 사람이라는것을..그리고 그렇게 자신을 버리 생모를 이모로 또 만나야했던 시간들. 진영은 자신을 입양해준 이모가 마음을 바꿀까봐 늘 착한 아이여야만 했었다. 조금이라도 삐딱하면 버려질것이라 지레짐작하면서 정말 단 한번도 편하기만 한 적이 없었던것 같다. 그리고 아버지의 사망. 엄마의 발병..동생 진형이 있지만 자신이 그동안 키워준 은혜에 보답하는길은 이 모든짐을 자신이 떠안는 것이라 생각한 진영은 군소리없이 그 무거운 짐을 혼자서 감당하는데..그런 진영을 그냥 진영의 모습 그대로 봐준 유일한 사람이 바로 민호였다. 착한척 하지않아도 된다고 해 준 사람.. 생모와 생모의 남편, 그리고 자신을 입양해준 엄마까지 모두 다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라며 진영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라고 했을때 하지않아도 된다고 말해준 사람..그가 바로 민호였다. 그래 처음부터 계약관계라고 선을 긋기는 했지만 어쩌면 처음부터 진영도 민호의 마음을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와 더불어 자신의 마음속에서 움트고 있는 사랑의 씨앗을 그냥 외면하려고 했는지도 모를일.
계약직아내는 민호와 진영의 사랑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아이를 낳는다는것과 기른다는것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무런 책임감없이 그저 무책임하게 아이를 낳고 방치하다가 자신에게 필요한 순간이 오자 자신이 낳았다는걸 강조하면서 핏줄을 운운하는 인숙이 그렇고 그런 인숙이 낳은 아이를 자신의 아이와 진배없이 사랑으로 키운 인선이 그렇다. 여기에서 보면 낳은정이 뭔가 싶기도 한 것이..
석금과 연희는 자연스럽게 진영과 함께하는 일상에 젖어간다. 젊어서는 돈을 번다고 어머니와 아내의 갈등이 보기싫다는 이유로 밖을 돌던 석금이 진영이 주는 분위기에 젖어 귀가시간이 빨라지고 연희 역시 말그대로 살갑지는 않지만 모든 일을 척척해내는 진영이 옆에 있어 많이 부드러워진 편이다. 그러나 고약한 성질이 어디로 가지는 않았는지 하필이면 진영이 모처럼 엄마와의 나들이를 계획한 시점에서 팔을 다치게되고 그날밤 진영의 모친인 인숙이 별세하면서 그 가정의 평화가 깨지게된다. 오직 진영만의 희생으로 그들은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으니 진영이 빠지고나면 그 가정의 단란함은 금방 부서지고 말 모래성이었다. 그리고 예견한대로 진행된 민호와 진영의 이혼.. 연희는 그런 진영이 무섭기도 하면서 한켠으로는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자신은 투덜대면서도 한번도 꿈꿀수없었던 그 일을 그렇게 단칼에 진행하는 진영을 보면서말이다. 이혼을 한 후 석금내외는 민호가 엉망으로 되지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민호는 금방 일상으로 돌아가 생활을 하게되는데..
이혼후 다시 시작된 연애..계약이란 관계를 떠나서 민호와 진영은 이제 새로 시작하는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즐기고 사랑을 속삭이는 관계가 된다. 가끔 진형에게 들켜서 진형의 손발을 오글거리게 만들기도 하지만..그리고 이혼후 진형과 민호의 사이는 한층 더 좋아지게된다. 아무래도 엄마의 병원비때문에 진영이 마음에 없는 결혼을 했다고 생각했던 진형은 엄마의 죽음이후에 여러모로 진영을 신경쓰는 민호를 보면서 민호에게 가졌던 악감정들이 많이 사라지게 되고, 결정적으로 진형의 상견례때 민호가 보여준 행동으로 쪼그라들었던 자신의 마음이 많이 펴졌기때문이기도하다. 석달의 유예기간동안 결국 진영은 이혼합의서를 제출하지않는다. 두사람은 아직 그대로 부부.. 1권은 엄청 재미있게 읽었는데 2권은 약간은 김이 빠져서 읽었다. 대충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알아서 이기도 했지만 책을 읽다보니 중간중간 페이지가 날라가버렸는지 아주 하얀 여백으로만 채워진 페이지가 종종 등장하는 바람에 흐름이 뚝뚝 끊어져서이기도 하다.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서 교환을 하기로 하기는 했는데 그 페이지 읽자고 다시 읽기는 힘들것 같고..책을 사면 페이지확인은 꼼꼼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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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일 뿐이라고, 사랑 따윈 필요 없는거라고 서로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실은 서로를 너무도 사랑하고 있는 두 사람. 바짓가랭이라도 붙들고 살지, 바보 천치 같은 두사람 보면서 가슴을 탕탕 치기도 했는데요. 먼 길을 돌고 돌아 진짜 가족이 되었으니 두사람 그만 욕하렵니다...ㅎㅎ ' 꽃이 피는 것을 같이 볼 수 있을까..' 설겆이 한다며 호기롭게 앞치마를 두르고 고무장갑을 끼고 나섰지만 한참동안 밥그릇과 씨름하며 앞치마가 흥건해진 민호씨 보면서 완전 키득키득~ 주방세제와 손세정제를 구별못해 미끄덩한 설겆이를 하고 만, 남자 마리 앙투와네트 박민호씨. 매력터져요ㅎㅎ 그렇게 특별할것 없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두사람의 모습 왜이렇게 마음이 솜사탕처럼 몽글몽글 해 지던지요. 에필은 독자를 위한 어쩌면 보너스 같은 글이였는데요, 글쎄요...개인적인 취향상 구구절절 에필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에필전 마지막이 왠지 더 여운이 남아 에필은 없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생각해 봤습니다... 그냥 마지막 그 장면이 마음에 들고 기억에 남아서요. 초보작가라고 본인을 지칭하셨지마는, 이제는 중견작가님이 아니실지...??!! ' 류다현님은 시대물이 진리' 라는 리뷰를 종종 보았는데, 이제 달라지지 않으시려나요?!! 두루 장르별로 잘 쓰신다는..ㅎㅎ 언제나 글이 한결같이 좋은 분도 좋지마는, 점점 나아지는 작가님은 더 기대가 되고 응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책장속에 고이 모셔 있는 <그림자 신부><맹월>도 섭렵해야 겠습니다. 신부시리즈 마지막 편도 기대되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매력이 시소같다는 점이예요. 로맨스소설의 특성상 남주인공에 매력 몰빵 글이 많은데요, 전 이렇게 매력이 시소같은 글이 더 좋고 기억에 남더라구요. 게다가 본인만의 느낌과 분위기가 글마다 확실히 녹아 있어 자신만의 개성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작가님이네요. 비록 임시 계약으로 시작된 멋없는 결혼이였지마는 이혼하고 나서 연애가 다시 시작되는 가슴찡한 무기계약 결혼. 좋네요, 좋아..!!! 비록 취향은 좀 탈만 하지마는, 잔잔물을 애정하고 읽는 기쁨이란 이런거죠... 부러우면 지는거다.ㅜ.ㅜ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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