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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지콰이. 작년 처음으로 그들의 음악을 접했을 때 매우 놀랐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음악을 이정도로 소화해내는 가수가 나왔다니, 하고. 그만큼 그들의 음악은 그저그런 발라드와 댄스곡으로 가득찬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매력을 갖고있었다. 처음 들었을 때 조금 끌리고, 두세번 들었을 때 아, 좋다 하고 생각하고, 그 이상 들어보면 중독되어버리는. 나는 곧 클래지콰이 매니아가 되었다.
1집은 정말 한 곡도 빠짐없이 좋았다. 하나의 트랙도 스킵하지 않고 끊임없이 돌려들었다. 좋은 노래가 있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게 취미인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클래지콰이를 추천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클래지콰이는 그다지 대중적인 가수는 못되었다. 노래를 들어보고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단조롭고 생소하기만 하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리믹스 음반인 ZBAM이 나올 때까지도 그랬다.
그러다 어느 날, 얼핏 클래지콰이가 어떤 드라마의 OST를 불렀다는 소식을 들었다. 노래를 들어보기도 전에 반가운 마음이 앞섰고, 들어보니 좋았다. 이걸 통해서 대중들에게 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하는 작은 소망을 가졌을 뿐인데 이럴수가. 그야말로 대박이 터졌다. 그들이 OST를 맡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대박을 내면서, 그들의 노래 또한 그야말로 대박이 난 것이다.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되었다. 한국의 시부야케이, 일렉트로니카라는 생소한 음악 장르를 개척해나가던 클래지콰이가 너무 떠버리면 음악을 아예 대중의 입맛에 맞춰버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어서였다. 이번 2집 앨범을 누구보다도 먼저, 그리고 긴장하면서 기다렸지만 걱정이 된 건 그런 점이었다. 너무 대중적으로 돌아서면 어쩌나, 하는.
그러나 매우 다행스럽게도, 이번 2집의 타이틀은 그들의 색을 너무나 잘 드러내주는 곡이었다. Fill This Night. 역시나 한국에서 흔치 않은, 그러나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경쾌한 곡. 고급 댄스 파티에 어울릴 것 같은 멜로디와 더욱 성숙하고 부드러워진 알렉스,말할 것 없이 감미로운 호란. 무엇보다도 고음에서 드러나는 알렉스의 매력적인 가성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타이틀과 그들의 이름만 믿고 음반을 샀다.
2집 음반은 전체적으로 1집보다 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더욱 성숙했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분위기 자체는 1집의 연장선상에 있다. 경쾌하고, 부드럽고, 달콤하다. 이번 앨범 역시 버릴 곡 하나 없이 마음에 들지만, 굳이 더 끌리는 몇 곡을 꼽자면.
일단 '날짜 변경선'. 제목이 특이해서 더욱 귀기울여 들어봤는데, 부드럽고 달콤한 클래지콰이 특유의 노래. 신기한 건, 지르는 것 없이 잔잔하기만 한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로맨틱한 느낌과 달달한 기분에 사로잡힌다는 것이다. 밝은 봄날, 노란색과 연두색이 어우러진 창 밖을 바라보며 온 몸 가득 햇살을 받는 기분이다.
그리고 '춤'. 독특하고 매력적인 멜로디와, 축축 늘어지는 게 아니라 귀에 착착 감기는 감미로운 호란의 목소리. 부드러워서 녹아버릴 것만 같은 알렉스의 목소리. 그야말로 중독 그 자체인 노래이다. 클래지콰이가 아니라면 적어도 우리나라 내에선 아무도 소화해내지 못할 것만 같은, 너무나 클래지콰이적인 매력이 가득한 노래이다. 이번 음반에서 가장 끌리고, 그야말로 '반한' 노래이다.
'Speechless'는 크리스티나의 매력적인 솔로곡인데, 가을의 괜스레 우울하고 슬퍼지는 감성을 자극시키는 노래이다. 슬프게 감겨드는 작은 멜로디, 그 위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크리스티나의 감성적인 목소리. 뭔가 발라드적이면서도 특별함이 있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노래. 가을에 듣기에 딱 좋은 노래인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이, 바로 내 이름은 김삼순의 OST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Be my love가 오리지널 버전과, English Remix 버전 두 가지로 실렸다는 것이다. 오리지널 버전이 좋은 것이야 두말할 것 없고, English Remix 버전은 원곡을 능가하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원곡보다 훨씬 더 클래지콰이적이고, 훨씬 더 좋다. 정말이지 너무너무 좋다.
이번 클래지콰이 2집, 앞에 나열한 여러가지 이유들과 또 소포모어 콤플렉스 때문에 적잖이 걱정했지만, 그것들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음반이다. 이렇게 말하는 거 백날 들어봐야 소용없다. 일단, 들어봐라. 한두곡만 듣지 말고, 모조리 다. 그들의 음악은 음반 전체를 들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앨범을 전체적으로 한 번 듣고 나면, 어느새 클래지콰이의 매력에 흠뻑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You Fill this night with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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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글을 못쓰는 타입이라.. 이해하세요.^^
왠만하면 CD를 안사는 타입 입니다.
일렉트로니카라는 생소한 음악장르에 빠져 이렇게 허우적 거리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일렉트로니까 라는 음악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노래 장르였어요. 처음 접하는 분들은 처음엔 생소한듯 느껴지지만
차츰 듣다보면, 익숙하면서도 부드러우면서 경쾌하고 흥얼거리게 만드는 노래같아요.
클래지콰이 2집앨범에 수록되있는 곡들은 모두 색다른 분위기를 갖고있어요.
제가 느끼기엔 1집앨범이 다 비슷비슷 했다면
2집앨범은 각각 곡마다 개성이 있다고나 할까. 비슷해 보이면서도 다른느낌이 강하고나
할까.. 한번 들으면 계속 입에서 흥얼거리게 만들어요.
전곡 모두다 좋아요.
씨디케이스는 W 앨범이랑 비슷하게 되어있어요.
씨디케이스 자체도 너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고,
미니포토다이어리와 싸인씨디까지 당첨? 되서 더 기분이 좋네요.
딱 앨범자체가 부담스럽지도 않고, 담백하면서도 톡톡 튄다고나 할까..
노래불르는 목소리보다 그 밑에 깔려있는 반주들이 너무 좋아요.
좋은반주에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호란과 알렉스의 음색이 들어있어,
정말 앨범 자체가 매력만점입니다.
저만 느끼는걸지도 몰라도..밑에 깔리는 반주들이 너무나 좋아요.^^
[인상깊은구절] 5번트랙 호란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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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수요예술무대에서 Feel this night 를 미리 들어보고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1집과 마찬가지로 들을만한 노래들로 꽉꽉 들어찬 느낌이다
처음듣고 나서는 1집보다 좀 못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1집을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기대를 하고 있기는 했다.
아- 들을수록 중독성있고 좋아요
사실 Be my love가 들어있는건 저에게는 조금 아쉽네요
그게더 좋다는 분도 있지만 삼순이 보면서 너무 많이 들었던 노래라 좀
식상하기도 하고 그자리에 새 노래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역시 100점 만점에 150점 줄수 있는 음반! [인상깊은구절] I will give you everything 이 아직은 제일 좋아요. (클래지콰이 앨범은 거의 매일 좋아하는 노래가 뒤바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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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지콰이 1집은 톡톡 튀는 사운드가 정말 인상적인 내 짧은 생에서 꼽을 수 있는 수작이었다. 그들의 2집이 나올때, 타이틀 fill the night 한 곡 만 듣고도 바로 신청할 수 있었다. 들어 본 소감은 역시 수작 이라는 것이다.
1집에서 맘에 들었던 곡이 stepping out, play girl, novabossa 등 톡톡 튀는 사운드의 노래 등이 있었다면, 이번 2집에는 이런 스타일의 노래가 날짜변경선, be my love(그나마도 전에 ost 로 나왔던 곡) 정도 밖에 없었다. 그러나 3번 정도 들어본 후엔 모든 곡이 귀에 착착 감기고, 어깨가 들썩이는 적당한 비트의 중독적인 멜로디들을 가지고 있었다. 여전히 질리지 않는 좋은 음악들이었다. 정말 사도 후회는 하지 않을 수 있는 음반이다. [인상깊은구절] precious soul~ |
| 그래도 역시 클래지콰이입니다. 적당히 경쾌하고 적당히 우울한, 보컬의 느낌을 잘 살린 노래들. 1집을 들었을 때 너무 놀라웠는데, 그에 비하면 느낌은 좀 약해졌습니다. 이미 그 스타일에 익숙해졌기때문이랄까요. 아무튼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요즘 워낙 들을노래가 없었는데, 클래지콰이가 단비같은 존재로군요. 1집은 정말 전곡이 다 좋았는데, 1집만큼 귀에 착착 감기는 느낌은 좀 덜하네요. 그리고 포토다이어리는 좀 깔끔한 느낌이 들지 않네요. 클래지콰이앨범은 앨범재킷디자인도 참 예뻐서 기대했는데... 뭐 그냥 그렇습니다. 그냥 작년 겨울 콘서트 사진이 들어있어서, 그때의 기억이 새록 떠오르면서 잠시 두근..^^ 올가을도 클래지콰이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