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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관리의 개요, 전략, 기획, 실행과 평가, 성과 확산에 이르기까지 전주기를 다루고 있으니, 기술기획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그 맛을 살짝 보여주는 정도로 괜찮은 책이다. 다루는 범위에 비해 분량이 많지 않은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소 내용이 겉만 훑고 지나간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이 '개론서'의 유형이라는 것을 고려해볼 때 그 정도의 단점은 충분히 감안해야 하고, 분야 별로 깊이 들어가고 싶다면 해당 분야의 책을 따로 보면 될 일이다.
다만, R&D 관리에 걸쳐져있는 각 내용들이 당연히 R&D 관리의 시작과 끝 사이에 이어져있는 것들일텐데도, 이 책에서 그런 연계성이 부족하게 쓰여져있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바꿔 말하자면, 양 극단에 있는 R&D 관리의 기획과 성과 확산이 당연히 연계되어 돌아가야하는데, 그런 점이 부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나로 이어진 내용이 아닌, 조각조각 나뉜 책 여러 권을 본 듯 한 느낌은 별로 좋지 않다. 하나 더, R&D 관리에 대한 실무적인 예시가 좀더 많아져야 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이론들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예시,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 쓴 책 답게 한국 기업이나 연구소의 예시가 없다는 점 역시 아쉽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느낀 것인데, 회사에서든 어디에서든 R&D라는 영역은 항상 minor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물론 회사를 1~2년 운영하다 말 것이 아니라면 R&D로의 투자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반대로 당장 없애도 돌아가는데 지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R&D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마케팅이나 영업에서 온다는 점은 이 분야의 사람에게 있어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이다. 결국 R&D 분야 이외의 사람에게 간섭받는 R&D가 되지 않으려면, R&D 종사자들이 마케팅 등을 공부하여 그 수준에 이르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분명히 '번역서'가 아니라하는데도 이곳저곳에서 보이는 번역투의 문체는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워낙 일본어, 영어 번역어투에 익숙해진 사람이 많으니까 그럴 수는 있겠지만, 이런 문체의 남발이 쉽게 읽어가는데 상당한 장애가 되는 것 역시 사실이다. 교정을 전반적으로 보는 게 필요하다.
경문사, 이종옥, 이규현, 정선양, 조성복, 윤진효 지음, 366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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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한한 많은 부분을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경험많은 저자들이 작성하였다는 소개와 다르게 연구원으로서의 경험이 풍부한지는 모르겠으나, 연구개발관리 측면에서는 경험이 없어보인다. 또한 관리 이론적인 측면에서는 일반론적으로 정리하여 많은 부분을 나열하였으나, 많은 부분의 책들이 그러하겠지만, 실제로 실무적인 차원에서 나열한 내용들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특히, 이책의 제목은 R&D관리라고 붙여진 만큼 실무적인 차원의 접근이 더욱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또한, 책의 내용 중 국내 연구소 이름들을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 나열하였는데 이는 페이지 채우기에 급급하였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연구소 이름들이 독자에게 주는 의미를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들이 이책을 펴낸 의도를 의심케 하는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