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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에이미의 최신작 배드마마자마(나쁜 엄마 자마라는 건가?!)
뭔가 갸우뚱 거리며 집어 들게 만드는 묘한 책.
표지 디자인 또한 신선했다.
강렬한 빨간 드레스를 입고 어디론가 무도회장을 나서는 듯한 여자일까?
아니면, 붉은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침대에 엎드린 절망적인 여자의 옆모습일까?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던 야마다 에이미의 배드마마자마는
'아~!' 라는 감탄으로 내게 답을 던져왔다.
단편 중에서 특히 내맘을 사로잡은건 마지막에 수록된 '입냄새'였다.
클럽, 그것도 묘하게 여자 화장실 벽의 낙서를 시작으로 싹트는 남녀간의 사랑
특이한 설정임에도 분명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리얼함.
마치 반전드라마를 보는 듯한 시원한 반전!
절묘했다. 웃었다. 부부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는데 안도했다.
에이미가 그려내는 사랑에 푹빠져
머리속엔 무한한 상상으로 허우적거리고, 시간가는줄 모르며 술술 읽어내려간 줄곧
이게 사랑이구나~! 하는 탄성으로, 짤막한 웃음으로 번져오는 책이다.
에이미가 말하는 사랑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이제 에이미가 비밀스럽게 알려준 메세지로 나의 사랑을 움직이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사랑이 지나치거나 미움이 지나치지 않는 건전한 사람들에 섞여서도 자신은 불건전해지고 싶은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우월감... ...숙녀에게는 숙녀에 어울리는 남자가 다가온다... ...사랑에 빠져 남자와 여자를 놓고 겨루자 상처투성이가 된 인간들이 있었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연애를 그만두려 하지 않는 것은 그것의 감미로움을 알기 때문이었다... 비록 짧은 만남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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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혹해 작가의 전작 '공주님'을 집어들었다가 너무 실망해서 그 다음부터는 일본의 무슨무슨 상 수상작이라면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게 되었다. 일본 문학 열풍이 불어닥칠 때도 나는 그냥 그 언저리에서 의심쩍은 얼굴로 맴돌았을 뿐이다.
그러다가...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야마다 에이미를 다시 집어들었다. 결과는... 괴로워하며 2/3 정도 읽다가 문득, 내 귀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있나...생각이 들어 다른 책들과 함께 집 앞 헌책방에 팔아버렸다.
야마다 에이미와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것 같다. 약에 취한 듯, 관능만 넘치는 문장, 뇌는 밖에 꺼내두고 하는 듯한 사랑, 지나치게 서구화되어 오리엔탈리즘까지 내보이는 시선... 어느 것 하나 나와 맞지 않는다.
잘 가라, 야마다 에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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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버스 관. 세 편의 단편소설중에 가장 나와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우윳빛처럼 하얀 스스. 순수한 사랑으로만 모든것을 모기하고 한 남자 "자카"에게 푹 빠진 여자. 이들의 섬 도시에서의 적나라한 사랑이야기는 우리를 닮아있는 듯 하다. 엉뚱하고, 자기 생각이 강한 여자. 스스 그에 당황하고 가끔은 질려하면서도 서로 사랑할 수 밖에없다고 느끼는 남자. 자카 자카 와 스스. 소설 속 여자들은 남자의 몸을 사랑하는 속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해낸다. 그 남자의 몸과 함께 마음과 한 사람을 사랑하고, 이를 통해서 자신의 기댈 곳과 상대방의 안식처를 만들어를 만들어주는 주체적인 역할을 해낸다.
- 입냄새. 불타는 사랑. 식어버려 찌꺼기만 남은 관계. 회복되는 사랑 이렇게 전개되는 "입냄새"는 사랑으로, 모든 잘못을 증발시키고 용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편견을 버리면, 오해럴 버리면 입냄새는 사라지고, 향기와, 사랑만이 남는다. 그 사랑으로 나의 그, 그녀를 바라보면 상대방의 고통과 상처가 보이게 되고, 아.. 이사람도 나와 똑같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애초 굳건했던 사랑을 다시금 회복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
여자의 사랑. 남자의 그것과는 다르지만 아름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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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의 여왕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그녀는 능력이 있는 작가다.
솔직히 이번 작품도 그녀의 전 작품들에서 보았던 그녀에 대한 기대때문에
사게 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고 있다.
그녀의 성적묘사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화끈거린다.
그녀만의 색이 짙은 책.
사셔도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배드마마자마 .
여자는 사랑하지 않는 남자에게 신경을 쓸 만큼 복잡하게 생기지 않았다구.
로 시작 3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읽는 내내 여성의 성에 대해
다시금 새로 생각할 수 있게 도와 주었다. 후훗.
[인상깊은구절] 남자들을 유혹하려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 남자들이 자신을 욕망에 가득찬 눈으로 쳐다보는 것은 딱히 신기한 일도 대단한 일도 아니었다. .. 그녀는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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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마마자마]
살면서 늘 같은 나날이 반복되면 자칫 권태로울수있다.
마유코는 그 권태로움에서 잠깐 탈출하려고 했던 건 아닐까?
일탈, 그뿐이다.
[캔버스관]
자카와 스스
왜 나는 스스에게서 내가 보이는 걸까.
그들의 애정행각이 참 이뻐보인다.
스스. 나만의 스스라 불러주는 자카가 있는 넌, 정말 행복한 여자야.
[입냄새]
화장실 낙서로 두 사람은 대화한다.
서로에 대한 상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오래간만에 느끼는 상큼함, 기대감을 키워간다.
여자화장실안에서 낙서로의 대화.
여자와 남자. 그 둘은 부부였다는 반전으로 끝을 맺는다.
더 스릴있는 만남을 기대했는데,,,김빠진다.
노골적인 성애묘사. 좀 구역질 나기도 한다.
근데, 그게 끝이 아니라서, 단순한 연애소설이 아니라서 야마다에이미의 작품에 끌린다.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 것 같지만, 뭐라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심오함이 묻어나서 좋다. [인상깊은구절] 나의 스스...왜 좋냐물으면, 나도 누군가만의 상우가 되고 싶어서다. 뭔가 애틋해지는 말이었다. |
| 김난주씨의 번역이라는 얘기에 약간 솔깃해서 책을 산 마음 반, 자주자주 눈에 띄길래 책을 산 마음 반. 처음으로 야마다 에이미라는 사람의 소설을 읽었다. 일상적이지 않은, 혹은 평범하지 않은 듯한 느낌의 소설이었다. 특히 중간 중간 한 소절씩 있는 잊지 못할 한 문장 한 문장이 소설을 읽고 난 다음에도 마음속에 살며시 자리잡는 느낌. 특히 제일 뒤에 있는 입냄새라는 단편이 가장 느낌이 좋았다. 잘못을 사랑으로 지우자... 였던가.. 이 구절이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서로 토라져버린 부부가, 어느 클럽에서 우연하게 서로에게 다시 끌리게 되는.. 예상치 못한(좀 둔해서) 결말에.. 약간은 신선함... 그리고 직접 내가 남편이 되어버린듯 깨끗하게 하지 못하고 왔다는 것에 안타까움도 직접 느끼면서.. 사랑을 다시금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해준 소설. |
| 색다른 사랑 이야기 3편이 수록 되어 있는 이번 에이미의 신간은, 표지부터가 독특해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3편의 사랑 이야기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것은 역시 표제작인 <배드마마자마>. 마유코가 젊은 미군 키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아닌지를 읽는 내내 궁금해 했었는데 결국 마유코에게 있어서 키스는, 그녀가 데이빗과 결혼하기 전 심심풀이로 생각했던 다른 남자들을 놀이상대로 여겼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라는 결말은 불륜이 난무하는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조금 시시할 수도 있는 이야기 이겠지만, 가정을 깨뜨리지 않고, 오히려 키스와의 관계후 남편인 데이빗에 대한 존재를 더욱 떠올리게 된 마유코의 모습에 안도의 마음이 들었다. 진짜의 사랑이란 그 어떤 자극이 주어져도 원래의 모습을 잃지 않고 계속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배드마마자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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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런 식으로 솔직해지면 안되지” “마음을 확인하면 그 다음은 몸이야.” 책 앞 뒤 표지의 이 두 문구가 내 마음을 두드린다. 나는 벌써 야마다 에이미의 쉼표없이 흘러가는 묘사를 따라 가느라 숨이 가쁘다. 책을 읽는 내내 내 주위에 시끌버끌한 클럽의 야릇한 싸이키 조명이 팽글팽글 돌아가는 것만 같다. ‘인어수프’에 이은 그녀의 두 번째 책은 역시 뜨.겁.다.
사랑하는 두 사람의 땀으로 범벅된 구겨진 침대 시트, 신음 소리와 비명, 혀와 손가락의 농락, 쾌락에 젖은 눈동자, 등을 파고 드는 손톱과 달콤한 땀 이 것은 그녀가 말하는 ‘사랑’의 솔직한 실체.
그녀의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다시 사랑을 꿈꾸게 된다. 오, 마이 스위트 베이비. ‘배드 마마 자마’란 남자의 혼을 쏙 빼놓은 얄미운 여자라는 뜻. 오늘부터 난 배드 마마 자마가 되겠어! ------------------------------------------------------------
사랑이란 정말 무책임한 것이다. 실체가 없는데도 왜 이렇게 몸이 반응하는 걸까. <배드마마자마> 중에서
당신, 우체통이란 거 알아? 편지를 부칠 때 넣는 통, 당신의 입은 가끔 그 우체통 같아. 나, 당신에게 늘 편지를 부칠 거야. <캔버스관> 중에서
세상에는 용서해야 할 일이 아주 많지. 나는 용서하고 싶다. 그 여자를. 하지만 같은 순간에 서로를 용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나는 누군가와 서로를 용서하고 싶다. 스위트 베이비. “잘못을, 사랑을 사용해서 증발시키자구.” <입냄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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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이어서 아쉬운건 처음이다. 좀더 전개가 이루어졌으면 하는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들이었다. 그렇다고 부족하다는것은 아니다. 아쉬울 뿐이다. 대부분 행복하다기보다 불륜과 불행을 보이는 결말들을 보여주는데 이 작품의 세 단편들은 주인공들의 깨달음으로 끝이난다. 자신들이 있을곳이 어디이고 방황의 끝이 어디인가를 알려준다. 설정과 내용의 끈적임은 좀 당황하게도 했지만 그런것들이 작가만의 색이라는것을 알수 있었다. 익숙해진것들에 대한 권태는 누구든지 생긴다. 그러나 그럴때 초심으로 돌아가보는것도 깨달음의 한 방법일수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