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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 영원히 푸른 사랑
"가슴 속, 영원히 푸른 사랑" 내용보기
여러 가지 국내 사정들이 참으로 어려운 때, 마치 그것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최근 독서시장은, 깊이 읽기 보다는 단순한 감정을 자극해서 눈물 콧물을 흘리게 하는 이야기들이 인기 괘도를 달리고 있다. 아마도 그건 눈물을 흘려 내보냄으로써 카타르시스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이 소설은 그러한 것들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툭툭 터져나오는 아픔이
"가슴 속, 영원히 푸른 사랑" 내용보기
여러 가지 국내 사정들이 참으로 어려운 때, 마치 그것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최근 독서시장은, 깊이 읽기 보다는 단순한 감정을 자극해서 눈물 콧물을 흘리게 하는 이야기들이 인기 괘도를 달리고 있다. 아마도 그건 눈물을 흘려 내보냄으로써 카타르시스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이 소설은 그러한 것들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툭툭 터져나오는 아픔이나 고통대신에, 절제된 아픔들이 곳곳에 스며있다. 그래서 더욱 그 아픔이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퍼올려져서 오히려 슬픔을 더욱 짙게 만들어준다. 두 남녀의 애틋한 감정들이 절제됨 속에서도 섬세하게 드러나 있어서, 읽는 동안 내내 가슴이 저려오는 통증을 동반한다. 뿐만 아니라, 어두운 시대를 배경으로 스물하나의 젊은이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의 고통이 지단과 수연이라는 인물을 통해 잘 드러나 있다. 또한 현실과 타협할 수 없었던 수연을 통해서, 이러한 어두운 시대를 살아가면서 결국엔 사랑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아픔을 안고 살아가지만, 그래도 사랑이 영원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하게되면 결혼이라는 울타리를 치고, 아이를 낳고, 그래서 남은 생을 함께 살아가는 것, 그것만이 사랑이 이루어지는것, 혹은 영원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또한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읽는 동안 내내 그러한 물음들을 생각하게 해주었고, 마지막 책장을 덥고는 그동안 나의 생각이 얼마나 짧고 서투른 것이었나를 절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좋은 책을 만나는 기쁨은, 좋은 친구를 만나는 기쁨만큼이나 크다. 이 소설은 내게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만큼이나 큰 기쁨과 행복을 맛보게 해주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내게 따스한 여운으로 남아, 이제 사랑에 대한 섣부른 생각일랑은 아예 하지 않게 되리라 믿는다. 가슴 속에 스물하나의 그 애절한 사랑을 키우는 수연과 같이, 나도 그리운 사랑 하나 키우며 살아갈까. 늘 행복해하면서, 그 행복을 되새김질 하며...

[인상깊은구절]
"지단씨, 저예요." 지단은 손을 뻗어 수연의 얼굴을 만졌다. 그녀의 야윈 뺨, 초롱한 눈과 코, 지단은 천천히 시간을 아끼지 않고 그 감촉을 느꼈다. 그러다가 그녀의 팔을 당겨 쓰러져 오는 몸을 자신의 가슴에 끌어 안았다. 그녀의 가슴에서 느껴지는 체온에서 지단은 빛을 느꼈다. 스물 한 살의 그 푸른 빛이 가슴 가득히 안겨 왔다. 섬광처럼 지단의 몸을 관통해 가는 그 푸른 빛이........... 그 빛을 느끼며 지단은 수연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묻었다. 그녀의 숨결이 코끝에서 느껴졌다. 그 숨결, 그 생명의 느낌이 가슴으로 안겨 오자 지단은 걷잡을 수 없이 타올라 버렸다. 머리와 가슴을 가득 채우고 있던 말들, 그녀에게 하고 싶었던 그 숱한 말들은 그 순간 산화되어 버렸다. 마치 그 숨결이 촉매가 되었던 것처럼. 말들을 담아 두었던 그 오랜 궤짝은 하얗게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l****a 2001.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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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
"...처럼" 내용보기
나도 네안데르탈인의 피를 이어받아 태어난 것일까? 한지단이처럼, 수연이처럼, 티나처럼, 프랭크처럼...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처럼...운명처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거, 왜 있잖은가? 운명처럼 사로잡히게 되는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들...나도 그들처럼 그런 운명을 타고 난 것일까.신간코너에서 책을 사가지고 나온 날...눈이 왔었지..무슨 예감처럼 가슴을 두드리며 다
"...처럼" 내용보기
나도 네안데르탈인의 피를 이어받아 태어난 것일까? 한지단이처럼, 수연이처럼, 티나처럼, 프랭크처럼...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처럼...운명처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거, 왜 있잖은가? 운명처럼 사로잡히게 되는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들...나도 그들처럼 그런 운명을 타고 난 것일까.신간코너에서 책을 사가지고 나온 날...눈이 왔었지..무슨 예감처럼 가슴을 두드리며 다가온 그 느낌. 촉촉하게 내 가슴을 적셔오던 그 느낌...이미 떠나가버린 그 사람을 생각하며...고통스럽게 가슴을 휘저어 놓은 이 감동. 책 속에 나오는 수연이처럼 지단이처럼, 프랭크처럼, 티나처럼 나도 네안데르탈인의 후손일까. 오래 전 그 영겁의 저편에서 사랑의 화인이 내 가슴에 찍혔던 것일까.운명적으로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그 생각에 빠져 있었다. 아, 사랑하고 싶다. 왜 이렇게 자꾸 눈물이 날까. 난 이렇게 수연처럼 숨어서 언젠가 나타날 나의 지단씨를 기다리고 있다.
d******s 2002.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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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향기를 가슴 깊이 들이 마시며.....
"청춘의 향기를 가슴 깊이 들이 마시며....." 내용보기
스물, 스물 하나, 스물 둘...말하자면 청춘.....을 지나오면서 가슴 아린 추억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랭보가 그랬잖아요. "오, 성이여...오, 계절이여....상처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 더더군다나 그 쓰라린 상처가 시대가 주는 것이었다면..... 우리들의 청춘도 그랬습니다. 늘 하수상했고, 늘 우울했고, 늘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듯한 막막함을 안고 살아야
"청춘의 향기를 가슴 깊이 들이 마시며....." 내용보기
스물, 스물 하나, 스물 둘...말하자면 청춘.....을 지나오면서 가슴 아린 추억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랭보가 그랬잖아요. "오, 성이여...오, 계절이여....상처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 더더군다나 그 쓰라린 상처가 시대가 주는 것이었다면..... 우리들의 청춘도 그랬습니다. 늘 하수상했고, 늘 우울했고, 늘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듯한 막막함을 안고 살아야 했지요. 사랑을 해도 각자의 정치적 입장을 정리해야 했고, 아마 강제로 정리당하기도 했을 겁니다. 이제 와서 돌아보면 어리섞어 보이기도 하고 그만큼 순수하게 몰입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 사람들,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서 무엇이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싶기도 하고..... 그 사람들이 생각나는 굳이 말하자면, 잊어버렸던 제 청춘이 생각나는 이야기입니다. 1970년대 후반에 대학생이었던 사람이 주인공이라면 아마 짐작하시겠지요. 아무리 정치와 사회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와 80년 봄과 광주의 기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요.... 그 사건들이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아무 상관없이 흘러가는 사건일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잃은, 그리고 어쩌면 목숨을 잃은 것보다 더 처참한 생애를 떠안게 되는 엄청난 일이었잖아요. 그리고 아무런 관련이 없던 사람일지라도 평생 미안함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구요.... 그 시절을 살던 사람들에게 우리는 아무 것도 물을 수가 없습니다. 피해자에게나 가해자에게나......왜냐하면은요....너무 아파할 것 같아서요.....그게 너무 미안해서요...... 그런 정서가 이 소설에는 깔려 있군요. 정치적 활동을 하는 여대생 황수연과 정치에 관심없이 공부에만 열중하는 한지단. 그 두사람이 주인공이예요. 다른 사람들처럼 설레이는 첫사랑을 하지만 수배 중인 수연과 곧 유학을 떠나야 하는 지단은 어쩔 수 이별을 하지요. 그리고 곧 따라 갈 것 같았던 수연이 계속 바뀌는 상황에 유학을 포기하고 지단도 포기하게 되지요.....지단은 교포2세와 결혼을 하고 미국에 자리를 잡게 되고.... 그렇게 20년 세월이 흘러서 회사일로 서울에 장기출장을 온 지단을 수연을 다시 찾을 것을 결심합니다. 지단이 수연을 수소문하는 동안에 떠올려지는 그들의 사랑이야기.....그리고 수연이 지단을 왜 포기하게 되는지...를 알게 되면서 또한 수연이 지단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면서 사랑이란 게 어떤 건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 건지를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남의 입을 통해 듣게 되는..... "사랑이란 그 대상에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사랑이란 그 자체가 절대적인 존재죠. 그래서 어느 누군가를 통해서 그걸 알고 느끼게 되는 거죠. 그래서일거예요. 그 대상이 사라져버려도 여전히 그 사랑이 남아 있는 이유가......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없어도 그런 사라이 이 세상에 존재했던 사실만 알아도 우린 행복한 거예요. 그게 양식이 되고 위안이 되는 거죠. 누군가 나를 위해 죽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는 죽고 나는 살아 있다 하구요. 그 죽음이 기가 막혀 따라 죽게 될까요? 아니요, 그렇지가 않아요. 그 남은 삶이 더욱 귀해지는 거죠. 그래야 그 사랑의 죽음이 헛되지 않은 것이 되니까요. 나를 위해 죽은 그 사랑의 죽음이......" 사랑과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고 참여 하는 일. 그 중에서 후자를 선택했던 수연....사랑을 포기한 그녀가 끊임없이 지단씨 미안해. 수연아, 미안해.....라고 중얼거리면서 지켜왔던 그 무엇...... 그래서인지 저절로 수연아, 미안해.라고 말하고 싶어지네요. 맘대로 사랑하게 하지 못해서....그 무거운 짐을 혼자만 지게 해서..... 그렇지만 이 소설은 마무리도 산뜻하네요. 앞으로 무얼 하게 될른지, 어떻게 살아야 할 지는 몰라도 아마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사람은 정말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야....지단이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들어와 수연이랑 합쳤으면 하지만 뭐,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하하... 우리도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고 살아요. 그리고 지금, 열심히 사랑하세요.

[인상깊은구절]
...가장 좋은 방법은 흘러가게 두는 거예요. 세월이 흐르고 난 뒤 돌이켜 보면 그 방법이 제일 옳았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자연스러운 거지요. 세상의 어떤 일이든 거슬러 가며 해결하는 방법은 늘 후유증이 남기 마련이에요. 그대로 두세요. 단지 당신의 그 사랑이 오랫동안 당신 가슴 속에 남아 숙성되어 향기롭게 되기를 빌겠어요. 제발 썩어 악취가 나지 않게 하세요. 잘 발효된 포도주처럼 향기롭게......그러면 그것은 반드시 당신에게 보답을 할 거예요. 그것은 인생을 아주 향기롭게 해 주죠.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당신의 마음이 너그러워져야 해요.
k*****7 2001.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잔잔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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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이 운명인 그들의 이야기. 열정을 가진 네안데르탈린의 후손으로 인간의 탈을 쓰고 그렇게 사랑하는 남녀의 이야기. 하지만 그런 열정은 곧 추억이 되고 그 추억은 가슴에 남지 않고 현실이 된다.   추억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   히피처럼 흐르는 듯 그렇게 살아가면 언젠가 그 곳에서 너를 만날 수 있을것이란 희망을 갖는다.       "사랑이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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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이 운명인 그들의 이야기.

열정을 가진 네안데르탈린의 후손으로 인간의 탈을 쓰고 그렇게 사랑하는 남녀의 이야기. 하지만 그런 열정은 곧 추억이 되고 그 추억은 가슴에 남지 않고 현실이 된다.

 

추억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

 

히피처럼 흐르는 듯 그렇게 살아가면 언젠가 그 곳에서 너를 만날 수 있을것이란 희망을 갖는다.

 

 

 

"사랑이란 그런 건가 봐요. 힘들어도 그걸 모르고, 어디가 아파도 잊어버리게 하죠. 그러니 그게 없으면 이 세상이 얼마나 고달프겠어오. 힘들고 아픈 것투성이인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금 당장 그런 사랑이 없더라도, 수연이처럼 그런 사랑의 추억만 있어도 세상은 아주 든든한 거예요."

 

- 본문 중 부인의 말

 

 



m********o 2007.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안의 네안데르탈인..
"내 안의 네안데르탈인.." 내용보기
이 책에 대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주가되는 주인공의 추억찾기에 대해서가 아니고 네안데르탈인의 이야기 때문이다. 젊어서..지금의 나이겠지..아님 더 어릴수도 있고 이 이후일수도 있겠고.. 우리는 우리의 분신을 하나씩 만들어놓는다. 모두가..아니 최소한 나는 그랬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 사람도. 이책의 주인공은 스무살쯤에 네안데르탈인의 포스터에서 그의 분신을 발견한다.
"내 안의 네안데르탈인.." 내용보기
이 책에 대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주가되는 주인공의 추억찾기에 대해서가 아니고 네안데르탈인의 이야기 때문이다. 젊어서..지금의 나이겠지..아님 더 어릴수도 있고 이 이후일수도 있겠고.. 우리는 우리의 분신을 하나씩 만들어놓는다. 모두가..아니 최소한 나는 그랬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 사람도. 이책의 주인공은 스무살쯤에 네안데르탈인의 포스터에서 그의 분신을 발견한다. 그분신은 그에 대해 냉소, 비난을 대부분 보내긴 하지만..바바리 코트를 입고 나오는 그 네안데르탈인-이글에서는 열정적인 네안테르탈인이 우리의 선조인 크로마뇽인과 맺어져, 우리의 피에도 그의 피가 섞여있다고 한다.-의 모습을 상상하며 섬뜩하기도 했다. 나의 경우도 그러했다. 하지만..내게는 자조를 느끼게 하는 분신이 아니었다. 완전히 생성되지 않은 나와 함께 성숙해 가는 분신이었다. 우리집에는 인물 드로잉을 할때 쓰는 45cm정도의 마네킹이 있다. 내가 아끼는 보물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나는 그에게 중성의 혼을 넣어주었다. 더 자세한 프로필도 있지만 여기서 다시 언급하기엔..내가 너무 현실적이 된것일까..피하고 싶다. 그와 나눈 대화는 지금도 내 노트에 적혀있다. 적지 않은 위로와 위안을 받았다. 그에게서..나와 함께 성숙해 지는 '아해'에게서.. 지금 이런 이야기를 쓰는거 왠지 쑥쓰럽기도 하지만...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들의 분신이야기는 모두들 하나씩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잊어버린지 한참 된 나의 '아해'..그가 생각 난다.
s*****1 2002.11.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