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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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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일의 시간 삶의 끝자락에서 전하는 인생수업, 블루베일의 시간을 만나보았다. 죽음앞에서 누군가를 보내야 하고, 또 남아야 하는 현실앞에서 다시한번 우리는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나 잠시 바쁜 일상을 멈춰 생각해 보게 된다. KBS 블루베일의 시간을 책으로 담아냈다는 그리고 PD의 생생한 느낌담은 그 현장에서 느껴지는 안타까움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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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일의 시간




삶의 끝자락에서 전하는 인생수업, 블루베일의 시간을 만나보았다.

죽음앞에서 누군가를 보내야 하고, 또 남아야 하는 현실앞에서

다시한번 우리는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나

잠시 바쁜 일상을 멈춰 생각해 보게 된다.








KBS 블루베일의 시간을 책으로 담아냈다는

그리고 PD의 생생한 느낌담은 그 현장에서 느껴지는

안타까움이 절로 묻어나는 듯 했다.


슬퍼하지 말자, 담담하게 읽어 나가자 하던 찰라도

어느새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에는 눈물이 차오른다.


내 일상을 되돌아 보게 하는 블루베일의 시간,,,

그 안에는 많은 감동이 잔잔히 묻어나는 책이였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 것이 느닷없는 죽음일 수도 있고, 오랜 병치레가 될 수도 있다.

어떠한 죽음이든 그 죽음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또 그를 보내주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그러나 죽음앞에선 누구나 당혹스럽고 힘든 일일 것이다.


하지만 블루베일의 시간 속의 사람들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용기있고, 멋지고, 박수치고 싶은 사람들이였다.

죽음을 맞는 사람들도 대단하고, 떠나 보내려 마음 단단히 먹는 이들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머리 속 가득했다.


울지 않으려 해도, 그 애절함이 묻어 있는 편지들에는

그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삶의 마지막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부족한 삶의 시간이 얼마나 아쉬울까,,,,

지금 한순간 한순간이 얼마나 감사할까,,,,


그리고 그 옆에는 수녀님들이 계신다.

편안하게 보내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그 수녀님들에겐

가식따윈 없다, 그저,,,, 그냥 일상일 뿐이다.

그리고 그녀들 덕분에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분들의

편에서 덤덤하게 맞이해 준다.

그녀들은 이세상의 천사일것이다.


현장에 있는 PD가 무척 부럽기도 했다.

현재를 감사하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나도 배우고 싶다.



 






이 세상 힘든 일도 어려운 일도, 괴로운 일도

살다보면 너무나 많다.

잠시 바쁜 일상에서 멈춰 블루베일의 시간을 읽노라면

평온한 일상에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한번도 내가 죽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죽음이 남일 같지만, 언젠가 한번은 내게 찾아올 일이라

그들의 슬픔이 남일같지 않았다.


이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 어떠한 여러 말보다도

내 소중한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고맙다 말하고 삶을 마무리

하기 전에 이 현재의 삶을 더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지금 현재 말해주고 싶다.


사춘기 아들에게도, 회사나간 남편에게도, 미운 시누이도,

시집살이 시키는 시부모도,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라는 걸 블루베일의 시간 덕분에

잠시 모든 미운 마음을 내려놓는다.

 

 

 

 

h*****3 2015.05.26.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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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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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라 최초이자 동양 최초의 호스피스 병원인 갈바리의원의 이야기를 담은 KBS다큐멘터리 블루베일의 시간이 책으로 나왔다. 솔직히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마리아의작은자매회가 운영하는 작은 병원 '갈바리의원'이 있다는 것을 몰랐었다. '블루베일의 시간'은 갈바리의원의 100일간의 기록을 담아낸 책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사람들, 그들의 곁에서 따뜻하고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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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라 최초이자 동양 최초의 호스피스 병원인 갈바리의원의 이야기를 담은 KBS다큐멘터리 블루베일의 시간이 책으로 나왔다. 솔직히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마리아의작은자매회가 운영하는 작은 병원 '갈바리의원'이 있다는 것을 몰랐었다. '블루베일의 시간'은 갈바리의원의 100일간의 기록을 담아낸 책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사람들, 그들의 곁에서 따뜻하고 조용하게 함께 보듬어 주는 수녀님들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이제는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죽는 것 역시 사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좋은 죽음이란 어떤 죽음일까? 건강하고 자기 수명만큼 누리다가 오랜 시간을 끌지 않는 죽음이 좋은 죽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다. 헌데 인생이란 게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처럼 생과 사 마찬가지다.


생각지도 못한 병에 걸리거나, 사고, 나이를 먹는 둥 다양한 이유로 죽음과 가까운 사람들이 있다. 오랜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병을 걸린 사람도 힘들지만 곁에서 보는 가족들 또한 그 고충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가족이 온전히 간병을 하는 경우는 드물어졌다. 간병인을 쓰거나 요양원에서 생활하게 하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사실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할 수는 있지만 경제적 뒷받침이 안 되면 힘들다.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영국의 메리포터 수녀님이 1877년 자신이 겪은 다양한 질병을 토대로 고통 속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수도회가 필요하다고 설립한 갈바리의원에서 참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고 편안한 죽음을 맞는 이야기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다양한 이력을 가진 수녀님들이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자꾸만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아픈 가족을 대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도 감동적이다. 허나 그들은 가족이란 이름으로 맺어진 사이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과 수녀님들은 일반적인 병원에서 보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기에 더욱 큰 가르침을 전해준다.

 

 

 

 

부모, 자식 간의 끈끈한 정이 점차 엷어져 가는 시대지만 여전히 가족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렇지만  누구나 어쩔 수 없이 내 부모, 내 형제, 내 자식이 먼저다. 예전과 달리 부모의 눈치를 자식이 보는 게 아니라 자식의 눈치를 부모가 보는 세대로 변해가고 있고 실제로 이런 일이 흔하다. 노후에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 시대에 살다보니 나이 들어서가 걱정이 된다. 나도 이런데 자식과 가족만을 생각하며 산 우리 부모님 세대는 더욱 자식들의 보살핌이 절실하지만 쉽게 말을 꺼내기 힘들다. 이런 현실에서 책에 처음에 나오는 덕수씨네 모습은 가족이란 저래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아픈 아버지 곁에서 지내고 싶어 하는 아내, 두 딸의 모습에 자꾸 내 부모님을 떠올려 보며 반성하게 된다.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살고 있기에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거의 하지 않고 지낸다. 한동안 버킷리스트 작성이 유행처럼 돌던 때가 있었는데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들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남겨진 가족들 힘들이지 않게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이 짧았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결국 내가 죽으면 남겨진 나의 가족이 온갖 궂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산 자 (자식, 배우자, 부모 등)가 죽은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 떠난 자를 위한 일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남겨진 사람들에게도 치유할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 그런 면에서 갈바리의원의 교육은 정말 훌륭하다.


책을 통해 갈바리의원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직접 KBS다큐멘터리 블루베일의 시간을 찾아서 보고 그 감동을 느끼고 싶다. 책도 감동스러워 눈물이 핑 도는데 영상은 어떨지 궁금하고 알고 싶다.


나에게 기적은 다시 일어서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와 하루하루를 함께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은 날마다 기쁨이고 기적입니다.

-크리스토퍼 리브-


삶을 열어 주는 열쇠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선물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죠...

하지만 삶을 생각해 보면,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니잖아요.

삶이 선물이듯 죽음도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q******5 2015.05.21.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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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 함께 흐르는 공간, 갈바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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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 함께 흐르는 공간이 있다. 아니. 엄격히 말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는 우리가 모르니까.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죽음은 항상 삶과 함께 한다. 즉, 우리가 삶과 죽음의 공간에서 대하는 죽음은 죽음 이후의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무의 세계가 아니라, 죽음이 곧 닥칠 공간과 시간에 대해 말하는 세계이다. 우리는 죽음을 말할 때,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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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 함께 흐르는 공간이 있다. 아니. 엄격히 말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는 우리가 모르니까.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죽음은 항상 삶과 함께 한다. 즉, 우리가 삶과 죽음의 공간에서 대하는 죽음은 죽음 이후의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무의 세계가 아니라, 죽음이 곧 닥칠 공간과 시간에 대해 말하는 세계이다. 우리는 죽음을 말할 때, 그의 삶을 말한다. 죽음이 닥쳤을 때, 우리는 그 사람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곁으로 온다. 죽음의 공간 속에서 삶의 가장 찬란했던 시간들을 추억하고, 삶의 가장 힘들었던 시간들을 회상하고, 가까운 사람들끼리 가졌던 생각들 행동들을 되짚으며, 삶을 되돌아보기도 또 앞으로 상실과 더불어 죽음 후에 남게 될 사람들이 살게 될 삶을 생각한다. 죽음이 슬픈 건 그 죽음 이전에 삶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 삶이 남긴 편린들이 남겨진 사람들의 삶 구석구석에서 영원히 함께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죽음이 슬픈 건 남겨진 사람들의 아득한 삶 때문이고, 죽음이 슬픈 건 죽어 썩어질 몸 때문이 아니라, 아직 살아있는 혹은 살아있던 사람의 삶이 기막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공영방송에서 만든 다큐들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만큼 잘 만든다. 드라마나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을 만드는 정성만큼 다큐들을 정성껏 만들었다면, 그렇게 찍고 또 찍고 완벽하게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그토록 많은 스탭들이 1초1초 각 프레임에 온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면, 어느 곳에서건 감동을 자아낼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다큐에는 감정이 다소 많이 실려있다. 그것은 의도된 감정이다. 누군가가 말을 하다가 갑자기 울컥하는 순간이 올 것 같으면, 그 미묘한 콧날 찡끗, 눈물 핑 도는 표정을 기가막히게 포착해서 클로즈업을 감행한다. 울아들과 나는 스스로의 말이 저도 모르게 자아내는 감회가 가슴 깊이 묻혀 있던 한방울 눈물을 펌프질하는 순간을 기막히게 포착해 선명하기 짝이 없는 대형 HD 화면 가득 담아내는 카메라 감독이 잔인하다는 데 있어서는 항상 의견의 일치를 본다. 잔인한 사람들이야. 못됐어. 그냥 두면 안울고 참고 넘어갔을텐데 콕콕 찔러 눈물을 내야 하는 거냐구!!!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보내드리고 나서, 나는 나의 현재의 삶, 나의 과거의 삶, 아버지의 과거의 삶, 아버지가 관계맺은 많은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했지, 아버지의 죽음 그 자체에 대해서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 세상에서는 다시 만날 수 없는 분이지만 살아 계셨을 때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추억들을 돌이키고 더욱 애틋한 마음을 품는 까닭은,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내 삶이 아버지의 삶 속에서 우러나왔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의 내가 된 까닭이 그분의 아낌없는 사랑이었는데 그걸 이제껏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맞다. 우리에게 죽음은 삶이다. 삶은 삶인데, 현재에는 실체로서 안을 수 없는 상실을 대신해 끊임없이 삶 속으로, 생각 속으로 들어와서 나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삶이다. 


첫장, 둘째장은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마도 TV로 보았다면 금방 채널을 돌려버렸을 것이다. 책이었어도 다를 건 없었다. 읽다가 참을 수 없는 부분은 그냥 넘겼다. 그런데, 사실 너무나도 소소한 것들조차 참을 수가 없었다. 세상 끝에 도달한 사람들, 이제 한 발자국만 더 디디면 끝이라는 것의 의미조차도 무의미해지는 시간들을 남기고, 그들은 가족들과 이별의 준비를 한다. 이별파티라고 한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을 편지로 써서 주고 받는다. 그리고 실컷 운다. 그런 걸 어찌 TV로 보고 있을 수 있나. 글조차도 너무 힘들다. 


마리아의작은자매회는 ‘마리아 막달레나가 십자가에 못박힌 에수님과 고통의 시간을 함께 했던 것과 같은 마음으로 고통 속에 계신 분과 함께 하는 수도회(p179)’다. 한국에 들어온지 50년이 다 되어 가지만 회원이 50명도 되지 않는, ‘인생의 가장 내밀한 그 순간, 가장 큰 슬픔의 시간을 지나는 사람들과 하께 하는 작고 겸손한 수도회(p179)’다. 그리고 갈바리의원은 카톨릭 종교단체이기도 하면서 마리아의작은수녀회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다. 치유보다는 삶의 마지막을 편안히 해주는 데 목적이 있는 병원이다. 통증이 잘 조절되므로, 마음이 안정되기 때문에, 마지막 한 줌 남은 숨까지 모두 합쳐 남은 투병에 모든 에너지를 낭비하는 대신, 가족과 함께 지내거나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일을 조금 더 할 시간을 갖는다. 그러니까 생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는 판단이 서면 냉정한 선택을 통해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다.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길, 조금은 덜 아프게, 조금은 더 많이 준비하면서..


한국 카톨릭 매스컴상(방송부문)과 휴스턴 국제영화제 종교프로그램 대상을 수상한 KBS 다큐 블루베일의 시간을 문자화한 책이다. 작가 윤이경은 다큐 제작 뿐만 아니라, 소설가로 등단하고 김유정문학상까지 받은 문학가이기에, 잔잔한 필치의 문장 역시 돋보인다. 이곳에서 평생 봉사하는 수녀님들을 인터뷰한 여섯번째 이야기는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바라보는 수녀님들의 생각을 통해 우리가 일상속에서 놓치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준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지만, 그것이 삶의 일부이며, 언젠가는 누구라도 거치는 길임을 생각할 때, 가끔은 그 죽음에 대해 너무나도 강박적인 두려움을 갖는 것도 경계해야 할 일임을 깨닫는다. 




g******1 2015.05.28.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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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끝에서 얻는 깨달음 《블루베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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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일의 시간 삶의 끝자락에서 전하는 인생수업 저자 KBS 블루베일의 시간 제작팀 / 편집 윤이경 / 북폴리오 / 2015.05.08 / 페이지 308 2013년 KBS 파노라마에서 방영한 <블루베일의 시간>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하늘색 베일을 쓴 수녀들이 있는 호스피스 병원 이야기입니다. 평소 TV와는 안 친한데 우연히 켰다가 딱 마주쳤던 방송이어서 기억에 살짝 남아있었거든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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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일의 시간

삶의 끝자락에서 전하는 인생수업

저자 KBS 블루베일의 시간 제작팀 / 편집 윤이경 / 북폴리오 / 2015.05.08 / 페이지 308



2013년 KBS 파노라마에서 방영한 <블루베일의 시간>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하늘색 베일을 쓴 수녀들이 있는 호스피스 병원 이야기입니다. 평소 TV와는 안 친한데 우연히 켰다가 딱 마주쳤던 방송이어서 기억에 살짝 남아있었거든요. 그때는 그저 호스피스의 삶이 저렇구나 정도로 슬쩍 보고 말았는데 책 <블루베일의 시간>으로 감동을 제대로 느껴봤습니다.


사실 읽어내기 너무 힘든 책이었어요. 눈물이 마를 새 없이 흘러내리기도 했고, 죽음이란 의미를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 것은 처음이었으니까요. 저는 지금까지 상을 치르는 과정은 경험했을 뿐 죽음의 문턱과 임종의 과정은 겪어보질 않았거든요.


하지만 읽는 도중에도 그랬고, 책을 덮은 후에도 드는 생각인데... 힘겹게라도 끝까지 읽어내길 잘했다 싶어요. 모든 것과 이별하는 순간 남기고 간 깨달음의 메시지를 통해 살아있는 지금 이 시간과 가족의 소중함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절절하게 와 닿았습니다.

 

 

 

<블루베일의 시간>은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가 한국 최초로 설립한 호스피스 병원인 갈바리의원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호경 PD가 석 달 반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느낀 감동과 가르침을 전하고자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인생 지혜를 남기고 임종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1년에 100명 가까운 분들의 임종을 지켜드린다 합니다. 환자 대부분은 치료 시기가 지나고 삶의 여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과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오는 분들이지요. 블루베일 수녀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임종까지 동행합니다.

 

 

 

『 어쩌면 임종은 삶의 마지막 성장기인지도 모른다. 삶 전체를 돌아보며 나 자신과 대면하고 모든 것과 이별하는 시기에 누군가는 꼭 동반해 주어야 한다. 』 - p38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마지막 시간을 마감하는 갈바리의원. 환자도 환자지만 환자의 보호자도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은 시간이지요. 떠나가는 이는 모든 걸 놔두고 가야 하고, 보내는 이는 그 나름대로 극복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 가는 이도, 남는 이도... 죽음을 제대로 맞이해야만 후회를 덜 하게 된다고 해요. 인생의 전반부는 성취하는 데 힘을 쏟는 삶이라면, 인생의 후반부는 하나씩 버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합니다.


『 슬픈 건 슬픈 것이다. 너무 슬퍼할 필요 없다는 얘기는 소용없다. 슬픈 감정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 - p69


준비된 사랑으로 함께한 임종은 훗날 치유된다 합니다. 그렇기에 갈바리의원에서는 가족 간의 관계 회복에 신경을 많이 쓰더라고요. 가는 사람은 가는 사람대로, 남는 사람은 남는 사람대로 후회가 덜 하도록 말이지요.

 

<블루베일의 시간>의 사연들을 만나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면서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는 삶의 자세와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자, 떠나보내는 자 모두가 서로를 보듬는 시간 <블루베일의 시간>. 읽는 내내 특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우리는 살아있을 때 얼마큼이나 사랑을 표현하고 살고 있는지...

l****5 2015.05.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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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삶의 흐름 속에 죽음이 있다 [블루베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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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흐름 속에 죽음이 있다 [블루베일의 시간]       나는 아직 무한한 생명력을 뽐내며 아침에 눈을 뜬다. 몸이 찌뿌듯하니 운동도 하고 배가 고프니 밥도 먹는다. 아이들에게 잔소리도 해주고 맛있는 간식도 챙겨준다.   내 숨이 언제 사그러들지 모르지만 지금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숨쉬고 있고 즐거이 이 순간을 만끽한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씨도 나름대로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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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흐름 속에 죽음이 있다 [블루베일의 시간]

 

 

 

나는 아직 무한한 생명력을 뽐내며 아침에 눈을 뜬다.

몸이 찌뿌듯하니 운동도 하고 배가 고프니 밥도 먹는다.

아이들에게 잔소리도 해주고 맛있는 간식도 챙겨준다.

 

내 숨이 언제 사그러들지 모르지만 지금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숨쉬고 있고 즐거이 이 순간을 만끽한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씨도 나름대로 즐겨 보려고 창문을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그만 늘상 하던 대로 책을 집어든다는 것이 ...[블루베일의 시간]이란 책에 손길이 닿아버렸다.

 

햇빛 눈이 부신 날에 이별은 안된다고 했던가.

비오는 날 보다 더 심해, 작은 표정까지 숨길 수가 없잖아.-[이별공식] 가사 중.

 

비가 오는 날에는 [블루베일의 시간]을 읽으면 안된다.

비가 내 얼굴 위에 흘러내려 온통 축축하게 젖어버리기 때문이다.

 

 

갈바리의원은 한국 최초, 동양 최초 호스피스 시설이다. '블루베일'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마리아의 작은자매회에서 세운 갈바리의원의 100일을 기록한 다큐가 책으로 씌여졌다.

그저 덤덤히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저녁밥상을 차리기 위해 압력밥솥에 밥을 안치고 뜸을 들이는 동안 단 10분 동안 몇 페이지 읽어나갔을 뿐인데...어렵쇼...

눈물이 금세 핑 돌더니 방울방울 무게감 있는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건 머리에서 심장까지 거쳐 돌아나오는 눈물이기에 쉽사리 멈취지지가 않는다.

세상 끝에 서서 이별을 나누는 이들의 사연으로 채워진 첫 장은 내 이야기가 아닌데도 엄청나게 가슴이 뻐근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내 어머니, 내 아버지 나이대의 분들이시라 저절로 감정이입이 되었을 수 있다.

구구절절 사연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임종 직전에 가족들이 모여들어 각각 한마디씩 가슴속 이야기들을 토해내곤 하는데...

내가 경험했던 단 한 번의 죽음에 대한 기억이 사르르 피어올랐다.

갓 결혼한 새내기 며느리였던 나를 "아가"라 살갑게 불러주시며 당신의 딸자식보다 귀하게 여겨주셨던 시아버지.

결혼할 당시 간암인 것을 알고 있었고 시한부라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었음에도 시아버지의 죽음은 황망했다. 임종을 지킨 분은 시어머니 단 한 분이었고, 장례식장에서 차디찬 주검으로밖에 만나 볼 수 없었지만 생전의 기억이 장례식 내내 마음 언저리를 빙빙 돌아서 눈물에 밥을 말아 먹었더랬다.

무뚝뚝한 성정이어서 살가운 대화 한 번 제대로 나누지 못했지만 한 사람의 "부재"라는 것이 얼마나 큰 공허함을 남기는지 그 때 확실히 깨달았다.

아직 살아 계신 부모님들은 돌아가실 때까지 후회 남지 않도록 잘 모셔야지 했지만 그게 또...살다보니 결심이 쉽게 행동으로 옮겨지는 건 아니더라.

현재의 내 불효가 퍼뜩 깨달아지고 "죽음"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무게가 서서히 내 앞으로 다가오더라.

 

생의 마지막을 호스피스 병동에서 마치기로 결심한 이들은 병원에서 의식도 없는 채 부지불식간에 "삐---" 하는 무기질의 경고음이 알리는 임종을 원치 않았기에 그곳을 택한 것이 아닌가.

 

 

평화로운 임종, 아름다운 임종.

그 순간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은 아닐 터이다.

 

 100일간의 호스피스 병동 관찰 일지에는 다양한 삶들의 마지막이 기록되어 있지만, 이 책을 다 읽은 나에게 주어지는 것은. 지금부터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 뿐이다.

삶을 바꾸면 임종의 순간도 바뀔 터.

 

내가 지켜볼 임종의 순간. 내가 맞이할 임종의 순간.

그 두 가지는 되도록이면 오랜 후에 찾아왔으면 좋겠지만 언젠가는 찾아오겠지.

 

"어머님께 좋은 말씀 해드리세요. 버티요, 힘내시란 말보다는 편안하게 가시란 말씀 해드리세요. 고마웠어요, 사랑해요, 계속 말씀드리세요. 그렇게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억지로 드리세 하지 마시고요.(...)

딸은 빈껍데기처럼 허적허적 병실로 돌아갔다. 잠시 후 병실에서 분주한 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지금 올 수 있어'''?"

울먹이는 목소리, 서성이는 발소리, 순녀 할머니의 가쁜 숨소리가 밤을 채웠다.-49

 

혼자서는 결코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누군가의 임종의 순간에 내 곁에 불러들일 누군가가 꼭 있었으면 좋겠고,

나의 임종 순간에는 더더욱, 나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임종을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내가 먼저 갈게. 다음에 오면 내가 마중 나갈게.' 이런 마음으로 간다면 참 좋겠어요. 인생을 멋지게 살아온 사람이 아름다운 죽음을 맞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217

 

아직까지 내게 찾아올 밝은 아침이 무한히 남아 있을 것만 같은데, 나는 비오는 날 처량맞게도 [블루베일의 시간]을 읽고서 죽음을 생각한다.

하지만 우울하고 권태롭게 생각하는 '죽음'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삶의 흐름 속에 죽음이 있다, 고 생각한다.

멋지게, 아름답게 임종할 수 있게 지금 마음에 굳은 살 하나를 박아 놓으려 한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15.05.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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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지막을 맞이하기 위하여 [블루베일의시간]
"행복한 마지막을 맞이하기 위하여 [블루베일의시간]" 내용보기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것도 중요한만큼어떻게 죽을것인가? 라는 것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즘!아직 한창 살아가야 할 날이 창창한데어느새 돌잔치나 결혼식 축하하는 자리가 잦아들고누군가의 부음소식이 더 자주 들려오게 되고 보니더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듯하다.죽음을 앞둔 사람만큼 고통스럽고 힘든 사람은 없겠지만살아 남아 그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의 경우떠나보
"행복한 마지막을 맞이하기 위하여 [블루베일의시간]" 내용보기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것도 중요한만큼

어떻게 죽을것인가? 라는 것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즘!
아직 한창 살아가야 할 날이 창창한데
어느새 돌잔치나 결혼식 축하하는 자리가 잦아들고
누군가의 부음소식이 더 자주 들려오게 되고 보니
더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듯하다.


죽음을 앞둔 사람만큼 고통스럽고 힘든 사람은 없겠지만
살아 남아 그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의 경우
떠나보내야하는 순간의 아픔과 슬픔은 말할것도 없고
급작스러운 가족의 죽음에 그저 망연자실하고만 있을수가 없다.
그래서 사는것만큼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느냐가 중요하게 다가온다.

블루베일은 1877년 영국 메리포터 수녀가 설립한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의 푸른 베일을 의미한다.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는 갈바리에서 예수의 임종을 지키는 사람들의 그 마음으로 살아가는 수도회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질병의 고통속에 수차례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고통을 겪어야했던 메리포터가 
죽음의 끝자락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보기위한 수도회를 설립했다.
그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가 1963년 한국에 들어와
그뜻을 이어 강릉 갈바리의원을 설립, 한국 최초의 호스피스 병원을 세운다.



2013년 12월 다큐로 방송되었던 죽음을 앞둔 이와 그들의 가족 그리고 수녀들위 100일간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살아가는 일이 힘겨워 죽음을 자주 생각하던 피디가
갈바리수녀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100일간 죽음앞에 놓인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수녀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숭고하게 그리고 있다.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순간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그저 슬픔에 목놓아 울고만 있어야할까?
슬픔에 맞서 당당히 이겨내야할까?
갈바리 블루베일의 수녀들은 슬프면 슬픈대로 슬퍼하라고 말한다.
또한 서로가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이와 떠나보내야하는 이를 위한 파티를 연다.
죽어가는 가족을 위해 맘속에 담아두었던 하고 싶은 말을 담은 편지를 쓰고
남아서 살아가야할 가족을 위해 핸드폰고리를 만들어 선물하게 한다.
그리고 충분히 사랑한다는 말을 하게 하는 그 시간!
그렇게 서로가 못다한 사랑을 아낌없이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추억을 더듬어 못내 아쉬움을 털어내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가슴에 남아 있는 이야기들을 담은 편지 또한 애틋하다.
그리고 고인을 보내고 난 이후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어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내도록 다독이고 위로한다.
그 슬프고 힘겨운 시간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를 이야기한다.

어느 수녀의 인터뷰에서 죽음의 순간은 끝이 아닌 삶이 완성되는 순간이라는 말을 한참 생각한다.
죽으면 모든게 끝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죽음 조차도 실감하지 못하는데
임종의 순간 가족에게 충분히 시랑받으며 눈을 감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죽음은 없을 듯 하다.



죽음의 순간이 아닌 살아있는 지금 이순간
사랑하는 이들에게 함께해서 고맙다는 말을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물론 눈물없이 읽을 수 없는 책이다.

k*******7 2015.05.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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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일의 시간》 죽음을 겪고, 삶을 배우다.
"《블루베일의 시간》 죽음을 겪고, 삶을 배우다." 내용보기
KBS 다큐멘터리 '블루베일의 시간'이라는 프로그램은 아주 우연히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봤던 걸로 기억한다.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의 곁에서 그들의 죽음을 지켜봐 주는 수녀들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감사하게도 아직까지 내 주변 누구도 아직 죽음을 맞이한 적이 없었던 터라, 실제 임종의 순간을 직접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다큐멘터리에서는 실제 임종의 순간까지 고스란
"《블루베일의 시간》 죽음을 겪고, 삶을 배우다." 내용보기

KBS 다큐멘터리 '블루베일의 시간'이라는 프로그램은 아주 우연히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봤던 걸로 기억한다.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의 곁에서 그들의 죽음을 지켜봐 주는 수녀들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감사하게도 아직까지 내 주변 누구도 아직 죽음을 맞이한 적이 없었던 터라, 실제 임종의 순간을 직접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다큐멘터리에서는 실제 임종의 순간까지 고스란히 담아 내어 무심코 티비를 보던 나를 숙연하게 만들어 주었다. 50년 전 한국에 진출해 국내 최초이자 동양 최초 의 호스피스 시설인 갈바리 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은 평생을 그렇게 생과 사의 순간에서 헌신하며 살아왔다. 사랑하는 이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이들의 마지막 심정, 그리고 그런 순간들을 함께 하면서 겪게 되는 수도자들의 깨달음이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적나라한 모습이었다.

"엄마, 엄마, 방금 전에도 숨을 쉬었는데... 왜 숨을 안 쉬어...."

중년의 남자가 어린아이처럼 울먹였다. 그는 죽은 어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태어나고, 자라고, 아이를 낳고, 늙어 가고, 마침내 빈껍데기로 죽는 그 모든 시간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는 얼굴이다. 생의 비밀이 한꺼번에 그의 머리 위로 쿵 내려앉아 납작 깔린 모습이다. 남자 뒤에 있던 딸이 허둥지둥 앞으로 나와 어미의 얼굴을 감쌌다.

"아직도 따듯한데... 이렇게 따뜻한데...."

임종을 지키는 가족들의 황망함과 어떻게든 죽음을 붙들고 싶어 하는 심정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다. 그 가족들 뒤에 지난밤 할머니의 병실에서 오랫동안 기도했던 막달레나 수녀가 서 있다. 그녀는 조용히 이 모든 것을 바라본다. '그들의 삶의 뿌리가 뚝 끊어지는 것을. 무릎이 꺾이고 아무렇게나 나뒹구는 것을.' 말이다. 아직 내가 겪어보지 못한 죽음의 생생한 현장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말았다.

지난 2013 12월 방송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갈바리 의원의 100일간의 기록, <KBS다큐멘터리 블루베일의 시간이 이번에 책으로 출간되었다. 강릉 호스피스 병원 갈바리 의원 100일간의 기록은 영상에서 미쳐 다 보여지지 않는 모습까지 그려져 있어 다큐멘터리를 봤던 이들에게도, 보지 못했던 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되어 줄 것 같다.

몸이 죽어 가는 것을 인간인 우리가 막을 도리는 없다. 그저 닥친 것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수밖에 말이다. 죽어가는 이는 세상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매 순간 느낀다. 죽음을 앞두고 남은 나날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남은 이들에게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 하는지, 정답은 없다. 누구나 단 한 번뿐인 삶, 죽음 또한 처음 겪는 것이니 말이다.

“갈바리에서 한 달 넘게 지낼 때사랑한다, 고맙다교육을 많이 받았어요. 그 말을 진작 했더라면……. 임종이 가까워서 하는 말이 아니라 평소에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많이 하고 사는 게 좋구나, 엄마가 그런 귀한 깨달음을 주고 가신 것 같아요.”

누구나 곁에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떠나버린 후에야 깨닫게 되는 게 어리석은 인간이라 하지 않던가. 평소에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나와 가까운 이들에게 자주 말해주고, 마음을 표현하며 사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누군가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언젠가는 찾아오게 마련인 죽음을 간접적으로 겪고 나면 내게 남은 나머지 시간이 소중해 질테니 말이다. 매 순간을 감사하고, 충분히 행복하게, 뒤돌아봐도 후회 없도록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끝에 다다라서야 시작부터 잘못됐구나. 여기게 되는 삶도 있겠지만, 자기가 원하는 대로 충만하게, 하고 싶은 대로 멋지게 살아온 삶도 있을 것이다. 살아 생전 어떤 삶을 살았던지 그에게 주어지는 죽음의 시간이란 사실 공평하게 찾아온다. 감동적이었던 다큐멘터리만큼이나 책 또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죽음을 겪고 나서야 삶을 배우지만, 그럼에도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선물처럼 감사하게 생각해야겠다.

 

 

r*******n 2015.05.2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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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을 함께한 이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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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일의 시간은 고단한 삶의 여정을 마감하고 안식을 찾는 분들의 모습을 기억하는 갈바리의원의 일상을 KBS 다큐로 찍은 것을 책으로 펴내었다. 블루베일은 마리아의작은자매회 수녀님들이 쓰는 하늘색 베일을 의미한다. 삶의 종착역에 있으신 분들이 편하게 삶을 마감하기 위해 간다는 갈바리의원 그 안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가족들과 병원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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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일의 시간은 고단한 삶의 여정을 마감하고 안식을 찾는 분들의 모습을 기억하는 갈바리의원의 일상을 KBS 다큐로 찍은 것을 책으로 펴내었다.

블루베일은 마리아의작은자매회 수녀님들이 쓰는 하늘색 베일을 의미한다.

삶의 종착역에 있으신 분들이 편하게 삶을 마감하기 위해 간다는 갈바리의원

그 안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가족들과 병원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그려진다.


취재 승낙을 받기 위해 피디님이 한 달간 겪은 갈바리의원 생활부터 그 이후의 일상을 찍으며 한 가족 한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마다 삶을 잘 마친다는 것은 정말 의미있음을 느끼게 한다.

사람이 태어나는 건 순서가 있다 하더라도 죽음이란 순서가 없는 것 같다.

젊었다고 오랫동안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바로 죽을 것 처럼 아파도 오랫동안 아프면서도 긴 생명을 이어갈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갈바리의원에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마지막을 준비할 시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들 곁을 떠나는 사고사를 하는 경우에 비하면 행복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나이가 있다보니 이제는 탄생을 기뻐하기 보다는 죽음의 슬픔을 나눠야하는 일들이 더 많아진다.

책을 읽으면서 지병으로 아프시다 갑자기 떠나신 아버님에 대한 생각이 참 많이 났다.

연말에 갑자기 쓰러지셔서 그렇게 빠른 시간에 우리곁을 떠나시리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우리 가족곁을 떠나가신 아버님

그러나 마지막 모습이 너무나도 편안하셨기에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며 보내드렸었다.

그냥 다른 이들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나에게도 생길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더더욱 가슴먹먹하며 눈물 훔치며 읽었다.

앞으로 또 우리곁을 떠나야할 가족이 또 있으리라..

책에서 갈바리의원에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가족들처럼 나도 그 상황이면 후회하리란 생각이 든다.

좀 더 잘해드릴 껄~ 같이 있어드릴 껄~하는

잘해도 더 잘해주지 못해 후회, 못하면 못해서 후회

아마도 가족을 먼저 보내는 이는 어쩔 수 없이 후회하며 살리라..

그러나 그 후회를 적게 하도록 살아있는 한은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엄마, 아빠, 그리고 어머님이 살아계시는 동안은 건강하시게~ 즐겁게 사시도록 말이다.

나의 가족과도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하는 걸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삶의 마지막을 인정하고 가족들과 더 즐겁게 살아있는 나날을 보내며 의미있는 마지막 시간을 가지게 되는 행운을 희망해보며 아직은 사랑하는 가족옆에 내가 있음에 감사한다.

 

k********2 2015.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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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삶의 경계 시간인 블루베일의 시간 : 삶의 끝자락에서 전하는 인생수업
"죽음과 삶의 경계 시간인 블루베일의 시간 : 삶의 끝자락에서 전하는 인생수업" 내용보기
삶을 살면 죽음이라는 게 따라붙은 것 당연한 건데, 가끔 죽음이라는 게 갑자기 찾아오게 되어 가족 친지 분이 힘들 때가 많다. 죽음의 상처를 치유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읽기 시작했다.   블루베일의 시간은 KBS 다큐멘터리로 방송된 블루베일의 시간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 동양 최초 호스피스 시절인 갈바리 의원이다 조용하고 깨끗한 강릉에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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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면 죽음이라는 게 따라붙은 것 당연한 건데, 가끔 죽음이라는 게 갑자기 찾아오게 되어 가족 친지 분이 힘들 때가 많다. 죽음의 상처를 치유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읽기 시작했다.

 

블루베일의 시간은 KBS 다큐멘터리로 방송된 블루베일의 시간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 동양 최초 호스피스 시절인 갈바리 의원이다 조용하고 깨끗한 강릉에 호스피스 시설 있다는 것과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죽음과 싸우는 분이 계시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첫 내용부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렸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지켜보는 가족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내 곁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없어진다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야기 중에 덕수님의 가족 사연이 기억이 난다. 아버지를 위해 어머니와 두 딸이 같이 돌보고 있었다. 아버지라는 존재는 우리를 지키고 푸근한 존재인데, 아버지가 살아갈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을 때 어땠을까, 어머니도 어머니이지만, 두 딸은 어땠을까? 아버지랑 하고 싶은 게 많았을 텐데, 나랑 다르게 아버지랑 친한 두 딸 이야기를 읽으니 나도 내가 그분의 딸이 된 것 처럼 마음이 아팠다.

 

"죽음은 산 자의 것이다. 죽음 자는 죽음을 얘기하지 않는다. 산자만이 다른 이의 죽음을 받아들어야 하는 숙제에 골몰한다. 시간이 지나면 어떤 애통한 죽음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도 죽은 자가 된다." p.29

 

이 문장이 계속 내 마음속에 맴돌았다. 산 자인 나는 죽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일까? 사실 나이가 한살이 먹으면서 느낀 게 축복보다는 죽음이 있는 곳에 많이 가게 되었다. 가족은 아니었지만, 나한테 잘했던 분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며칠 동안 마음도 아프고 허전한 느낌 때문에 힘들었다. 꼭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감정을 업악하면 안 돼. 그러면 항상 가슴속에 슬픔이 가득하고 눈물이 출렁이게 돼. 자연스럽게 눈물이 밖으로 나오게 놔둬. 훗날 이 시간이 고통이나 슬픔으로만 기억되지 않고 소중한 시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 p. 69

 

덕수님 두 딸에게 한 수녀님이 한 말이다. 이 말은 들으니까 남은 시간이 별로 안 나와도 감정을 감추지 말고, 그 시간을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라고 한 말이 계속 맴돌았다. 지금 부모님과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가져야 되겠다.

 

갈바리 병원에서 또 하나 하는 게 이별 파티가 있다.  아버지가 남은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고, 딸과 어머님은 아버지에게 편지를 읽어주는 시간이다. 나도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면서 읽을 수 있을까? 이 부분 볼 때 마음도 아프고 눈물이 났다.

 

점점 나이가 들면 부모님을 떠날 보낸 시기가 있을 거다. 내 마음속은 언제나 오랫동안 옆에 계실 거라는 마음이 강해질 때가 많다. 이 책을 볼 때마다 계속 눈물이 나서 읽기가 힘들었다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서 읽었던 책이다.

 

나도 죽음을 받아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되겠다. 부모님한테 더 잘해야 되겠다. 하지 못 했던 말을 꼭 하기 와 부모님과 같이 여행을 가야 되겠다.

h*****8 2015.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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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일의 시간 : 삶의 끝자락에서 전하는 인생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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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이 떠나간다. 우리가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삶의 여정이 끝나고 모든 것과 이별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파스카의 시간 고통과 두려움의 터널을 지나 자신의 삶을 완성해 시간. 그 시간을 함께하는 수도자들이 있다. 하늘색 베일의 마리아의작은자매회, 세상은 그들을 블루베일이라고 부른다.   - P 5 오랜만에 눈물 콧물 쏙 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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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이 떠나간다. 우리가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삶의 여정이 끝나고 모든 것과 이별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파스카의 시간


고통과 두려움의 터널을 지나 자신의 삶을 완성해 시간.

그 시간을 함께하는 수도자들이 있다.


하늘색 베일의 마리아의작은자매회,

세상은 그들을 블루베일이라고 부른다.  

- P 5


오랜만에 눈물 콧물 쏙 빼는 책한권을 읽었다.

원래 눈물이 많아서 눈물의 여왕이지만 책의 첫장부터 나를 울린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부모님의 연세가 많아지면서 나는 가끔 사랑하는 엄마와의 이별의 순간을 상상해본다,,

과연 내가 엄마없이 살아갈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 돈다.


이책은 '임종자의 벗'이라고 불리는 ' 마리아작은자매회'가 50년 전 한국에 진출해서 수녀들이 세운 한국 최초, 동양  최초의

호스피스 시설인 강릉의 ' 갈바리의원 ' 에서  KBS다큐멘터리팀이 '죽음의 의미'를 취재하여 방영한 것을 [KBS다큐멘터리 블루베일의 시간]을 책으로 엮은것이다.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100일동안 스무 명의 임종 순간을 함께 했던 PD는 임종자들이 가족과 나누는 마지막 대화와

가족들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어떻게 하는지를 들려준다.


여러 환자들의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부터 죽음을 앞둔 자와 떠나보내는 이들의 가슴속의 아픈 마음을 글로써 읽으니

가슴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계속 흘러서 책 읽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남은 가족들은 떠나는 이가 한없이 불쌍하고 미안하고 안쓰럽고 떠나가는 이는 내가 떠나고 났을때 남은 가족들이 한없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누구도 상처 입지 않고 무사히 빠져나올 수는 없는 사랑하는 이와의 영원한 이별,,,,,,


죽음은 산 자의 것이다. 죽은 자는 죽음을 얘기하지 않는다.

산자만이 다른 이의 죽음을 받야들여야 하는 숙제에 골몰한다.

시간이 지나면 어떤 애통한 죽음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도 죽은 자가 된다.  --- P29


여러 환자분들의 이야기 모두 슬프고 가슴아팠지만 한평생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오셨던 간암말기 환자 덕수씨 가족들의

이야기는 참 눈물을 많이 흐르게 만들었다.

평생 들어가면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며 지켜주는 집같은 존재였던 두딸 아빠 덕수씨는 아내와 두딸과의 이별속에서도 아내와

두딸이 너무 많이 울지않고 웃으면서 살아가길 원한다.

그 아름다운 이별의 과정이 집중적으로 책에 소개하고 있는데,,,지난 삶의 이야기, 그리고 내가 가고 없을때 남은 식구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였다.


갈바리의원에서는 ' 이별 파티 '라는 것이 있다.

임종을 앞둔 환자가 의식이 혼미해지기 전에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한자리에 모여 서로 편지도 읽어주고 작은 선물도 주고

받으면서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 남기고 싶은 이야기, 사랑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용서와 원망, 애증과 희망이 편지 한 장에 다 담겨 있는데 ,,,,

그들의 편지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또 가슴이 먹먹하다.


임종의 순간을 맞은 가족에게 버티세요, 힘내세요,,라는 말보다는 편안하게 가세요, 고마웠어요, 사랑해요 라는 말을

계속 말해드리라는 수녀님의 말이 가슴깊게 와닿는다.

기쁘게 보내드리고 다른 세상에서 새로 출발한다 생각하면서 대답이 없더라도 얘기 많이 하시라는 수녀님의 말씀,,,

사랑하는 이와의 영원한 이별은 언제나 힘들고 가슴아프다. 그런데 감작스런 임종은 상처가 될수 있으니 준비된 사랑으로

함께한 임종은 훗날 치유된다(P69) 는 말씀을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나는 훗날 ( 먼 훗날이 되었으면 정말 좋을 ) 그런 이별의 순간에 어떻게 아름다운 이별을 할 것인가? 에 대해

생각도 해보고 그리고 앞으로 남은 삶의 자세를 가다듬는 계기도 되었다.

나에게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눈물, 콧물을 쏙 뺐던 이책 ..많은 이들이 꼭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s*******7 2015.05.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