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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시절에 이미 한국은 활발하게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있었으며 너무 잘
받아들였기 때문에 너무 빨리 근대국가로 성장하면 일본이 흡수하지 못할것으로 예상하여
허겁지겁 폭력적이고 불법적으로 점령한 것이다.
그리고 나서 자발적인 근대국가가 될수 없어 일본이 점령해서 근대화 시킨다는 명분을 씌운것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여러 자료들에 의하면 , 대한제국은 화폐 개혁 , 조세 계혁을 통해, 신분사회에서 세금을 낸 국민들로 이루어진 조세 국민 국가로 거듭나고 있었고 , 8 개년 개발계획으로 전국토를 연결하는 철도망을 건설하고 있었으며 워싱턴 DC를 모델로 서울을 근대 도시로 정비했고 전봇대와 전차가 있는 근대 도시였다. 경복궁에는 시계탑이 있었고 은행과 외국돈을 환전할 수 있는 환전소, 모두 일제가 있기 전에 대한제국에 존재했던것이다.
이책은 한국사에 그동안 일제와 친일파들에 의해 목적을 가지고 왜곡되었던 한국 근대사의 미싱링크를 제공한다. 또 일본학생들의 진지한 질문과 성실한 답변도 볼 수 있다.
역사 교과서에서 잘못가르치고 있는 그리고 다루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정보를 원한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더 나아가 이책에서는 중국의 동북공정 , 일본의 역사왜곡이 1900년대의 일본과 중국에게 압력을 받던 시기와
동일하다고 본다. 이런 현상의 원인과 극복을 위해서 지난세기에 대한 바른인식으로 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세기의 일이 바로 오늘날 까지 반영되고 다시 재현되기 때문이다.
[인상깊은구절] 우열을 따지는 것에 벗어나 서로의 장단을 헤아리는 여유를 가질때, 과거의 패자의 논리에서도 가치를 발견하려는 노력이 있을 때, 동아시아는 새로운 공생의 시대를 확실하게 열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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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진 교수의 [새한국사]를 재미있게 읽고 공부했었다. 하지만 한국사 통사인데 철종에서 끝이 나는, 즉 근현대사부분이 빠진 반쪽짜리 통사였다. 책 서문에서 본인은 현대사 분야에서 문외한이라고 겸손해하며 온전한 통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새한국사]가 외계충격에 의한 역사변동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근현대사에서는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정말 근현대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나? 생각하며 지나 갔었다. 그러다 우연히 새로 접한 이태진 교수의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 나는 속았구나라고 외치며 이마를 턱쳤다. 저자 이력을 보니 근현대사를 모르기는 커녕 각종 저작물과 논문이 모두 조선후기와 근현대사분야였다.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는 이태진교수가 일본대학원생들에게 강연했던 내용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책의 주장은 크게 네 항목이다. 1. 조선의 유교는 근대지향이었다. 2. 고종과 순종은 근대화를 추진하고 있었다. 3. 조선의 근대화는 일본에 의해 방해받았다. 4. 일본과의 병함등 각종 조약은 폭력적이었으며 위조된 것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혼동이 왔다. 내 자신이 아직 식민사관에서 벗어 나지를 못했고 공부가 부족한 것인지 처음 듣는 새로운 내용이 많았고 납득하지 못하는 내용도 많았다. 1. 성리학이 근대지향적이었다는 주장은 별로 중요하지가 않다. 학문이 문제가 아니라 학문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갇혀있었기 벌어진 문제였기 때문이다. 성리학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영정조 당시 발전 없는 성장에 즐거워 하던 두 왕과 성장의 과실을 즐기던 사대부들에게 책임이 있을 것이다. 상업자본을 착취하기 바빠서 산업자본이 성장할 여력이 없었다. 2. 고종과 순종이 근대지향적이었다라는 명제는 참 고민스럽다. 다른 근현대사 책들을 보면 분명 고종이 정권 안위를 국가발전보다 우선시했다는 분석이 많다. 고종을 단순히 여러 근대화 사업을 벌였기 때문에 근대화를 이루려했던 성군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시각에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 분명히 실패한 군주 아닌가? 그리고 조선(대한제국시기 포함)의 근대화론을 주장하다 보니 조선후기말기를 조금은 장미빛으로 그리는 저자의 시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3번과 4번의 주장은 백번지당한 주장이었고 새로운 사실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 한국인은 분노합니다. 그것은 부당함에 대한 분노이지, 현재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적의의 분노는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이 부당함에 대한 인식이라는 것은 적의의 분노보다도 처리하기가 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부당하다는 것에 대한 지적이 충분한 근거를 가져야 하고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지적을 받는 쪽에서는, 그것이 논리적이고 사실일 때는 인정을 해야합니다.- 책에서 역사에 대한 생각을 바꾼다는 것이 어려운 것인가, 내가 잘 못 생각하는 것인가, 지식이 짧은 것인가? 겨우 100년전의 사건들인데 주장이 많고 달라 생각의 정립이 어렵다. 하긴 십여년 전의 사건을 가지고도 분열이 되는 세상이니 백년전의 사건은 양호한 분열인가보다. 나 자신의 식민사관을 벗기기 위해서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 * 이태진 선생은 최근 교학사 교과서 파동의 책임을 지고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이런 연구결과를 가지고 있는 위원장밑에서 친일교과서논란이 생겼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정상적이라면 이태진 선생이 빨간펜으로 밑줄 쫙쫙치면서 패대기쳤어야 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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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를 사랑하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어쩌면 우리의 지나온 역사들이 그릇되고 잘못된것은, '현대적'관점에서 우리가 비판한다면, 그 당시 사람들에대한 일종의 폭력이 될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역사'를 계속 되돌아 보는 까닭에는, 그 역사를 통해 인간의 인간다운 삶이 실현될 수 있는 훌륭한 교훈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민족''근대지상주의'를 벗어난 역사인식을 통해, 현재 이 사회에서 통용되어지는 우승열패, 승자독식의 사회에 쓴침을 날려야 함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자신이 이렇게 잘 못된 역사지식을 가지고 있는 한, 한일 간의 역사분쟁은 극복될 수 없다. 우리가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데 저들이 어떻게 바뀔 수가 있겠는가? 그렇지만, 이 책은 다분히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식민주의사관에 대한 반기를 두고 쓰여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예로 독립협회화 갑오개혁을 일본에 영향을 받은 친일적 성격으로 규탄해야 한다는 예기이다. 그렇지만, 우선 갑오개혁, 갑신정변의 개혁적 성향을 집어치고서라도, 제2차, 3차 만민공동회에 자발적으로 모인 수많은 민중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지.. 또한 책에서 광화도조약이 조선의 자주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조선의 강화도조약의 대표인 신헌이 무관출신으로 "사대부는 덕치에 신경쓰지 상공업에는 관심없다"는 식의 말을 한 것을 보면, 과연 이것이 자주적인것인지 아니면 망신스러운 역사인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진정으로 역사를 사랑하는 방식에있어, 우리가 지나온 과거의 일들이 분명 잘못되어진것에 강한 비판과 자책이 있어야만, 우리가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경대생'들에게 메이지시기의 '한국침략사'를 가르치면서, 고종시절의 자발적 근대화 바람이 있었지만, 그것이 일본에 의해서 무너졌다고 소개하며, 고종시대를 재조명하려한다. 그렇지만 분명 재 조명해야 할 것들이 역사적으로 평가되어야 함은 물론이지만,이 책에서는 도가 지나친것이 사실이다.
그 당시 민중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경복궁을 두고 새로 짓는 경운궁에 대해, 죽은 황후의 장례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지출하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물론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고종황제, 대한제국이 무능하기만 한것은 아니며, 나름대로 근대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서술과, 갑오개혁, 독립협회들의 개화기 인물들의 노력을 일본과 연관되어 무시하는 것,
그리고 한 나라의 주권국가로서 여장까지 하면서 러시아공사관으로 도망쳤던,그 공사관에서 수 많은 반찬과 음식을 남기면서 호화호식했던, 그 황제 고종과 백동화 남발로 빈곤해빠졌던 백성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렇게 긍정적이게 생각할 수 없지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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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정년퇴임하는 이태진(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의 책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 : 메이지 일본의 한국침략사』를 읽었다. 이태진은 대한제국을 재조명한 역사학자로 유명한 사람이다. 이 책은 일본 동경대(東京大)에서 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제국사'를 강의한 것을 초록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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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는 지금 역사논쟁과 왜곡에 한창이다. 메이지유신 이후 전통적으로 역사 망언과 왜곡을 하던 일본에 이어 중국도 수와 당과 수차례 거대한 전쟁을 치른 고구려를 자국역사로 편입하려는 동북공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대체 왜 그런가? 한국이 만만해서, 약소국이라서 그런가? 적어도 이태진 교수는 우리가 약소국이기 때문에 당해야만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책은 서울대 교수가 동경대에 가서 강의를 한 것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그저 한국인이 일본인에게 역사왜곡 하지 말라고 훈계한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 것은 그동안에 진행되었던 [일본 망언→한국 흥분→일본 (사과가 아닌)취소→양국 갈등]에서 더 이상 진척이 되지 않은, 한마디로 소모적인 논쟁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는 국제법상, 역사상, 시대상으로 <힘의 논리>를 전제, 수긍하는 것이고, 그래서 한국은 영원한 <약소국>임을 인정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떠들어도 결국우는 아이 젖 주는 미봉책에서 한 발도 더 나아가지 않은 소극적인 인식일 뿐이다. 적어도 이 책엔 그런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이태진 교수는 얼마전 <순종의 친필사인>이 위조되었음을 밝혀내서 제 1차, 2차 한일의정서(을사늑약)의 국제법상 위법·날조되었음을 주장하였다. 그래서 그 이후에 강제된 일제의 통치는 부당·불법이었으며, 한일병합 또한 무효임을 밝혔다.
어떤 이들은 그따위 것들이 왜 중요하냐? 부당한 것이면 어떻고, 불법이었으면 어떻고, 무효임인들 밝혀져도 일본이 한국을 짖밟은 사실은 변함없지 않느냐. 지나간 과거를 가지고 따져본들 아프고 쓰린 상처가 낫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당신이야말로 소모적인 논쟁에만 목을 메는 학자나부랭이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할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역사를 논할 때 현재를 무시할 수 없다. 현재 국제관계가 힘의 논리로 작용되기 때문에 우리도 힘을 기르고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타당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힘의 논리로 동아시아 역사왜곡과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까? 만에 하나 우리가 중국과 일본을 힘으로 눌러 국제적으로 <한국사>가 <동아시아사>의 주도권을 되찾는다고 해도 역사왜곡과 분쟁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이래서는 결코 역사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문제는 <자국중심적인 역사해석>에서 출발한다. 역사를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객관성을 해치면 역사왜곡이 되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계속되는 것은 <힘의 논리>를 맹신하고 뒤처지기 싫기 때문이다. 이런 소모적인 싸움은 그만 두어야 하지 않을까.
이태진 교수는 이 책에서 동아시아 역사분쟁의 중심에, 과거 중국의 중국 중심의 조공책봉체제를 19세기 이후 종속관계로 변화시키려는 야욕을,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주창한 대동아공영권 속에서 정한론을 추진한 야심을, 그리고 한국의 역사 패배의식과 힘의 논리를 맹신한 결과인 역사적 복수가 있다고 본 것 같다. 그래서 중국은 여전히 동아시아의 맹주로 군림하려 하고, 일본은 신흥맹주를 자처하고, 한국은 피해의식을 불태우며 이를 앙물었기 때문에 동아시아 역사분쟁이 그치지 않는다고 보았다.
이래서는 3국 모두 상생할 수 없다. 오늘날 평화를 지양하는 국제관계에도 위배된다. 진정으로 평화공존을 생각한다면 <자국중심적인 역사해석>보다는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역사해석>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상호교류와 역사인식 공유가 절실하다.
이 강의가 끝난 후 동경대 교수 몇 분이 이런 말을 했단다. "이것(강의)이 씨앗이 되어 훗날 예상치 않은 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이 말한마디가 이 책의 진면목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역사에 누가 옳고 그른 일을 한 것은 없다. 또 승자의 역사만 있고, 패자의 역사는 무시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동아시아 3국은 더욱더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 좋은 역사책 한권을 만났다. 역사서라 함은 자고로 이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논쟁적이고, 기존의 틀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으면서, 그것도 아주 치열한 논리적 근거와 사실로서 주장을 강화하는 성실함까지.. 이 책을 읽고서 동경대의 학생들 보다 더욱 식민주의적 사관에 매몰되어 있는 나 자신을 보고 섬뜩했다. 그런 식민사관에 의한 역사 서술이 아직도 교과서와 저명한 역사서에 나온다는 것에 또 한번 아찔 했다. 한국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역사책이라 생각된다. 물론 이 책의 저자의 말이 100% 맞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 서술에 있어서 어떤 사유의 틀로서 과거의 사실들을 바라보고 발굴하여 연결하고 정리하는 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사실들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역사서이다. 난 독립문을 당연히 독립협회가 만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니.. 수 많은 반전을 기대하라..ㅋㅋ |
| 올해는 한일 수교 40주년이며, 일본 제국주의 정권이 한국의 외교권을 강제로 박탈한 을사조약 100주년이고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발생한 지 110주년입니다. 하지만 한일관계가 예년에 비해서 그렇게 나아진 것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문제라던가 후쇼사 왜곡 교과서 파동 사건 등으로 오히려 퇴색된 것같기도 하구요. 이 책은 서울대학교 이태진 교수님께서 작년에 동경대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7회에 걸쳐서 가진 강의를 묶는 것입니다. 크게는 세 가지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메이지 일본의 죄과를 명백히 비판하는 것입니다. 쇼와 일본의 전쟁책임에 대해서는 '동경재판'을 통해 법적인 징계과정이 이루어졌지만 메이지 일본에 대해서는 심판은 커녕 일본국민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남아있습니다. 당시의 대외정책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근대화기회 피탈론입니다. 당시의 대한제국이 무능해서 일본에게 먹혔다기 보다 오히려 발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서둘러 침략을 당했다는 증거들을 풍부한 사료와 정밀한 논지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한일병합이 법적인 근거가 없는 무력침탈이라는 점을 역시 많은 사료를 통해 입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동경대생뿐만 아니라 일제의 식민사관에 물들어 여전히 근대화에 관하여 무력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한국 대학생 및 일반인들에게도 유익한 내용입니다. 게다가 논문이 아니라 한국역사에 대해서 사전지식이 없을 것이라는 전제로 진행된 강의를 글로 풀어쓴 것이므로 역사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중성도 가졌다고 하겠습니다. 앞에서 설명드렸지만 올해는 한일관계에 있어서 여러모로 뜻깊은 해이니만큼 화제가 되고 있는 역사책 정도는 챙겨서 보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2005.10.11) 인상깊은 구절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광무개혁이 짧은 시간에 많은 성과를 거두자 일본은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한반도 정복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면서 그 군사력으로 한반도를 강점하는 정책을 추진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대한제국은 무능하거나 근대화의 의지가 없어서 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당한 발전의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일본이 조기 박멸책을 써 망하게 된 것이 됩니다. 한편, 일본은 이렇게 한국의 국권을 강제로 탈취하면서 서양 열강국들을 상대로 악선전을 하기 시작합니다. 한국은 무능한 군주 아래서 자력으로 근대화를 제대로 하지 못해 동양평화를 깨는 화근이 되고 있으므로 일본이 그 근대화를 위해 한반도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선전했습니다. 한반도 점거의 정당성을 국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계략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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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학교에서 한국근현대사를 배우면서 통탄하고 비난하고 분개했던 내용들.. "우리 조상들은 왜 그리도 무능했는가?"... 하지만 이제 2학기 기말고사가 다 끝나고 나서야 이 책을 보게 되었고 내 조상을 비난했던 내 모습이 너무나도 부끄럽게 느껴졌다.. 우리가 배워온 한국사는 '일제식민사학의 잔재'가 아니라 '일제식민사학' 그 자체였던 것이다. 이런 교육으로는 우리 한국인은 끊임없이 비논리적인 분개와 패배주의에 빠지고 말 것이다.
일어나자, 올바로 하자! 일본이 뿌려놓은 간계에 빠져 허우적대지 말고 정말 주체성 있게 우리의 역사를 바로 하자! |
| 한국 역사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라면 고대 삼국시대일 것이다. 고구려가 드넓은 요동을 호령하고, 백제가 일본을 거느리고, 신라가 고구려 백제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질주하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호쾌하다. 반면 생각하기 싫은 암울한 역사는 구한말일 것이다. 물밀듯이 들어오는 외세의 침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대한제국 조정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런 생각히 완전히 옳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고종도 적어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다만 그것이 때를 잘못 만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한국이 식민지로 전락해버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내 생각과 의견이 같다. 이태진 교수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고종은 결코 무능한 군주가 아니었으며, 의욕적이고 개방적인 군주였다"는 것이다. 정조와 같은 계몽군주를 표방한 고종이 얼마나 외국의 문물에 관심을 보였으며 조선을 근대화하는데 노력했는지 이 책을 보면 잘 알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고종시대의 근대화가 계속 진행이 되었으면, 우리는 식민지를 거치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근대화를 완수했을 것이다"라는 논조가 강한데, 여기에 대해선 대체로 동의하지 못했다. 우선 가장 걸리는 부분이 역사에서 가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일에 대한제국의 근대화가 성공하였다 하더라도,지금과 같은 번영이 오게 된다는 보장이 있을까? 여러 작은 요소가 긴밀하게 영향을 끼치며 진행되는게 역사인데, 하물며 19세기말 20세기초 격동의 시대인걸. 식민지 근대화론을 떠들어대는 자가 많다. 일제의 식민통치가 우리에게 축복이었다는 것은 망언이지만, 한국이 해방 이후 근대화를 수행할 때, 일제의 산업기반(철도, 항만 등)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굳이 이와 같은 사실을 부정하며 일제가 우리를 지배하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산업화에 성공했다고 힘주어 말할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