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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뭘까? 인간의 감정의 색이 보인다는 남자 주인공에 대한 설명에 괜찮은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그 아이의 능력은 그저 애교에 불과했다. 괴물의 능력을 가진 인간들이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게다가 능력들이 천양지차. 단순히 늙지 않는 사람도 있고(무언가 숨겨둔 실력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괴물로 변하는 사람이 있고, 입 안에서 힘겹게 통신 구슬을 꺼내는 사람도 있고, 날개가 생겨나고 바람을 다스리는 사람도 있고.... 참... 괴능력 대행진 같은 이야기라고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인상을 주는 사람은 없는 전화번호부의 등장인물들 같은 느낌 말이다. '미궁신군'이라는 괴물이 주변에 영향을 미쳐서 사람들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긴다는 줄거리인데, 개연성도 적고, 영향을 받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능력차도 큰데다가 이야기가 단편적이어서 그다지 몰입되지 않는다.
옴니버스 식인 것 같은데, 오히려 이런 이야기에서는 단점이 되는 것 같다.
기껏 등장한 캐릭터들이 약하다고나 할까?
뭔가 있어보였던 남자주인공은 인생에 실패하게 만들 능력이었을 뿐이고, '미궁신군'을 사냥하기 위해 왔던 남자들 중 하나는 별 능력도 없이 말만 많고, 정신이 이상해 보였던 소년은 알고보니 최강자였고(이 캐릭터에 조금 흥미가 생기긴 했지만), 수수께기가 많아 보였던 늙지 않는 사람은 영향력이 많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패배자 인듯 하고...몇번이고 다시 살아난 사람들은 결국 괴물이되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이야기였다. 마지막, 미궁신궁의 영향을 안 받는 사람은 없을지도 모른다는 독백에 더 공감이 안 간다. 1권인데 너무 거창하게 나가려고 해서, 또 너무 단편적으로 나가는 것 같아서 그다지 흥미가 생기지 않는 이야기였다.
다음권을 읽고 싶은 마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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