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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를 사랑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싫어할 아이들은 없을 것 같아요.
31개월 울 아들은 16개월부터 시작된 토마스 사랑이 식을 줄을 모르거든요. 각종 토마스 관련 장난감에 생활용품까지 토마스라면 다 좋아하는데요. 토마스 그림책들이 다들 너무 비싸서 사실 엄두를 잘 못내고 있었는데 이 책은 가격도 적당하니 참 좋더라구요.
실제로 아이들이 토마스를 접하는 건 방송이나 영상물을 통해서 먼저 접하게 되잖아요. 그 다음이 장난감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기존의 토마스 책들은 사진이라기 보다는 토마스 그림이라서 아이들에게 덜 친숙한 것 같아요. 토마스와 친구들 TV시리즈의 경우는 영상물을 캡쳐한 듯한 느낌의 사진삽화가 삽입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꼭 비디오를 보는 느낌의 책이랄까? 아이들이 책 읽기가 시들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 그럴 때에도 잘 읽더라구요. 일단 방송 시리즈물처럼 문체가 읽어주기 좋은 문체에요. 왜 어떤 책들은 내용은 참 좋은데 읽어주기 어려운 책들도 있잖아요. 이 책은 읽어주기가 좋아서 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더 자주 읽어주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언니가 교사로 아이들 책 사주는 데 상당히 까다롭거든요. 문법에 안맞는다. 아이들에게 적당한 언어가 아니다 그러면서 책 사는데 상당히 까다로운 편인데 이 책 시리즈는 보면서 "이 책 참 좋네. 아이들 읽어주기에도 좋고, 내용도 좋고." 하더군요. 왜 우리나라 책들은 너무 교훈적이다 그런 말들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던데. 저는 우리나라 나름의 좋은 전통이고 교육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읽고 지나치기만 하는 책들 말고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아이의 생활에 영향도 줄 수 있는 책. 토마스와 친구들은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영국식의 딱딱함(?)과 고지식함이 우리나라와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요?
책 사이즈도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 적당해서 좋아요. 글씨크기도 작은 편이 아니라서 좋구요. 저는 글씨가 작으면 아이들 눈 나빠지는 건 아닌가 해서 걱정이 먼저 되는데 이 책은 그런 걱정이 없어서 좋더군요. 보리 세밀화 시리즈 보다 약간 큰 정도거든요.(보드북 아니고 양장이랍니다.)
아이와 함께 책 읽는 것이 좋다고 하잖아요. 아이와 함께 웃을 수 있고 심각하게 고민도 하고 토마스와 친구들의 걱정거리를 함께 생각해 주기도 하고... 요즘 저는 읽어주기 좋은 책들에 자꾸만 손이 가네요.
토마스를 사랑하는 울 아들을 위해, 그리고 엄마가 읽어주기에 좋은 책이라서 아이가 토마스를 좋아한다면 꼭 권하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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