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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림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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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권으로 이뤄진 이 작품 (1부 4권, 2부 3권)은 다음과 같이 제목을 갈아타서 신판으로 다시 나왔다.     제목인 [야망 패자]에서의 '패'자는 패했다(lose) 의 의미가 아니라 제패, 승리했다는 의미를 뜻한다.   일전에 읽었던 [미야모도 무사시]의 시작이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였는데, 이때부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을 통일하여 대평화시대를 이룬다. 이때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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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권으로 이뤄진 이 작품 (1부 4권, 2부 3권)은 다음과 같이 제목을 갈아타서 신판으로 다시 나왔다.

 

 

제목인 [야망 패자]에서의 '패'자는 패했다(lose) 의 의미가 아니라 제패, 승리했다는 의미를 뜻한다.

 

일전에 읽었던 [미야모도 무사시]의 시작이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였는데, 이때부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을 통일하여 대평화시대를 이룬다. 이때야말로 이제사 일본의 문화나 특성이 구체화되기 시작하였는데, 여기에 오기까지의 전 100년간 수많은 국가들이 전쟁을 벌이고 합쳐지던 전국시대 100년중 후기부분에 다케다 신겐과 오다 노부나가가 등장한다. 

 

...오닌의 난 (1467~1477년) 오시카가 쇼군의 상속문제를 둘러싸고 천황이 있는 교토를 중심으로 전국의 영주가 동서로 나뉘어 싸운 전란. 그 이후로 아시카가 막부의 권위가 실추되면서 이 소서의 무대가 되는 군웅할거의 전국시대로 접어들게 된다.....p.38

 

이 작품은, 바로 일본 중부의 가이()에서 다케다 신겐()이 자신의 아버지인 노부토라 다이묘를 끌어내린 뒤 전국 통일의 야망을 불태우기 시작하기전에서 시작한다. 일찌기 동양의 최고병법서인 [손자병법]에서 얻은 '풍림화산'이란 글을 좋아 군기로 삼았던 그는, 그처럼 전투를 전략보다 중시하는 상황을 뛰어넘어 갖은 지략과 뛰어난 인사를 발탁하는 등의 명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겐고로, 무어이 사람을 움직인다고 생각하느냐?

 

정의감인가요?

 

아냐..욕망이란 놈이야. 사람은 모두 욕망덩어리지. 모든 사람은 다 욕망이란 놈 때문에 움직이는게야....

 

..저 백성도 말입니까?

 

자신을 의리있는 인간으로 보이고 싶은 욕망. 욕망 가운데에서도 좀나은 욕망이라 할 수 있지. 그러나 욕망이기는 마찬가지야..주군도 욕망으로 움직이고 있는게야. 이 난세를 평정하고 싶다는 욕망이지. 대욕이야. 그러나 세상을 위한, 사람을 위한 욕망, 욕망가운데에서도 최상의 욕망이라 할 수 있어..

 

그게 의리이고 정의감 아닌가요?

 

..기억해둬라. 원래 정의란 것은 없는게야. 그건 사람 마음 속에 없는 것을 중국의 학자들이 제멋대로 만들어낸 말에 지나지않아. 그러나 욕망은 다르지. 저 먼 옛날에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함꼐 생겨난 것이야. 사람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사람이 어떤 욕망을 가졌는가를 알아야해. 욕망의 내용을 알게되면 사람을 조종할 수 있거든...p.74~75

 

 

삼국지의 제갈공명처럼 군사가 되겠다며, 다케다 노부하루 (신겐이라고 이름을 바꾸기 전)의 아버지때부터의 충신인 이카카기 노부가카의 천거를 받아 야마모토 간스케가 등장한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막 정권을 빼앗은 노부하루에게 야망이 무엇인지를 물으며, 전국통일의 꿈을 부추긴다. 

 

(고원과 고원 중간에 위치한 가이는, 쌀생산은 적고 금의 생산에 의존하는 나라였다. 그 당시의 직급이나 포상에도 쌀 몇석을 말했듯이 국력은 쌀생산량으로 대변되었다. 쌀이 귀하기에 모내기나 추수기에는 농민을 군대로 징집하기도 힘들었으며, 전투가 아닌 이상은 아침과 저녁만 먹었다)

 

 


마치 PC게임마냥 (정말 PC게임마냥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야기가 진행된다) 가이의 자원, 그리고 군인수, 이를 뒷받침하는 자원의 사용량 등등을 감안하여, 전략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부터 공략하여 영토를 넓히는 방식인데, 이에 적당한 것은 바로 노부하루의 여동생 네네를 시집보낸 스와. 스와에는 본가 외에 정권을 노리는 분가 다카토가 있다.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간스케가 다카토 요리쓰구와 협상을 벌이는 장면, 그리고 결국 스와로 군대를 일으키지만 스와의 백성들을 자극시키지 않기 위한 전략은 끝내주게 재미있다.

 

극중에서도 다케다 노부하루의 부하인 가스가 겐고로가 비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처럼, 나 또한 군사를 제대로 일으켜서 일대일로 붙는게 아니라 적내부를 교란을 시키고 말장난과 같이 협상을 하는 부분은 다소 거부감이 일었지만, 자고로 가장 잘 싸운 전투는 싸우지 않고 이긴 전투라고 손자도 말한다.

 

 

"병법은 적을 속여 세우고 이익에 따라 움직이며, 병력을 나누기도 하고 합치기도 함으로써 변화를 꾀한다.

 

그러므로 군사를 움직일 때는 질풍처럼 날쌔게 하고, 나아가지 않을 때는 숲처럼 고요하게 있고, 적을 치고 빼앗을 때는 불이 번지듯이 맹렬하게 하고, 적의 공격으로부터 지킬 때는 산처럼 묵직하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 , ).

 

숨을 때는 검은 구름에 가려 별이 보이지 않듯이 하되, 일단 군사를 움직이면 벼락이 치듯이 신속하게 해야 한다. 우회하여 공격할 것인지 곧바로 공격할 것인지를 먼저 아는 자가 승리할 것이니, 이것이 군사를 가지고 싸우는 방법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참조)

 

 

뭐, 일본사람들은 이 다케다 신겐과 풍림화산을 무지하게 좋아하여 이번 일본 중의원선거에서도 여러번 이들이 인용되었다고 하는데, 일본인을 알기위해선 아마도 그들의 최고 영웅들을 아는 것이 필요할지도.

 

 

 

 

   

p.s: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9.09.22.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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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 최강의 무장으로 꼽히는 다케다 신겐의 이야기
"일본 전국시대 최강의 무장으로 꼽히는 다케다 신겐의 이야기" 내용보기
이 소설 전반부(제1부)의 주인공인 다케다 하루노부(武田晴信), 후에 신겐(信玄)으로 개명하는 이 사나이는 일본의 전국시대를 시대배경으로 하는 소설 등에는 반드시 등장하는 사람이다. 그는 탁월한 전략과 통치력을 바탕으로 일본 중부 산악지대의 가이(甲斐)를 한때 일본 최강의 영국(領國)으로 만들었다. 그는 집권부터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어쩌면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밀
"일본 전국시대 최강의 무장으로 꼽히는 다케다 신겐의 이야기" 내용보기
이 소설 전반부(제1부)의 주인공인 다케다 하루노부(武田晴信), 후에 신겐(信玄)으로 개명하는 이 사나이는 일본의 전국시대를 시대배경으로 하는 소설 등에는 반드시 등장하는 사람이다. 그는 탁월한 전략과 통치력을 바탕으로 일본 중부 산악지대의 가이(甲斐)를 한때 일본 최강의 영국(領國)으로 만들었다. 그는 집권부터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어쩌면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밀림의 원칙이 으뜸인 난세 - 일본의 전국시대에는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가이의 영주인 자신의 친아버지를 내쫓고 그 자리에 올랐으니 말이다. 더구나 경쟁자인 동생의 양보와 지지를 등에 업고..... 일본의 16세기 흔히 전국시대(戰國時代)라 하는 이 시기는 일본사상 두 번 째 막부인 무로마치 막부의 통치력이 약화 되면서 각 지방의 영주들과 그 자리를 빼앗은 신흥 영주들 또 유력한 지방세력들이 각자 자신의 지역에 할거하며 서로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치르던, 그야 말로 싸움으로 날을 지새던 시대이다. 16세기 후반에 이를 통일한 사람은, 임진왜란을 통해 우리에게도 이름이 익숙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이다. 후반부인 제2부의 주인공은 다케다 신겐의 영토확장 과정에서 자신이 사는 나라[領國]인 스와(諏訪)가 패망하여 주군이 살해당하고 마음 속으로 사모하던 주군의 딸을 신겐에게 빼앗긴 모치즈키 세이노스케(望月誠之助)라는 무사이다. 나라가 망하고 그는 낭인이 되어, 오직 다케다 신겐에 대한 복수의 일념을 품고 천하(일본)를 떠돌다가 후일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주군이자 천하(일본)통일의 직전에 부하에게 살해당한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휘하에 들게 된다. 그리고 동시대의 인물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우에스기 겐신, 도쿠가와 히데요시, 호조 우지야스, 이마가와 요시모토, 아케치 미쓰히데 그리고 신겐 휘하의 야마모토 간스케, 가스가 마사노부 등 수 만은 인물들..... 이 들의 활약과 전쟁, 모략과 암투, 충성과 반역..... 최근 출간된 일본 역사소설중에 제법 볼만한 작품이다.

[인상깊은구절]
다케다 신겐은 특별히 매력적인 인간미를 풍기는 인물이다. 그는 동양 전통의 무인이 갖추어야 할 지략과 카리스마를 모두 가진 인물이다. 손자의 병법에서 끌어들인 '풍림화산風林火山'의 깃발에는 그의 군사적 전략이 응축되어 있다.싸우기 전에 온갖 권모술수와 회유책으로 적의 항복을 유도하고, 일단 싸움에 임하면 일본 최고의 기마 병단으로 철저히 공략한다. 그래서 신겐이란 이름은 거의 호랑이를 도망치게 하는 곶감 같은 울림을 가졌다. 전장에서는 얼굴이 닮은 동생을 그림자 무사로 활용하는 재미있는 장면도 연출하는 그였다. 신겐이 얼마나 강력했던가는, 일본 통일을 눈앞에 두고 급사한 이후 그의 나라 '가이(甲斐)'가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졌는가를 보아도 알 수 있다.
o*****2 2001.05.02. 신고 공감 0 댓글 0